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말하지 않을 것
캐서린 맥켄지 지음, 공민희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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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 힘겹고 어려운 일이 발생한다면,

가장 먼저 달려와주고 힘이 되어주는

사람은 피를 나눈 가족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또 오로지 본인의 실리만을 추구하면서

남보다도 못한 가족 구성원들의 모습도 종종

보게 되는데, 그 상실감은 더욱 크게 되는 것 같다.

절대 말하지 않을 것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은

어린 시적 미제로 남은 사건을 뒤로하고, 흩어졌던

가족들이 다시 모이면서 예전의 사건에 대해

그 진실을 하나 둘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절대 말하지 않을 것 제목에서도 가늠할 수 있듯이,

어린 시절 목격했던 비밀을 가슴속에 간직한 채로

20년의 세월을 지내온 맥알리스터 가족의 형제들.

서로의 등을 돌리게 만들었던 끔찍한 진실을 찾아가면서,

결국 그 뒤에 숨겨진 가족의 사랑과 아픔을 마주하게 되는

내용으로 꽤 흥미진진하게 심리적 묘사를 하고 있다.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프장을 유지하고 있는

맥알리스터는, 그의 10대 자녀들이 캠프의 운영을

함께 도우면서 시설 관리도 해오고 있었다.

성격이 불같은 가장 큰 오빠인 라이언과 4명의

자매들은, 본인들의 또래 친구들과 함께 캠프에

참여도 하고 관리도 하면서 가족 캠핑장 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었는데, 어느 날 아만다라는 소녀가

머리에 둔기로 맞은 채 피투성이가 되어 발견이 된다.

절대 말하지 않을 것 스토리는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 이상의 애정을 가지고 캠프를 지키는 션의

일상으로부터 시작을 하게 된다.

20년 전 사고를 뒤로하고 저마다의 삶을 살면서

뿔뿔이 흩어졌던 남매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유언장에 대한 내용을 듣기 위해 다시 오래된

캠핑장으로 모여서 과거의 진실을 파헤치게 된다.

<굿 라이어>로 베스트셀러 작가로 잘 알려졌던 

캐서린 맥켄지는, 절대 말하지 않을 것 신작에서

역시 가족 심리 묘사를 진지하게 표현하고 있다.

오래전 호수 섬 캠프 마코에서 벌어졌던 사고 당시의

이야기를 피해자인 아만다의 시점과 형제들의

이야기들이, 성인이 돼서 다시 한자리에 모이게 된

각자의 현실과 오버랩되면서 동시 진행을 하고 있다.

서로 말은 못 하고 감출 수밖에 없었던, 과거의

뼈아픈 사실을 저마다의 이유와 배려라는 허물 아래

가습 속에 꽁꽁 감추고만 살아왔던 그들이다.

캠프장을 관리하는 역할도 맡았던 형제들이었기에,

누군가는 사건의 진실에 가깝게 있었겠지만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은 미제 사건으로 남기고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버리게 되었다고 한다.

절대 말하지 않을 것 프롤로그 도입부에,

캠프 마코의 전체적인 구조와 위치를 알 수 있는

간략한 지도 이미지를 삽입해두고 있어서,

머릿속에 쉽게 장소를 그려 볼 수 있었다.

파라마운트 TV 시리즈로 제작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는데,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입체적인

시간 구성은 정말 드라마를 보듯이 흥미진진해진다.

결국 밝혀지지 않았던 과거의 사건에 다시금

마주한 형제들은, 다소 황당한 조건을 내걸은 아버지의

유언장 내용으로, 의도하지 않게 저마다의 기억들을

꺼내면서 하나씩 비어있던 퍼즐을 맞추어가게 된다.

절대 말하지 않을 것 과거 사건 당시인 1998년

시간대에서, 아만다의 시점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형제들이 함께 하는 스토리와는 서로 다른 내용처럼

다르게 진행되기에 동시에 두 가지 이야기를 보는 듯했다.

그리고, 말미에는 각 인물들이 시간대 별로

어느 장소에 나타나는지 연대표를 만들고 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연대표에는 인물들이 더

많이 등장을 하고, 각자의 알리바이를 증명하듯이

빼곡히 빈칸을 채워나가고 있다.

