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 한 그릇
구리 료헤이.다케모도 고노스케 지음, 최영혁 옮김 / 청조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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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구리 료헤이가 1989년 발표한 단편 소설인 [우동 한 그릇].

20년이 넘은 현재에도 꾸준히 이 단편은 개정판이 나오고 있고,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로도 여전히 추천되고 있는 잔잔한 감동이 묻어나는 이야기 이다.

 

 

 

설령 책으로 읽어 보지는 못했더라도, 짧은 단편 이야기인 만큼, 학교에서나 지인들의 입으로 전달 되기도 하고 인터넷 게시판이나 다른 미디어를 통해서 짧게라도 귀동냥으로 기본적인 줄거리를 들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작은 우동집인 '북해정'을 운영하고 있는 노 부부는 추운 겨울의 섣달 그믐날 밤 손님도 뜸해지고, 가게르 문을 닫으려는 찰라에 허름한 복장의 어머니와 두 아들이 가게 안으로 들어 온다. 하지만, 다 늦은 밤에 우동집을 찾은 세 모자는 누추한 행색으로 사정이 여의치 못해서 우동 한 그릇만 주문이 가능한지 물어 보게 되고, 우동집 노부부는 선 뜻 우동 한그릇에 반덩어리를  더 넉넉히 담아 주면서 그들의 인연은 시작된다.

일본의 많은 상점들이 대물려 자손들에게 가게를 가업으로 이어서 내려오는 전통을 익히 들었었고, 그들의전통적인 가업 속에서 느껴지는 굳건함과 자부심은 종종 부럽기도 하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물건이나 음식을 돈을 받고 파는 장사가 아니라, 전통에 대한 자부심을 내어 놓고 정성을 다해서 손님에게 배푸는 장인의 모습들 역시 엿 볼 수가 있는 듯 하다. 그래서, 일본 소설 속에는 음식을 파는 식당이나 전통적으로 가업을 이루고 있는 가게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많은 작품들이 나오는 이유일 듯 하다.

이 단편 소설에서는 단순히 그러한 가업과 장인 정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가게 주인과 손님으로 깊은 유대 관계 없이 마주치게 된 사람들 사이에서 잔잔한 사랑과 배려의 모습으로 남에게 베푸는 작은 사랑의 실천을 찾아 볼 수 있다.

그들의 전통을 오래 인내 하는 모습 처럼 베품의 미덕도 한순간이 아니라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사랑을 전달하면서, 그 사랑은 다시 배가 되어 돌아오는지 않나 싶다.

잛은 [우동 한그릇] 단편 뒤에는 다른 저자 '다케모노 고노스케'의 <마지막 손님>이라는 단편도 함게 실려 있다. 유명 과자점에서 일하고 있는 젊은 여직원인 '게이코'에 대한 이야기로, 병든 어머니와 동생을 보살피면서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는 넉넉치 못한 삶으로 코트 한벌 사기 위해 몇 년씩 저축을 하고 있는 착실한 소녀 가장이다..

어느날 가게 문을 닫고 퇴근 하려던 '게이코'에게 임종을 앞둔 어머님이 먹고 싶다던 과자를 사기 위해 멀리 달려온 손님을 위해 다시 가게 문을 열고 정성을 다하고, 그 일 이후에도 끝까지 손님을 위해 진심으로 대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이 이야기 역시 [우동 한 그릇]과 크게 다르지는 않은 스토리 전개로, 자본 주의 사회 속에서 물질을 주고 받을 수 밖에 없는 대표적인 상인들에 관한 이야기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이 사고 파는 것이 차가운 물질이 아닌 마음을 전달하면서 회색 벽에 갇혀서 점점 냉랭해지는 우리들 마음에 더 따뜻하게 불을 지피게 만드는 감동을 전해주는게 아닌 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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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할런 코벤 지음, 이선혜 옮김 / 문학수첩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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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수인 제이크는 휴양지에서 만나서 어느 한순간 타오른 불꽃처럼 사랑하게된 여자 나탈리가 어느날 예고도 없이 이별을 통보하게 된다. 그리고, 바로 다른 남자와 서둘러 결혼식을 올리면서 다시는 자신을 찾지 말라는 다짐을 받고 헤어지게 된다.

제이크는 일상으로 돌아 와서 학교 생활에 성실히 매진하면서 그녀와의 약속대로 절대로 그녀에게 연락 한번 없이 6년이라는 세월을 흘려 보내게 된다. 머릿 속으로는 그녀를 떠나 보냇었지만 오로지 주체할 수 없는 사랑의 열병을 가슴 속 깊이 간직한 채 하루 하루를 그렇게 보내던 중, 우연치 않게 인터넷에 뜬 6년 전 그녀와 결혼했던 신랑의 갑작스런 부고를 접하고는 그녀를 찾아 나서게 된다. 

