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 컬러 - 사람의 욕망을 움직이는 10가지 색의 법칙
이랑주 지음 / 지와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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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변에 핫한 카페나 예쁜 레스토랑이 

너무 많아져서, 차 한잔 마시러 가는 공간에서도 

사진을 여러 번 찍고 나오기도 하는 것 같다. 

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에도 기능이나 실용적인 

부분도 물론 따져보기도 하지만, 같은 가격에 

비슷한 성능이라면 우선은 이쁜 제품에 손이 먼저 

나가게 되는 건 당연한 인지상정이지 싶다.

'사람의 욕망을 움직이는 10가지 색의 법칙' 

부제를 가지고 있는 위닝 컬러 (Winning Color)는, 

대한민국 최고 비주얼 전략가인 저자가 

그간의 경험과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색'이 주는 

마케팅과 인간의 심리에 대해 풀어놓고 있다.

평소에 계절별로 옷을 골라 입을 때에도, 

날씨와 외출 목적 등에 맞추어서 옷 스타일을 

골라보기도 하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디자인과 

색상이 주는 효과도 무시하지 못하는 듯하다.

간단한 예로 면접 자리에서는 단정하고 자신감 

넘치는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 평소 캐주얼한 

복장과는 달리 포멀한 정장을 골랐지만 어떠한 

컬러의 셔츠와 슈트를 입느냐에 따라 비추어지는 

모습이 천차만별로 다르게 느껴진다고 한다.

위닝 컬러 본문에서는 컬러를 이용해서 매출을 올리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10가지 색의 법칙을, 

다양한 국내외 기업의 예를 들어 설명해 주고 있다.

​​

책의 서두에서도 설명하고 있듯이, 21세기에는 

다양한 미디어 매체가 활발하게 운용이 되면서 

정보 전달 역시 시각적인 언어로 표현되고 있고 

개인 SNS에도 수많은 사진으로 소통을 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매력적인 포장으로 

소개하고 판매를 하기 위해서는, 컬러를 사용해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만큼 제품의 디자인을 이야기할 때에 외형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색상이 주는 몰입감은 훨씬 더 

강렬하기에 브랜드 기획에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위닝 컬러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소비자들에게 

기억에 남는 브랜드와 상품의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을지에 관련한 색의 원리들을 보여주고 있다.

얼마 전 모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한 푸른빛의 

민트 초코가 들어있는 떡볶이 메뉴가 소개된 적이 있었다.

사실 시각적으로는 푸른색이 주는 의미가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미각에 정반대이고, 

오히려 혐오스러울 정도의 컬러이기는 했지만, 

이는 문화적인 배경에도 차이가 있음을 알 수가 있었다.

서양인에게는 블랙 색상의 음식이 오히려 

거부감을 주는 컬러이지만, 짜장면과 간장 소스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반대로 맛있는 음식으로 표현이 되기도 한다.

자동차가 쌩쌩 달리고 있는 도로의 횡단보도에 

설치되어 있는 신호등만 보더라도, 초기에는 색이 없이 

Walk와 Stop 텍스트로 표기가 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멀리서 확인을 할 때에는 글자보다는 

색이 주는 주목성이 훨씬 뛰어나기에, 지금처럼 

빨간색, 노란색, 녹색 등으로 시각적인 자극이 되는 

색상으로 변화를 주어서 훨씬 사고 예방 효과가 높아졌다.

위닝 컬러 서문에는 색이 주는 의미와 비주얼 브랜딩의 

고유의 가치를 내세우는 색의 힘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챕터에서는, 

1. 색은 없는 소비자도 만들어낸다 : 

왜 빨간 만년필을 만들었을까

2. 매일 가도 설레는 곳의 비밀 : 

스타벅스가 색으로 매출을 올리는 법

3. 더 빨리 나가도록, 더 오래 머물도록 : 

시간을 조종하는 색의 힘

4. 그곳의 커피는 왜 더 맛있게 느껴지나 : 

오감을 속이는 색의 비밀

5. 처음 본 브랜드가 믿음이 가는 이유 : 

전문가들은 색도 다르게 쓴다

6. 노인들이 젊어지는 곳의 비밀 : 

사람을 미인으로 만드는 색

7. 10대들은 왜 검정색에 열광하나 : 

세대와 취향을 색으로 공략하기 

8. 환상이 강하면 지갑이 열린다 : 

성공을 부르는 원 컬러에서 강렬한 보색까지

9. 왜 그 쇼핑몰에서 떠나지 않을까 : 

사고 싶은 게 많은 공간의 비밀 

10. 똑같은 물건이 그 사이트에서만 잘 팔린다면 : 

온라인에서 색을 잘 사용하는 법

​​

실제로 색이 주는 감정과 심리적인 의미도 

이미 과학적으로도 증명이 되어 있기에, 

벽지를 어떤 색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방의 크기도 

넓거나 좁게 보이기도 하고 심신의 안정을 주거나 

조금 더 발랄하고 쾌활한 느낌을 주는 등 우리 인간의 

감정 변화뿐만 아니라 신체 행동에도 영향을 준다고 한다.

