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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하루>로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얻었던 작가 신준모의 두번째 이야기 [다시]라는 제목으로 다시 한번 용기를 잃은 우리에게 힘을
북돋워주고 있다.

크게 3장으로 나누어서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를 비롯해서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때로는 후회와 잘못된 선택으로 괴로워 하기 보다는 사랑으로 포용하는 다양한 모습들을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로
전달하고 있다.
3장으로 분류되어 있기는 하지만, 굳이 어느 장을 열어봐도
각각의 독립된 이야기이기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인생의 의미를 깨닫는 큰 의미나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도덕적 완성을 강요하는 모습이
아니라 정말 우리 주변에서 늘 그렇게 소소하게 일어나는 일들에 우리 스스로 상처도 받고 고마움도 느끼게 되는 그런 이야기를 편하게 얘기 하고
있다.

익히 알려진 유명한 일화나 유대인의 교육 철학들 중에 인간
관계 에 대한 짧은 이야기들도 함께 소개 하고 있는데, 동서고금을 떠나서 세상 살이에 가장 힘든 일 중의 하나는 인간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는 일이 아닌가 싶다.
최근들어 대부분의 의사 소통을 SNS나 문자로 하게 되는
빈도 수가 많은 만큼, 예전과 달리 문자 한통에도 서로 상처 받게 되는 듯 하다. 바쁘다는 핑계로 문자 알림이 도착해도 무심히 넘겨 버리지만,
정작 당신이 필요해서 문자나 SNS 한통 넣었을 수도 있다 라는 내용에서는 요즈음 세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 공감이 가는 이야기 중 하나
이다.

교훈을 남겨주듯이 강요하는 이야기만이 우리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그저 몇 줄짜리 그날의 느낀 감성을 공유만 해도 서로 힘이 되는 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나만 혼자 이별에 슬퍼하고, 행복을 비교 당하며 살고 있지
않는 구나. 라는 동질감 만으로도 세상에 홀로 떨어진 아픔과 슬픔에서 용기를 얻는데 충분한 듯 싶다.
이상적인 교과서적인 이야기들이 아니라 만화책 '원피스'에
나왔던 한 구절이며 마술사 이은결씨의 아프리카 여행중 이야기며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잇는 내용들을, 함께 TV를 보면서 폭신한 소파에서
조곤 조곤 어깨를 토닥이는 듯한 공감의 이야기들이 힘든 일과를 마치고 저녁 시간에 한 두페이지씩 읽고 나면 마음이 개운해지는 힐링의
이야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