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 실험 - 문명이 붕괴된 이후의 세상을 실험한 어느 괴짜 과학자의 이야기
딜런 에번스 지음, 나현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유토피아 실험]은 미래 인공지능 로봇을 연구하는

영국의 한 과학자가, 점점 불어나는 인구와 자연의 파괴로

결국에는 인류 문명이 붕괴되리라는 가정을 하게 된다.

​

현재의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물질문명 세상이 무너져서

소수의 생존자들이 자연 속에서 자급자족을 할 수밖에

없으리라 여기게 되고, 2006년에 마치 노아의 방주처럼

꽤 오랫동안 생존을 위한 준비과정을 거쳐서 한 사유지

숲속에서 <유토피아 실험> 명칭으로 집단 생활을 실행했다.

​

하지만, 저자 본인이 심각한 정신질환만을 얻게 되고 실험은

여러 문제점과 예상치 못했던 결과를 낳으면서 실패를 하게

되었다. 이 책은 그의 실험이 왜 실패를 하게 되었는지?

저자 본인 스스로 그 실험을 되돌아 보고, 당시의 상황들에

대한 분석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회고하는 내용이다.

​

​

우리나라에서는 출산율이 저조한 현실이기는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과거의 농경 시절보다는

발전된 과학의 문명과 의료 수준의 혜택을 받으면서

평균 수명과 전체적인 인구는 훨씬 증가해 왔다.

​

게다가 산업 사회가 만들어 낸 환경오염으로 인해서,

지구 온난화 및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동식물들의

신음 소리를 감지해오고 있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

그래서 저자 본인이 생각하고 실행했던 <유토피아 실험>이

괴짜 과학자의 허무맹랑한 망상으로만 들리지는 않는다.

​

저자가 우려했던 그러한 세상의 종말을 막기위해서라도

우리들조차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해서 쓰레기 줄이기 등,

여러 현실적인 운동들도 하고 있으니 말이다.

​

​

<유토피아 실험>을 실제로 진행했던 저자는,

그의 생각을 현실로 옮기기 위해서 훨씬 더 적극적인

방법을 택했다. 그가 다니던 직장을 나오고 집도 팔고

철저하게 세상에 돌아갈 퇴로를 남기지 않은 채 실험을

시작했다. 그의 실험이라는 명칭처럼 과학적인 연구를

기본으로 처음에는 18개월이라는 한정적인 기간을

정해두고도 그렇게 몰입을 하고 지원자들을 모집하였다.

​

정말로 우리가 영위하고 있는 과학 문명의 이기들을

모두 벗어버리고, 자연 속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는

모습이 어쩌면 너무나 이상적인 유토피아가 맞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동안 우리가 너무나 기계가

만들어낸 삶의 편의에 익숙해져서 자연과 더불아 사는

삶이 더욱 그립고, 그래서 현대인들이 휴양지로 여행을

떠나고 야외에서 캠핑을 하면서 지내니까 말이다.

​

​

​

하지만, 정말 물질세계의 모든 것들을 뒤로하고

과거 농경시대처럼 원시적인 방법으로 살아갈 수

있을는지, 개인적으로도 무척 회의적이지 않나 싶다.

​

실제로 미래에 대재앙이 닥쳐서 모든 것이 산산조각 나서

무너졌다면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서 애쓸 수는 있겠지만,

그저 가상의 미래 상황 아래에서 그만큼의 절실한 상황을

낯선 이들과 함께 스스로 만들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

그저 몇 주일 스쳐 지나가듯 실험 장소에 오가면서, 그 정도의

자연 생존법을 체험하는 건 저자 스스로 정하고 실행했던

규칙조차 지키지 못하게 되고, 말 그대로 체험 학습을 위한

주말 캠프처럼 비추어질 따름이었다. 그리고 예측할 수 없던

사건 사고들에 대해 슈퍼마켓과 현대 의술 혜택을 받아야 했다.

농업과 수렵에 문외한이었던 도시인들이 현대 문명의 제품과

도구들을 사용하지 않고 과거의 생활 모습처럼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불확실해 보였다. 특히나 여러 구성원들과의

의견 대립과 저마다의 분열들로 제대로 된 집단 협동 사회를

구성하지 못한 채 유토피아 실험은 실패로 돌아가게 되었다.