특히 붉은 색상은 식욕을 돋우는 색으로 알려져 있어서 

식당에서 선호한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저자는 그보다 

긴장감을 주고 흥분을 시키는 역할을 하기에 

빨리 먹고 나가야 할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회전율이 빨라야 하는 식당에서는 더없이 

좋은 주제색으로 선호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색 역시 빛의 컬러가 만들어 내는 시각적 자극이기에 

물체의 색뿐만 아니라 실내조명도 중요하다고 한다.

그렇게 저자가 실제 컨설팅 했던 매장들의 잘못된 

기존 세팅을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지 설명을 들어보면 

단지 벽지와 바닥 컬러만 바꾸었는데도, 너무나 다른 

분위기와 느낌이 느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특히 위닝 컬러 본문에 대표 예제로 소개하는 

성공한 컬러 브랜드 마케팅 성공 사례를 들어 보면, 

정말 로고 하나를 어떻게 작성하는지에 따라서 

그렇게 많은 노력과 의미가 담겨있는지 미쳐 몰랐었다.

그중에서 크리스마스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산타클로스의 이미지가 붉은 색상의 옷과 모자를 

착용한 모습이 코카콜라 마케팅의 성공 사례라는 내용은 

이미 일반인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는 사실일 것이다. 

사실 시원한 탄산음료는 무더운 여름철 갈증을 

달래는 음료수로 당연했지만, 추운 겨울에도 

차가운 음료수를 마실 수 있도록 소비자를 유도하는 

배경에는 붉은색의 강렬한 연상 작용을 통해서 

뜨거운 한 여름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명절에도 

가족과 함께 즐기는 대표 음료수로 각인되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스타벅스의 초록색 브랜드 이미지, 

파리바게트의 블루 톤의 색상도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서 동일한 블루 계열에서 조금씩 다른 채도와 

색상으로 변모해온 예시 등. 우리 주변에 너무나 

친근하게 접해 볼 수 있는 브랜드 컬러에 이처럼 

깊은 의미와 마케팅 전략이 담겨있었는지 새롭기만 했다.

...(중략)...

컬러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이유는 색이 

집단이나 개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색에 대한 기호는 나이가 들면서 변하기도 하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변하기도 하지만, 사람들은 색이 

인간의 성격과 관련되어 있다고 믿는다. 누가 어떤 색을 

좋아하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성격을 짐작하기도 한다.

_P.134

​​

위닝 컬러 사람의 욕망을 움직이는 10가지 색의 법칙 

안에서 그 외에도 블루 보틀, 나이키, 삼성 냉장고 

등등 수많은 브랜드의 제품과 컬러에 대한 예시를 

들어보면서 숨겨진 색의 파워를 느껴볼 수 있었다.

하물며 커피 한 잔을 마셔도 커피를 담아내는 

컵의 색상에 따라서 동일한 커피의 쓴맛과 

단 맛이 다르게 느껴진다는 설명은 정말 충격이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특정한 소비자를 위한 대표 색상을 정했다고 해도 

너무 남발을 하게 된다면 오히려 지루해진다고 한다. 

그렇기에 주제색 뿐만 아니라 그에 어울리는 

바탕색과 보조색을 적절하게 활용을 한다거나 

반복해서 보여주는 전략 등도 필요하다고 한다. 

심리학적으로 색이 주는 의미를 제대로 이해해서 

활용을 해야겠지만, 예를 들어서 빨간색은 

활력을 높이는 긍정적인 면도 존재하지만 

분노를 일으키거나 흥분을 쉽게 만드는 부정적인 면도 

함께 존재하고 있기에 색을 과하게 쓰기보다는 

상황에 맞는 연출을 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게 작은 컬러의 변화만으로도 매장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어 주기도 하고, 공부에 집중해 주는 

색상, 병원에서 편안한 힐링을 만들어 주거나, 

사람의 복장에서도 신뢰감을 주기도 하는 등 

색을 이용한 마케팅의 역할도 무척이나 중요한 듯싶다.

...(중략)...

색에 대한 본질적인 두려움은 컬러를 

몰라서라기보다는 자신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 책이 담은 '색의 10가지 법칙'도 색 자체에 대한 

상식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자신감을 만들어가는 데에 도움이 되기 위한 것이다.

_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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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영상 수업 - 유튜브 영상부터 영화제작까지,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심채윤 지음 / 껴안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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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우리나라에서도 누구나 알만한 유명한 

영화감독이 전문적인 카메라 시스템이 아니라 

스마트폰 하나로만 광고 영상을 제작해서 꽤 신선했었다.

그리고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과 어린 학생들조차 

저마다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서, 자신의 콘텐츠를 

자랑할 만큼 영상 제작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손쉬워졌다.

바른 영상 수업 유튜브 영상에서 영화제작까지 

도서는 어렵고 전문적인 제작 기법을 소개하는 

기술 서적이 아니라, 기본 영상 제작의 이해를 

돕는 개론 스타일의 입문 가이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나 저자는 20여 년간 방송 다큐멘터리와 다양한 

광고 영상, 뮤직비디오 등을 제작해오면서 쌓은 

다양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현장에서 실제 작업하는 프로세싱을 토대로 

어린 학생들도 충분히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정리해서 

영상 제작에 손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풀어놓고 있다. 

