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타임 - 가슴에 쌓이는 시간의 기억
바랑 뮈라티앙 지음, 권기대 옮김 / 베가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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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타임]은  타임이라는 제목과 같이 세계적인 그래픽 아티스트인 '바랑 위라티앙'이 그가 생각하고 있는 시간에 대한 이미지를 디자인으로 형상화 해서 모아서 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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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시간이나 특별한 기념일에 대한 기억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느끼게 되는 시간에 대한 개념과 하루 일과 혹은 일생을 통해서 누구라도 한번쯤 생각해 봄직한 내용들을 간단한 심볼과 같은 디자인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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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들의 표현도 눈 코입이 보이는 디테일한 묘사가 아니라 단순한 형태만으로 특징들을 표현하고 있어서 깊이 생각할 필요없이 유쾌한 의미를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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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소녀가 십대가 되면서 십대 소녀들의 반항적이고 활동적인 모섭을 표현하기 위한 상징적인 소품들을 이용해서 바로 우리 아이들이 저렇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만큼 현실적이면서도 은유적 표현이 간결하면서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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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이미지들과 함께 시간에 대한 큰 타이틀과 그 타이틀을 설명해주는 간결한 문구 하나가 디자인을 설명해주는 전부이고, 디자인 이미지들도 화면을 꽉 채운 것이 아니라 공간을 그대로 남겨둔 채 주 오브젝트만 입체감이 전혀 없는 단 컬러로 한 눈에 주목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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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아이가 성장하거나 나이가 들어 흰머리가 하나씩 생기는 절체절명의 순간 포착 같은 유쾌하지만 진중한 인생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그저 하루에 회사에 출근하고 똑같은 반복된 업무를 하느라 책상에 앉아 있는 똑같은 이미지의 나열이라던지, 꽉꽉 막힌 출근길의 도로 상황을 요리조리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화살표 등도 일상의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로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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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이미지 없이 비행기가 날아가는 궤적으로 직선 라인만으로 중간 중간 기대식을 먹고 영화 보고 화장실도 다녀오면서 착륙해가는 과정으로 이어진 몇 페이지는 보고 있는 내내 정말 지루하고 무료한 비행기 여행의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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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나 아티스트가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는 시간의 의미나 색다른 해석으로 새로운 발견에 대한 이미지 였으면, 그저 시간의 발견이라는 의미로 작가의 놀라운 시각에 대한 경외심으로 남겟지만, 누구라도 생각하고 있고 하루 하루 살아가는 똑같은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 이미지들은 바로 내 모습이고, 내가 생각하고 있던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그대로 담아내고 함께 공감하기 너무나 편한 디자인 에세이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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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동 사람들
정아은 지음 / 한겨레출판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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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유명한 실내 놀이 동산, 그리고 올림픽 공원과 석촌 호수 정도이지 않나 싶다. 그리고, 높게 솟은 아파트 단지들도 배놓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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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극성 엄마들과 8학군으로 대표 되는 강남과 멀지 않은 곳에 근접해 있는 잠실이지만 왠지 조금은 다른 느낌으로 다가 온다. 본인도 실제로 잠실 주변 송파 지역이 그리 오래지 않던 십여 년전만 하더라도 높은 아파트 들과는 어울리지 않게 판자촌과 무허가 거주지역들이 공존 하던 모습을 보았었던 터라, 묘하게 언발란스한 지역의 모습이 의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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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동 사람들]은 물질만능주의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상을 그대로 판박이 처럼 재구성해 보여주고 있어서, 소설이 아닌 실제 논픽션 에세이를 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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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동 사람들]의 첫 페이지를 열면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돈을 받고 몸을 내줄수 밖에 없는 여대생의 이야기 부터 시작을 하기에, 조금은 성인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는데  그 여대생과 관계를 하고 나서는 중년 남성으로 시선이 옮겨지고, 그리고 그의 아내, 옆집 사모님, 파출부, 학교 선생님등, 그렇게 다양한 인연으로 만나게 되는 잠실이라는 장소에 모여 사는 여러 군상들을 쫓아가는 이야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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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우리 서민들(?)