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순간, 이런 클래식 - 바이올리니스트의 인생 플레이리스트
김수연 지음 / 가디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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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하면서 예전보다 좀 더 음악을 듣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최근 인기 가요나 팝 뮤직들도 좋지만

조금 평온한 마음을 느끼게 하기에는

변함없는 클래식 음악도 훨씬 좋은 듯하다.

물론 격정적이고, 신나는 곡들도 많기는 하지만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연주되는 음악은

자연스럽게 힐링의 시간을 가지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음악이라는

편견 역시 아직 존재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그 배경지식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지 않나 싶다.

그런 순간, 이런 클래식 신작 도서는,

바이올리니스트인 저자가 클래식 입문자를 위해서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내용의 <Fun한 클래식 이야기>

첫 번째 도서에 이어서 소개하는 두 번째 책이라고 한다.

요즘에는 공연장 관람하기는 참 힘들어졌지만,

몇 년 전만 해도 울 아이들과 함께 송년 콘서트나

오페라 등 익숙한 클래식 연주회에는 종종

찾곤 했기에, 나름 자주 접한다고 생각은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찾아 듣기 힘들었던

이유 중 하나는, 너무나 긴 작품 제목도 있었다.

교향곡 몇 번의 작품 번호 몇 번 몇 악장 등.

마치 시험 문장의 공식을 암기하듯 익숙하지

않은 숫자 나열들은 머리가 아프기만 하다.

평소 일반 가요처럼 딱 떨어지는

곡의 짧은 제목이 아니라 곡 해설과도 같은

긴 장문의 제목으로 쉽게 기억을 못 하는 부분도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런 순간, 이런 클래식 도서에서는, 저자의

일상 에세이와도 같은 이야기 속에서 생각나는

클래식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기에,

우리가 평소 기분에 맞추어 클래식 곡들도

선택해 볼 수 있도록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이었다.

그 외에도 본문에서 소개하고 있는 곡에 대해서,

작곡가의 일화와 다시 곡을 쓰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소개를 하고 있어서,

어렵기만 했던 클래식도 조금 더 친숙해지는 듯했다.

그런 순간, 이런 클래식 본문 전개 방식은,

총 4장의 챕터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저자가 느끼는 감성에 맞는 주제를 정해두고

그 순간에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을 찾아서

소개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렇기에 각 챕터의 주제들도, 꽤 감성적인

이야기를 전하고 있기에 우리도 비슷한 순간들이

떠오르면서, 글의 순서에 상관없이 챕터를 골라서

보는 것도 나름 흥미롭게 찾아볼 수 있었다.

사실 지금의 우리 음악에 발라드, 힙합 등 여러

장르가 있듯이,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던

그 시절에는 그 당대의 최신 음악이었을 것이다.

로맨티시스트로 잘 알려진 요하네스 브람스

'교향곡 3번 작품 번호 90번 3악장'은,

브람스가 여름휴가를 보내는 동안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벗하여 정신적으로 아주 평화로운

상태에서 작곡했다고 알려져 있다고 한다.

그만큼 작곡가의 감성과 당대의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작곡이 된 곡 들이기에, 그 곡을

듣고 있으면 그 시대적 상황이 그려지는 듯

공감을 할 수 있기에 클래식 명곡으로 여전히

수 세기가 넘은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런 순간, 이런 클래식 곡 소개에는,

자주 들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 작품 번호와

곡 이름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소개를 하고 있어서

조금 더 작품을 이해하고 듣도록 하고 있다.

곡 제목 옆에는 QR 코드를 두고 있어서,

실제 오케스트라 연주 실황 영상으로 연결이

되기에 책을 읽으면서 실시간으로 음악을

들어볼 수 있는 입체적인 구성도 맘에 들었다.

저자가 제시하는 감정 주제에 맞는 챕터를

골라서 읽고 음악을 듣다 보면, 마치 음악다방 DJ의

클래식 곡 소개를 내 기분에 맞추어 주는 듯했다.

