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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광고나 영화 포스터, 아니면 길거리 광고 간판들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캘리그라피들..
너무 예쁘고 시선을 사로 잡는 예쁜 글씨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나도 한번 저렇게 잘 써보았으면 하는 욕심도 생기지만 좀처럼 엄두가 나지 않는 분야이기도 하다.

보통 캘리그라피 교육을 하는 학원이나 강좌들을 보면, 큼직한
붓으로 서예 공부도 하고 붓글씨 위주의 교육 과정들이 대부분이라 막상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 반, 의문 반으로 시작도 하기 전에 그냥
손을 놓게 되는 것 같다.
[손글씨 맨처음 연습장]은 처음 캘리그라피를 접하는
초심자들에게, 어렵고 두려운 붓글씨 학습이 아니라 주변의 필기구를 이용해서 쉽게 접근하도록 하고 있다.
연필, 플러스펜, 색연필, 붓펜 등 누구나 한 두 자루씩은
가지고 있는 필기구로 재미있게 문장을 만들어 내는 연습을 시작할 수 있는 따라그리기식 연습장이다.

비단 캘리그라피 뿐만 아니라 기타 공부를 하고 학습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먼저 흥미와 재미를 가지고 한다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차근 차근 선 긋기 부터 기초 필력을 키우는 것이 제대로 된
캘리그라피를 위한 정석 이겠지만, 먼저 어떻게 그려낼 수 있는지 체득을 해보는 방식도 목표와 흥미를 주는데 중요한 또 다른 방식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본문 연습장 가이드는 카드 문구나 선물하기 좋은 글귀 문장을
제시하고, 그 느낌을 살릴 수 있는 필기구를 지정해 주고 있기에 그대로 선을 따라 그려보면서 캘리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느껴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 필기구 중에 부드러운 색연필로 다양한
컬러와 함께 따뜻한 글귀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드는 것 같다. 전에는 이렇게 연필이나 색연필로는 캘리를 할 수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오히려 색다른 매력이 있어서 앞으로도 계속 해보고 싶다.

조금은 날카로운 선을 만들어 내는 만년필, 플러스펜 등의
느낌도 사뭇 다르고, 글의 강약 조절 및 삐뚤 빼뚤 어긋나게 배열하면서 다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모눈 종이 처럼 그려진 연습장 위에 미리 그려진 연한 가이드
라인을 따라서 서체의 다양함을 체험해 볼 수 있는데, 솔직히 생각처럼 한번에 선을 따라가면서 그리는 것도 쉽지만은 않은 듯 싶다. 그렇게 3개의
연습 모눈 종이 박스 뒤에는 빈 공란만 있어서 가이드 라인 없이 앞서 연습한 선을 혼자서 써보도록 하고
있다.

솔직히, 그동안 인터넷을 통한 이메일이나 스마트폰으로 디지털
문자 전송만을 하다 보니, 멋진 글씨가 아니더라도 연필로 그저 평범한 손글씨 메모 한장 쓰지 않고 지내온 듯 싶다.
그래서인지, 손으로 연필을 잡는 것 조차 낯설게만 느껴지고,
선 하나 따라 그리는 일이 생각만큼 수월하지만은 않은 듯 하지만, [손글씨 맨처음 연습장]의
연습 글귀들을 따라서 써보면서 각 필기구의 특징과
다양한 형태의 서체를 연습해 보면서, 예쁜 손글씨를 쓸 수 있다는 재미를 솔솔 느낄 수 있다.
각 문장 연습을 할 수 있는 연습장이 각 글귀당 작게 4칸
씩 밖에 없어서 조금은 아쉽지만, 별도로 모눈 종이 없이 빈 종이에 가이드 라인을 떠올리면서 충분히 추가 연습도 해볼 수
있다.
그리고, 연습이 끝나면 책의 뒷편에 예쁜 사진과 이미지가 그려진 배경
종이 템플릿들을 제공하고 있어서, 연습한 글씨를 예쁜 그림 종이 위에 남겨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손글씨 맨처음 연습장]을
통해서 전문가들만 할 수 있다고 여겼던 예쁜 손글씨를 쉽게 접해 볼 수 있는 경험만으로도 자신감을갖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색과 편한 주변의 필기구로 충분히 가능하기에 조금 더 손글씨를 쓰는 재미도 느끼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