혹은 좀 산다고 하는 중산층과 여유로운 금전으로 삶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묘하게 같은 장소에서 마주하게 되는 서로 다른 시선으로 각자 느끼게 되는 복잡한 감정과 그들 만의 숨겨진 삶에 대한 이야기들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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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에 뒤쳐지지 않는 자식들의 공부를 위해서 셀 수도 없는 학원들과 과외 선생님들을 아이에게 대주느라 정신 없이 자가용 운전기사가 되어서 아이들을 나르고 있는 엄마들. 그리고, 돈버는 기계 처럼 돈을 벌어오지만 자식들과 품위 유지를 위한 쓸데없는 지출도 하면서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의 한도 까지 겨우 겨우 이용하는 우리네 모습들. 썩어들어가는 속내와 달리 화려한 겉모습 치장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들은 굳이 잠실이 아니더라도 이제는 어느 동네를 보더라도 흔한 풍경이 되어 가고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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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우리 아이들이 초등학교에만 가더라도 서로의 집 평수가 얼마인지 자기네들끼리도 물어보고, 친구할지 말지 결정들 한다고 한다. 아이들의 이러한 모습은 어디서 배웠을까 하는 문제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말하지 않아도 답을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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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동 사람들] 에서는 등장하는 모두가 주인공으로 각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와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을 각자의 눈으로 전달하고 있는데, 훨씬 더 리얼리티가 느껴졌던 부분은 각 인물로 시선이 넘어가는 장 마다 각 챕터의 제목에는 그 인물의 이름과 함께 출생 년도 까지 함께 기술해 놓아서 마치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 처럼 느껴진다. 어쩌면 이름은 다르지만 주변에 잘나가는 사모님들과 함께 하기 위해 힘겹게 치장하고 영어 학원 입학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지환 엄마도 있을 것이고, 영어 듣기 평가를 위해 비행기 이착륙도 금지 시키는 나라가 신기한 영어 원어민 교사들도 우리 옆집에 살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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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파노라마 - 피타고라스에서 57차원까지 수학의 역사를 만든 250개의 아이디어
클리퍼드 픽오버 지음, 김지선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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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이나, 학창 시절을 지내온 성인들도 수학라는 학문은 내용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괜시리 어렵게만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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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파노라마]는 기원전 수세기에서 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세상에서 발견되원 수학적 원리와 컴퓨터와 우주속 진실을 파헤치는 기계와 물리학에까지 수학적 지식에 대한 탐구를 연대별로 정리를 해놓고 있는 방대학 수학 대백과 사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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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파노라마]는 연대별로 한페이지에는 해당 수학적 이론과 그 해석을 담아두고 있고, 반대편에는 한페이지를 오롯이 할애해서 관련 사진이나 이해를 도울수 있는 여러 사진 이미지를 큼지막하게 제공 하고 있어서 한 눈에 해당 이론에 대해서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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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몇 해 전 굉장히 흥미롭게 보았던 한 미국 시리즈 드라마가 떠오른다. 그 드라마에서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한 어린 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을 하는데, ​아이는 세상을 하나의 수로 아버지와 소통을 하는데 아버지는 아이가 제시한 수가 단순한 하나의 수가 아니라 미래에 일어날 운명에 대한 예견으로, 그 숫자와 관련된 직접적인 여러 주변 사물이나 건물들 뿐만 아니라 주변의 여러 상황 속에서 해당 수가 연상이 되면서 각 에피소드마다 하나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식의 이야기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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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세상의 모든일이 우연이 아니라 이미 하나의 운명으로 정해져 있는 일이 일어나는 것이고, 그 것은 하나의 숫자에서 비롯되고, 서로 연결 되어 있다는 점이 다소 황당하기도 했지만, 또 독특하고 새로운 컨셉이었다. 