총 96개의 클래식 곡에 맞추어서, 저자의

살아온 이야기와 곡의 배경 해설을

들어볼 수 있기에 나에게 맞는 음악을

새로 리스트 짜서 만들어 보는 재미도 줄 수 있었다.

그런 순간, 이런 클래식 본문에는 저자의

일상 글들 외에도 우리가 TV나 영화 등 다른 미디어

매체에서 자주 보았던 작품들 배경에

삽입이 되었던 클래식 곡들도 소개하고 있기에,

그저 어렵다고만 여겼던 분들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입문자 가이드 도서로 충분했다.

특히나 본문에서 소개했던 TV 만화인

<개구쟁이 스머프>에는 슈베르트

'미완성 교향곡 8번'을 소개하고 있는데,

미완성으로 남게 된 배경 스토리도 흥미로웠다.

그 외에도 영화 <피아니스>에 소개되었던

프레데리크 쇼팽'발라드 1번'.

그리고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소개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유명한

오페라 곡인 '피가로의 결혼'

아리아 '저녁 산들바람은 부드럽게 불고'

너무나 많은 클래식 작품들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갠적으로도 수많은 애니메이션과 영화 등에도

고전 클래식 곡들이 알게 모르게 삽입된

작품들도 기억을 더듬어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나 비장한 감성이 넘쳐흐르는 바흐

관현악 모음곡 3번 라장조 중에서도

너무나 익숙한 'G 선상의 아리아'는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누구라도 기억하는 곡일 것이다.

우리 영화 <친절한 금자 씨>에도 삽입되어 있고,

일본 애니메이션인 <신세기 에반게리온>에서

전투신의 극적인 분위기도 올려냈으니 말이다.

영화나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지하철역

안내 음악 등 알게 모르게 우리 주변에도

너무나 많이 사용되고 있는 클래식 곡에 대한

이야기는 익히 들어서 잘 알고 있었다.

그렇게 가까이 있는 고전 음악들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쉽게 찾아보기 힘들었던 곡들을

작품 소개와 함께 바로 감상할 수 있는

동영상 연결 방식은 너무 흥미로웠다!

하루의 감성과 일상의 기분에 맞추어서

함께 할 수 있는 음악을 찾아볼 수 있는,

그런 순간, 이런 클래식 리스트를 살펴보았는데.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찾진 못하지만, 

너무나 우울하기만 한 팬데믹 시기에

나만의 비대면 초청 공연장을 만들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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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의 마법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 지식 세대를 위한 좋은 독서, 탁월한 독서, 위대한 독서법
김승.김미란.이정원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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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마음의 양식이다.'라는 명언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만큼 독서는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서재의 마법은, 김승, 김미란, 이정원 3명의

대표 교육 전문가들이 대담 형식으로

좋은 독서에 대한 토론을 펼치고 정의를 내리는

방식으로 풀이를 하고 있는 내용이다.

서재의 마법 전체적인 내용 구성은,

20년간 하루에 책 1권 읽기 실천을 하면서

독서를 꾸준히 하고 300개의 지식 바인더와

36개의 테마 일기장을 만든. 주인공이 공개하는

나만의 서재를 정리하는 방법과 분류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는 내용들로 이루어지고 있다.

누구나 집에 서재 하나쯤은 만들어서,

지식의 풍요로움을 즐기고 힐링의 공간을

만들고 싶은 게 인지상정일 것이다.

다만, 그저 책장만 들여놓고 책을 쌓아 놓는 게

전부가 아니라, 어떻게 책을 정리하고 나만의

정보 요람으로 만들 것인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저마다의 방법론을 설파하고 있다.

서재의 마법의 스토리 구성 방식은,

3명의 저자가 서로 대화를 하는 대담 형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데, 총 4개의 챕터로

저자들이 네 번의 만남을 가지는 형식이다.

'첫 번째 만남'에서는, 책을 읽고 정리하는

과정을 마치 등반을 하는 과정과 비교를

하면서, 지식의 안전한 장치인 서재를 만들면서

산등성이에 오르기 위한 베이스캠프라고 한다.

