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프루츠 에디션) - 허밍버드 × 티피티포
조유미 지음, 화가율 그림 / 허밍버드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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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이별의 감성을 너무나 섬세하게 그려낸 감성 에세이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가 프루츠 에디션 한정판으로 돌아왔다.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X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티피티포의 만남

우리 마음 속 작은 씨앗들이 좋은 열매를 맺듯이,  티피티포의
산뜻한 프루츠 디자인으로 우리 마음의 온도를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는 이미 SNS <사연을 읽어주는 여자>의
 소통과 공감의 글로,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저자가
 생각하는 사랑과 이별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글들이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사랑의 헤어짐이 만드는 이별의 아픔은
나이가 들어서도 그 아픔의 크기가 작아지지는 않는다고 한다.
흔히들 시간이 지나면 이별의 아픔이 치유된다고는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이별에 익숙해지는 것이지 결코 그 아픔이 잊혀지는 것은
아닐 듯 하다. 살면서 사랑을 하게 되는 대상도 계속 나타나는 만큼
또 그만큼의 이별도 준비해야 하는게 우리 삶이 아닌가 싶다.

사랑하는 연인 뿐만 아니라, 내가 아끼던 물건  혹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내가 꿈 꾸어왔던 미래에 대한 꿈을 잃어 버리기도 한다.

우리는 매순간  이별을 히먀 산다.

저자가 내뱉는 이별에 대한 정의는 역시 사랑 만큼이나
우리와 늘 함께 해온 필수불가결한 동반자 일 것이다.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프루츠 에디션은 리커버 한정판으로
일부 서점과 온라인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티피티포의 산뜻한 열매의 디자인은, 고난과 아픔을
이겨내오면서 만들어내는 결실을 너무 예쁘게 표현하고 있다.

프루츠 디자인의 녹색 투명한 책갈피 보너스도 넘 정겹다.

 

 


이별 후에 나를 자책하게 되는 나를 보면서,  나이기 때문에
나 자신의  소중함과 나의 자존감을 일깨워주는 내용들로,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라는 나만의 마음 주문을
외울 수 있는 나를 사랑하는 법에 대한 이야기들과,
서툰 사랑과 이별에 힘들어 하는 나의 마음을 단단하게
붙잡아 주는 위로의 말들이 다음 챕터에서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세번째 챕터에서는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나의 자존감을 키우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에 대해
공감의 말을 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내가 원하고 준비해왓던
일들과 아직은 멀게만 보이는 행복의 파랑새도 결국은 내 곁에 있고
매일 매일 잘하고 있다! 라고 스스로 다독거리는 마음을 그리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서 개인방송과 SNS를 통해서 다른 이들의 삶도
너무나 쉽게 엿보볼 수 있게 되면서, 자칫 왜곡된 시선으로 남과 나의
현실을 비교하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빠지기도 쉬워진 요즈음이다.

하지만 누구나 완벽할 수 없고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나 자신을 기특해하고 자랑스러워 해야 하지 않나 싶다.
오늘도 나는 열심히 살았고 , 생각보다 잘하고 있다고 말이다.

그 사람을 내 안에서 다 비워내고 나서야
내 안에 무언가를 채워 넣을 수 있었다.  - p.133

실연으로 슬퍼하는 감정도 나쁜 슬픔이 아니라 내 마음을
다 쏟아내는 솔직한 표현인 만큼, 다른 이들의 삶과 비교해
굴곡진 나의 인생이 잠시 뒤쳐져 있다고 느끼게도 되지만,
나만의 불안감에 휘둘르지 말고, 삶이 느려도
끝까지 노력하는 나 자신이 더욱 소중한 삶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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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 천재 작곡가의 뮤직 로드, 잘츠부르크에서 빈까지 ㅣ 클래식 클라우드 7
김성현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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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에서 출간한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인 [모차르트]를
통해서, 그동안 미쳐 몰랐던 볼프랑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삶을 흥미롭게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거나, 즐겨 듣지 않는 많은 분들에게도,
모차르트, 베토벤, 쇼팽 등의 대표적인 천재 음악가들에 대해서는
동서고금 익숙하고 많이 알려져 있는 셰계적인 작곡가들일 것이다.