우리 생활에 수학이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찾아볼 수 있었던 재미있는 방송 이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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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파노라마]에서 역시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피타고라스의 정리>며​ 여러 수학적 해법에 대한 소개들을 각 해당 년도에 맞추어서 설명을 해놓았는데, 일반 수학 참고서처럼 공식을 숙지하기 위한 자세한 기술서가 아니라, 각 해법을 증명해낸 수학자및 당시의 배경과 각 수학 원리에 대한 백과 사전식 해설로 한 눈에 확인해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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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단순히 수학책에 기술된 수학 공식만 기술 해놓은 것이 아니라, 개미가 자기 집을 찾아가는데 발걸음 보폭 수를 계산해간다는 증명을 하기 위한 재미있는 실엄과 현재에도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금전등록기나 컴퓨터 기계등의 발명에 대한 이야기 까지, 자연과 생활 속에서 수학적 원리와 활용에대한 끝없는 탐구에 대한 내용도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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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단지 문제를 제시하고 풀기 위한 퀴즈나 시험 문제만을 위한 수험서가 아니라, 우리 일상과 생활 속에서 하물며 건축과 미술의 황금 비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원리와 이론으로 알게모르게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도 새삼스럽게 확인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논리적 사고에 대한 고민도 해보고, 하나의 상식적 배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문한적인 내용도 살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로 쉽게 접해 볼 수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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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철학하다 - 당신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가요?
에드윈 헤스코트 지음, 박근재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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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우리가 먹고 자고 생활하는 기본이 되는 삶의 한 부분일 것이다. 특히나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취업 후 오랜 기간동안 집장만에 많은 시간과 자본을 들이는 만큼 주택에 대한 의미는 더욱 남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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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철학하다]는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에드윈 헤스코트'​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의 거실, 침대, 베란다 등 곳 곳의 철학적 의미와 우리 삶 속에서 현대에 이르면서 변화해오는 생활 속에서 공간에 대한 상징적 의미들을 분석해놓은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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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의,식,주 중에서 기술의 발전와 생활의 변화에 따라 가장 크게 변모해 온 것이 주(住)인 거주 공간에 대한 변화를 볼 수 있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주택 보다는 기능적으로 획일화 된 상자인 대량 생산되어 버린 아파트에 살게 되면서 전통적인 집에 대한 의미가 많이 퇴색해 버린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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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밝히고 있듯이, 생활의 공간이라는 집 개념에서 이제는 잠을 자기 위한 쉼터로서의 역할로​ 축소 되고 있다고 한다. 하루 중 상당 시간을 외부 활동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고, 식사 또한 가정에서 만들어 먹기 보다는 식당에서 사먹는 빈도 수도 훨씬 높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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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철학하다]에서는 집의 큰 의미 속에서 집을 구성하고 있는 각 부분들에 대한 삶의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 작게는 문 손잡이에서부터 집 주변의 커다란 울타리에 이르기까지 과거 속에 크게 우리와 함께 했던 의미와 현대에 이르러 축소 되고 있는 의미의 변화를 살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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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7가지의 집을 구성하고 있는 공간에 대한 분류를 통해서 각각의 의미를 해석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서양의 주거 문화를 중심으로 전개를 하고 있다보니 우리 전통의 주거 형태와는 다른 부분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 우리 주택의 형태들도 상당 부분 서구화가 되어있고 생활 패턴들도 다르지 않기에 기에, 과거 욕실이며 거실 등 주택 요소들의 탄생 배경에 대한 해설들도 크게 낯설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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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그저 