최근에는 요리 레시피나 생활의 유용한 팁 등을 

찾아보는 검색 과정에서도, 활자로 되어있는 

일반 인터넷 검색 엔진이나 포털 사이트에서 

찾아보기보다는, 유튜브 등의 영상 매체를 

이용하는 게 오히려 더 신뢰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바른 영상 수업 본문에서는 특정한 전문가를 위한 

어려운 작업 내용이 아니라, 과거 영화의 시초와 

발전에 대한 상식적인 이해부터 실제 제작 사례를 

들어서 전문 방송 PD의 작업 과정도 엿볼 수 있있다.

실제로 울 아이들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에도, 

그 소중한 순간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 

값비싼 비디오카메라를 구입해서 촬영을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비디오테이프가 아니라, 작은 

핸드폰으로도 어디에서나 여유 있게 촬영을 해서 

디지털로 파일 편집과 저장도 가능하기에 

조금만 이론적인 배경을 이해한다면 훨씬 더 

효과적인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듯싶다.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활자가 주는 매력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나만의 공간을 열어 줄 수 있기에 

책을 읽는 것을 더 선호하기는 하지만, 

디지털 세대라고 부를 수 있는 MZ 세대들에게는 

빠르게 접근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영상 매체에 

더욱 열광하고 편하게 여기고 있는 현실일 것이다.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도 이렇듯 다양한 미디어의 

접근이 활발해진 요즈음, 반대로 청소년에게 

유해한 자극적인 콘텐츠도 너무나 많아진 듯하다.

조금은 제대로 영상 이론과 제작 방식을 이해하면서 

작품들을 본다면 더욱 흥미로운 감상도 가능하고, 

유익한 내용을 골라 볼 수 있는 안목도 생길 것이다.

그렇기에 바른 영상 수업 내용에서는 전통적인 

제작 기법과 이론에 대해서도 소개를 하고 있고, 

현재 디지털 작업 방식과 촬영 기기들도 살펴보면서 

전방위적인 영상에 관련된 여러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바른 영상 수업 목차 구성은, 

처음 서두에는 기본적인 매체 이론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를 하고는 실제 프로덕션 제작 

방식 그대로, 사전 제작 Pre-Production, 

제작 Production, 후 제작 Post-Production 

각 단계별 실무에 사용되는 주요 기법과 

주의 사항 등 편하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이제는 누구나 1인 미디어 제작자가 될 수도 있는 

환경으로 점점 진화되어 가고는 있지만, 

아직은 촬영, 음향, 작가, 스크립트, PD 등 

전문적인 직종의 각 인력들이 서로 합심하면서 

만들어내는 과정 속에서 더욱 높은 품질의 

콘텐츠 제작이 만들어지는 건 당연할 것이다.

가끔 유튜브에서도 제작 과정 메이킹 영상이나 

그 뒷이야기들도 소개되는 콘텐츠도 소개가 

되면서 스크린 뒤편의 과정을 어렴풋이나마 

간접 경험을 해 볼 수 있었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각 과정의 역할과 방법을 살펴보니 더욱 쉽게 

영상 제작 방식을 이해할 수 있었다.

책 판형 크기는 한 손에 잡힐 정도의 크지 않은 

포켓북 타입의 작은 책이지만, 적절하게 

참고할 만한 저자의 실제 기획서와 콘티, 

그리고 참고 작품 스크린 컷 들도 작게나마 

삽입해두고 있어서 훨씬 편하게 읽어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전문 제작자가 아닌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조금 어려운 용어나 제작 방식일 수도 

있는 내용들도, 허투루 흘려버리지는 않고 간략하게 

요점만 정리를 해두고 있어서 바로 카메라를 

들고나가서 찍어보고 싶게 만들어 주는 내용이었다.


우리가 그림을 그릴 때에도 무작위로 

그리고 감상을 하는 것보다는, 전체적인 구도나 

페인팅 방식을 이해한다면 훨씬 더 작품을 

감상하는데 이해의 폭이 넓어질 수 있을 것이다.

멋진 영화 장면을 보면서 그저 와~ 멋있다!라는 

감탄만 하게 되었는데, 그림을 감상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영화감독이 어떤 의도로 장면을 

제작하고 의미를 담았는지 이해를 한다면, 

더욱 공감이 가는 감상을 하면서 즐기게 되는 것 같다.

바른 영상 수업의 참고 작품 이미지들이 

책의 크기에 맞추어서 그렇게 커다란 사이즈가 

아니라서 전문 서적처럼 디테일한 장면을 

이해하기는 조금 어렵기는 하지만, 

저자의 가이드 내용을 이해하기에 충분했다.

물론 서두에 당부하는 글과 마찬가지로, 

나중에 해당 참고 작품들을 찾아서 제대로 

감상을 한다면 훨씬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듯싶다.


본문 내용 중에는 전문적인 편집 프로그램 

사용법이나 튜토리얼을 제공하고는 있지 않다. 

사실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그렇게 툴의 사용법을 

제대로 이해한다고 해도, 결국 좋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건 제작자의 감성과 눈을 통해서 양질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기에, 프로그램 사용법은 

나중에 더해지면 되는 게 아닌가 싶다. 