특히나 모차르트 경우에는 유명한 영화 <아마데우스>를 통해서
현대인들에게도 모차르트의 상징적인 이미지가 꽤나 강렬하게
각인되어 만들어졌기에, 상대적으로 다른 유명 작곡가들 보다도
직접 모차르트와 조우 한 듯 상세한 그의 일상을 그려 보게 된다.


우리의 기억 속에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는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인
재능으로, 마치 불멸의 슈퍼맨이 빨간 망토를 두른 듯 승승장구하면서
새로운 영감이 샘솟듯 하면서 그많은 곡들을 만들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너무나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어낸 영화 <아마데우스>로 인해서,
 어쩌면 드라마의 극적인 연출을 위해서 재창조된 스토리와 인물들로
사실과는 달리 잘못 전달 될 수 있는 부분들도 있음을 간과할수 없다.

특히 영화 속에서는 모차르트의 말년에 촛점을 두었기에, 실제로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가 성장해가는 어린 시절의 중요한 포인트를 놓쳐버렸다.

저자 역시 영화를 통해서 다시 한번 감명 받게된 모차르트의 삶을 재조명
하기 위한 여행길을 떠나면서 그의 발자취를 하나 하나 되짚어보고 있다.


그동안 개인적으로도 모차르트는 신이 내린 음악 신동으로, 손가락만
까딱하면 바로 명곡이 만들어질 정도의 천재인 줄로만 알았었다.

하지만, 저자의 여행길에서 만나보는 모차르트 뒤에는 그의 천재성을
키워주고 직접 개인교습을 해주던 아버지  레오폴트가 있었다.
그리고 그의 누이와 함께 음악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면서, 음악에 몰두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노력파 천재로 그를 거듭나게 해주었다.

게다가 당시로는 파격적인 유럽 전역을 돌면서 그랜드 투어를 감행했던
레오폴트의 결단력과 아들의 재능을 발굴해낸 식견 또한 없었다면,
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지금의 유명한 작곡가
모차르트가 아닌  그저 연주 잘하는 음악 신동으로만 알려졌을지도 모른다.


영화 속에서도 모차르트에게 악처로 알려져있던 콘스탄체나,
모차르트의 그림자에 가려서 흑심을 품고 그를 독살했다는
2인자의 악평을 받고 있던 샬리에리 등에 대한 일방적인 평가는,
사실 그동안 천재 작곡가인 그를 신격화 하면서 살이 덧붙여진
내용으로 역사 학자들에 의해 알려진 사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그를 탐탁치 않게 보는 대주교나 황후 마리아 테레지아, 그리고
당시의 엄격하고 신분 차별이 심했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끊임없는 노력과 연습 그리고 자신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쉽지않은
새로운 길에 부단히 도전을 했던 노력하는 천재였음을 확인하게 된다.


아르테의 클래식 클라우드 [모차르트]에서는 기록만을 찾아서
당시의 인물 전기처럼 역사적 사실만을 좇는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가 찾아가 볼 수 있는 박물관이나 뮤지엄, 오페라 공연장등
다양한 모차르트의 음악과 흔적을 찾아 보고 있기에 타임슬립을
하듯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흥미로운 구성이 재미있게 이어진다.

확실하게 남아 있지 않은 자료들에 대해서는 당시의 사회상이나 지역
분위기와 주변 인물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도 제공하고 있다.

남다른 재능을 지녔음에도 서커스의 광대처럼 취급 받기도 하며
사회적 홀대에도 굴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아 어린 나이에
오페라를 작곡하는 새로운 시도로 발전해낼 수 있었던 모차르트.
결단력 있는 도전의식과 쉼없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던 그의
 짧지만 불꽃처럼 활활 불살랐던 굴곡 넘치는 삶을 재조명
해보면서 다시한번 '게으른 천재'가 아님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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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은 서툴다 - 삶의 지혜와 깨달음을 주는 세계 최고 지성들의 명 에세이 컬렉션
미셸 에켐 드 몽테뉴 외 지음, 이문필 엮음 / 베이직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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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유명한 철학자들의 사조며, 그들의 철학사적 연구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를 해야만 해석할  수 있는 사상으로만 알았었다.