​

​

대학교수였던 저자의 실험이 실패하고, 오히려

정신 병동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그의 유토피아

실험의 실패에 대한 회상을 하나하나 들어보면서,

정말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바탕에는 물질문명의

소중함이 정말 많은 도움을 주는 건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도 먼저 함께 사회를 구성하는 인원들의 역할들이

더욱 중요하고 사회를 이루는 원동력임을 알게 되었다.

​

요즘도 재미있게 보고 있는 꽤 유명한 미드 시리즈 중에서,

재앙처럼 닥친 좀비들로 세상이 파괴되고 생존자들이

서로 힘을 합치면서 나름대로의 생활 터전과 규칙을 만들면서

살아남는 드라마 속 스토리와 겹쳐서 생각해보게 된다.

​

이 미드가 그동안 수많이 만들어졌던 다른 좀비 영화나

드라마들과 달리 꽤 오랫동안 시리즈로 만들어지고 있는

배경에는, <유토피아 실험>이 보여주고 있는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한 현대인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어서, 더욱 현실적인 공감을 느끼게 되어서인 듯하다.

​

책의 서두에서 이미 저자는 정신 병동에서 담당

주치의와 그의 실패했던 <유토피아 실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전개되고 있는 논픽션 스토리이기에,

그의 실험에 대한 실패는 이미 기성사실이기에 중요한

메시지는 아니었다. 과연 우리가 세상에 남들과 더불어서

살아가는 데 있어서 정말 필요한 게 무엇이고, 다른 이와의

소통과 이해관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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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준의 조선왕조실록 2 - 신권과 붕당이 요동치던 조선의 쇠퇴기 ㅣ 신동준의 조선왕조실록 2
신동준 지음 / 미다스북스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서울 곳곳에 여전히 우리의 자취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서울 도성들과 근교에 역대 조선 왕릉들을 보면서,

 무구한 우리 역사 중에서도 가장 파란만장했던

 조선시대의 역사들을 매우 친숙하게 찾아보곤 한다.

 

그만큼 자료도 많이 남아 있고, 멋모르던 학창시절에

 조선왕조 역대 왕들의 이름을 노래로 외우면서

 너무나 잘 알고 익숙한 근 시대의 역사 같기만 했다.

 ​

[신동준의 조선왕조실록 2]는 책의 소개 내용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CEO와 리더들의

 필수 지침서로 나라를 다스렸던 역대 군왕 27명을

 역사적 사실과 고증을 통해 당시의 국내외 상황과 정치,

 경제적 배경 등 상세한 기록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

​

[신동준의 조선왕조실록 2]에서는, 조선시대의

망국적인 붕당정치의 씨앗이 된 선조의 시기부터

조선의 패망에 이르기까지 마지막 황제 순종까지의

파란만장한 조선 후기 시대의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

​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적 지식은 대부분

학교의 수업 내용을 통해서 익혀오기는 했지만,

그저 입시 시험을 위한 암기과목으로 치부하면서

그렇게 깊이 있게 고민을 하지 못했던 거 같다.

​

특히나, 여러 드라마나 영화 등 많은 미디어를 통해서

더 많이 접해온 조선왕조실록의 내용을 보면, 너무나

정형화된 인물 묘사나 흑백논리로 아군과 적군이

명확히 구분되는 흥미 위주의 사건들이었기에,

그렇게 단편적인 내용으로 옳고 그름을 평가해 볼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조금 더 당시의 사회적 상황과

배경을 객관적으로 보고 이해해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

​

역사적 배경에 해박한 분들이 아니라면, 영웅으로

묘사되어 왔던 인물들은 과연 한치의 실수나 잘못된

판단은 없었으며, 그와 상반되는 평가를 받는 폭군은

정말 태어날 때부터 악한 성격으로 폭정만 일삼은 것인지?

그저 미디어를 통해 보고 들은 내용으로만 판단하기 쉽다.

​

[신동준의 조선왕조실록 2]을 읽어 보면서, 그동안

드라마를 통해 보았던 당대의 모습들이 시청자의

재미만을 위해 과장된 역사적 사실의 일부만 보아오지

않았나? 조금 더 폭넓은 시야로 과거의 역사도

다시 한번 되짚어 봐야 함을 절실하게 느껴 보았다.