중산층의 과시용으로만 여겨졌던 거실 문화가 현대에도 벽을 바라 보고 있는 쇼파만 덩그러니 놓이게 되고, 그 벽에는 TV이가 배치 되면서 게으름의 상징이 된 배경도 무척 흥미롭고, 중세 시대에는 독립적으로 집과는 분리되어 커다란 공간을 차지 했던 부엌이 이제는 집안에서 오픈된 공간으로 여성성의 의미도 상실해가고 있다는 해석도 크게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그 외에도 늘 집 안에서 만지고 생활하는 공간들에 대한 이야기가 무척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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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철학적 고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에 구조적으로 현대와는 다르게 만들어졌던 공간들의 실용성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시선으로 설명을 하고 있고, 고전 명화 속 배경에서 볼 수 있었던 신화적 해설과 감성적 메세지, 그리고 현대의 문학과 영화 속에 등장하는 장소의 은유적 표현에 이르기까지 단순히 벽으로 둘러 쌓여 있는 비어 있는 공간에서 우리의 삶과 꿈을 그려보는 일상의 소소함에서 커다란 목표를 그려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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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만난 길 위의 철학자들
가시와다 데쓰오 지음, 최윤영 옮김 / 한언출판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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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여행객들은 의례히 빼놓지 않고 방문지로 손 꼽고 있는 나라는 아마도 '인도'가 아닐까 싶다. 그저 매스컴에서 보고 들었던 인도의 모습은 아직도 상당한 빈부 격차와 차별이 존재하고 덥고 습하기에 여행으로 방문하기는 편하지 않은 장소로 연상이 되는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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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만난 길 위의 철학자들]은 계약직 포​토그래퍼로 사진과 함께 인생을 꿈꾸던 일본의 한 20대 청년이 4년전 인도에서의 추억을 거울 삼아 다시금 인도로 떠나면서, 여행중 만나고 함께 했던 세계 각국의 젊은 배낭족들과의 모습을 사진과 글로 담아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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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로서는 보통 인도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기는 하지만, 구도의 장소 이고 깨달음의 순례지로 모든이들의 입이 모아지는 곳이기도 한 신비의 나라가 아닐까 싶다. 인도의 젖줄인 갠지즈강을 중심으로 인간의 삶과 죽음이 벌거벗어진 내면의 모습이 그대로 보여지고 풍족하지 못한 서민들의 삶 속에서도 인생의 의미를 함께 하고 있는 장소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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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만난 길 위의 철학자들]은 여러 색깔의 모습이 그려지는 인도 여행의 가이드나 그들의 수양의 모습을 담아 놓은 무거운 내용이 아니라, 인생의 길을 찾아 방황하는 젊은 청년이 인도를 여행하면서 만났던  다양한 출신의 배낭객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그들이 여행을 하는 의미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나누어 보는 내용으로 구성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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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 짊어진 커다란 배낭의 무게 만큼 욕심없는 인생의 무게만을 짊어지고, 여행이란 짧은 만남이지만 미팅은 영원하다 라는 나름의 개인 철학적인 공감대도 형성하면서, 인생의 여행 속에서 자신들의 행복과 꿈을 찾아서 여전히 소똥이 가득한 인도의 시골길을 많은 여행객들의 걸음은 계속 되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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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인도에서 만난 여행객들의 배경에 대한 소개도 하고, 그들이 느끼는 여행과 인생의 다양한 모습에 대한 한마디들을 사진과 함께 담아 놓고 있는데, 배낭 여행인 만큼 넉넉하지 못한 비용으로 생활하기에, 수염도 깎지 못하는 추례한 모습들과 화장기 하나 없는 민낯의 여성들이지만 공통적으로 그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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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골 마을세서 가난으로 길 위에서 생활하는 현지인들을 측은하게 여기던 저자에게, 동행하고 있던 다른 배낭객은 그들이 절망하거나 힘겨워 하지 않고 즐거운 모습으로 생활하는 모습을 확인 시켜 주는데, 정작 스스로 행복하게 여기고 있는 상대방을 나만의 잣대로 측은하게 여긴다는 것 자체가 상대적이고 모순이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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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문명의 혜택을 받고 어느정도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반대로 챗바퀴 같은 일상 속에서 숨쉴틈 없이 바삐 움직이며 얼굴에는 힘겨운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다른 누가 내 것을 뺏아가지나 않을까? 혹은  다른 이들을 누르고 일어서고자 이를 악물고 있지 않나 싶다. 과연 인생의 행복은 대단한 철학자와의 소통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나를 찾는 여행 속에서 길에 밟히는 소똥에서도 의미를 찾아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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