물론 주요 작업 프로세싱 과정 중에서 필요로 하는 

카메라 렌즈나, 편집 툴 등을 대부분 언급하고 있기에 

관련 작업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유튜브를 

검색해서 해당 강좌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바른 영상 수업 도서에서는 실질적인 제작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실습 항목을 제시하고는 

있지 않지만, 그 이전에 기초적으로 이해하고 

습득해야할 필수 내용들을 모두 담아내고 있었다.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위해 기획을 위한 방식과 

드라마를 위한 배경과 세트 구성에 대한 예제며 

흥미로운 다양한 제작 방식을 소개해 주고 있는데, 

네모난 프레임 안에 작가의 상상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서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카메라 

무빙 워킹과 특수 효과에 필요한 장비들까지 

작고 가벼운 책이었지만, 그 안에 담은 영상 콘텐츠 

제작에 대한 모든 과정을 알기 쉽게 풀이해 주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친숙하게 관심을 기울인다면 

누구나 훌륭한 영상 제작자가 될 수 있을 듯싶다!

...(중략)...

종합 예술을 위해서는 스스로 예술가가 되는 

시간도 필요하다.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접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이런 노력을 어렵게 

생각하지는 말자. 일상에서 다양한 분야의 

책과 예술, 음악과 영화를 즐기면서 내가 적용해 보고 

응용할 것들을 기억하고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다.

_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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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 목소리는 어떻게 인간의 삶을 결정하는가?
존 콜라핀토 지음, 고현석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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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서로의 의사소통을 위해서 말을 하고 

감정을 전달하는 생물은 우리 인간이 유일무이하다.

진화론에 기반을 두고 보더라도, 인류와 가장 

닮아있는 침팬지나 유인원도 몸짓 언어로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하지만 언어인 말을 할 수는 없다.

우리 목소리를 다룬 독특한 도서인 보이스 내용은, 

 뉴욕 저널리스트인 존 콘라핀토가 그의 성대에 

생긴 문제로 노래를 부르기 힘들었던 경험을 시작으로, 

생물학적인 구조뿐만 아니라 인류가 진화해 보면서 

사회, 문화의 영향을 받으면서 발전해 오고 있는 

인간 고유의 언어 능력에 대해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생명체도 인간과 같은 

언어를 이용한 의사전달을 할 수 없기에, 

생물학적인 차이점도 과학적인 측면으로 접근을 해서 

명확하게 왜 인류만이 음성을 내는가 알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목소리의 분석을 통해서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정보 역시 인류만이 가능한 부분일 것이다.

단순한 단어의 나열이 아니라, 말을 하면서 

우리의 생각과 감정도 전달을 하고 그 안에는 

수많은 정보과 함축적인 내용을 담은 경우도 많다.

흔히 공상과학 영화에서 인류에게 위협을 가하는 

AI 컴퓨터 인공지능 역시 감정을 지니면서, 굉장히 

복잡한 사고의 영역에 들어가는 점을 볼 수 있었다.

그 외에도 보이스 본문에서 눈으로 보이는 해부학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남녀 관계나 사회적인 문제 해결과 

유명인들의 연설에서 그들이 표현하는 음성 포현 방법 등 

인문학적인 부분까지 우리 목소리의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나 영어 교육에 

그렇게나 열정적일 수가 없는데, 어린 아기 때부터 

영어 유치원을 보내는 등 어린 시절부터 

언어 학습 교육에 열을 올리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다.

보이스 저자 역시 여러 언어 학자들의 논문과 

실험을 예로 들면서, 어린 시절 우리가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언어 습관에 노출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그 언어 습득 기간이 지나고 나서도 꾸준히 

그 환경이 유지되지 않는다면, 당연히 그 습관도 

잊히는 부분은 당연하기에 개인적으로는 

너무 어린 나이에 억지로 학원에서 언어를 배우는 게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을 한다.

본문에 소개하고 있는 언어 습관에 대한 비교 내용 중에는 

같은 모국어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주변 환경이나 

문화적 차이에 따라서 방언을 쓰기도 하고 엑센트도 

달라지는 등 성장하면서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고 한다.

그렇기에 우리가 말을 하는 과정 중에서 은연중에 

본인의 사회적 지위나 문화적 배경, 하물며 성격이나 

개성 등도 표출하기에 단순히 음성을 전달하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닌 나를 표현하는 최고의 수준일 것이다.

보이스 챕터 구성을 보면, 

Part 1 베이비 토크

Part 2 기원

Part 3 감정

Part 4 언어

Part 5 섹스와 젠더

Part 6 사회에서의 목소리

Part 7 리더십과 설득의 목소리

Part 8 백조의 노래

이렇게 총 여덟가지의 주제로 연결되어 있는데, 

기원부터 사회의 일원으로까지 확대되는 

목소리의 역할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본문의 서두에는 우리 인간 역시 지구상에 

거주하는 하나의 생명체이기에, 생물학적으로 

과거 고생대뿐만 아니라 현재의 다른 동물들과의 

차이와 진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동안 여러 영화에서도 우리 인류와 닮은 유인원들이 

세상을 지배하고 똑같이 말을 하는 장면들도 

자주 보기는 했지만, 현실적으로는 아무리 

뛰어난 침팬지도 수화로 의사소통을 하는 

정도이기에 사람처럼 목에서 음을 내지는 못했었다.