​

 

​

임진왜란 하면 당연히 떠올리게 되는, 역사적인

이순신 장군의 대승의 업적으로 우리가 승리한 듯 보이지만,

그와 대비되어 선조의 편파적인 인사 책정과 원균과의

갈등 등 충무공을 위협했던 인물들에 대한 내용들이

잘못 전해진 사료들도 있고, 우리가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모순적인 내용들도 되짚어 보면서 정말 미묘한 해석의

차이가 얼마나 다르게 사람들에게 전달되는지 알 수 있었다.

​

흔히들 역사는 해석하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변화하기도 하고, 또 현대의 시대적 상황에 따라

당대의 행위에 대한 의미를 다르게 판단하기도 한다.

​

뒤주에 갇혀서 세상을 등져야 했던 비운의 사도세자는

못질까지 해가며 가둔 영조의 모진 부정에 의한

억울한 피해자였을까? 그저 A+B=C라는 식으로

암기만 해왔던 너무나 초라한 역사적 지식이었기에,

[신동준의 조선왕조실록 2]의 당대의 여러 상황들과

각 인물들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

​

책의 구성은 조선왕조 국왕의 연대 순으로 배치를

하고 있는데, 각 임금을 다루는 챕터의 도입부에~

간략하게 약력을 먼저 정리를 해두고 가계도를 두어서

왕비와 적자, 서자, 세자 등의 기본적인 계보를 볼 수 있다.

​

본문 내용 중에도 각 인물들의 초상화나 사진, 그림들의

자료들도 적극 활용하고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어

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신동준의 조선왕조실록 2]였다.

​

하지만, 붕당정치, 신권정치, 노론, 소론 등의 용어들과

한자어들이 많이 나오기에 역사에 문외한인 나와 같은

분들이 보기에는 조금 어려운 문장들이 많은 건 사실이다.

​

저자의 해설 내용에도 어려운 한자 용어와 사자성어 등을 함께

구사하기에, 친절한 역사 선생님이 읽어주는 역사 이야기

같지는 않지만 오히려 더 객관적인 시선을 느끼게 해준다.

​

 

 

​

본문에서 미쳐 못다 한 내용이나, 다시 한번 우리가

고민해봐야 할 주요 내용들은 말미에 따로 섹션을

두고 있어서, 과거에 벌어진 사건조차 이렇게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고, 그 배경에는 얼마나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할 수 있었는지 복잡한 시대적 상황들을 볼 수 있었다.

​

성군이 되고자 노력했던 선조 역시, 잘못된 선택으로

나라를 왜 침의 발에 밟히게 만들고 주변의 정세에 어두웠던

점은, 본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탄을 받게 되는듯하다.

​

중국과 일본의 사이에서 청, 명, 금으로 변화하는 대륙의

흐름을 쫓아서 자세를 낮추어야 했고 호시탐탐 침략을 노리는

일본의 직접적인 침략뿐 아니라 국내 정치 내부에 다양한

음해 공작을 펼치고 있었던 어려운 시기였기에, 지도자의

결단력과 선택 하나가 얼마나 커다란 결과를 낳게 되는가 싶다.

​

​

[신동준의 조선왕조실록 2]에서는, 역대 조선 후기의

역대 군왕들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기에, 각 내용 후반에

실제 현존하고 있는 왕릉들에 대해서도 소개를 하고 있다.

​

각 임금들의 인품과 당대의 시대적인 상황에 따라서,

임금이나 왕비의 묘가 서로 다른 형태와 크기 다르게

모시고, 경릉의 왕릉처럼 봉분의 위치가 다르기도 하고

병풍석 존재의 의미 등등, 현재 위치한 곳의 사진과 함께

다른 모습들을 비교해볼 수 있는 재미도 독특했다.

​

'역사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라고들 한다. 하지만

잘못된 지식은 오히려 그릇된 길로 인도하기에,

더욱 다양한 시각과 미쳐 몰랐던 주변의 시대적

상황까지 넓게 시야를 확장해 볼 필요는 있을 것이다.

