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지막 영어공부
박소운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7월
평점 :
절판


어린 시절부터 수십 년을 학교에서도, 직장에 

취업을 하고 나서도 꼬리를 잡듯이 한글만큼이나 

열심히 영어를 배우고는 있지만, 왜 그렇게 

우리는 늘 제자리걸음인지 참 궁금하기만 했다.

나의 마지막 영어공부 도서는 현재 통역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 

올바른 영어공부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제는 굳이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모바일폰으로 혹은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으로도 

세계 각국의 글로벌 세상의 이모저모를 실시간으로 

바로 옆집처럼 확인이 되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어렵게 시험에 통과해서 직장에 들어가서도 

승진을 위해서도 시험을 피할 수는 없다고 한다.

직장인 영어공부도 꾸준히 필요할 것이다.

이제는 영어가 단지 학교나 취업 등 시험 성적을 

위해서 준비해야 하는 게 아니라, 일상에서도 

소통과 연결을 할 만큼 하나로 가까워진 듯싶다.

나의 마지막 영어공부 도서의 저자는, 

해외 유학파가 아닌 국내에서 공부를 하면서 

WHO, UNICEF, UNESCO, 외교부, KOTRA, 

삼성전자 등의 통번역 업무를 꾸준히 해오면서 

나름의 학습법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언제부터인가 어린 아기가 태어나기도 전에, 

잘나가는 원어민 영어 유치원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몇 년 전부터 미리 예약을 해야 하고 엄청난 대기를 

타야 할 정도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왠지 반쪽짜리 영어 학습으로 

기형적인 모양새가 되어 가는 것만 같았다.

국내파로 영어 학습을 하면서도 뛰어난 통역과 

번역을 하고 인정을 받고 있는 저자이기에, 

유난스러운 유행에 휩쓸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한다.

이 도서에서는 실제 영어 학습을 위한 문제를 

제시한다거나, 따라 하기 방식으로 제시하는 

학습법을 알려주는 참고서와 같은 책은 아니다.

마치 친절한 언니가 공부하기 힘들어하는 

동생에게 그간의 경험담을 당부해 주듯 편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섞어서 전해주고 있다.

'우리는 왜 영어공부에 성공하지 못했을까?' 

부제 글처럼, 저자가 실제 현장에서 보고 들었던 

사례들을 들어도 보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를 

하는데 잘못 짚는 부분과 영어와의 차이에 대해서 

근원적인 이유에 대해서부터 차근차근 접근하고 있다.

특히 요란하게 혀를 굴리면서 영어 발음에만 신경을 

쓰는 겉멋 영어에 대해서도 일침을 날리고 있다.

물론 우리 대부분이 바라는 바는 원어민처럼 자연스런 

발음과 악센트로 멋진 영어를 하는 걸 기대하지만, 

언어는 우선 제대로 의사소통을 하는 게 중요할 것이다.

물론 멋들어진 발음으로 영어를 사용한다면 

왠지 더 그럴듯해 보이고 부러워하기도 하지만, 

정작 중요한 부분은 제대로 된 어휘를 사용하는 게 

더 중요하고 고급 문장을 구성하는 게 먼저라고 한다.

미국 지역별로 사투리가 있듯이 미국, 영국, 

호주, 동남아 등 영어를 제1 언어로 사용하는 

나라별로도 발음과 특유의 악센트도 다를 것이다.

하물며 우리 한국인이 한글을 사용하는데도 

제대로 된 표준어나 맞춤법도 완벽하게 

구사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 

우리나라 사람이 모국어조차 정확하게 지켜서 

사용하지 못하는 만큼, 영어 사용에 대한 

실수에 대해서도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고 한다.



흔히 우리가 콩글리시라고 하는 억지로 만들어낸 

영어 문장이 아니더라도, 사전적 의미로만 

단어를 찾아서 사용하는 어휘 역시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기에, 현지 영어 습관과 

어휘에 대해서 꾸준히 학습을 해야 한다고 한다.