정말 하루에 한 권씩 책을 읽다 보면, 나중에는

어떤 책에는 어떤 내용의 글귀가 담겨 있는지

찾기 힘들 수도 있고, 또다시 찾아보기 위한

책의 제목조차 혼동되기 일 수 일 것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나만의 책 분류 방식과

그 내용을 저장하고 정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전통적인 아날로그적인 분류법 외에도,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의 첨단 기기들을

활용하면서 나만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이 진정한 지식의 축적 방법임을

상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다.

서재의 마법 저자들은 서로의 의견을 전달하면서

마치 수학 공식이나 실험자료처럼, 도표를

그려서 지식 전달 체계에 대한 논리적인

해설도 하고, 독서를 통해서 사람들의 인지

방법에 대한 독서 표와 서제의 베이직 라이프 등

조금은 학술적인 내용으로도 소개하고 있다.

서재 인터뷰 형식의 총 네 번의 만남 속에서

진지한 논객들의 토론을 들어볼 수 있었는데,

결국 그저 한 번 읽고 잊어버리는 휘발성의

독서가 아니라 나만의 베이스캠프를 만들어서

언제든지 원하는 정보를 찾아내고 공유할 수

있도록 정리된 서재를 만들기를 권고하고 있다.

사실 책을 한 번 읽고 나면, 다시 꺼내서

읽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이미도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서재에

책들을 뒤죽박죽 아무렇게나 꽂아두기에

다시 찾기조차 힘들어서일 것이다.

특히나 교육계에서 다양한 강연과 집필을

하고 있는 저자의 경우에는, 수많은 도서 중에서

필요한 도서의 항목을 찾아내기란 더욱

어렵기에 마치 대형 서점의 책 분류법처럼

한눈에 찾기 쉬운 나만의 분류 방식도 소개한다.

다만 서점과는 달리, 그저 책의 장르 분류가 아니라

필요한 내용과 전체적인 시각에 맞추고 있다.

"시야에서 시각이 나오고, 시각을 통해서

시선 즉 관점이 형성됩니다. 폭넓은 시야를

가진 사람은, 깊이 있는 시각을 만들 아 내고,

날카로운 시선을 가지게 됩니다. 여기서의

'날카로운 시선'은 비판적 시선이 아니라

지혜로운 시선에 가깝습니다.

시야는 폭이 넓어야 합니다.

이를 독서로 바꾸면 '넓이의 독서'가 되죠."

... 중략 ,,.

_p. 49

... 중략...

1단계는 '넓은 독서, 관심의 폭, 폭넓은 시야'.

2단계는 '깊은 독서, 관찰의 깊이, 깊이 있는 시각'.

그리고 3단계는 '높은 독서, 통찰의 안목,

날카로운 시선'입니다.

_p. 51

서재의 마법 대담 내용 중에서, 인상 깊었던

책의 내용도 공감하면서, 과연 어떤 독서가

올바른 것인가 정의도 내려 볼 수 있었다.

좋은 독서란 결국 꿈이 목표로 바뀔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특히 오랜 시간 동안 신문을 스크랩하는

저자의 방식도, 새로운 시대에 맞추어서

태블릿도 활용하고, 디지털 뉴스도 활용하면서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결국 저자가 독서의 깊이와 넓이에 대해서

여러 독서법에 대해서 설파하고 있는데,

결국 독서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알고

그 필요에 따라 책을 선택하는,

주도적인 책 구매자가 되는 것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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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평정심 공부 - 마음을 다스리는 다산의 6가지 철학
진규동 지음 / 베가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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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유교 사상이 팽배하던 조선시대에

개혁과 발전을 위해서 노력했던 인물인 실학자

정약용은 지금 현대의 우리가 되짚어 보아도

대단한 업적을 남긴 인물이지 않나 싶다.