처음에는 머릿속에 인물들 간의 관계를 그려나가는

상상력을 저해하는 너무 친절한 장치가 아닌가 싶었는데,

인물들이 위치한 장소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증명할 수 없는 내용을 알 수 있었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듯이,

왜곡된 과거의 기억과 의도치 않았지만 잘못된

장소에 있었던 이유만으로도 사건의 용의자가

순식간에 뒤바뀌어 버리는 내용은

점점 더 사건을 미궁으로 빠지게 하는 듯했다.

절대 말하지 않을 것 주요 인물인 맥알리스터

형제들은, 캠핑장의 처리와 유산 상속을 배분하기

위해서는 과거 사건의 진실을 밝히라는 무언의

압박이 써진 유언장으로 하나씩 비밀을 꺼내놓게 된다.

유언장 집행을 위해서 한자리에 모이는 가족들.

많은 스릴러 장르에서 등장하는 단골 소재이기도 하다.

그만큼 가족 간에도 실리적인 이윤을 위해서는

가슴속에 묻고자 했던 비밀도 털어놓게 되는 게

현실인 것인지? 살짝 씁쓸한 맛도 드는 것 같다.

여기서는 유산 상속을 둘러싼 암투가 아니라,

그런 추리물과는 결이 조금 다른 어린 시절

숨겨왔던 비밀을 꺼내기 위한 트리거였지만,

그동안 서로를 위하고 보호하고자 했던 가족의

비밀이었는지조차 뒤로 갈수록 모호해지는 반전과,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로 마지막까지 손을 놓을 수 없는

진실의 벽이 무척 궁금해지는 흥미진진한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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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의 세계 - 블룸버그 선정 세계 1위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의 미래예측
제이슨 솅커 지음, 박성현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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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의 경제와 사회,

문화 등 거의 모든 우리 일상이 뒤바뀌어 가고 있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 저자인 제이슨 솅커는,

블룸버그 선정 세계 1위 미래학자로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와 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의 회장으로

가장 정확한 금융예측가 중 한 사람이라고 한다~!

올해 초 개학을 앞두고 있던 아이들도 최근까지도

등교를 하지 않고, 온라인 수업으로만 진행하면서

기존의 학교생활 자체가 붕괴되버린 듯했다.

과연 코로나가 우리의 생활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직접 우리 피부로 느끼고는 있지만, 미래학자가

내다보는 우리 미래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해졌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 본문에서, 우리의 일자리,

교육, 에너지, 금융, 재정과 부동산 등 다양한

산업과 사회적 변화가 필수불가결한 업계에 대한

근거 있는 미래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그동안 축적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해서 저자는,

단기적인 수 년 이내의 모습과 함께 장기적으로도

크게 바뀌게 될 만한 우리 미래를 점쳐보고 있다.

미래학자는 학술적 연구를 통해서 산업 보다는

전체적인 큰 틀을 바라보는 분야도 있지만,

저자는 미래학 이론을 만들고 이를 실무에

적용해서 미래에 일어날 대안 시나리오를

찾아가는 응용적 미래학자라고

본인의 영역에 대해서 분류를 하고 있다.

그렇기에 데이터 분석과 연구를 통해서,

향후 우리가 준비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준다고 한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 분석을 통해서 내다보는

우리 미래의 산업과 생활의 모습들은,

사실 우리들도 피부로 극명하게 느끼고 있다.

코로나 발병 원인은 침이나 재채기 등

비말 감염이 되는 바이러스이기에,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우리 아이들의 잃어버린 학교생활뿐 아니라,

좁은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도

재택근무 환경이 적극 권장되면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사회적 변화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단편적으로만 보아도, 직장인들이 바쁜 교통 트래픽을

겪으면서 출근할 필요가 없다 보니, 제일 먼저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교통비와 차에 들어가는 기름값도

들지 않게 되면서 관련된 산업들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동안 우리가 직접 코로나의 전염 경로를

차단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최대한 사람들과의

대면 접촉을 피하는 방법이 최선이었다.