나의 마지막 영어공부 본문에서는, 기본적인 

단어 공부에서부터 어떻게 학습을 해야 할지 

저자가 사용했던 방법들도 하나씩 풀어내고 있다.

그리고 조금 더 고급 영어 학습을 위해서 

주의해야 할 문장 구조와 표현법들에 대해서도 

하나씩 짚어가면서 정말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언어라는 것이 단순히 말을 하고 읽는 게 전부가 

아니라 사실은 그 문화와 관습을 배경으로 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해당 언어의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게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임은 저자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누구나 다른 나라로 이주해서 

지낼 수는 없기에, 여러 미디어 매체를 통해서 

살아있는 생생한 언어를 익힐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익숙한 미드 시트콤이나 영화에 

나오는 장면만을 따라 하는 것도 위험하다고 한다.

요즘은 블로그. 유튜브 SNS 공간에서도 

다양한 학습이 가능하기에 늘 일정한 루트를 따라서 

'영어근육'을 키우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나의 마지막 영어공부에서 제시하는 공부법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가이드도 있기는 했지만, 

저자의 명확한 설명을 토대로 어렵지 않게 

도전할 수 있는 힘을 받을 수 있는 응원이기도 했다.

물론 중요한 컨퍼런스나 회의 상황에서는 

어려운 전문 용어도 사용하면서 의사 전달을 

해야 하겠지만, 일상 대화에서는 알기 쉽고 

이해하기 편한 단어로 대부분 대화가 오갈 것이다!

직장인 영어공부를 하는 중요한 포인트 역시, 

어려운 단어보다는 쉬운 단어의 뉘앙스 차이에 

대해서 확실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우리 한국의 문화와 역사 등을 외국인들과 함께 

풀어보는 TV 퀴즈 예능프로그램 출연진들을 보면, 

우리 한국인이라고 할 만큼 우리말을 너무나 

술술 발음하는 걸 보면 정말 신기하기만 하다.

하지만 그들 역시 늦은 나이에 우리말을 

배웠기에, 어린 시절 접해보았던 전통문화에 

대해서나 놀이 문화 등 실제 경험에서 습득하는 

자연스러운 단어에 대해서는 알 수 없을 것이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했던 과거 쫀드기같은 

먹거리 등 일상 용어에 대해선 취약해 보였다.

저자도 현지 초중등 학생들의 교과서나 도서를 

읽으면서 기본적인 문화에 대한 학습을 하는 게 

바쁜 시간 접근하기 쉬운 직장인 영어공부일 것이다.

나의 마지막 영어공부 본문 내용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는, 

역시나 자신감 있게 언어를 사용해야 함일 것이다.

햇병아리 통역사 시절에 부끄러웠던 사례들도 

들어보면서, 전문가들도 실수를 하기에 조금도 

위축되지 말고 노력을 해오길 당부하고 있다.

각 챕터 별로 영어 어휘에 신경 써야 할 중요한 

부분과, 단어와 강세 등 세세한 부분까지 

예문을 들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학습법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챕터에서는 영어 고수 몇 분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있는데, 

그분들만의 노하우와 당부도 들어볼 수 있었다.

 ...(중략)...

외국어는 물론 평생의 과제입니다. 그만큼 

배우고 숙지하고, 외워야 할 부분이 많아요. 

하지만 영어도 업무처럼 프로젝트 개념으로 

접근하면 어떨까요? 일잘러가 곧 말잘러입니다.

_P. 145

* 컬쳐300 으로 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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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땐 별을 봅니다 - 우리 시대의 명상록
김인현 글, 권오철 사진 / 메이트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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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의 별처럼 빛을 내는 자신이 되는 긍정의 메시지들이라 편하게 읽기 좋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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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땐 별을 봅니다 - 우리 시대의 명상록
김인현 글, 권오철 사진 / 메이트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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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서 정말 파란 하늘을 올려다 

본 적이 얼마나 되는가 싶다. 더구나 이제는 우리의 

시선을 작은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이 지배를 하게 

되면서 고개를 파묻고 다니는 좀비가 되어 버렸다.