하지만, 제이크가 달려가서 몰래 엿본 장례식장에서는 꿈에도 그리던 그녀의 흔적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고, 죽은 고인의 미망인은 그가 알고 있던 옛 연인이 아닌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더구나, 당시에 연애를 하면서 만나고 방문했던 지역의 사람들은 그녀 뿐만 아니라 본인 조차 본적 조차 없는 모르는 인물이라고 잡아떼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접하면서 알수 없는 음모와 위험을 직감하게 된다.

​갑작스러운 사고와 알수 없는 사람들의 반응등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미스테리의 요소들을 모두 보여주고 있는 [6년]. 과연 그녀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점점 이야기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주변의 알수없는 검은 음모와 사건들 속에서, 독자들도 점점 이해 할 수 없는 상황들에 대한 이런 저런 추측을 하면서 저자가 제시하는 작은 단서들을 꿰 맞추어 보는 재미가 쏠쏠한 잘짜여진 미스터리 추리 소설 인듯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큰 스토리의 바탕에는 정말 지고지순한 사랑의 러브 스토리가 마치 셰익스피어의 '로미오 와 줄리엣'의 그러한 운명의 만남 같은  안타까움으로 깔려 있기에, 추리 소설 문학을 좋아 하지 않는 독자들도 진한 로맨스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멋진 소재로 잘 꾸며져 있다.

단순히 실종된 사람을 찾는 여정이었다면 조금 지루한 전개가 이루어질 뻔 했는데, 그녀와의  단서를 찾아가는 과정 중에 그녀 뿐만 아니라 본인의 과거의 사건들 역시 현재의 사건들과 하나씩 연결되면서 미쳐 알지 못했던 연결고리가 조금씩 꿰맞추어지는 이야기의 흐름은 너무 산만 하지도 않고, 반전의 묘미가 적절하게 과거와 현재가 잘 맞물려 있어 보인다.

보통 미스터리 작품에서는 사건의 단서들을 제공하면서 너무나 새로운 이야기들을 뜬굼없이 만들어 내기도 하고 주변의 이야기가 지나치게 광범위 하게 커져 버려서 몰입이 안되는 전개들도 많았었는데, [6년]에서는 오히려 반대로 6년이라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그 안에 속해 있던 사람들과의 관계가 얽히고 섥히면서 구멍을 파내듯이 묘한 긴장감을 만들어 내고 있다. 

중간 중간 강한 액션과 총격전까지 긴장감 넘치는 새로운 사건들도 계속 벌어지면서, 이야기는 벼랑 끝가지 주인공을 몰고 가고 심각해져만 가는 사건들의 중심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너무나 바보 스러울 정도로 사랑의 대상을 위해서 목숨도 던져가며 그녀를 찾아 나서는 순애보는 추리 소설을 넘어서 사랑의 이야기가 더욱 진하게 와닿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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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학전사 1 - 이집트 신들의 문제를 풀다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수학동화 시리즈
서지원 지음, 임대환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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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아이들 학습 수준도 높아졌고, 예전과 달리 학교에서 배우는 교재 내용들도 단순 암기가 아니라 문제를 이해하고 논리적 추론이 가능하도록 바뀌어 버려서 훨씬 더 어렵게 보인다.

더구나, 당시에도 어렵다고 느꼇던 수학 문제를 여러 상황 속에 놓고 풀이를 하는 방식으로 전개가 되고 있다 보니, 초등학교 수학 문제도 부모들이 설명해주는데에도 한계가 느껴진다.

어차피 학부모들도 아이들과 함께 공부를 해나가야 하는데, 어려운 수학은 정말 쉽게 정복이 되지 않는 난공불락의 요새 처럼 보이는데, 학습 교재 출판으로 유명한 와이즈만에서 [마지막 수학전사 1] 이라는 만화로 쉽게 수학 이야기를 풀어낸 수학 동화를 출간 했다.

모든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만한 미지의 환상 속으로의 여정과 괴물들과의 전투 장면들이 펼쳐지는 모험 동화로, 화려한 색으로 큼직 큼직하게 그려진 삽화들이 함께 펼쳐져 있어서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듯이 쉽게 동화의 이야기 속에 빨려들어가는 듯 하다.