그래서인지, 그렇게 어렵지 않은 단어이지만 정작 그 속 뜻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건지 어렵게만 여겼엇기에, 그들의 삶 역시 책 속에서만
존재하는 우리와는 정말 다른 존재로만 여겼었던 듯 하다.

 


[모든 삶은 서툴다]는 그렇게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보았던
유명한 철학자, 그리고 작가, 사상가등 전세계에서 최고의
지성이라고 알려져 있는 그들의 삶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들과
삶 속에서 겪고 느꼈던 인생의 의미에 대해 남겨주고 있는 내용이다.

크게 나라별로 7장의 섹션으로 구분이 되어있는데, 1장의 프랑스에서
 시작해서 영국, 독일, 러시아, 미국, 레바논, 인도로 각 나라별 지성들이
저마다의 일화들과 조언들을 전하는 말들로 꾸며져 있다.

톨스토이, 마크 트웨인등 우리에게 익숙한 문학가들고 있었는데,
종종 철학적 이야기를 꺼낼때 언급 되곤 했던 칼릴 지브란이
유럽의 철학자이자 작가로만 알았든데 레바논 태생인지는 처음 알았다. 

 


[모든 삶은 서툴다]에서는 삶의 지혜를 전하는 나름의 생각들을
어렵지 않게 짧은 에세이 일기처럼 전달하고 있기도 하고,
그들 주변의 인물들과 마주하면서 느끼게 되는 평범한 듯
우리 일상의 다르지 않은 삶의 이유와 원칙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프랑스의 지성 장 자크 루소는 매일 아침 일출을 보기 위해 일찍
일어나면서, 주변의 모든 생명들과 자연의 아름다룸에 대한
경외로운 매일의 일상에 대해 감탄을 하기도 하고,

영국의 근세 철학자로 유명한 프랜시스 베이컨은 반대로
우리 주변에서 근면하고 성실한 대상으로 개미를 비유하고
있는데, 사실 개미는 꽃밭에 해로운 곤충임을 예로 들면서
우리 자신에게만 너무나 너그러운 이기심에 대해서
경종을 울리는 이야기들 또한 예를 들어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이렇듯, 세계 각국의 여러 지성들의 삶을 살아가는데
올바른 방향과 조언들 이기에, 중간 중간 평소 관심있는
지성들의 일상의 모습들을 골라 보는 재미도 있다.

그리고 각 에피소드들 말미에는, 역자가 한번 더 본문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삶의 지혜들을 정리해 두고 있다.

[모든 삶은 서툴다]는 철학책이나 문학사 등에서나 찾아 볼 수
있음직한 세기의 지성들이 전하는, 삶을 바라보는 진솔한
이야기들을 편하게 이해해 볼 수 있는 내용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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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이혼 2
모모세 시노부 지음, 추지나 옮김, 사카모토 유지 원작 / 박하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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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차태현과 배두나 주연의 KBS 월화드라마로 방영을
시작한  [최고의 이혼], 이미 일본에서도 2013년도에 방영을 해서
수많은 수상과 최고의 히트를 했던 TV 드라마로, 우리의 시선에 맞추어서
리메이크된 작품으로 요즘도 꽤 재미 쏠쏠 하게  시청하고 있는 드라마이다. 

[최고의 이혼] 드라마의 원작 동명 소설도 TV 방영과 맞추어서,
 <박하>에서 출간되었기에 먼저 1편을 읽어 볼 수 있었다.
원작 소설 속 주인공들의 직업과 배경은 조금 각색이 되었지만,
소설의 대사체 진행과 거의 다름없이 진행되는 드라마와 함께
비교해서 보는 재미고 있었고, 그 뒷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했었다.

 글로 읽어 보는 [최고의 이혼] 역시 너무나 정말 알콩달콩한
인물들의 모습과 장면 장면들이 살아 숨쉬는 듯 빠져들게 되었다.
바로 마지막 이야기 2편 마저  열어서, 위태 위태한 두 쌍의 부부들의
아슬 아슬한 줄타기 같은 그들의 행보들을 한 숨에 확인해 보았다.