힘들 땐 별을 봅니다 에세이집은 공감의 메시지를 

건네고 있는데, 밤하늘과 별을 찍는 천체사진가의 

사진을 함께 실어서 마음의 여유를 가져볼 수 있었다.



'우리 시대의 명상록'이라는 주제로 

본문의 순서에 상관없이 그날 그날 느끼는 

감정에 맞는 페이지를 열어보면서, 저자가 

보내는 위로의 말에 용기를 내어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본문에 삽입되어 있는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밤하늘에 떠있는 별의 사진만 넋 놓고 

바라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차분해지는듯했다.


힘들 땐 별을 봅니다 에세이 글은, 여행 작가로 

시작했던 저자 김인현이 여러 글을 펴내면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국내 여행 가이드로도 활동 중이다.

우리 주변을 맴도는 별과 같은 책을 쓰면서 마음이 

온전히 전달되는 위로의 말을 나누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고 2001년 NASA '오늘의 천체 사진'에 한국인 

최초로 선정된 천체 사진가인 권오철의 별과 오로라가 

흐르는 밤하늘의 몽환적인 사진을 함께 더해주었다.


도심을 환하게 비추는 빌딩 숲의 밝은 빛들과 

네온사인, 가로등까지 어두운 밤을 대낮처럼 

환하게 밝히고 있기에 이제는 밤 시간에도 

대낮이 연장된 듯 바쁘게 쫓기며 지내는 것 같다.

주변이 너무나 밝게 빛나기에 밤하늘의 별은 

그 빛을 잃은 듯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다. 

하늘을 올려보아도 이제는 구름을 가로지르는 

비행기의 유도등만 반짝반짝 빛날 뿐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인공조명 속에 

가려진 밤 하늘 사이에 별이 숨을 쉬고 있음을 

알고 있기에 자연으로 여행도 떠나면서 

여전히 살아있는 밤하늘의 별에 가슴을 묻기도 한다.

힘들 땐 별을 봅니다 저자들도 책의 서문에 

너무나 빠르게 발전한 도심의 불빛 그늘 아래에서 

밤 하늘을 더 쳐다보기 힘들어짐을 아쉬워하고 있다.

지금 당장 하늘의 별을 찾아보기는 힘들겠지만, 

예쁜 밤하늘을 담아온 사진과 공감 어린 힐링의 

메시지를 공유하다 보면 조금의 여유가 생기는 듯했다.

본문에 수록된 사진들도 깊은 숲 속이나 먼 해외의 

청정 야생 지역도 있지만, 우리 국내 안면도며 

지방 곳곳에서 관측 가능한 예쁜 밤하늘도 담고 

있어서 다양한 하늘의 풍광을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심의 가로등 불빛과 

어우러지는 밤하늘의 별빛은 또 묘한 앙상블을 

만들어내기에 더욱 환상적인 화면으로 다가왔다.

우리가 바쁜 일상에서 숨 돌릴 틈 없이 

하루를 살다 보면, 늦은 밤에는 탈진이 되면서 

마음의 여유를 둘 곳이 필요하게 된다.

저자가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공감의 글 

하나하나 편하게 수다를 떨듯이 나눌 수 있는 

자잘한 이야기들이기에, 너무 의무감을 가지고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든다거나 하는 식이 

아니라 조금 더 여유로운 나눔의 공감 내용이었다.

" 밤하늘엔 별만 떠 있는 게 아니다. 

달이 떠 있고, 희미하게 구름도 떠 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반대편 하늘엔 해도 떠 있다. "

_P. 51

너무나 당연한 듯한 이야기이지만, 정작 우리는 

작은 액정 모니터에 코를 박고 사느라 그렇게 

뻔한 일상의 모습도 놓치고 사는 게 아닌가 싶다.