그 가장 큰 해부학적인 이유 중 하나가, 

우리 사람 목구멍 안쪽의 후두부가 안쪽으로 

'ㄱ'자 형태로 꺾어져서 식도 앞으로 있다는 점이다.

진화론적으로 본다면, 음식물이 성대 안으로 

자칫 잘못 길을 찾아 숨이 막힐 수 있기에 

생존을 위한 진화에 역행하는 방식인데도 말이다.

그래서 우리가 자음과 모음을 구분해서 명확한 

발음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유인원들은 

이 후두부가 사람과 달리 위쪽에 위치하고 있고, 

인간 역시 처음 세상에 태어났을 때에는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후두부가 위쪽에 있다가 

생후 몇 달에 걸쳐서 목구멍을 따라 아래쪽으로 

내려가면서 조금씩 언어를 구사하게 된다고 한다.

그렇기에 베이비 토크라고 일컫는 아가들의 옹알이 

수준의 언어 구사력도 아직 채 완성되지 않은 

후두부 구성 때문이라고 하는데, 정말 인체의 신비는 

늘 새롭고 신비롭기만 한 듯싶다.

결국 성인이 되어가면서 문장 구사력도 늘어가고, 

신체 역시 완성되어가면서 정확하게 단어의 

의사 전달이 가능한 발음기관으로 완성된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보면, 우리 세종대왕이 발음기관에 

따라 한글을 창제했다는 과학적 사실 또한 

현재에 견주어도 대단한 업적이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보이스 각 챕터 내용에서는, 처음 인류가 

음성으로 말을 하면서 세상을 지배하게 되고 

점점 진화되어오는 과정을 보여주었는데, 

그 이후에는 환경에 따라 언어와 발음 악센트 등이 

변화해가는 과정을 상세하게 풀이해 주고 있다.

그중에는 어린아이들이 엄마의 입 모양을 

보면서 조금씩 말하는 방법을 배운다고 한다. 

게다가 뱃속에 있을 때에도 언어의 감정이 

전달된다고 하는데, 사실 아빠의 낮은 주파수 

음역은 전달이 안되고 엄마의 목소리만 진동으로 

전달된다고 하니, 실제 태교를 하는 엄마의 역할도 큰 듯싶다!


아기가 자라서 사춘기 이후의 성인이 되었을 때에는 

역시 남녀 간의 이성을 이끄는 방법 중에, 

음의 높낮이가 매력적으로 자극한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여성이 느끼는 이성적 취향 중에는, 

남성성만 강조하는 낮은 음역대의 남성에게는 

일시적인 충동이 일 수는 있지만 오래도록 

함께 하는 반려자를 원하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거부 반응이 일기도 한다고 한다.

이렇듯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도 

그저 감정적인 변화나 이유만 존재하는 줄 

알았지만, 그 이후에는 오랫동안 생존의 방식으로 

우리 세포에 각인되어온 유전적 특징도 

여전히 남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보이스 부제 '목소리는 어떻게 

인간의 삶을 결정하는가?' 내용처럼, 우리 목소리의 

근원을 찾아보았다면 그 이후에 우리 목소리로 

세상을 울리고 움직이는 힘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유명한 버락 오바마의 연설이 주는 감동과 

동질감. 인종과 성별, 세대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목소리의 특별한 힘에 대해서도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너무 흥미롭게 읽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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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서점 - 살인자를 기다리는 공간,
정명섭 지음 / 시공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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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시공사에서 출간된 국내 추리소설

기억 서점 신간을 읽어 보았다.

'살인자를 기다리는 공간'이라는 부제가

붙어있기에, 평소 책을 다루는 서점에서

느끼던 따뜻하고 정감 어린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공포의 공간으로 다가왔다~!

슬슬 날이 더워지면서, 스릴러와 미스터리

장르의 소설들이 조금씩 선보이고는 있는데,

그동안 스릴러와 추리소설들은 영미문학과

최근에는 북유럽 작품들 위주로 많이 접해보았기에,

국내에서 발매된 작품이라서 더 궁금해졌다.

이 책의 저자인 김명섭은 2020년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수상하고, 그 외에도 다양한 장르에서

수상도 여러 번 하면서 꽤 많은 집필을 했다고 한다.

 

기억 서점 기본 플롯은, 15년 전 살인마와

우연히 마주하게 되었던 한 대학교수가

현장에서 가족을 모두 잃고 본인만 겨우 목숨을

구하게 되었다고 한다. 꽤 긴 시간이 흐른 뒤에

이제는 반대로 살인자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복수하기 위해 하나하나 준비해 가는 주인공의

치밀한 두뇌싸움을 그리고 있는 독특한 설정이었다.

게다가 연쇄 살인마 뿐만 아니라, 그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있는 주인공 역시 오래된

고서적에 엄청난 애착을 지니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에, 희귀한 고서적을

다루는 서점을 열면서 과거의 악령과의

마지막 한판 승부를 그리고 있는 내용이었다.