그렇게 채택하고 있는 사회적 요구 사항이

여전히 길게 이어지면서, 일시적인 현상으로

남지는 않을 것 같다고 한다. 앞으로도 전방위

그 영향이 큰 변화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고

저자는 코로나 이후의 세계에서 밝히고 있다.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변화의 모습들도 있지만,

그 단면에는 재택근무나 홈스쿨링 등이

사실 갑작스러운 변화가 아니었다고 한다.

앞으로 서서히 바뀌어 나갈 수밖에 없는

가까운 우리 미래의 모습으로 예견하고 있었는데, 

이번 코로나 사태로 훨씬 더 빠르게 우리 생활을

바꾸어 가고 있는 변화 중 하나라고 한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 챕터 별로, 사회,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변화를 예상해보고 있는데, 정말 그동안

당연하게 여기면서 생활했던 부분들조차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내용들이 많았다.

그동안 여러 미디어를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던

내용들을 살펴보면, 정말 재앙처럼 우리에게

급습을 한 코로나의 도전에

전 세계가 발 빠르게 대처를 하고는 있지만,

국가별로 그 대응 방법이 달랐기에

그 결과표도 꽤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어쩌면 아시아의 작은 변방이었던 우리나라의

코로나의 적극적인 대처 능력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인정을 받은 사실은 잘 알려졌다.

미국 사회를 중심으로 쓰여진 이 책의 내용이기는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의료 산업에 대한

직업관과 투자 등에 대한 변화와 함께,  국가들 간의

무역과 경제 정책들도 변화를 보일거라고 한다.

특히나, 관광 산업에 있어서는 더욱 큰 피해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예전에는 빛의 도시이자

환락의 장소였던 라스베이거스를 비롯한 미국 내

주요 관광 도시들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고 한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에서 미래학자인 저자가

바라보는 미래의 모습은 그렇게 낙관적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우리 앞에 닥친 현재의 시련을

다시 한번 우리의 노력으로 극복해나가고 있기에,

다양한 데이터와 자료를 통해서 그가 밝히고 있는

코로나 이후의 세계 변화 내용과 대처 방안을 살펴보면서

내일을 준비하는 자세로 빠르게 다가갈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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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인턴
나카야마 유지로 지음, 오승민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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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달 전만 하더라도, 전 세계적인 바이러스

감염 공포로 모든 생활이 마비가 될 정도로

엄청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지 누구도 몰랐었다.

그렇게 사람들이 마주하게 되는 질병과 사고의

현장에는 당연히 의료 관계자들이, 전방에서

사투를 겪으면서 싸우고 있는 전투병처럼 보인다.

울지마 인턴은 이제 막 의사 면허 시험을 통과해서,

도쿄의 외과 병동에서 첫발을 내딛고 있는

갓 1년 차 햇병아리 인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사실 의사 역시 하나의 직업 종사자이기에,

처음부터 현란한 의술을 지니고 마법 같은

신통한 능력을 행하는 그런 존재는 아닐 것이다.

누구나 새로운 일을 배우기 위해서는, 선배들의

조언과 협력을 통해서 점점 성숙해나가고

때로는 실수도 범하기도 한다.

하지만, 울지마 인턴 도서 내용의 주인공 촌뜨기

류지처럼,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병원 종사자는

하루 1분 1초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삶을

살아야 하는 극한의 직업이 아닌가 싶다.

다른 직종의 인턴들과는 달리, 의사 인턴은

본인의 실수 하나가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에 작은 실수도 절대

용납되지 않는 강박에 갇혀있어야 할 것이다~!

울지마 인턴의 저자 역시, 꽤 경력 있는

현직 의사이기에 병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정말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인 사태로, 현장에 온몸으로

뛰어들어서 병원균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에 대한 이야기를 간간이 듣고 있는데,

열악한 환경에서도 생명의 존엄성과

사명감으로 본분을 다하는 그들의 이야기들이

낯설지만은 않은 것 같다.

종종 TV 드라마나 영화적 소재로도 의사들의

현실적인 고뇌와 생명을 다루는 그들의 무거운

짐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이 보아 왔었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을 것이고,

아직 성숙하지 못했던 본인의 직업관에

대해서도 고민과 갈등을 많이 하게 될 텐데,

사람들과 마주하면서, 내 손으로 병을 치료하고

또 그렇지 못해서 삶을 놓치게는 환자들을

마주하는 그 직업만으로도 큰 고충일 것이다.