이제는 단순한 수학 공식의 암기가 아니라 실제 상황 속에서 수학의 원리와 해법을 찾아보는 논리적 판단이 중요해졌기에, 이처럼 이야기 속에서 수학읜 예문을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점은 훨씬더 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초등학교 5학년인 준이는 꿈 속에서 ​'오시리스' 라는 이집트 신이 달려드는 무시 무시한 악몽을 꾸게 되는데, 어느날 현실 속에서 '오시리스' 신이 나타나서 현실과 환상의 모호한 모험 속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신화 의 이야기 속에 갖힌 준이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관문으로 수학 문제들을 풀어 나가야 하는 위기에 놓이게 된다.

이야기 속에 포함된 수학의 원리들을 학년별 교과 관련 단원에서  다시 찾아 볼 수 있도록 목차를 볼 수 있어서, 아무래도 이야기 속에서 부족했던 고학년 수학 내용에 대한 자세한 해법을 익혀본다면 더 많은 도움이 될 듯 싶다.

그리고, 또하나 재미있는 설정은 실제 이집트 신화의 내용을 바탕으로 삼고 있기에​, 인문학적 접근 뿐만 아니라 고대 신화에 대한 흥미도 높여 줄 수 있는 듯 하다. 준이의 모험 이야기 사이 사이에 그리고 실제 이집트 <신화 이야기>들을 마치 만화의 구성 처럼 그려 놓아서 수학을 어려워 하거나 책을 읽으려 하지 않는 아이들에게도 관심을 높여주는데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관련 수학의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는데에는 부족한 수학적 내용이겠지만,  공부를 하면서도 왜? 일상에서 전혀 필요도 없는 수학을 공부해야하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는 아이들에게도 이야기 속에서 수학의 논리적 사고를 키우고 이해하도록 생각의 기반을 잡아주는데데도 가이드가 되는 재미있는 책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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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린의 풋라이트
찰리 채플린.데이비드 로빈슨 지음, 이종인 옮김 / 시공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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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화인을 손 꼽으라고 한다면, 누구라도 단연코 '찰리 채플린'을 빼놓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슬랩스틱 코미디가 돋보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희극이었지만, 그를 단순한 코미디언으로 기억하기보다는 사람들에게 무성 영화 시대를  대표하던 영화인으로 기억하고 있다.

 

 

'찰리 채플린'이 남긴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 이라는 명언 처럼 그의 작품 세계속에서도 슬픈 상황을 웃음으로 헤쳐나가는 스토리 뒤에 진한 인생의 의미들도 찾아 보게 만드는 묘한 삶의 깊이를 지금도 찾아 보게 된다.

​'찰리 채플린'의 우스꽝스러운 의상과 분장으로 대표되는 독특한 캐릭터 이미지로 영화 속 그를 기억하고는 있지만, 그의 생에 대한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잘 모르고 있었었다. 더구나 이 책 [풋라이트]에 소개하고 있는 동명 중편 소설을 집필 했었다고 하니 그의 샘솟는 창작욕구는 가히 짐작이 되는 듯 하다.

더구나 그의 유일한 자전적 소설인 <풋라이트>를 기반으로 제작하게된 영화​ <라임라이트>의 배경 스토리와, 미쳐 우리가 몰랐던 '찰리 채플린과 그의 주변인물에 대한 전기적 내용도 함께 소개 하고 있다. 미국 헐리웃 영화의 대표적 영화인으로만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던 '찰리 채플린'이 실제로는 냉전 시대에 미국 정부로부터 공산주의자로 몰리게 되어 입국을 거부당한 채 미국과 등을 돌려야 했던 사연들 역시 새롭게 발견해 볼 수 있다.

 

[채플린의 풋라이트]의 서문에서는 그의 업적과 채플린에 대한 회상으로 영화사에서 길이 남을 수 밖에 없었던 그의 열정과 철두철미했던 노력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이어서 그의 암담한 노년에 대한 걱정과 빛을 잃은 코미디언의 불우한 삶을 다룬 자전적 성격의 소설인 <풋라이트>의 소설이 삽입 되어 있다.

소설이 진행되는 내용 사이 사이에 채플린이 직접 집필하고 수정했던 원고의 이미지들도 부분 부분 찾아볼 수 있는데, 한 문장의 글을 쓰더라도 엄청난 고민과 새로운 표현을 연구하려던 흔적들을 어지럽게 쓰여진 자필 문장 속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풋라이트>의 기본 스토리는 예전의 명성을 잃고 퇴물이된 코미디언과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두 다리마저 마비가 되어서 무대에 다시 설 수 없는 젊은 발레리나의 묘한 동거를 하게 되면서 두 주인공이 이야기의 중심에 서게 된다. 서로를 정신적으로 후원하고 단지 연민이 아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고, 다시금 무대에 올라 예술혼을 불사르고자 하는 최후의 노력들을 쏟고자 한다. 그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알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까지 짧은 소설의 이야기로, 지금 보아도 인생의 의미를 하나 하나 찾아 보고 감동의 공감을 하게 만드는 채플린만의 비극 속 희극의 이야기로 뭉클하게 만드는 듯 하다.