다산의 평정심 공부는, 정약용의 오랜

유배 생활의 힘겨운 시간 동안에도

멈출 수 없었던 학술 활동과 수많은 저서들을

남기게 되었던 배경과 그만의 지혜와 철학을

우리에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고 있다.

특히 오랜 팬데믹 현상으로 경제적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심각한 현실의 위기 상황 속에서,

마치 고립된 유배지에서 손발이 묶여 있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라고 저자는 비유하고 있다.

다산의 평정심 공부에서는 그가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마음을 다스리는 6가지 철학을

소개하고, 우리에게도 그의 흔들림 없는 마음과

자기계발을 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오랜 세월 동안 현장에서 다산을

연구하고, 현재 다산미래원 원장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다산 정신의 실천을 통한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다산 정약용 연구의 전문가라도 한다.

18년이라는 긴 유배 생활 동안, 일반인이라면

그저 삶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은 오랜 기간 동안

다산은 오히려 600여권의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학창 시절 배웠던 <목민심서>를 통해서,

정약용은 진정 백성들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꿈꾸는 이상가로서의 실학자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단지 학술적인 업적뿐만 아니라 실제 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한 거중기를 발명해서,

수원 화성을 축조했던 천재적인 발명가로서의

면모도 살펴볼 수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에게도

쉽지 않은 업적을 폐쇄적이었던 조선시대의

억압적인 상황에서도 펼쳤던 그를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

다산의 평정심 공부에서는 그의 역사적 사료를

통해서 업적과 그의 일생을 되짚어 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유배 기간 동안 긍정의 마인드로

자신의 마음을 다스렸던 그의 지혜를 전하고 있다.

다산의 평정심 공부 본문에서는 그의 미래를

내다보고 실전에 응용해서 백성을 위하고

부국강병을 외쳤는 업적에만 초점을 맞춘 게 아니라,

어려운 고난의 시기를 헤쳐나가면서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던 그의 노력과

철학의 내용을 상세하게 기술을 하고 있다.

그의 제자 황상이 다산은 복사뼈에 세 번 구멍이

뚫릴 정도로 학문에 정진한 위대한 스승이라는

그의 학문적인 자세에 대한 글을 남겼는데,

그만큼 그가 600여 권의 책을 저술한

바탕에는 단순히 그의 천재성이 아니라,

그의 위대한 학문적 성과는 복사뼈가 으스러질 정도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서 무수한 노력과

집념으로 이루어낸 결과 임을 밝히고 있다.

"나의 공부는 이런 유배 생활의 괴로움 속에서도

하루도 중단된 적이 없다. 뜻은 마치 양파의

껍질을 벗기듯이 풀려간다. 나는 이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무릇 곤궁한 가운데 있고

난 후에야 글 쓸 자격이 있음을."

_p.96  <자찬 묘지명 집중본>

조선 시대의 사회상과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배경은 전혀 다르지만, 사람의 본성과 학문적인

열망의 크기는 다르지 않을 것이다.

200여 년 전 집필한 다산의 저서 내용들을

자세하게 찾아서 읽어본 적은 없지만,

백성들을 위하고 부국강병을 위하는 그 내용은

현재의 우리에게도 다름없이 필요한 덕목과

실천 내용들임을 알 수 있었다.

특히나 다산의 평정심 공부 저자는, 작금의 우리

현실 세태와 사건들을 당대에 그가 접했던

상황들에 비교하면서 설명하고 있어서,

정말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이고 철학자로서의

사상 역시 인본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기에

시대에 따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나 다산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서

오히려 질문을 통한 훈련을 강조했다고 한다.

  하나의 실례로, 2010년 8월에 열렸던

G20 서울정상회의 폐막식 때, 미국 대통령

오바마의 기자회견 때의 일화를 소개하고 있는데,

연설을 마친 오바마는 개최국 한국을 배려해서

이례적으로 개최국 한국 기자에게

우선적으로 질문을 주었었는데, 아무도

손을 들고 질문을 하는 기자가 없었다고 한다.