최근 TV에서도 너무나 평범하기만 해 보이던

어린 청소년, 여인들이 꽤나 어두운 악을 가슴에

숨기고 가면을 쓰고 있었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치 영화보다도 더 극악한 범죄를 저질렀던

그들의 표정에서는 전혀 반성이나 사죄의

말 한마디 없이 초점 없는 눈동자로 미소까지

짓는 모습을 보면 점점 더 섬뜩하기만 했었다.

이번 작품 역시 전혀 사회성 없이 일말의 양심의

가책조차 느끼지도 않은 채 살인을 즐기면서

저지르는 범인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었는데,

그의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와 그릇된 환경이

끔찍한 연쇄 살인마로 탈피하게 만드는

과정의 모습도 본문 속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첫 도입부에서 이른바 '사냥꾼'이라고 지칭하고

있는 범인이 살인을 하기 위한 대상을 선택하고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는 장면으로 시작을 하게 된다.

특히나 너무 충격적이었던 설정은, 여성 안심 귀가

서비스를 신청한 여인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이다.

누구나 집에 돌아가기 무서운 어두운 저녁 퇴근길에

여성 안심 귀가 서비스를 신청하면, 당연히 다른 사람과

동행을 하고 안전하게 갈 수 있다고 여길 텐데 말이다.

하지만 오히려 그 점이 범죄자에게 접근하기 쉬운

타깃이라고 광고를 하는 셈이라는 판단에

등골이 서늘해지는 느낌이라 상상 이상이었다.

글 본문에서도 이야기하고 있듯이, 그렇게 동행

서비스를 요청한다는 것은 집에 혼자 살고 있고

나를 마중 나와줄 사람이 없다는 반증이 되니 말이다.

게다가 남에게 폐를 끼치고 싶어 하지 않는

우리네 성격상. 어느 정도 집 근처에 도착을 하면

경계심도 무뎌지면서 서비스 담당하시는 분들과

중간에 헤어지고 홀로 가는 경우도 많다는 점에서도

정말 고개가 끄떡이면서 수긍이 가는 부분이었다.

정말 우리가 안전을 위해서 준비하거나,

사용하고 있는 행동이나 안전장치들만을

믿고 조금은 안이하게 주변의 경계를

늦추게 되는 게 기본적인 인간 심리일 것이다.

 

기억 서점 소설 속에서, 살인마에게 복수를

준비하는 주인공은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

휠체어를 타고 있는 유명우 교수로,

TV 프로그램에 출연을 하면서 오래된 책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와 정보를 전달해 주고 있었다.

하지만 인기에만 급급하고 유명세를 즐기는

인물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지만,

그는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서적을 사 모으고

방송활동으로 부와 명성을 모아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모든 걸 내려놓고 자기만의 서점을

오픈하고, 그동안 값비싼 가격에 구입했던

고서적들도 세상에 내놓겠다는 폭탄 발언을 한다.

또다시 이번에는 살인자의 시점에서 그 역시

꼬리가 잡히지 않게 아주 치밀하게 끊임없는

살인을 저지르고 있었지만, 오래전 놓쳤던

교수를 TV로 보면서 언젠가 조우할 날을

고대하면서 자기만의 희열을 즐기고 있었다.

처음 우연히 살인자를 마주하고 살아남았던

유명우 교수였지만, 철저하게 자기를

감추고 있던 살인자의 얼굴이나 목소리 등

특징을 기억하고 있지 못했기에, 서로 쫓고 쫓기는

사냥의 게임의 결과 역시 미지수인 듯싶었다.

 

기억 서점 책의 제목만큼이나, 책을 다루는

서점이라는 배경이 살인 사건이 그려지는

스릴러 추리 내용과는 안 맞는 공간이었기에,

더욱 신선한 소재로 다가왔었다.

더구나 교수뿐만 아니라 희귀 고서적을 탐닉하는

연쇄 살인마라는 설정도 새롭기만 했다.

저자가 이야기 중에도 우리가 알고 있던

옛 시구절이나 책에 대한 역사적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는 내용도 무척 흥미로웠다.

과연 과거의 살인마를 기다리기 위한 장소로

서점을 오픈했다는 주인공의 기대는 현실로

이루어지게 되었는데, 과연 얼굴도 기억 못 하는

연쇄 살인마가 누구일지 찾아내는 과정이

긴장감 있게 그려지고 있어서 꽤 몰입도가 높았다.

하지만 책에 쓰인 폰트 크기도 조금 큰 듯하고,

분량이 300페이지가 채 안 되는 조금은 짧은

장편 소설이기에 빠른 전개와 함께 급한 감도 있었다.

누가 진짜 살인범일까? 조금씩 옥죄어 오는

긴장감이 좀 더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중반 이후에

너무나 빠르게 일직선 직구로 진행되는 전개에서

감정적인 고조보다는 사건을 빠르게 브리핑하듯이

전달하고 있어서 살짝 허무한 감도 있었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답게 기억 서점

말미에서는 생각지도 않았던 반전도 선보이고

있었지만, 살짝 중간 생략된 듯이 넘 급하게

연결되어서 몇 페이지를 빠뜨리고 읽은 줄 알았다.

