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 용기를 부르는 주문
신준모 지음, 시월 그림 / 프롬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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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떤 하루>로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얻었던 작가 신준모의 두번째 이야기 [다시]라는 제목으로 다시 한번 용기를 잃은 우리에게 힘을 북돋워주고 있다.

 

크게 3장으로 나누어서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를 비롯해서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때로는 후회와 잘못된 선택으로 괴로워 하기 보다는 사랑으로 포용하는 다양한 모습들을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로 전달하고 있다.

3장으로 분류되어 있기는 하지만, 굳이 어느 장을 열어봐도 각각의 독립된 이야기이기에 ​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인생의 의미를 깨닫는 큰 의미나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도덕적 완성을 강요하는 모습이 아니라 정말 우리 주변에서 늘 그렇게 소소하게 일어나는 일들에 우리 스스로 상처도 받고 고마움도 느끼게 되는 그런 이야기를 편하게 얘기 하고 있다.

익히 알려진 유명한 일화나 유대인의 교육 철학들 중에 인간 관계 에 대한 짧은 이야기들도 함께 소개 하고 있는데, 동서고금을 떠나서 세상 살이에 가장 힘든 일 중의 하나는 인간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는 일이 아닌가 싶다.

최근들어 대부분의 의사 소통을 SNS나 문자로 하게 되는 빈도 수가 많은 만큼, 예전과 달리 문자 한통에도 서로 상처 받게 되는 듯 하다. 바쁘다는 핑계로 문자 알림이 도착해도 무심히 넘겨 버리지만, 정작 당신이 필요해서 문자나 SNS 한통 넣었을 수도 있다 라는 내용에서는 요즈음 세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 공감이 가는 이야기 중 하나 이다.

 

 

교훈을 남겨주듯이 강요하는 이야기만이 우리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그저 몇 줄짜리 그날의 느낀 감성을 공유만 해도 서로 힘이 되는 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나만 혼자 이별에 슬퍼하고, 행복을 비교 당하며 살고 있지 않는 구나. 라는 동질감 만으로도 세상에 홀로 떨어진 아픔과 슬픔에서 용기를 얻는데 충분한 듯 싶다.

이상적인 교과서적인 이야기들이 아니라 만화책 '원피스'에 나왔던 한 구절이며 마술사 이은결씨의 아프리카 여행중 이야기며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잇는 내용들을, 함께 TV를 보면서 폭신한 소파에서 조곤 조곤 어깨를 토닥이는 듯한 공감의 이야기들이 힘든 일과를 마치고 저녁 시간에  한 두페이지씩 읽고 나면 마음이 개운해지는 힐링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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