EBS특별기획 통찰 - 예리한 관찰력으로 동서고금을 관통하다
EBS 통찰 제작팀 지음 / 베가북스 / 2017년 10월
평점 :
품절




통찰을 통해 삶의 의미를 깨우치고 가치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책이다. 딱딱한 내용인 줄 알았는데 동네 아저씨가 얘기해주는 박학다식한 이야기보단 잡학다식?한 이야기랄까? 특히 다소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을 쉽게 질문을 통해 생각하게 만들고 그 생각에 대한 답을 이해하기 쉽게 서술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진정한 새로운 시작 '통찰'이 아닐까?

 

인류의 시작. 동굴에서 부터 현대, 미래의 과학의 핫토픽.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한 분야의 주제들을 소개하고 있다. <통찰>을 읽으면서 특히, 'part3 역사', 'part4 예술', 'part5 상생', 'part6 미래' 이 주제들이 재미있고 흥미있었다.

 

 

 

'코리아 패싱'은 임진왜란 이때부터?

길고 길었던 임진왜란. 수년 간 나라는 피폐해 졌고 백성들은 고통과 지옥 속에서 허덕이며 살고 있었다. 오랜 기간 명군과 왜군이 한반도에 서로 대치하는 지루한 답보 상태가 이어지게 된다. 문제는 처음부터 중국과 일본사이 협상이라는 것. 여기서 조선은 완전 배제의 대상이다. 조선따위 철저하게 무시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명나라를 칠 계획으로 조선은 그 발판이자 길을 내어줄 수단일 뿐이다. 그러니 조선의 의견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이때부터 였을까? '코리아 패싱'의 말이 떠도는 현대사회에서 한국의 의견은 무시되다니. 오늘날 북핵 문제를 두고 미국vs중국vs일본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코리아 패싱! 국가의 힘이 정말 중요함을 일깨워 주는 부분이다. 국가가 힘이 없을 때 그 국가는 외교적으로 배제되기 딱 좋은 대상이다!

 

 

중요한 건 누구에게 영감을 주는가이다!

미술을 바라 볼 때 그림을 아는 것 만큼 우리가 어떤 경험을 했느냐도 중요하다. 내가 경험한 것이 곧 아는 것이 되고,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 처럼. 그리고 미술 작품을 보면 그 시대상을 알 수 있고 그 시대에서 중요했던 가치, 의미를 볼 수 있다. 아래 사진은 그리스-로마의 고전 미술 양식을 재현한 것이다. 미술에서 중요시 여기는 '영감'을 받은 작품은 그 한 작품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 그 의미의 가치를 배로 불리고, 시대나 국가를 총월해 계속 재현되는 것이다. 이 이유는 무엇일까?

 

기생충과 손자병법

'상생'의 주제를 읽으면서 정말 흥미진진했다. 평소 이런 유전자, 기생충 이런 분야와 내가 공부하는 분야가 정말 극과 극이기 때문에 이런 과학적인 지식이라곤 일도 없기 때문에 오히려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기생충과 손사병법'에서 요약을 하고 싶었지만, 그 중 재미 있는 부분을 소개하고자 한다.

'손 안대고 코풀기' 기생충의 4번째 전략은 생존전략으로 꼽힌다. 바로 숙주를 속이는 것이다. '손자병법'에서 싸우기 전에 상대가 전의를 상실하게 만드는 전략을 매우 높게 평가한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속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그런 기생충 가운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연가시가 있다. 곤충의 몸을 타고 기생해야 하는데, 원래 물에 살던 생명체이기 때문에 번식을 위해선 다시 물로 돌아와야하는 운명이다. 그런데 연가시가 어떻게 하면 물로 되돌아갈 수 있을까?

이와 유사한 기생충으로 메디나충이란게 있다. 아프리카나 중동, 인도, 파키스탄 등지에 분포하고 있는 기생충. 이 녀석은 곤충을 숙주로 삼는 연가시와 달리 사람이나 동물의 근육과 피하조직에 기생한다. 고약한 종이다. 한마디로 '사람판 연가시'. 이 메디나충은 체내에 들어오면 사람의 복부에 터전을 잡는다. 연가시처럼 번식을 위해 물가로 가야만 한다. 하지만 무작정 사람을 물에 뛰어들게 할 수 없다. 어떻게 해결했을까????????

 

인간이 생각하는 '어렵다'와 컴퓨터가 생각하는 '어렵다'.

1956년에 탄생한 '인공지능' 하지만 그 후 50년에 걸쳐 인공지능 연구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다. 최근에서야 학자들이 그 실패원인을 찾았다. 복잡한 수학문제를 어려워하는 인간이지만 표범과 고양이사진을 보여주고 쉽게 구분할수 있다. 왜 그런 것일까? 수학연산 문제 자체가 쉬워서 수월하게 느꼈던 것이 아니고 답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쉬웠던 것!! 문제가 원래 어려웟던게 아니고 인간이 답을 몰랐기에 어려운 것이다. 사고의 변화, 발상의 전환이다. 아래 사진 또한 같은 맥락이다. 맨유 팬카페에 등장한 '박지성의 여자친구'라는 게시글이다. 사실 사진 속 인물은 '박지성'이 아니라 '유해진'이다. 영국 사람들은 동양인을 많이 보지 못했기에, 학습된 것이 없었기에 구분하는 것이 어려웠던 것이다.

 

 

<EBS 특별기획 통찰>을 통해 알고 있었던 지식이나, 몰랐던 지식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서 인문학의 지적인 깊이가 더 해졌다고 생각한다. 평소 관심있는 분야의 정보만 습득했는데, 이 책을 통해 내가 전혀 몰랐던 분야에 대해 관심도 생기고 핵심 주제에 대해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