울지마 인턴 속에서, 주인공은 선배 의사들의

경험 많은 능수능란한 대처 능력에는 결코

미치지는 못하지만, 순수한 마음과 어릴 적

트라우마를 간직한 채로 고군분투를 하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 인턴이라는 존재는, 그들에게

우리의 몸을 맡겨야 하는 환자 입장으로도

과히 미덥지 못하고 의심이 가는 부분일 것이다.

그렇기에 정작 하나씩 배워나가는 그들의

입장은, 더더욱 힘겨운 하루하루 일 것이다.

현실적인 외과 병동을 다루고 있는 이야기인

울지마 인턴 스토리에는, 저마다의 사연과

병명을 가진 몇 몇의 환자들이 주인공의 손을

거쳐가게 되는데, 그들과의 인간적인 만남 속에서

과연 의사로서의 기술적인 경험뿐만 아니라.,

환자들에게 어떠한 역할을 해야 좋은 의사로

성장할 수 있는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물론 현실이 TV 드라마나 소설 속 이야기처럼,

그렇게 핑크빛이거나 감성적인 모습은 아니겠지만,

차가운 메스를 들고 냉철한 판단을 내려야 하는

외과 의사들도 따뜻한 피가 흐르는 감정을 지닌

한 명의 연약한 인간일 것이다~! 

울지마 인턴 내용 중에서, 주인공은 기대와는 

다른 병원 관계자들의 외향적인 모습 속에서

인간적인 괴리감을 느끼기도 하고,

감정에 휩싸여서 최선의 노력을 해보고 싶지만

마음 같지 않은 현실의 벽에 좌절도 하게 된다.

그동안 많은 소재로 다루어 오기도 했던,

메디컬 스토리이기에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한

스토리 전개이겠지만, 울지마 인턴 스토리가

더욱 가슴으로 와닿는 요즈음 시기에

다시 한번 생명의 소중함과, 그것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대다수의 의료진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게 하는 따뜻한 휴먼 스토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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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쓸모 - 마케터의 영감노트
이승희 지음 / 북스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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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류가 문명사회를 이루면서 빠르게 세상을

발전시켜왔던 그 배경에는, 문자를 만들고

그 기록을 남기면서 문명 세상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기록의 쓸모는 마케터로 일을 하고 있는 저자가

소소한 일상부터 좋은 글귀 등 다양한 지식과

정보, 혹은 가벼운 일상들까지 가리지 않고

꾸준히 기록으로 남기면서,

그 기록들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자는 전혀 다른 직종에서 일을 하고 있었지만,

우연찮은 기회에 마케팅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악해야 하고, 또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문구를 만들거나  홍보를 위한

소개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지금의 트렌드도 읽어야 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읽기 위해서는

주변의 사소한 생활의 모습들도 자료 창고처럼

글로 남겨주는 저자의 습관은 많은 도움이 될듯하다.

기록의 쓸모 본문 내용에서는, 저자가 단순히

펜과 노트를 사용하는 클래식한 방법 외에,

스마트폰이나 SNS의 메모 기능을 사용하기도 하고

태블릿에 직접 필기를 하거나, 사진 영상 등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기록을 남기고 있다고 한다.

기록의 쓸모 본문에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내용이

정말 오가면서 문득 들었던 일상의 이야기부터,

TV에 등장하는 유명 인사나 연예인들의 대사 내용까지

정말 닥치는 대로 수집을 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였다.