​

그렇기에, [신동준의 조선왕조실록 2]에서 소개하는

리더의 선택과 폭넓은 역사적 배경지식은 많은 도움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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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어디까지 행복해봤니? - 네 마음이 반짝반짝 빛나는 곳으로 너를 데려다줄게
곽세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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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우리의 인생을 여행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만큼 여행길에서 새로운 만남도 만나게 되고,

 고된 여정에 힘들기도 하지만 또 그만큼의

 행복감도 느껴볼 수 있기 때문이지 않나 싶다.

 

[너는 어디까지 행복해봤니?]는 베스트셀러 전작인

 <인생에 대한 예의>로 독자들에게 따뜻한 공감의

 메시지를 전했던 곽세라 작가가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저자가 오지의 원주민 선각자들을 찾아 나서기도 하고

 혹은 길에서 마주한 일반인에게서도 삶의 의미와

 우리의 여행길에 마주하는 고민들을 나누어 본다.

​

 

[너는 어디까지 행복해봤니?]는 마치 어른들을 위한

우화와 같은 전개로,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현실에서

항상 부족함을 느끼고, 다른 이와의 경쟁 속에서

피폐해지는 우리 마음을 다스리는 격려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따뜻한 위로의 내용이다.

​

책의 제목처럼, '너는 어디까지 행복해봤니?' 라고

물어본다면, 과연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과연 우리는 행복의 목표를 정해놓고 있는 것일까?

​

그렇다면 행복의 최종 끝자락에는 무엇이 있을까?

목표에 도달하고 나서는 이제 만족하고 여유 있는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는지? 책을 읽으면서 고민을

해보았지만 아마도 끝없는 욕심을 부리게 될 것만 같다.

​

​

 

​

[너는 어디까지 행복해봤니?]에서 그 질문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해답이, 저자가 한 부족의 샤먼을 찾아

나서서 그와의 문답 내용 중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

"행복한 사람이 되어서 가면 세상 어디는 행복할 거다.

행복은 목적지가 아니라 출발점이다. 신발과 같아.

먼저 신발을 신어야 어디든 갈 수 있지 않니?"

... 중략 ...

- p. 47

​

옛이야기 속에서도 행복의 파랑새는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바로 우리 옆에 있다고 하지 않았는가?

​

행복이란 결코 멀리 있는 게 아니고, 지금의 행복을

즐기면서 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싶다.

​

​

 

​

저자 역시 나중에 행복의 신발을 신기 위해서,

맨발로 가시밭길을 걸어나가고 있는 지금의 모습은

무의미한 게 아닌가 싶다. 목표를 세운다는 자체는

인생의 목적을 위해서 삶의 원동력이 되겠지만,

행복이라는 목표를 세운다는 건 어리석은 일이

아닌가 싶다. 지금의 행복조차 누리질 못한다면

과연 나의 행복의 끝은 결코 보지 못하는 게 아닐는지..,

​

저자가 여행을 하면서 공감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 중에서 다소 철학적이기도 하면서 어려운

삶의 문제일지도 모르겠지만, 우리 스스로 만들어

놓은 무게를 벗어던지고 나만의 꿈을 위해서 한 발을

내디딜 수 있는 의미 있는 내용들을 공감할 수 있었다.

 

​

[너는 어디까지 행복해봤니?]라는 질문은

결국 '지금 너는 행복하니?'라고 다르게

해석해 보아도 맞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

목표를 정해놓고 마라톤을 하듯이, 힘겨운 투쟁을

통해서 얻는 것이 행복이 아니라, 지금 나에게 주어진

소중한 시간과 사람들, 그리고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에

행복해하는 마음가짐이 점점 더 커지게 되는 것 같다.

​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나누는 이야기이지만,

저자의 일화 중에서도 여행 중에 열심히 아름다운

경치를 디지털카메라 속에 담고 있었는데, 안내하던

가이드가 진정한 아름다운 모습을 눈과 가슴속에

담아내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하는 대목이 나온다.

 

 

​

우리도 여행을 가게 되면, 남는 건 사진이라고 하면서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쁜지만, 디지털 매체로

필름조차 바뀌고 난 요즈음에 지난 사진을 얼마나

꺼내보게 되었는지 자문해보게 된다.