결국 그의 의도와는 다르게 중국 기자에게

질문권을 넘길 수밖에 없었던 낯부끄러운 사례를

보면서, 200년 전 창의적인 생각을 토로하고

문제를 발현하고 질문을 할 줄 아는 과정을 강조했던 

다산의 생각은 지금도 너무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

다산의 평정심 공부 본문에 소개된 사상을 보면,

지금도 4차 산업혁명이라는 현실적 화두를

앞세우면서, 창의 교육 창조적인 사고를 강조하는데

실용적인 과학기술을 앞세우고 백성을 위하는

마음으로 평생학습을 했던 다산의 노력과 사상을

되짚어 볼 수 있는 다산의 평정심 공부 속 가르침이었다.

200여 년 전 이러한 세밀한 나눔의 지혜를

오늘 다시 꺼내어 봐야 할 이유는, 아직도

여전히 '보호해야 할 약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을 보살펴야 할 공직자와 정치 지도자들이

국민을 위해 스스로 발 벗고 나서 소통하며

삶의 애환을 보살펴주는 나눔의 실천자가

되어야 하며, 그걸 실천하는 자들이

바로 진정한 21세기 리더들이다.

_p.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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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의 기억, 시네마 명언 1000 - 영화로 보는 인문학 여행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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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익숙한 고전 소설 등의 유수한 작품들이

영화로 제작되어 만들어지기도 하고, 최근에는

웹툰과도 같은 다른 미디어 매체들이 스크린에

새롭게 각색되어 올라오는 경우도 많아졌다.

스크린의 기억, 시네마명언 1000은 고전 명작들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혹은 SF 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우리에게 큰 감흥을 주었던

유명한 장면 속에서 기억에 남 명언들을

추려서 다시금 감동을 되짚어보는 내용이다.

우리가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듯이, 영화에서도 귓가를 맴도는 명대사는

책에서 보는 감동만큼이나 진하게 남아있다.

스크린의 기억, 시네마명언 1000의 챕터는,

<Part 1> 꿈과 자유를 찾아주는 명대사

<Part 2> 사랑이 싹트는 로맨틱 명대사

<Part 3> 인문학적 통찰력을 길러주는 명대사

<Part 4> 사랑의 심리를 파고드는 명대사

<Part 5> 지친 마음을 힐링해 주는 명대사

<Part 6>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명대사

<Part 7>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는 명대사

<Part 8> 내 안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명대사

이렇게 총 8 챕터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각 주제에

맞는 총 200편의 영화 속에서 1000개의

명언 문장들을 담아두고 있다.

시각적인 자극을 주는 스크린 작품들이기에

유명한 명장면들이 가장 기억에 오래 남긴 하지만,

배우들의 대사를 통해서 가슴을 울리는

스크립트 한두 줄이 도서에서 접하는 문장만큼이나

상상을 자극하면서 진하게 남는 작품들도 꽤 있었다.

꼭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한 명작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오락 영화들도 포함되어 있기에,

공부하듯이 어렵게 보지 않아도 되는 영화 속

인문학 여행으로 하기 부담 없는 내용이었다.

스크린의 기억, 시네마명언 1000 영화로 보는

인문학 여행이라는 부제만큼이나, 단순히 보고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매체 속에서도 우리 삶에 대한

내용을 보다 현실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

특히나 배우들이 주거니 받거니 하는 대사들을

통해서, 실제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에서 깊은 공감을

더할 수 있기에 더욱 가깝게 다가올 수 있는 듯하다.

책의 가장 첫 번째 스크린 명언으로 선택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는 누구나 인정하는

명작이 아닌가 싶다. 시간이 흘러 예전보다도 더욱

교권이 무너지고 있는 현실에서, 스크린에서

갈망했던 참된 스승이 더욱 그리워지기도 한다.

"카르페 디엠, 매 순간 즐기며 살아라.

너희만의 특별한 삶을 살아라."

Carper Diem, Seize the day.

Make your lives extraordinary.