 

 

 

[최고의 이혼 1]에서는 자동판매기 영업사원인 '미쓰오'와
조금은 덤벙 덤벙거리는 성격의 '유카'가 고양이 두마리와 함께
살고 있었지만, 어느날  '유카'는 그동안 눌러왔던 화산이 폭발 하듯이
이혼서류를 접수하면서 한 순간에 남남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그들의 동네로 이사온 '아카리'는 오래전  학창시절
'미쓰오'와 동거를 했던 똑 부러지는 여성으로, 대학 교수인
'료'와의 결혼 생활을 하고는 있지만,  계속 되는'료'의 외도로
조금씩 그들 사이의 신뢰와 믿음은 무너지고 있었다.

그렇게  두 쌍의 동갑내기 커플들의 가슴을 어둡게 잠식해왔던
문제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되돌리기 힘들어진 결과로
문제들은 커지고 그들 사이의 금은 더욱 커져버리게 된다.

조금은 결벽증 스러우면서도 우유부단한 모습의 미쓰오와
차태현씨의 캐릭터도 나름 잘 매칭이 되었고, 어느새 부담없는
아줌마 캐릭터가 어울리는 '배두나'씨의  수수한 매력도 잘 드러나는
드라마속 인물을 보면서 책 속에서 읽었던 그들을 그려 볼 수 있었다.

 


서로의 가족에게도 미처 이혼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부부가 아닌 부부로 한 집에서 묘한 동거를 하게된
'미쓰오'와 '유카' 가, 할머니에게 그 사실을 들키면서 
마무리가 되었던 1편의 이야기 이후에 그들의 선택이
다시금 유쾌하고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로 이어졌다.

흔히 남녀간의 사랑을 이야기 할 때에는, 서로 닿지 않은
철도와도 비교를 하곤 한다. 결코 만나지 않는 평행선의
철로를 달리는 철도 처럼 서로의 교집함이 결코 될 수 없지만,
언제나 앞을 향해서 함께 나아가고 있는 그러한 모습으로 말이다.

성인이 될 때까지, 서로 다른 세상 속에서 다른 모습으로 살아온
그들이, 결혼이라는 사회적 결합을 통해서 하나로 만들어진다는 것은
어쩌면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일 것이다. 서로를 사랑하기는 하지만,
 나와 배우자가 서로 좋아하는 취미나 취향도 서로 다르기도 하기에
서로에게 조금씩 나를 내어주고 이해하면서 사는게 부부인 듯 하다.

   

 


그렇게 서로의 차이를 극복 못하고 헤어진 커플들의 이야기가,
여전히 손을 놓을 수 없는 4명의 남녀가 계속 얽히면서 그들의
숨겨왔던 상처도 드러내고 있다. 가장 가까운 부부이지만
그래서 또 가슴 깊이 감추어 두었던 속내를 내보이지도 못하는 듯.

어쩌면 그렇게 서로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서로에게 더 무심해지고 익숙해져서 만들어지는 문제들인 듯 하다.

이번 편에서는 결혼은 결코 두 부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간의 커다란 공동체가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미쓰오'와 '유카'의 가족들에게도 알려진 그들의 이혼
소식에 대해서 가족들과 친구들의 적극적인 개입이 그려진다.

 


'미쓰오' 집으로 쫓겨나온 '료'가 함께 술잔을 기울이면서
자조섞인 말로 한탄 하는 내용 중에,

"내 생각에 말입니다. 결혼은 남자끼리, 여자끼리 하는 편이
잘 살것 같지 않습니다? 아, 그건 아니겠다." 라고 내뱉는다.

연애 시절, 그저 좋아하는 마음과 모든 세상이 아름답게만 보이던
때와는 달리, 결혼은 또 직면해야 하는 현실의 생활일 것이다.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감성의 차이를 둘째치고도, 누군가와
함께 여생을 해야하는 동반자는 이성적인 감정과 사랑 그 이상의
그 무엇인가를 함께 공유해나가는 삶이 아닐까 싶다.