그리고, 소설 <풋라이트> 이야기 뒤로 영화 <라임라이트>의 제작과 상영에 이르기까지 초고와 수많은 원고 수정등을 통해서 세상에 빛을 보게 되는데, 주변 여러 배우들과의 일화등, 영화 속 배우들과 제작에 엮인 사회적 배경과 사건들을 밝히고 있다. 이 책을 엮어낸 '데이비드 로빈슨'은 영화 <라임라이트>속 숨겨진 채플린의 히스토리를 여러 근거 자료와 미쳐 세상에 빛을 보지 못했던 여러 사진들과 함께 다시 한번 '찰리 채플린' 인물을 재조명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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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사는 거리 히라쓰카 여탐정 사건부 1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채숙향 옮김 / 지식여행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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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동안 일본 문학계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탐정 시리즈의 애니메이션이 지금도 TV나 스크린을 통해서 상영 되고 있을 만큼 탐정 소재의 이야기는 꽤 넓게 저변화 되어있는 듯 하다.

아직은 국내에서는 탐정이라는 직업 조차 단순히 심부름 센터나 불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보니 현실감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정당한 직업군으로 일본에서 처럼 여러 문화계, 미디어의 소재로도 많은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는게 이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사자가 사는 거리] 라는 저자 '히가시가와 도쿠야'가 써낸 탐정 소설 역시 전통적인 탐정 추리 소설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화자인 주인공 '가와시마 미카' 가 경제 불황 속에서 직장을 잃고, 동창생이었던 '소노 앨자'를 찾아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주인공의 친구인 '앨자'가 탐정 사무소를 열어서 사건을 해결 하고 있고 우연치않게 그녀의 조수로 함께 일하게 된다.

그래서, 실제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이 주인공이 아니라, 반강제로 탐정의 조수 역할을 하게 된 '미카'가 '앨자'와 함께 의뢰 받은 사건의 단서를 쫗아가면서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기도 하고, 마지막에 사건의 추리를 하는 '앨자'에게 도움도 주고 그녀의 추리에 대하여 독자들에게 제 3자 입장에서 전달하고 있다. 마치 <셜록 홈즈> 이야기를 '셜록'이 아니라 그의 친구인 '왓슨'이 사건을 바라보고 해결 과정을 정리해 주는 듯 하다. 다만 다른 점은 두 매력적인 젊은 여성이 콤비를 이루는 탐정 소설로, 때로는 용의자들에게 힘으로 제압당하기도 하지만 여성 특유의 섬세한 관찰과 사건을 해결하는 방법은 너무 무겁지 않고, 투닥 투닥 수다스러운듯 여자 친구들 사이의 묘한 감정선과 때로는 그들만의 의리도 보여주는 재미도 찾아 볼 수 있다.

부제로 <히라쓰가 여탐정 사건부1>로 적혀있는 것을 보니, 이어서 연작들이 나올 듯 싶다.

이 책의 첫 챕터에서 주인공이 그녀의 친구 '앨자'를 만나면서 함께 탐정 사무소를 꾸려나가게된 계기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을 하고 업무 파트너로서 뿐만 아니라, 두 사람사이의 우정 역시 돈독해지면서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놓게 되는데, 총 5장의 분리된 각기 다른 소제목의 챕터에서는 그들에게 사건을 맡기려 오는 서로 다른 의뢰인의 사연들 사이에서 5개의 사건들을 풀어나가는 짧은 추리 내용들이 연결되어져 있다.

탐정 소설에서는 대부분 예상치 못했던 인물의 범행 동기가 밝혀지면서 사건 해결에 대한 반전의 재미가 상당 부분 차지 하게 된다. [사자가 사는 거리]에서의 두 여인들이 마주하게 되는 사건들 역시 그런 반전의 재미들도 맛 볼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살인마로 태어나지 않은 보퉁 우리 인간의 감정을 흔들게 되는 사건 전말들을 보면서, 왜 그렇게 돌이킬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를 수 밖에 없었나? 하는 안타가운 집착과 우리 사는 모습을 다시 한번 되 짚어 보게 되는 세상 사는 이야기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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