_P. 17

여전히 우리 가슴속에 살아있는 진정한

스승인 키팅 선생님의 조언이 여전히 가슴에

남아있는데, 그 원어로도 다시 한번 적어놓고

있어서 바로 그 장면도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된다.

스크린의 기억, 시네마명언 1000에서 저자가

선택한 영화들은 꽤 다양한데, 영미권 작품뿐 아니라

한때 홍콩 누아르를 풍미했던 중화권 영화들과,

일본 작품, 그리고 우리 한국 영화들까지 다양한

장르와 문화권을 망라하고 있어서 훨씬 더

흥미롭게 유명한 영화 스크립트를 보는 듯했다~!

그렇기에 중국 영화들은 중국어와, 일본 영화는

일본어로 원작 스크립트를 그대로 담았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외국 영화와 우리 한국 작품들은

모두 영어로 번역된 대사 내용을 담아두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영어 공부를 하는 재미도 있었다.

하나의 주제 아래에 선정된 영화에 대해서는,

제작 연도와 감독 등 간단한 영화 정보와

간략한 스토리 전개를 소개해 주고 있어서,

명작 영화 백과사전처럼 활용할 수도 있을 듯싶다.

칸영화제 뿐만 아니라, 미국 할리우드까지

발칵 뒤집어놓은 우리 영화 <기생충> 역시,

우리 뇌리에 깊이 박혀있는 대사가 있다.

"가장 완벽한 계획이 뭔지 알아? 무계획이야.

계획을 하면 모든 계획이 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이거든.

_p. 118

스크린의 기억, 시네마명언 1000 각 영화 속

유명 대사들을 다섯 개씩 꼽아서 담아두고 있기에

한 장면이 아니라 전체를 다시금 떠올리게 된다.

영화 <예스맨(Yes Man>(2008) 중...

"산이 내게 오지 않으면 내가 산으로 가면 돼요."

If the mountain doesn't come to me,

I can go to the mountain.

_p. 215

유명 영화제에서 수상을 한 작품들은 물론

작품성이 있는 훌륭한 내용을 담고 있겠지만,

때로는 흥행과는 무관하게 너무 깊은 내용만을

담은 영화들도 종종 있기에, 그 명성에 비해서

크게 기억에 남지 않는 경우가 오히려 많은 듯하다.

반대로, 현실에서 보여줄 수 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대신 카타르시스를 만족게 해주는

영화 본연의 흥미 요소들을 잘 살려주는 오락 영화

속에서 오히려 가슴 찡한 감동을 주는 작품들도 참 많았다.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2018) 중...

"어떤 때는 사진을 안 찍어. 아름다운 순간이

오면 카메라로 방해하고 싶지 않아.

그저 그 순간 속에 머물고 싶지."

Sometimes I don't. If I lkie a moment,

for me, personally, I don't like to have

the distraction of the camera.

I just want to stay in it.

_p. 40

스크린의 기억, 시네마명언 1000 영화 리스트에는

우리에게 동심의 사랑스러움을 가득 안겨주었던

애니메이션 작품들의 명 대사들도 수록하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외에도

디즈니와 픽사 애니메이션의 <토이스토리>와

<겨울 왕국> 등을 통해서도, 우리가 그동안

잊고 지내왔던 우리의 진솔한 인생 목표를

다시 돌아 볼 수 있었다. 아이들 눈 높이에서

볼 수 있는 작품들이기에 어렵지 않은 문체로

진행되는 대사 내용은 쉽지만, 그 깊은 이야기들을

되짚어 보면서 환상적인 멋진 장면이 떠오르게 된다.

환상적인 상상력을 화면 가득 채웠던

<빅 피쉬(Big fush)>(2003), 훌쩍 떠나보는

여행 속에서 만나는 인연들을 그려보는 <꾸뻬 씨의 행복여행

(Hactor and the Search for happiness)>(2014) 등에서

우리 행복의 의미를 찾아보게 되었던 작품이었다.