 서로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던 유쾌하고 발랄한 젊은
커플들의 이야기는 심히 공감이 가면서, 다시 한번 나와 함께 하는
가족들과 내 주변의 사람들을  떠올리게 하는 재미있는 이야기 였다.
남 얘기 같지 않던 그들은 어떠한 미래를 선택할지? 한 번에 다 읽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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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1~2 세트 - 전2권
케빈 콴 지음, 이윤진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최근 국내에도 개봉한 헐리우드 흥행대작 코미디 영화인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미국 헐리우드 영화 속에서 유색인종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는 흥행에 참패한다는 속설이 암암리에
깔려 있는건 비밀아닌 비밀 이었다. 그만큼 현대 서구 사회 곳곳에서도
알게 모르게 눈에 보이지는 않는 인종차별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헐리우드의 최근 유색인종이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흥행을 주도 하고 있는 영화들이 많아지고 있고, 이번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역시 아시안 가족들이 대거 등장하면서도 놀라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실제 싱가포르 출신의 케빈 관의 대뷔 소설인  동명의 그 원작 소설 역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로 기록하고 영화로 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책의 제목 처럼 정신없을 만큼 복잡하고 소로 얽혀있는 싱가포르의
갑부 상류층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기에, 처음에는 신데렐라 스토리와
막장 드라마에 익숙해있는 최근 우리 드라마나 로맨스를 다룬 미디어 속에서,
 그런 류의 환상 속에서나 이루어질법한 인생 역전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을 했었다.

물론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는 니컬러스 영은 뉴욕대학교에서  레이첼 추와 열애를
하고 있지만, 어렵게 자수 성가한 상대적으로 볼품없는 레이첼에 대한 니컬러스의
어머니 엘리너 숭은 여지없이 그녀를 돈만 노리고 접근한 그런 부류로 취급한다.

자신만의 전용기를 가지고 있는 닉은 우리가 생각하는 부자 이상의 귀족 집안으로,
어쩌면 우리가 흔히 보아왔던 그런 드라마에서 보여 주었던 단순히 돈만 많은
졸부들이 아닌 상상 이상의 상류층 가문의 이야기들을 그리고 있다.



1권과 2권으로 나뉘어 있는 꽤 긴 장편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읽어 내려갈 만큼, 억지스러운 막장이 아닌 소소한 유머와
때로는 경외감도 드는 상류층 사람들의 사랑과 가족에 대한 애정이
어쩌면 우리와도 크게 남다르지 않게도 느껴진다.

이야기를 처음 여는 사건 역시 가장 이 책의 제목인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대표적인 사건을 제대로 묘사하고 있는 에피소드 였다.

영국 런던의 유명 호텔을 찾은 펄리시티와 엘리너 가족은, 비를 쫄딱맞고
축축한 옷을 걸친채 남루하게 호텔 로비를 들어서자, 호텔 매니저는
그들이 값비싼 로열 스위트 방을 예약한 당사자들임을 알면서도,
중국인이라는 편견에 이런 저런 핑계로 예약자 명단에 없다고
그들을 문전박대 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 전화 한통화로 그 호텔을
바로 사버리고 입성하는 말도 안되는 엄청한 부의 귀족이었다.

 

 

 


그렇게 우리가 생각하고 상상할 수 있는 그 이상의 힘을 지니고
머니 파워뿐만 아니라, 상류층 인맥으로 세상을 접근 하는 방식이
다른 그들에 대한 삶이 감히 비교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부모 세대와는 달리 자신의 사랑을 찾아 진솔한 마음으로 대하고자 하는
주인공들의 힘겨운 도전에 대해서는 역시 마음 속으로 응원하게 된다. 

레이첼 뿐만 아니라 닉의 사촌 아스트리드 렁과 마이클 테오
역시 비슷한 사연으로 맺어진 부부로, 아시아 재벌 중에서도 최상위
재벌인 이스트리드는 너무나 신분 격차가 큰 마이클과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데 마이클은 자신의 능력만으로 사랑을 키워나가려 한다.
책의 서두에 싱가포르와 홍콩 주변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니컬러스 영의
영 가문과 영국 서리에도 뿌리를 내리고 있는 샹가문의 복잡한 가계도를
그려놓아서, 조금은 각 가문들의 인물간의 관계도와 배경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어쩌면 그 이전의 신데렐라 스토리는 애교 일정도로, 일반인은 상상 불가의
훨씬 더한 글로벌 아시안 귀족 상류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그들의 입는
옷이며 음식이며 호화로운 삶이 곳곳에서 그려지고는 있지만,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그들의 진실한 사랑의 모습은 주변의 반대와 엄청난 신분 차이를
극복하고 어떠한 결과로 이루어질지 무척 유머스럽고 흥미롭게 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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