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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 소심 소심
인민아 지음 / 북산 / 2018년 3월
평점 :

소심소심소심 - 인민아, 수필
인민아가 쓰고 그린 수필책입니다. 소심소심소심은 작가의 아호 소심과 작은 마음의 '소심', 웃는 마음의 '소심'을 뜻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와....어떤 사물을 이렇게 통찰력있고 재미있게 쓸수 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민아의 첫 번째 수필집이라 정말 많은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글 하나하나, 그림 하나하나가 뜻이 있고 화수분같이 이야기가 술술 나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생활미술을 전공하 인민아의 이야기를 담아낸 그림들이 정말 소소하지만 아름다웠습니다. 작가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여자라서 어머니라서 예술가라서 행복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서술합니다. 그 속에 이야기와 어우러지는 서예 작품과 그림이 정말 조화로웠고 진짜 '와.....대박.,,,,!'이런 생각....!!
촌철살인 철학과 따뜻한 정을 담다!
저는 특히 '연필예찬'부분을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연필에 숨겨진 작가의 해석이 진짜 대박이었습니다. 표현력이 ㅋㅋㅋㅋ연필의 채위에서부터 붓글씨, 4B, 크레용 등 세월이 지나며 연필심이 닳고 부러져 짧아지는 만큼 흘러간 시간을 가늠해 보기도 합니다.
쓰다남은 몽당연필을 모아놓고 보고 있노라면 연필 자루에 담겨 있는 지나간 세월의 자취가 회상을 부른다. 아프게 잘려오다 토막이 되어버린 몽당연필. 그 동강 난 몸체에 한 생의 역사가 응집되어 엉겨있다._92p
일상을 세련되고 위트 있게 이야기를 하는 재주가 타고난 것 같습니다. 작가의 어릴적 이야기 부터 지금의 일상이야기 까지. 작가의 고향 바다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습니다.
뭔가.. '소심소심소심'을 읽으면 내 마음이 담백해지는 것 같고 내 추억은 어땟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끊임없이 감수성을 일깨우는 이야기 하나하나가 힐링이었고 제게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생각해야하는. 기억하고 보존해야할 많은 이야기가 담겨져 좋았습니다.
봄의 한 자락에 '소심소심소심'을 읽으며 나른한 몸과 마음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