그동안 참 많은 영화들을 관람하고 좋아했다고 하지만,

본문에 소개된 영화들 중에 미쳐 보지 못했던

작품들도 몇몇 눈에 들어왔는데, 특히나 국내 영화 중에

해외 블록버스터급 작품들이 스크린을 점령하면서

알게 모르게 묻혀버린 작품들도 여럿 소개를 하고 있다.

영화 <맨발의 꿈>(2010)

감독: 김태균 | 주연배우 : 박희순

"가난하면 꿈도 가난해야 돼?

If I'm poor, do dreams have to br poor"

_p.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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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리바의 집 히가 자매 시리즈
사와무라 이치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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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리바의 집]은 지난 <보기왕이 온다>라는

독특한 소설로, 일본 호러소설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저자의 신작 소설이다.

<보기왕이 온다>는 영화로도 제작될 정도로,

뛰어난 캐릭터 심리 묘사와 입체적인 구성으로

기묘한 이야기이면서도, 긴장감이 넘치는

색다른 느낌의 공포 호러 소설이었다.

짧은 시간 내에 저자는 빠르게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를 잡았으면서, 집필도

끊임없이 하면서 꽤 많은 작품을 남기고 있다.



이번 작품 역시 꽤 음산한 느낌을 주는

배경 묘사와 알 수 없는 기운으로 사람들을

홀리게 하는 기괴한 사건들이 그려지고 있다.

그동안 일본 공포영화나 호러 스토리 속에서

접해왔던 귀신이나 혼령에 대한 이야기는,

사람들을 무작정 해코지하기 위해서 불쑥불쑥

나타나서 괴롭히는 그런 내용이 대부분이었는데,

시시리바의 집 호러소설은 저자의 대표작인

<보기왕이 온다>와 마찬가지로,

무언가 직접적으로 눈에는 드러나지 않는

강한 영적 존재에 대한 대상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꽤 규모가 큰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애정과

끈끈한 관계가 이어지면서, 탄탄한 스토리 구성으로

복합적인 장르가 결합되고 흥미롭게 진행되기에

저자인 사와무라 이치를

일본 고딕 호러의 정수라고 칭하고 있다.



일본 장르 문학의 특징을 보면, 대표 캐릭터를

중심으로 시리즈 장편을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시시리바의 집]은 초기작인 <보기왕의 온다>와

연결되는 시리즈 제3탄이라고 한다.

전작에서 악령에 맞서는 시크한 영매사였던,

히가 고토코의 어린 시절부터 그녀가

영매사가 되기까지의 과정도 그려볼 수 있는

히가 자매 시리즈의 프리퀄 겪인 작품이었다.

보통 시리즈 작품들 같은 경우에 대표 캐릭터는,

사건을 해결하는 인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을 하면서, 각 시리즈마다 새로운 사건들을

해결하면서 이야기를 이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저자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히가 자매가 화자로 등장하는 주인공이 아니라,

알 수 없는 공포의 대상으로부터 공격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가

주인공이 되어서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다.

갠적으로도 전작 <보기왕이 온다>를

읽었을 때에도, 악령에 의해서 복잡 미묘하게

혼탁해지는 주인공의 공포감과

가족을 위하는 안타까움에 몰입이 되었기에,

그들을 돕기 위해 등장한 희가 자매에 대해선

크게 비중을 두지 않은 조연으로만 생각했었다.

이 작품 역시 사건 중심으로 벌어지는 스토리

뒤에, 영매사 히가가 도움을 주기 위해

살포시 등장을 하는 구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렇기에 주인공 히어로 중심의 뻔한

장르 문학 시리즈물이 아니라, 오롯이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는 새로운 전개 역시 신선함을

주는 내용으로 시리즈 작품 같은 느낌도 없었다.



시시리바의 집에서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이야기가

번갈아 진행이 되면서, 초기에는 꽤 복잡한

인물 관계도로 조금 혼란스러웠었다.