전체적인 구성으로 보면 우리의 기억이라는

과거 사실에 대해서, 복수를 기다리는 인물.

당시에 마무리 짓지 못했던 살인자의 범행이

또 고서적이 현대에 남기고 있는 메시지와 함께

독특하면서도 흥미로운 소재의 추리 소설이었다.

조금은 급하게 진행되었기에 그 주변 인물들에

대한 내용도 그렇게 심도 있게 그려지지는

못했지만, 우리 현대인들 주변에서 일어날 법한

다양한 범죄의 이야기와 비틀어진 군상들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어서 씁쓸한 우리의 민낯이었다.

,,,(중략)...

"사람은 죽지만 책은 죽지 않으니까."

"뭐라고?"

"네가 가지고 있는 책들 상당수는 사람보다

더 오랜 세월을 버텨왔다고. 그러니까 삶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야. 너나 나 모두에게 말이야."

_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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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브루클린
제임스 맥브라이드 저자, 민지현 역자 / 미래지향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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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브루클린 이야기의 발단은, 

늘 술에 쪄들어서 제 몸 하나 가누기 힘들어하는 

늙은 교회 집사인 스포츠코트가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국기 게양대에서 마약을 판매하는 

젊은 청년 딤즈에게 총을 발사하면서 시작된다.

유색인종 밀집 지역인 커즈하우스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흑인들은 남의 집 가사도우미를 하거나 

힘겨운 노동을 하면서도 유쾌하게 서로를 위하면서 

살고 있는 이웃들의 정겨움 또한 간직하고 있었다.

스포츠코트 집사는 술 없이는 숨조차 쉴 수 없을 정도로 

알코올에 의존하고 지내고는 있지만, 정원의 꽃을 

가꾸거나 마을과 교회의 작고 큰일을 도와주는 

동네 반장과도 같은 오지랖 인물이었다. 

그렇게 남에게 도움만 주던 그가 느닷없이 권총으로 

누군가를 쏜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하기만 했다.

게다가 그는 동네에서 전문 야구 코치와 심판으로 

활약을 했었는데, 그가 총을 쏜 딤즈 역시 마약상 이전에 

그에게 야구를 배우고 보살핌을 받았던 최애 제자였기에 

갑작스러운 총격 사건은 마을에서도 큰 이슈가 되었다.

단 하나의 황당한 사건이 마약 공급책 배후의 

큰 손들에게도 검은 비즈니스 사업 흥망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고, 아프리카계 미국인, 

라틴계 등 유색인종 주민들과 백인 경찰과 이웃, 

이탈리안 갱 들 정말 다양한 피부색과 이해관계가 

어우러지면서, 오랜 세월 미국 사회 깊이 뿌리내린 

불신과 이해관계에 대한 갈등도 점점 커지게 되었다.

1960년대 후반 뉴욕 브루클린의 작은 뒷골목에서 

그렇게 꿈을 키워나가던 흑인 아이는 마약 딜러 범죄자로 

변해갈 수밖에 없던 어두운 시절. 인종 차별이 심각했고, 

이탈리아 갱이 점차 불법적인 사업을 키워가면서 

폭력배들이 영역 싸움으로 번지던 불안한 시국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한 사랑과 가슴 따뜻한 신뢰에 대한 

사람 사는 모습으로 미래를 기대하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흥미롭게 이어졌다~! 


어메이징 브루클린 제목과 영어 원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야기의 주된 배경 속에는 

커즈하우스 파이브엔즈 교회의 역사와 함께 

그 주민들의 고단한 삶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총기 사건도 일어나고 마약상과 폭력 범죄들의 

온상처럼 비추어지는 어두운 지역으로 묘사가 

되고는 있지만, 함께 거주하고 있는 이웃들은 

너무나 유쾌하고 사건의 묘사들 역시 한낱 해프닝처럼 

흥겹게 묘사하고 있는 블랙 코미디와 같은 전개였다.

사실 소설의 초반에 갑작스러운 총기 사고와 

함께 너무나 많은 인물들이 등장을 하기에, 

수많은 이웃들의 배경 정보를 따라가기에 조금은 

벅찬 듯했지만, 이내 빠른 전개로 때로는 

긴장감 넘치는 갈등을 보여주면서 몰입할 수 있었다.

괴팍하지만 따뜻한 마음의 노인의 사연은 

무엇이며, 마치 폭탄의 뇌관처럼 위태롭기만 한 

마을의 긴장감은 점점 고조되면서 숨겨진 진실에 

하나둘 다가가는 이야기는 무척 흥미로웠다. 

특히 60년대 격변하는 미국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스토리였기에, 아마도 당내를 살았던 현지인이라면 

훨씬 더 깊은 공감을 하기에 충분한 듯했다.


어메이징 브루클린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인공의 스포츠코트라는 별명처럼, 그의 절친인 

핫소시지, 포 파이 부인 등의 애칭에서도 

미국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지금도 여전한 총기 문제, 인종 간의 갈등, 마약과 

갱, 경찰과 폭력 조직 간의 흡착 등 꽤나 묵직한 

사회적 문제들이 60년대에는 더욱 심각했던 

시대적 상황이었지만, 마치 시트콤을 보는 듯한 

가벼운 묘사도 보이면서 강약의 완급이 넘 흥미로웠다. 

