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아홉이 되어서야 이 이야기를 꺼냅니다 - 박제된 역사 뒤 살아 있는 6.25전쟁 이야기
한준식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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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6.25전쟁 69주년이다. 전국 각지에서 기념행사를 겨졌다. 나는 6.25전쟁을 기리며 <여든아홉이 되어서야 이 이야기를 꺼냅니다>를 꺼내들었다. 얼마전 <여든아홉이 되어서야 이 이야기를 꺼냅니다>를 읽었는데 정말 장농속 깊이 박혀있던 할아버지의 일기장을 발견한 기분이었다. 실제로 손녀딸이 할아버지의 일기장을 보고 이건 이대로 묻히면 안된다는 생각에 '텀블벅'을 통해 첫 소개되었고 지금은 출판사에서 정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할아버지의 생생한 기록이 담겨있으며 20대 젊은 청년의 애환과 공포가 담겨있다.

 

청춘의 날들이 전쟁의 소용돌이 안에서 살아야 했던 군인의 전투일지는 평범한 삶을 송두리채 빼앗긴 청년의 치열하고 참혹햇던 기억이다.

 

실제 전투가 일어났던 곳들의 지형을 정말 정확하게 그림그로 남겨두었다. 당시에 바로바로 그림으로 그릴 수 없었다. 그래서 저자가 기억을 되살려 이 기록을 2000년에 남겼다. 일흔 살 때였다.

 

두 번 다시 전쟁이 일어나선 안된다는 것을 느끼고 알려주고 싶으신 할아버지의 바램을 2000년에 기록으로 남기기 시작했다. 전쟁의 상황에서 어떻게든 살아야 했고 그 살아야 했던 상황 속에서 동료들과의 아픔과 고통은 지금까지 생생한 기억으로 남았다. 그런 저자의 평화에 대한 갈망과 현 시대의 감사함이 담겨있다. 전쟁에 대한 소설, 역사의 기록물은 많이 봤지만 이렇게 현장을 겪었던 할아버지의 말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책이라 더 와닿는다. 우리 할아버지도 6.25 참전 용사였고 몇년 전 하늘 나라에 가셨기 때문에 이 책이 더욱 가슴뭉클하게 와닿는다. 우리 할아버지가 겪었던 전쟁이기에 공감되고 보고싶어 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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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인공지능백과 - 우리 아이 창의력을 키워 주는 어린이 과학백과 시리즈 16
김수경 지음, 정주연 그림, 김선주 감수 / 글송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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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 인공지능, AI 놀랍고도 신기한 인공지능의 세계이다. 인공 지능이 대체 뭔지, 어떻게 인식하고 작용하길래 지금 이렇게 인싸중에 인싸일까???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인공 지능 백과 <우리 아이 창의력을 키워 주는 똑똑한 인공지능백과>는 인공 지능 이라는 말이 생겨나게된 배경부터 시작해서 역사, 원리, 활용 사례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풀었다.



성인인 나도 인공 지능이 대체 어떻게 활용되고 있으며 이미 현실 속에 존재하고 있는데도 마냥 신기할 뿐이다. 인공 지능은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현실 속에 존재하고 있다. 그래서 내게 정말 쉽고 재미있게 알려줄 인공지능 책이 필요했다.



인공 지능의 역사, 원리, 생활 속에 다양한 인공 지능의 기능들, 인공 지능과 4차 산업 혁명의 방향성, 그리고 앞으로 미래의 삶에 대해 그림으로 아이의 시선으로 궁금증을 해결한다.

인공지능은 사람의 지능이 할 수 있는 학습, 추리, 사고, 판단과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는 컴퓨터 시스템이다. 쉽게 보면, '생각하는 기계', '배우는 기계'라고 볼 수 있다.



2010년대에 와서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많은 정보가 축적되면서 자연스럽게 인공 지능이 발달한다. 컴퓨터 처리 속도가 빨라지니 정보의 양과 깊이가 어마어마해진 것이다. 그래서 인공 지능 연구가 붐을 이루면서 구글, 페이스북 같은 IT기업에서 인공 지능 연구에 활력이 불었다.



그렇게 2016년 알파고와 사람의 싸움이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인공 지능 AI의 힘을 무시하지 못하게 됐죠. 컴퓨터 시스템이지 사람과 똑같이 생긴 로봇은 아니지만, 얼마든지 사람의 모습을 한 컴퓨터 시스템이 세상을 발칵 뒤집는 날이 매일매일 펼쳐지고 있다. 아이들의 창의성을 위해 인공 지능 백과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는 기쁨을 누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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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는 즐거움 - 배고픈 건 참아도 목마른 건 못 참아
마시즘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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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없이 못사는 일인. 1일 1탄산음료를 먹어야 하루를 잘 살았다고 생각하는 필자입니다. ㅋ <마시는 즐거움>은 260편이 넘는 음료 콘텐츠를 만든 저자 '마시즘'의 교양 음료서적이다. 636개의 음료를 마시고!!!! 11개의 빨대와 7개의 병따개를 리뷰했다. 하지만 <마시는 즐거움>에는 그런 음료에 대한 리뷰가아니다.



단순한 음료 리뷰가 아니라 교황이 선택한 사탄의 음료수, 와인, 코카콜라의 탄생, 게토레이의 역사, 맥주 순수령, 맥주 전쟁, 제2차 세계대전에서 코카콜라의 활약 뭐... 이런 내용들이다! 엉뚱하지만 진지한 음료에 대한 교양서적이다. 색다른 접근과 음료의 신세계, 알지 못했던 그런 음료와 관련된 재밌는 역사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진다.