이야기 초반에는 과거 어린 시절의 히가와

그녀의 학교 친구들과의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고,

또 다른 스토리는 간사이 지방에서 남편과 함께

대도시 도쿄로 이사 온 사사쿠라 가호가

겪게 되는 이야기가 번갈아가면서 진행된다.

각기 다른 이야기의 화자 역시 도쿄에서

외로운 신혼을 보내고 있는 가호가

겪게 되는 낯선 집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고,

또 다른 스토리는 어린 시절 히가 고토코를

포함한 동네 소꿉 친구들과 평범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이가라시 데쓰야가

성인이 되면서도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야기가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입체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게다가 시간 순서도 과거와 현재가 뒤섞여 있어서

스토리 전개가 꽤 임팩트 있게 전개되는데,

이야기의 후반부로 가면서 결국 서로 다른 스토리가

하나로 귀결되면서, 그간의 미스터리했던

사건들의 원인을 찾아가는 내용이었다.



시시리바의 집 제목처럼, 이야기의 발단은

무언가 알 수 없는 기분 나쁜 영이 깃들어있는 듯한

폐가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꽤나 많은 신과

혼령에 대한 믿음과 이야기가 토속신앙과

함께 뿌리 깊게 전해져 내려오는 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호러소설도 독특하게

발전을 하면서 대중적으로도 사랑을 받게 되고

그 장르적 특징도 탄탄해지고 있는 것 같다.

조금 우리 정서와 맞지 않는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비슷한 동양 사상의 배경을 지녔기에

훨씬 더 공감대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였다.

특히나 저자 사와무라 이치는 가족의 사랑에

대해서 강한 줄기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고 있기에,

서양보다는 가족 중심의 가치관이 팽배한

우리네와도 비슷하기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

2층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

2층에 뭔가가 있다.

그렇게 생각한 순간, 나는 머릿속으로

하시구치와 놀았던 날을 떠올렸다.

복도를 기어가는 소리. 한순간 문틈으로

보았던 소녀의 모습. 불단의 사진.

하시구치가 했던 말.

병에 걸려 죽은 하시구치의 여동생 아사미.

_p. 100



시시리바의 집에서도 미지의 존재에 대한

사건과 영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그 뿌리와 기원도 오랜 전통과 믿음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어서 나름 짜임새 있는 내용이었다.

준의 발밑에도 모래 알갱이가 흩어져 있었다.

나는 그제야 알아차렸다. 또다시 기억과

상황이 하나로 이어졌다.

거실 천장에서 들린 소리는 모래 소리였던 것이다.

그리고 .... 누군가가 2층에서 모래를

떨어뜨리고 있다. 이렇게 많은 양의 모래를.

위에는 분명히 누군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 무엇인가가.

_p.103

탁자 위에는 큼지막한 모래 산이 생겨 있었다.

천장에서는 천장 등이 빛을 뿌리고

있을 뿐이었다. 나는 상상을 했다.

지금 저 두 사람은 무엇인가를

보고 있다. 그리고 그게 무엇인지

짐작이 되었다. 지금 그들 앞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가 서있다.

2층 창문에서 밖을 내다보고 있었던 무엇인가가.

발굽이 있는 무엇인가가

두 사람을 내려다보고 있다.

이 집을 이상하게 만드는 무엇인가가.

_p.257

요즈음 우리 세대는 이전보다는 집에 대한

맹목적인 목표가 많이 희석되고는 있지만,

그래도 인생의 안정적인 결과를 판단하는데

집이라는 존재는 정말 우리 가족과 함께 하나로

묶어서 생각할 만큼 커다란 부분일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터전, 그리고 뿌리 모두

내가 발을 딛고 있는 이 땅에 대한 의미도

심각하게 대물림을 해오고 있는 듯하다.

특히나 전통과 가업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에도, 더더욱

그렇게 뿌리에 대한 의미가 간절할 것이다.

[시시리바의 집]은 그저 단순한 공포

호러소설이 아니라, 우리 가족이라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독특한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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