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쓸모 - 마케터의 영감노트
이승희 지음 / 북스톤 / 2020년 5월
평점 :
품절


우리 인류가 문명사회를 이루면서 빠르게 세상을

발전시켜왔던 그 배경에는, 문자를 만들고

그 기록을 남기면서 문명 세상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기록의 쓸모는 마케터로 일을 하고 있는 저자가

소소한 일상부터 좋은 글귀 등 다양한 지식과

정보, 혹은 가벼운 일상들까지 가리지 않고

꾸준히 기록으로 남기면서,

그 기록들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자는 전혀 다른 직종에서 일을 하고 있었지만,

우연찮은 기회에 마케팅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악해야 하고, 또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문구를 만들거나  홍보를 위한

소개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지금의 트렌드도 읽어야 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읽기 위해서는

주변의 사소한 생활의 모습들도 자료 창고처럼

글로 남겨주는 저자의 습관은 많은 도움이 될듯하다.

기록의 쓸모 본문 내용에서는, 저자가 단순히

펜과 노트를 사용하는 클래식한 방법 외에,

스마트폰이나 SNS의 메모 기능을 사용하기도 하고

태블릿에 직접 필기를 하거나, 사진 영상 등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기록을 남기고 있다고 한다.

기록의 쓸모 본문에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내용이

정말 오가면서 문득 들었던 일상의 이야기부터,

TV에 등장하는 유명 인사나 연예인들의 대사 내용까지

정말 닥치는 대로 수집을 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였다.

기록하는 방법도 다양하고 매체도 전통적인

문서 외에도 디지털 기기까지 사용하면서,

일의 연장선이자 업무에 도움이 되는 자신의

경험들을 쌓기 위해서 기록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이, 그렇게 많은 기록을

남기면서 과연 나중에 다시 찾아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기는데, 기록의 쓸모 본문 중에서도

본인도 사실 그 많은 내용을 다시 찾아보고 읽어볼 수

있는 시간은 딱히 없다고 고백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나중에 모든 기록들을 다 들추어 볼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그만큼 주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작은 일과 사물들에 대한 관찰을 놓치지 않는

노력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기록의 쓸모 기본 콘텐츠 구성은, 첫 섹션에서는

저자의 일상 에세이 콘셉트로 마케터로의

고된 창작의 어려움과 소비자와의 소통에 대해서

노력하면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렇게 처음 내디딘 마케팅 업무에서, 나름의 자리를

잡기까지 직장 내 선배의 따뜻한 조언의 내용과

스스로 연구하고 공부해왔던 노력의 결실들을

편안한 말투로 들어 볼 수 있었다.

사실 브랜딩과 마케팅의 어려운 경제 용어들이

아니라, 친한 친구의 속풀이 이야기처럼

가볍게 일상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마케터로의 직업도 힘들겠지만 참 흥미로웠다.

그리고 2장 기록의 수집에서는, '영감노트'를 비롯해서

적극적으로 기록할 '꺼리'를 찾아가는 방법과,

저자만의 습관과 노하우들을 소개하고 있다.

기록의 쓸모 도서 외에 사은품으로 증정 받은

작은 노트 안에는, 저자가 평소에 사용했던

'영감노트'를  그대로 복제해서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

그런데, 단순히 글뿐만 아니라, 마트에서 구입한

영수증도 있었고,  호텔에서 받은 캔디 포장지도

붙어있는 이른바 만물상 창고 같았다~!

그동안 기록이라고 하면 정말 글로만 모든 걸 표현하려

했었는데, 빠르게 저장이 필요한 부분은 폰으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영상으로 남기면서,

저장의 의미를 꽤 광범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었다.

사실 당시에 느꼈던 나의 감정 하나도 정말

소중할진대, 그 당시의 상황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지 않을까 싶다.

학창 시절 미술 시간에 들었던 이야기로,

우리 근현대 화가 중 대표적인 이중섭은

껌종이 은박지 등에도 그림을 그렸다고 하는데,

물론 가난한 삶 때문이기도 했겠지만, 그만큼 우리의

기록은 형식이나 틀에 갇힐 필요는 없는 듯하다.

저자는 노트 외에, 구글 문서,  인스타그램, 브런치,

블로그 등 SNS까지 활용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기록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기록의 과정을 통해서

잊어버리기 쉬운 지난 경험의 데이터 베이스이기도 하지만,

그 과정 중에서 영감을 찾아내고 공유하면서

사람과의 관계도 새롭게 이어가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한다.

혼자만의 사색을 통해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적기도 하고,

실제 마케팅 업무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가이드도

더해주고 있기에, 평소에 주변을 좀 더 관찰하면서

의미를 찾고 싶어 하는 우리 모두에게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기록의 쓸모 도서의 제목에서도 일컫고 있듯이,

저자는 다양한 잡동사니처럼 보이는 수집들에 대해서,

저의 기록들은

무쓸모의 수집이자 쓸모의 재발견입니다.

기록을 하는 과정이 즐겁기도 하고, 함께 공유를

하면서 누군가에게 영감이 되면 좋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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