기록하는 방법도 다양하고 매체도 전통적인

문서 외에도 디지털 기기까지 사용하면서,

일의 연장선이자 업무에 도움이 되는 자신의

경험들을 쌓기 위해서 기록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이, 그렇게 많은 기록을

남기면서 과연 나중에 다시 찾아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기는데, 기록의 쓸모 본문 중에서도

본인도 사실 그 많은 내용을 다시 찾아보고 읽어볼 수

있는 시간은 딱히 없다고 고백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나중에 모든 기록들을 다 들추어 볼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그만큼 주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작은 일과 사물들에 대한 관찰을 놓치지 않는

노력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기록의 쓸모 기본 콘텐츠 구성은, 첫 섹션에서는

저자의 일상 에세이 콘셉트로 마케터로의

고된 창작의 어려움과 소비자와의 소통에 대해서

노력하면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렇게 처음 내디딘 마케팅 업무에서, 나름의 자리를

잡기까지 직장 내 선배의 따뜻한 조언의 내용과

스스로 연구하고 공부해왔던 노력의 결실들을

편안한 말투로 들어 볼 수 있었다.

사실 브랜딩과 마케팅의 어려운 경제 용어들이

아니라, 친한 친구의 속풀이 이야기처럼

가볍게 일상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마케터로의 직업도 힘들겠지만 참 흥미로웠다.

그리고 2장 기록의 수집에서는, '영감노트'를 비롯해서

적극적으로 기록할 '꺼리'를 찾아가는 방법과,

저자만의 습관과 노하우들을 소개하고 있다.

기록의 쓸모 도서 외에 사은품으로 증정 받은

작은 노트 안에는, 저자가 평소에 사용했던

'영감노트'를  그대로 복제해서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

그런데, 단순히 글뿐만 아니라, 마트에서 구입한

영수증도 있었고,  호텔에서 받은 캔디 포장지도

붙어있는 이른바 만물상 창고 같았다~!

그동안 기록이라고 하면 정말 글로만 모든 걸 표현하려

했었는데, 빠르게 저장이 필요한 부분은 폰으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영상으로 남기면서,

저장의 의미를 꽤 광범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었다.

사실 당시에 느꼈던 나의 감정 하나도 정말

소중할진대, 그 당시의 상황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지 않을까 싶다.

학창 시절 미술 시간에 들었던 이야기로,

우리 근현대 화가 중 대표적인 이중섭은

껌종이 은박지 등에도 그림을 그렸다고 하는데,

물론 가난한 삶 때문이기도 했겠지만, 그만큼 우리의

기록은 형식이나 틀에 갇힐 필요는 없는 듯하다.

저자는 노트 외에, 구글 문서,  인스타그램, 브런치,

블로그 등 SNS까지 활용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기록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기록의 과정을 통해서

잊어버리기 쉬운 지난 경험의 데이터 베이스이기도 하지만,

그 과정 중에서 영감을 찾아내고 공유하면서

사람과의 관계도 새롭게 이어가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한다.

혼자만의 사색을 통해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적기도 하고,

실제 마케팅 업무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가이드도

더해주고 있기에, 평소에 주변을 좀 더 관찰하면서

의미를 찾고 싶어 하는 우리 모두에게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기록의 쓸모 도서의 제목에서도 일컫고 있듯이,

저자는 다양한 잡동사니처럼 보이는 수집들에 대해서,

저의 기록들은

무쓸모의 수집이자 쓸모의 재발견입니다.

기록을 하는 과정이 즐겁기도 하고, 함께 공유를

하면서 누군가에게 영감이 되면 좋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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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위한 글쓰기 연습
여상미 지음 / 믹스커피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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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자판을 톡톡 건드리기만 해보았지,

손글씨는 둘째 치고라도 실제 마음을 담은

글을 제대로 써본 지가 언제인가 싶다.

우리 아이를 위한 글쓰기 연습은,

우리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을 해서

아이와 함께하는 글쓰기에 대한 저자의

노하우와 그 의미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저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것 이상으로,

글쓰기를 통해서 서로의 진실된 감정과 공감의

하루하루를 나누는 즐거움을 이야기한다.

우리 아이를 위한 글쓰기 연습 저자는,

프리랜서 작가이지만 그 이전에 살림을 하고

육아를 하는 엄마이기에, 누구보다도 아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올바른 글쓰기를

직접 실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사실 최근에는 맞벌이를 하는 부부가 늘면서,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너무 줄어버렸다.