​

게다가 우리가 자연 속에서

느끼게 되는 그 찰나의 아름다움과 감동이

과연 사진 이미지 속에 다 담겨 있지는 못할 것이다.

​

나중에 꺼내 볼지 말지조차 모르는 앨범 속에

처박아 두는 감동이 아니라, 마음과 가슴으로

느끼는 감동은 누가 뺏어가지도 못하고, 결코

퇴색해버리지도 않는 나만의 공간일 것이다.

​

[너는 어디까지 행복해봤니?]의 여행의 길에서

만나게 된 마음의 울림들처럼, 나에게 가진

행복함 역시 나중을 위해 미루어두면 여전히

행복할 수 없고, 현재의 맛본 자 만이 다음의

행복을 기대하고 더 소중하게 맞이하는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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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이제는 콘텐츠다 - ‘장사의 神’ 김유진의
김유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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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 <장사는 전략이다>로 베스트셀러를 찍었던,

 장사의 神 김유진의 신작 [장사, 이제는 콘텐츠다]

​손안에 스마트폰으로 공중파 방송뿐 아니라, 다양한

 미디어 매체를 접하고 있는 요즈음 세대들에게 '콘텐츠'

 라는 단어는 낯설지가 않은 기본적인 용어가 됐다.

​실제로도 이제는 특별한 방송인이 아닌 일반인들도

 특별한 방송 장비가 없더라도 너무나 쉽게 1인 방송,

 혹은 개인 미디어를 창출하고 있는 시대이기에,

 특히나 음식점을 하는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고객들에게

 다가가는 방식도, 이제는 예전처럼 맛 좋은 음식으로

 알아서 찾아와 주기만을 기다려서는 안된다고 한다.

​

 

 

​

[장사, 이제는 콘텐츠다]는 지난 25년간 음식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해왔고, 15년간 외식업체 컨설팅 및

자문 위원으로 전국을 누벼왔던 경력의 저자이기에,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스마트 시대에 알맞은 장사 전략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짚어주고 있는 가이드 도서이다.

​

실제로 장사를 하고 있지 않는 소비자 고객의 입장에서도,

공중파뿐 아니라 케이블 방송에서도 넘쳐나는 먹방 콘텐츠를

지칠 정도로 많이 볼 수 있다. 이제는 예전처럼 맛있는 맛집을

못 찾아서 가 아니라, 당연히 음식 맛은 기본으로 좋아야 하고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곳에서 만족스러운 서비스도 원하게 된다.

​

그렇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받은 곳이라면, 고객들이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스마트폰을 꺼내서 사진도 찍고,

여기저기 입소문도 내주기 마련이다. 이제는 예전처럼

카운터에서 계산만 하고 앉아있는 수동적인 점주의 자세로는,

하루에도 수많은 요식업체들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정글 같은

현실에서 살아남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게 사실일 것이다.

​

 

​

[장사, 이제는 콘텐츠다]에서는, 고객들이 집을 떠나서

돈을 지불하면서 음식을 사 먹는 외식에 대해서, 그저

한 끼 배고픔을 달래기 위한 행위가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

장사는 수익을 내기 위한 행위이기에, 단기간의 이득이나

손실에 급급하기보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제는 우리 가게 만의 특징과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

초기 고객들과 새로 방문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서

오랜 단골로 잡아주어야 한다는 지극히 원초적인 명제를 가지고,

현실적인 조언과 아이디어들을 빠짐없이 소개해주고 있다.

​

여전히 인기 있는 방송 프로그램 중에, 죽은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 요식업 사장님들과 문제점을 지적해서 수정도 하고

새로운 솔루션도 제시해주는 프로그램을 즐겨 보고 있다.

​

종종 논란도 되고 있는 TV 공중파 프로그램이기도 한데,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수십 년간 한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전통의 손맛과 뚝심을 가지고 계신 사장님과 음식 맛을 유지하고

있는데도 적자를 못 면하고 있는 안타까운 사연들도 많이 보게 된다.

​

 

​

그렇게 오련 경력의 사장님들도 현실의 냉정한 평가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오래된 관습과

길들어진 장사 방법과 특색 없는 밥집의 이미지로는

고객들의 뇌리에 깊숙이 기억에 남아있을 수 없을 것이다.

