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1~2 세트 - 전2권
케빈 콴 지음, 이윤진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최근 국내에도 개봉한 헐리우드 흥행대작 코미디 영화인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미국 헐리우드 영화 속에서 유색인종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는 흥행에 참패한다는 속설이 암암리에
깔려 있는건 비밀아닌 비밀 이었다. 그만큼 현대 서구 사회 곳곳에서도
알게 모르게 눈에 보이지는 않는 인종차별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헐리우드의 최근 유색인종이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흥행을 주도 하고 있는 영화들이 많아지고 있고, 이번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역시 아시안 가족들이 대거 등장하면서도 놀라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실제 싱가포르 출신의 케빈 관의 대뷔 소설인  동명의 그 원작 소설 역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로 기록하고 영화로 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책의 제목 처럼 정신없을 만큼 복잡하고 소로 얽혀있는 싱가포르의
갑부 상류층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기에, 처음에는 신데렐라 스토리와
막장 드라마에 익숙해있는 최근 우리 드라마나 로맨스를 다룬 미디어 속에서,
 그런 류의 환상 속에서나 이루어질법한 인생 역전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을 했었다.

물론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는 니컬러스 영은 뉴욕대학교에서  레이첼 추와 열애를
하고 있지만, 어렵게 자수 성가한 상대적으로 볼품없는 레이첼에 대한 니컬러스의
어머니 엘리너 숭은 여지없이 그녀를 돈만 노리고 접근한 그런 부류로 취급한다.

자신만의 전용기를 가지고 있는 닉은 우리가 생각하는 부자 이상의 귀족 집안으로,
어쩌면 우리가 흔히 보아왔던 그런 드라마에서 보여 주었던 단순히 돈만 많은
졸부들이 아닌 상상 이상의 상류층 가문의 이야기들을 그리고 있다.



1권과 2권으로 나뉘어 있는 꽤 긴 장편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읽어 내려갈 만큼, 억지스러운 막장이 아닌 소소한 유머와
때로는 경외감도 드는 상류층 사람들의 사랑과 가족에 대한 애정이
어쩌면 우리와도 크게 남다르지 않게도 느껴진다.

이야기를 처음 여는 사건 역시 가장 이 책의 제목인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대표적인 사건을 제대로 묘사하고 있는 에피소드 였다.

영국 런던의 유명 호텔을 찾은 펄리시티와 엘리너 가족은, 비를 쫄딱맞고
축축한 옷을 걸친채 남루하게 호텔 로비를 들어서자, 호텔 매니저는
그들이 값비싼 로열 스위트 방을 예약한 당사자들임을 알면서도,
중국인이라는 편견에 이런 저런 핑계로 예약자 명단에 없다고
그들을 문전박대 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 전화 한통화로 그 호텔을
바로 사버리고 입성하는 말도 안되는 엄청한 부의 귀족이었다.

 

 

 


그렇게 우리가 생각하고 상상할 수 있는 그 이상의 힘을 지니고
머니 파워뿐만 아니라, 상류층 인맥으로 세상을 접근 하는 방식이
다른 그들에 대한 삶이 감히 비교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부모 세대와는 달리 자신의 사랑을 찾아 진솔한 마음으로 대하고자 하는
주인공들의 힘겨운 도전에 대해서는 역시 마음 속으로 응원하게 된다. 

레이첼 뿐만 아니라 닉의 사촌 아스트리드 렁과 마이클 테오
역시 비슷한 사연으로 맺어진 부부로, 아시아 재벌 중에서도 최상위
재벌인 이스트리드는 너무나 신분 격차가 큰 마이클과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데 마이클은 자신의 능력만으로 사랑을 키워나가려 한다.
책의 서두에 싱가포르와 홍콩 주변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니컬러스 영의
영 가문과 영국 서리에도 뿌리를 내리고 있는 샹가문의 복잡한 가계도를
그려놓아서, 조금은 각 가문들의 인물간의 관계도와 배경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어쩌면 그 이전의 신데렐라 스토리는 애교 일정도로, 일반인은 상상 불가의
훨씬 더한 글로벌 아시안 귀족 상류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그들의 입는
옷이며 음식이며 호화로운 삶이 곳곳에서 그려지고는 있지만,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그들의 진실한 사랑의 모습은 주변의 반대와 엄청난 신분 차이를
극복하고 어떠한 결과로 이루어질지 무척 유머스럽고 흥미롭게 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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