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어디까지 행복해봤니? - 네 마음이 반짝반짝 빛나는 곳으로 너를 데려다줄게
곽세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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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우리의 인생을 여행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만큼 여행길에서 새로운 만남도 만나게 되고,

 고된 여정에 힘들기도 하지만 또 그만큼의

 행복감도 느껴볼 수 있기 때문이지 않나 싶다.

 

[너는 어디까지 행복해봤니?] 베스트셀러 전작인

 <인생에 대한 예의>로 독자들에게 따뜻한 공감의

 메시지를 전했던 곽세라 작가가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저자가 오지의 원주민 선각자들을 찾아 나서기도 하고

 혹은 길에서 마주한 일반인에게서도 삶의 의미와

 우리의 여행길에 마주하는 고민들을 나누어 본다.

 

[너는 어디까지 행복해봤니?] 마치 어른들을 위한

우화와 같은 전개로,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현실에서

항상 부족함을 느끼고, 다른 이와의 경쟁 속에서

피폐해지는 우리 마음을 다스리는 격려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따뜻한 위로의 내용이다.

책의 제목처럼, '너는 어디까지 행복해봤니?' 라고

물어본다면, 과연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과연 우리는 행복의 목표를 정해놓고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행복의 최종 끝자락에는 무엇이 있을까?

목표에 도달하고 나서는 이제 만족하고 여유 있는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는지? 책을 읽으면서 고민을

해보았지만 아마도 끝없는 욕심을 부리게 될 것만 같다.

 

[너는 어디까지 행복해봤니?]에서 그 질문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해답이, 저자가 한 부족의 샤먼을 찾아

나서서 그와의 문답 내용 중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행복한 사람이 되어서 가면 세상 어디는 행복할 거다.

행복은 목적지가 아니라 출발점이다. 신발과 같아.

먼저 신발을 신어야 어디든 갈 수 있지 않니?"

... 중략 ...

- p. 47

옛이야기 속에서도 행복의 파랑새는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바로 우리 옆에 있다고 하지 않았는가?

행복이란 결코 멀리 있는 게 아니고, 지금의 행복을

즐기면서 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저자 역시 나중에 행복의 신발을 신기 위해서,

맨발로 가시밭길을 걸어나가고 있는 지금의 모습은

무의미한 게 아닌가 싶다. 목표를 세운다는 자체는

인생의 목적을 위해서 삶의 원동력이 되겠지만,

행복이라는 목표를 세운다는 건 어리석은 일이

아닌가 싶다. 지금의 행복조차 누리질 못한다면

과연 나의 행복의 끝은 결코 보지 못하는 게 아닐는지..,

저자가 여행을 하면서 공감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 중에서 다소 철학적이기도 하면서 어려운

삶의 문제일지도 모르겠지만, 우리 스스로 만들어

놓은 무게를 벗어던지고 나만의 꿈을 위해서 한 발을

내디딜 수 있는 의미 있는 내용들을 공감할 수 있었다.

 

[너는 어디까지 행복해봤니?]라는 질문은

결국 '지금 너는 행복하니?'라고 다르게

해석해 보아도 맞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목표를 정해놓고 마라톤을 하듯이, 힘겨운 투쟁을

통해서 얻는 것이 행복이 아니라, 지금 나에게 주어진

소중한 시간과 사람들, 그리고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에

행복해하는 마음가짐이 점점 더 커지게 되는 것 같다.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나누는 이야기이지만,

저자의 일화 중에서도 여행 중에 열심히 아름다운

경치를 디지털카메라 속에 담고 있었는데, 안내하던

가이드가 진정한 아름다운 모습을 눈과 가슴속에

담아내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하는 대목이 나온다.

 

 

우리도 여행을 가게 되면, 남는 건 사진이라고 하면서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쁜지만, 디지털 매체로

필름조차 바뀌고 난 요즈음에 지난 사진을 얼마나

꺼내보게 되었는지 자문해보게 된다.

게다가 우리가 자연 속에서

느끼게 되는 그 찰나의 아름다움과 감동이

과연 사진 이미지 속에 다 담겨 있지는 못할 것이다.

나중에 꺼내 볼지 말지조차 모르는 앨범 속에

처박아 두는 감동이 아니라, 마음과 가슴으로

느끼는 감동은 누가 뺏어가지도 못하고, 결코

퇴색해버리지도 않는 나만의 공간일 것이다.

[너는 어디까지 행복해봤니?]의 여행의 길에서

만나게 된 마음의 울림들처럼, 나에게 가진

행복함 역시 나중을 위해 미루어두면 여전히

행복할 수 없고, 현재의 맛본 자 만이 다음의

행복을 기대하고 더 소중하게 맞이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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