...(중략)...

이들은 브룽크스와 브루클린의 미천하고 힘없는 

자들의 터전 위세 포장도로를 깔고, 주민들을 

몰아냈다. 그리고 주민들을 지역 권력자들의 

손에 시달리게 했다. 이 권력자들은 인종 전쟁이나 

유대인 박해, 1,2차 세계대전에서 미국을 위해 

피와 살을 희생한 이들의 삶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었다.

_P.245

처음에는 단지 술 취한 노인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의 애 제자였던 마약상에게 총을 쏜 사건이었지만, 

스포츠코트에게 본때를 보여주려는 배후 조직과 

부패한 조직에 반기를 드는 은퇴를 앞둔 청렴한 경찰, 

대를 이어서 뿌리를 내린 조직폭력배들이 서로 얽히면서 

점점 더 복잡하게 사건은 꼬여만 가게 되었다.


다소 무거운 범죄 소설처럼 꽤 묵직한 사건들이 

이어지는 내용이었지만, 오히려 세상을 달관한 듯한 

주인공과 파이브엔즈 교회를 중심으로 다시 예전의 

정겨운 동네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억척스러운 이웃들이 

척박한 땅에 피는 씨앗처럼 희망과 사랑을 담고 있었다.

술에 의존해서 제대로 몸도 가누지 못하는 스포츠코드는 

오래전 사고로 죽은 부인 헤티를 보면서 투닥 거리기도 하고, 

알 수 없는 독지가로부터 교회에 배달되는 고급 치즈를 

서로 나누어 배급하기도 하면서 미스터리한 스토리로 

궁금증을 더해가는 어메이징 브루클린 이야기였다.

"스포츠코트를 찾는 건 어렵지 않아요." 지 자매가 

말했다. " 늘 주변 어딘가에 있으니깐요. 가서 그를 

체포하려면, 그렇게 하세요. 그렇다고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딤즈는 여전히 매일 정오가 되면 

게양대에서 약을 팔 테니까요. 제가 보기에 딤즈는 

스포츠코트를 해치려는 의도가 전혀 없는 것 같았아요.

사실은 오히려 전보다 더 공손해졌지요. 주민들은 

딤즈가 변했다고 한답니다. 노인과 아이들에게는 

약을 팔지 않아요. 물론 다섯 블록만 걸어서 워치하우스에 

가면 어차피 다 살 수 있으니까 마찬가지긴 하지만요. 

자기 아이을 보내서 마약을 사 오게 하는 사람도 

있어요. 상상이 되세요? 아홉 살이나 열 살짜리를 

보내서 마약을 사 오게 한다는 게 말이에요. 

이곳이 전에는 그렇지 않았어요. 

우리가 도대체 뭘 잘못하고 있는 걸까요?"

_p290

인종 갈등과 폭력으로 범죄가 싹이 트면서 

점점 척박해져 가는 마을을 지키려는 교회 자매님들과 

선량한 주민들의 애정과 노력도 곳곳에서 엿보였다.

예측하지 못했던 총기 사고와 누구의 지원인지 알 수 없는 

치즈 나눔 행사, 수많은 사고와 질병으로 이미 

죽음의 고비를 넘나들고 있는 스포츠코트의 이해할 수 

없는 괴팍한 행동들 뒤로, 새로운 사건들이 연루되면서 

숨겨진 과거의 비밀도 하나씩 풀어지는 재미가 더해졌다.


이야기 중반에 이르러서는 작은 동네에 

정말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권과 사연들이 

절정에 치달으면서 빠른 전개가 이어졌다. 

이야기 화자 역시 다양한 인물들의 시점으로 

저마다의 사연에 깊이 몰입을 할 수 있었다.

다소 어두운 시절의 갈등이 깊은 이야기였지만, 

코믹한 전개와 위트 넘치는 캐릭터들이 펼치는 

사건 사고들이 유쾌한 감동을 주는 내용이었다.

과거에 숨겨졌던 진실도 하나둘씩 펼쳐지면서 

결국 어메이징 브루클린 스토리의 시작과 

끝에는 파이브엔즈 교회가 자리 잡고 있는데, 

딱히 종교적인 배경이라기보다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근간이 되는 청교도의 신념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초기의 설립 이념을 바탕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는 대신에 사랑하는 마음과 

신뢰를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중략)...

엘레판테는 멍한 상태에서 그의 뒷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았다. 거버너의 딸을 향한 

신선한 사랑의 감정으로 가슴이 설레는 중이었는데, 

이번엔 스포츠코트와의 만남이 

또다시 그의 마음에 파문을 일으킨 것이다. 

그의 화물차 사무실에서 200미터 정도 거리에 있는 

유색인 교회에 다니는 검둥이 영감이 말이다. 엘레판테는 

좁은 계단을 올라 뒷문을 열고 주방으로 들어갔다.

집안에 들어설 때까지도 여전히 어지러웠다. 

스포츠코트의 말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하나님이 당신을 그분의 손바닥 안에 보호하시리.

_P.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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