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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아이들과 북적거리며 통제 속에서 생활을 해야하는
고아원의 맏언니 고아 소녀 '제루샤 애벗'은 한 부유한 후원자의 도움으로 대학교육을 받으며 작가로의 꿈을 키우게 된다.
후원을 받는 대신 지켜야할 단 하나의 조건인 매 달 베일에
쌓인 후원자에게 편지를 정성껏 써서 보내라는 단서와 함께, 그녀는 자신의 꿈을 펼치게 된다.

고아 소녀 '제루샤 애벗'은 당찬 포부로 학업에 임하면서
즐거운 일, 혹은 속상한 일등 일상의 세세한 부분도 편지로 옮긴다. 때로는 스스로 사랑스러운 애칭'주디'로 끝맺음을 하면서 한번도 본적없는
미지의 후원자를 '키다리 아저씨'라 부르며 작성한 편지글들로 전개가 되고 있는 동명의 감성 소설 [키다리 아저씨]
이제는 어려움에 처한 누군가를 숨어서 알게 모르게 도움을
주는 사람을 가리켜서 흔히 '키다리 아저씨'라는 하나의 공통 대명사가 되었을 정도로 유명한 소설 일 것이다.
비단 [키다리 아저씨] 뿐만
아니라 <빨간머리 앤>등 비슷한 유형의 고아 소녀의 성장기를 다룬 유명한 고전 소설들도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어쩌면 세상의 약자로서 홀로 서기 힘들었던 시기의
여성으로서 위치와 사회적 기반이 약한 고아의 성공기로, 책을 읽는 독자들 누구라도 해낼 수 있다는 따뜻한 희망과 꿈을 안겨주는 이야기들이기
때문이지 않나 싶다.
반면에 역으로 본다면, 나혼자서는 일어서지 못하고 결국
나에게 손을 내밀어 줄 누군가를 기다리고 의지해야 하는 신데렐라 스토리로 비약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키다리 아저씨] 의
당찬 주인공 '주디'는 직접 찾아서 과외 교습을 하면서 용돈 벌이도 하고, 학교에서 최고의 학생에게 수여하는 장학금을 타는 스스로의 노력을
한다. 오히려 장학금을 받지 말고 후원자의 지원을 받으라는 압박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소신을 굽히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작가로 등단을
하면서 받은 비용을 그동안 후원 받은 비용을 채무로 칭하면서 오히려 되갚아 주는 쿨내 진동하는 독립적인 자아를 보여준다.
그렇기에, 요즘 우리 세대 청년들 조차 가지기 쉽지 않은
높은 자존감을 가진 여성으로서의 주인공의 모습은 세대를 뛰어 넘어서 깊은 공감과 응원하게 되는 매력적인 캐릭터일 것이다.
답장 없는 나홀로 쓴 편지로만 이어지는 이야기 역시 무척
독특한 전개 이기에, 책을 읽으면서 '주디' 에게서 내가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서 편지를 받는 신선한 느낌도 받는다.
성공과 사랑 까지 모두 거머쥐게 되는 그녀는 단순히 키다리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서가 아니라, 스스로의 노력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오히려 그녀 주변에 서면 누구라도 키다리 아저씨가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특히나 요즈음 처럼 힘겨운 청춘들에게 거침없이 활달한
'주디'의 편지글들은 우리 자신에게 보내는 메세지처럼 힘도 되고 , 꿈을 향해 도전하는 자극이 된다.
이번에
<허밍버드>에서 펴낸 [키다리 아저씨]는 현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한유주'의 손을 거쳐 옮겨지면서 한층 더 편안한 문체로 읽기 수월해진 듯 싶다.

그리고, 책과 함께 <허밍버드 클래식 시리즈 모빌> 깜짝 선물도 들어 있는데,
허밍버그 클래식 소설 시리즈들 중 한 권 책의 삽화 이미지들이 프린팅 되어 있다.
톡~톡~ 뜯어내서 동봉된 실에다 바로 연결해서 걸어 놓으니,
마치 책 속 이야기를을 연상해 보게 되고, 아이들에게 모빌을 만져보면서 잠자리 이야기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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