그래서 어쩌면 아이에 대한 미안한 마음으로,

그저 더 아이가 원하는 것만 챙겨주려 하고

아이 뜻을 너무나 존중해 주다 보면, 정작 엄마가

원하는 교육 방법이나 옳은 방향으로 지도하기가

마음처럼 쉽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우리 아이를 위한 글쓰기 연습에서는,

단순히 그럴듯한 소설이나 시집을 만들어내는

전문 작가가 되려는 노력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평소에 아이와 함께 적어나가는 글을 통해서,

미쳐 말로 하지 못하는 속 마음을 나누어 보고

함께 커가는 하루하루를 기록하면서 우리 가족의

역사를 남기는 일 자체만으로 너무나 큰

선물이자 우리 아이를 위한 유산이 아닌가 싶다.

엄마가 되면서, 수유 일기를 쓰고 또 성장 앨범을

만들면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우리 아이의

커가는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부터 시작을 한다.

독서 습관이 어려서부터 중요하다는 건 아마도

대부분의 엄마라면 울 아이에게도 꼭 독서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고 싶어 하는 게 인지상정인 듯싶다.

하지만 아이들마다 성향도 다르고 좋아하는 관점도

다르기에 무작정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가면서

관심도 없는 책 앞에 두게 되면, 오히려 더욱

책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 있으니 여유 있는

엄마의 마음가짐으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는 방법을

우리 아이를 위한 글쓰기 연습에서는 강조하고 있다.

우리 아이를 키울 때에는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대부분 찍어주었는데, 하루에 최소 필름 한 롤,

많으면 두 롤까지도 찍다 보니 실제 사진관에서

인화한 사진만도 몇 박스가 될 지경이었었다.

둘째 아이는 디지털카메라로 태어난 순간부터

모두 기록하다 보니 그 컷 수는 너무나 많아져 버렸다.

우리 아이를 위한 글쓰기 연습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여러 방법들 중에, 성장 앨범 역시 이렇게 많이

늘어나는 사진들을 정리하는 요령과 그 위에

마음을 담은 글을 정성껏 남기는 방법들을 이야기해 준다.

단순히 나의 기록이 아니라, 나중에 울 아이에게

남겨 줄 수 있는 하나의 역사라는 점에서

단순히 의무감으로 쓰게 되는 일지 대신에

작은 하루의 일상이라도 그날 그날의 솔직한

심정과 화가 나면 그 이유도 적으면서~,

우리 아이를 위한 글쓰기 연습의 주요 방법은

어렵게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기를 강조한다.

이제는 종이로 된 책보다도 스마트폰에 더 먼저

손이 가는 아이들이기에, 엄마들은 조금이라도

더 책에 가깝게 해주기 위해서 조금은 성급하게

억지로 떠넘김식으로 책을 보여준다고 한다.

물론 시대가 바뀌었지만, 책을 통해서 얻게 되는

상상력과 자극은 너무나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억지로 영상 콘텐츠 대신에 책만 보여주기

보다는, 연관된 영상 매체와 함께 자연스럽게 책으로

연결되는 식의 현명한 지도 방법도 필요하다고 한다.

우리 아이를 위한 글쓰기 연습 각 챕터별로,

처음 우리 아이가 세상에 나왔을 때부터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나이가 되면서 엄마와 함께

글 쓰는 가족 일기, 관찰일기, 편지, 독후감 등

재미와 흥미를 줄 수 있는 방법들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챕터 말미에는 실제 아이와 함께 도전해볼 수

있는 글쓰기 주제에 대한 가이드를 두고 있다.

그리고, 엄마 역할을 하면서 실제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글쓰기 방법까지 정말 다양한

문장력을 키우는 아이디어들을 제시하고 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게, 그저 마음처럼 되지 않아서

너무나 속상하기만 한데, 이제는 엄마 혼자

육아를 하는 게 아니라 남편들도 함께 도와주는

풍토가 정착이 돼가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큰 아이라고 했던가? 아이보다도 더

철딱서니 없는 아빠들과 함께 서로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는 글쓰기 역시 우리 가족을 위해서

소통할 수 있는 최고의 전령사가 아닌가 싶다.

지금도 많은 여성이 롤 모델로 삼고 있는

미국의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이렇게 말핬다.

"난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모른다.

하지만 누가 그 미래를 결정할지는 안다."

_p.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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