​

소비자들이 서로 소개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시 찾게

만드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킬러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공통적인 문제들을 볼 수 있었다.

​

매 회마다 원가 계산을 하고, 주방 위생 청소 체크하고,

기존에 즐비하던 음식 메뉴들도 싹 다 정리하는 등...

음식 맛을 올리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음식점의

분위기를 바꾸고 색을 입혀가는 솔루션들이 대부분이었다.

​

[장사, 이제는 콘텐츠다]에서도 마찬가지로, 음식 맛이

좋아야 하는 건 이제는 당연한 기본일 것이고, 내 가게

주변에도 수많은 동종 업체들도 많이 있을 것이고

얼어붙은 물가에 고객들의 지갑을 열 수 있는 방법은

왜 우리 가게에 와서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충분한 의미와

먹고 나서의 만족감을 전달해 주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

​

​

각 장마다, 저자가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실제로

수업을 듣고 가이드를 해주었던 매장들의 성공사례들을

비교해 볼 수 있기에, 그들만의 새롭고 독창적인

아이디어에 심히 공감도 하게 된다. 그리고 역시나

사장님이 판단을 내리는 평가가 아니라, 장사를 위한

평가는 소비자가 내리는 평가이기에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그들이 필요한 부분을 만들어주고 서비스를 제공해주어야 한다.

​

[장사, 이제는 콘텐츠다]의 각 단원들 사이사이에,

예시를 들었던 매장들의 콘텐츠 내용들을 사진으로 함께

볼 수도 있고, QR코드를 중요 예시 항목들에는 달아 두었다.

QR코드를 통해서, 인터넷에 업로드된 동영상과

사진 자료들이 포함된 각 주요 내용을 스마트폰으로

바로바로 검색해 볼 수 있다. 마치 저자의 장사를 위한

생생한 현장감 있는 콘텐츠 강의를 들어보는 듯했다.

​

... (중략) ...

5감은 끝난 지 이미 오래다. 고객의 솜털도 건드리지

못한다. 그들을 사로잡고 싶다면, 영원히 당신의

포로로 만들고 싶다면 21감을 건드려라.

_P. 027

​

​

​

[장사, 이제는 콘텐츠다]에서 강조하는 음식점의

콘텐츠는, 흔한 사진 한 장도 음식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사진으로 만들고, 이제는 동영상과

SNS 등도 적극 활용하면서 먼저 다가가야 한다고 한다.

우리에게 친숙한 메뉴의 일반적인 음식일지라도

저자가 강조하는 콘텐츠 개발을 통해서, 새로운 옷을

입혀보고 꾸준히 노력하는 재규정의 과정을 통해서

늘 새롭고 감동을 주는 과정이 지속된다면, 고객들도

잊지 않고 계속 찾게 되고 매출도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성공적인 [장사, 이제는 콘텐츠다]의 비법들을

하나씩 좇아가다 보면, 우리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고

기대를 하게 되는지도 다시 한번 확인해 보게 된다.

​

이제는 음식 맛을 혀로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고 코로 맡는 오감과 더불어 고객의

감동과 추억까지도 철저하게 분석하고 준비해 가는

과정들을 하나하나 소개하고 있기에, 음식도 단순한

식사를 위한 장소를 떠나서, 제대로 된 전략을 짜야 하고

총알이 빗발치는 전투의 현장임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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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2 그녀들
고은아.홍인화 지음, 송아람 그림 / 새봄출판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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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2 그녀들] 도서의 첫 제목을 보고는, 38살?

 92년생? 누구를 대상으로 한 이야기일까 궁금했엇다.

​대다수의 여성들은 본인 스스로의 외모에 만족하지 못하고,

 또 살이쪘다고 여기는 분들이 80% 이상이라고 한다.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지만, 본인 스스로의 외모에 대해서

 불만족하거나 자존감이 떨어지는 분들이 많은 듯 하다.

​

 

​

38세는 92년생이 아닌데? 궁금한 마음에

책을 펼쳐서 열어보고는, 책 제목의 의미를 바로

알 수 있었다. 38과 92의 의미는 [3892 그녀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는 두 명의 소녀들의 이야기로,

실제 그녀들이 고민해오던 몸무게를 의미하는 숫자였다.