저자 마시즘은 대한민국 최고의 음료 미디어이다. 음료계의 기미상궁, 음료계의 신상털이 등등의 별명을 가지고 있다.



별 생각 없이 마시는 코카콜라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펼쳤던 활약은 정말 재밌었다. 콜라의 시작은 두통약이었다.1941년 일본 진주만 습격에서 미군들이 참전할 때 1600만 명의 군인들에게 100억병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코카콜라를 전선에 투입했다.



콜라덕후가 또 있었다. 바로 아돌프 히틀러! 미국 다음으로 독일이 코카콜라 소비량이 많았던 국가다. 히틀러가 경제 살리기 정책으로 코카콜라 생산시설도 많이 만들었다고... 하지만 코카콜라는 미국 브랜드였기때문에 전쟁이 시작됐을 때 독일 코카콜라 공장의 직원들이 미국인이 많았는데 전생이 시작됐으니 다들 미국으로 돌아가버려서 공장이 중단되어 버렸다. 하지만 코카콜라 없인 못사는 히틀러는 코카콜라와 비슷한 탄산음료를 만들기에 도전했다. 그렇게 코카콜라를 대체할 탄산음료가 바로 '환타'이다. !!!

다양한 음료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를 읽고... 어느날! 편의점에 가서 음료수 고르고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게토레이, 환타, 콜라를 보고 피식! 웃고 있었음! <마시는 즐거움>에서 봤던 음료 교양 이야기가 떠올랐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음료의, 음료에 의한, 음료를 위한 이야기 <마시는 즐거움>음료를 고르는 재미가 생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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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3
스즈키 루리카 지음, 이소담 옮김 / 놀(다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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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14살이 쓴 소설이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이다. 14살의 첫 소설집이라는 타이틀, 출간 직후 10만 부 판매와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는 타이틀, 초딩 4, 5, 6학년때 12세 문학상 대상을 연속 3년동안 수상했다는 타이틀!!! 이 타이틀만 봐도 엄청난 천재 작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은 책 제목처럼 엄마에 대한 사랑이 돋보이는 한 소녀의 이야기 5편을 담았다.



초등학교 6학년 다나카 하나미의 이야기 5편은 연작 단편으로 실렸는데. '언젠가 어디에서', '꽃도 열매도 있다', 'D랜드는 멀다', '은행 줍기', '안녕, 다나카'로 구성되어있다.


가장 재미있게 본 단편은 '은행 줍기'이다. 길을 걷다보면 가을쯤 은행나무에서 똥냄새나는 은행이 하나 둘 떨어진다. 그럴 때 마다 똥 밟지 않으려고 이리저리 콩콩콩 걷곤 한다. 내게 은행이란 그런 존재였다. 있으면 맛있게 먹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똥덩어리였다.



하지만 다나카 하나미에게 '은행'이란 공짜로 하늘에서 떨어지는 식량이다. 하늘에서 떨어진 은행이 우수수 떨어지면 주워서 한동안 끼니 걱정없이 먹을 수 있었다. 은행은 많이 먹으면 독성이 있다고 하는데. 다나카 하나미와 엄마에게 '은행'이란 그런 독성따위 내성이 생긴지 오래이다.



​따스하고 행복한 이야기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환경에서 자란 소녀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가족도 남편도 없이 딸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현실에서 마냥 웃고 유쾌한 딸과 함께하는 이야기가 돈이 없어도 행복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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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3
스즈키 루리카 지음, 이소담 옮김 / 놀(다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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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이 쓴 소설이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이다. 14살의 첫 소설집이라는 타이틀, 출간 직후 10만 부 판매와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는 타이틀, 초딩 4, 5, 6학년때 12세 문학상 대상을 연속 3년동안 수상했다는 타이틀!!! 이 타이틀만 봐도 엄청난 천재 작가라는 것을 알 수 있다.<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은 책 제목처럼 엄마에 대한 사랑이 돋보이는 한 소녀의 이야기 5편을 담았다. 초등학교 6학년 다나카 하나미의 이야기 5편은 연작 단편으로 실렸는데. '언젠가 어디에서', '꽃도 열매도 있다', 'D랜드는 멀다', '은행 줍기', '안녕, 다나카'로 구성되어있다.


가장 재미있게 본 단편은 '은행 줍기'이다. 길을 걷다보면 가을쯤 은행나무에서 똥냄새나는 은행이 하나 둘 떨어진다. 그럴 때 마다 똥 밟지 않으려고 이리저리 콩콩콩 걷곤 한다. 내게 은행이란 그런 존재였다. 있으면 맛있게 먹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똥덩어리였다. 하지만 다나카 하나미에게 '은행'이란 공짜로 하늘에서 떨어지는 식량이다. 하늘에서 떨어진 은행이 우수수 떨어지면 주워서 한동안 끼니 걱정없이 먹을 수 있었다. 은행은 많이 먹으면 독성이 있다고 하는데. 다나카 하나미와 엄마에게 '은행'이란 그런 독성따위 내성이 생긴지 오래이다.


따스하고 행복한 이야기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환경에서 자란 소녀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가족도 남편도 없이 딸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현실에서 마냥 웃고 유쾌한 딸과 함께하는 이야기가 돈이 없어도 행복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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