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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이블
김범준 지음 / 성안당 / 2018년 3월
평점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에세이가 왔다!!!
말과 대화에 관련된 이야기를 강연하는 자가 김범준의 이야기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지고와 독자들에게 전해주는 적절한 말을 해주고 있습니다. 힘이 들어 울고 싶을 때, 후련한 말을 듣고 싶을 때, 내가 미처 생각지 못한 일을 겪었을 때, 다양한 상황에 처한 현대사회의 우리들에게 건내주는 말 한마디를 건네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 김범준에 대한 기대를 별로 하지 않아 술술 읽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책에 집중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작가의 이야기나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에게 말을 건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요즘 사회적 이슈를 다루기도 하는데요, 엘리베이터에서 사람을 물어버린 개. 사람이 다치기도 하고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이 이야기를 개와 사람의 문제라고 할 수 잇지만, 개를 잘 관리 하지 않은 '군군가'가 배후에 잇으니 그 역시 사람과 관계된 일이긴 마찬가지 라고 얘기합니다.
또한 누군가를 아무런 이유없이 '그냥'좋다고 하는 것에서 '이유없음'에도 기쁨과 행복, 편안함과 따뜻함, 그리고 사랑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이라는 말이 예쁘게 느껴지기도 하고 사람을 좋아할때도 '그냥'좋다는 의미가 얼마나 귀여운지.
2014년 기사를 따온 이야기가 있었는데, 어디서 들어 본 것 같은데...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어떤 가정에서 '가족회의'를 하는데 "우리가족은 행복한가?"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하는동안 마지막에 아버지가 '우리 아들만 공부잘하면 우리 가족은 행복하다'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말에 충격을 받은 아들이 다음날 투신하게 됩니다..
작가는 이 이야기를 통해 행복이란 무엇인가 진지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충격먹었지만, 진정한 행복이 있는 가정이었다면 아버지의 잘못된 언행으로 아들의 잘못된 행동은 결코 없었을 것입니다.
나에게 건네는 김범준의 '더 테이블'속 말들은 한 번 쯤 생각해 볼 만한 주제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지루할듯 하면 재밌는 이야기가 쑥! 나타나고 지루할 때쯤 쑥! 나타나는 이야기가 재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