​

사실 92Kg의 몸무게도 과체중으로 쉽게 상상이 가지는

않지만, 성인 여성이 38kg이라는 저체중 역시 쉽게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의 너무나 적은 몸무게이니 말이다.

​

​

 

​

그래서 [3892 그녀들]의 이야기는 고은아, 홍인화 두 명의

소녀가,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주변의 따가운

시선과, 그들의 체중으로 인해서 수많은 불이익과 고통을

겪어왔는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는 이야기 들이다.

​

심플하면서도 예쁜 그림체로 생생한 그녀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송아람 그림으로, 2016년부터 다음 스토리펀딩으로

연재되었던 이야기들로, 수많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그녀들의

이야기들로, 미쳐 못했던 이야기를 더해서 출간하게 되었다.

​

 

​

책의 내용 역시 '38그녀', '92그녀' 이렇게 그녀들의

이야기들이 번갈아가면서, 서로 다른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었다. 정말 누구는 살을 빼기 위해서 음식 조절을

하고 운동을 하는데도 계속 제자리로 돌아오는 몸무게에

좌절을 하고, 또 다른 그녀는 밤에 라면을 먹고 잠을 청해도

살은 찌지 않고 결국 돌아오는건 위장 장애밖에 없었던 날들.

​

정말 그저 남들보다 다른 몸무게 탓에 사회 생활에서도

불이익을 받으면서, 눈총을 받아야 했던 시절의 이야기들이

남의 이야기 같지 않고, 깊은 공감이 느껴지는 이야기들이다.

​

이른바 다른 사람들 눈에 평범해 보이는 몸무게를 가지고자

수많은 다이어트 도전과, 또 반대로 살을 찌우기 위한

특급 비법들을 다 따라해보지만 결국 실패를 거듭했던

안타까운 사연들을 보면서, 정말 신체적인 아픔과 건강에

대한 문제 뿐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많은 고통을 받았던,

솔직한 3892 그녀들의 도전에 계속 응원을 하게 된다.

​

​

 

​

38kg의 저체중인 그녀는, 걱정될 일이 없지 않을까?

오히려 요즈음 살찐 사람들이 살을 빼기 힘들어서

고민이겠지? 너무 행복한 고민이지 않을까? 치부했었는데

​

회사에 취업하고도 면접시에 , 너무 말라서 일을 하기

힘들겠다. 라는 평가를 받고 좌절도 하게 될 줄은~ 전혀

예상도 하지 못했던 저체중 그녀의 고민 중 하나었다.

​

[3892 그녀들]의 저마다의 고충과, 실제로도 병을

얻게 되었던 부질없는 노력들, 그리고 평균과는 동떨어진

몸무게가 몸과 정신 건강을 위협하는 살과의 전쟁을

끊임 없이 도전하면서, 자신들을 극복해나가는 성장기이다.

​

​

 

​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을 해야하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누구라도

지극히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

물론, 저체중과 과체중이 남에게 피해는 주지않기에

그 자체로 크게 좌절을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

[3892 그녀들]의 주인공들도 처음에는 다른 이들의

따가운 시선과 편견어린 판단에 휘둘려서 체중 조절의

노력을 하게 되었었다. 하지만, 점차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건강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

그녀들의 목표가 바뀌면서, 건강한 도전으로 삶의 목표도

다시 세우고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

​

 

​

[3892 그녀들]의 이야기들은, 정말 뼈아픈

내용들일 테지만, 유쾌하고 가볍게 풀어내고

있어서, 함께 수다떨고 얘기를 들어주는 오랜

친구처럼 토닥이면서 공감과 응원을 하게 된다.

​

그녀들의 이야기는 단순히 체중 조절을 하기 위한

내용이 아니라, 점차 자신들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당당한 세상 속으로 다가가는 모습들을 그리고 있다.

​

그리고 책의 부록처럼 이야기 뒤에, 그녀들의 성공적인

다이어트와 살찌우기 노력에 대한 살아있는 경험담과

체크 포인트등의 가이드를 담아 두고 있어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많은 분들을 위한 방법도 들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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