힘들 땐 별을 봅니다 공감 메시지 구성은, 

1장 희망은 먼 곳이 아닌 내 곁에 있다.

2장 실패도 성공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3장 모든 성공엔 

수줍게 시작한 첫걸음이 있다.

4장 긍정 한 줌이면 

불가능했던 일들도 가능해진다

5장 정성 없는 사랑은 아무리 커도 헛것이다

6장 태산을 옮기는 힘은 

겨자씨만큼이나 작은 믿음이다.

7장 별이 친구라는 것을 알아버렸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 혹은 성공을 

꿈꾸는 우리의 모습,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노력과 외로움을 알고 나아가는 고독한 길 앞에

 밝은 별빛으로 안내해 주는 따뜻한 글이었다.


어둠이 지나야 밝은 새벽이 온다고 하듯이, 

누구나 당연한 듯 여기는 일상의 진리이겠지만, 

그만큼 우리가 너무 고귀한 이상만 바라보다가 

정작 소중한 나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았나 싶다.

"말없이 곁을 내어주는 것. 때론 가만히 손 내밀어 

힘겨운 어깨를 보듬어주는 것. 토닥여주는 그 작은 

손짓이 백 마디 말보다 더 큰 위로가 되곤 한다.

참된 위로는 묵묵히 곁에 있어주는 것이다."

_P. 72

때로는 나를 소중히 하는 법을 배워야 하겠지만, 

달빛이 강한 곳에선 별들도 몸을 감춘다면서, 

친구를 위해서 나를 낮추어야 할 필요도 있다고 한다.

세계 곳곳의 아름다운 자연 뒤로 펼쳐지는 

밤하늘의 풍경을 담은 사진은, 대학 시절부터 

최근 여행을 다니며 찍었던 사진들을 담고 있다.

천체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기술이 

필요하겠기에 꽤 어려운 작업으로 알고 있다.

각 사진에는 촬영 장소와 날짜뿐만 아니라, 

당시 어떤 콘셉트로 준비했으며 자연이 내어주는 

찰나의 순간을 위한 촬영 방법도 찾아볼 수 있었다.

때로는 밝은 거리의 가로등 불빛 때문에 제대로 

보이지 않는 작은 별빛을 함께 표현하면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듯이, 우리가 정답이라고만 

여겼던 방식이 아닌 삶 또한 새로운 도전으로 

다가올 수 있음을 사진으로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힘들 땐 별을 봅니다 도서에 실린 사진들 

하나하나 가만히 보고 있으면 멍 때리듯이 

정말 마음이 평온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사진작가 역시 그 한 장의 멋진 사진을 

건지기 위해서 수많은 노력을 했을 것이다.

...(중략)...

어른이 되고 나서야 알았다.

할 수 없는 일이 더 많다는 것을.

별은 아직도 까마득히 먼 곳에 있다는 것을.

_P. 146

반원을 그리는 별 사진은 하루에 딱 한 장 

찍을 수 있다고 한다. 그것도 1년에 딱 한 번.

밤이 긴 동지뿐이라고 한다. 그러면 그 한 번의 

순간을 실패한다면 다시 한 해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동지라고 하더라도 맑은 하늘의 날씨는 자연이 

선사해 주어야 하기에, 우리의 삶 역시 억지로 

옥죄는 삶에 힘들어하지 말고 다시 한번 그 어둠을 

뚫고 자신의 빛을 내는 그 먼 별처럼 천천히 나를 

밝혀나가는 노력을 해보는 게 아닐까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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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아 서울 1
이문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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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 전 90년대를 풍자했던 이문열 작가의 

장편 소설 중 하나였던 오디세이아 서울 1 ​​ 작품이 

다시 재조명되면서 지금 새롭게 만나볼 수 있었다.

현존 국내 작가들 중 여러 이슈도 있기는 했지만 

80년대를 대표했던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였기에,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이 사실 조금은 낯설었지만 

다시 시간을 거슬러서 출간되었다기에 과연 지난 

우리 모습은 어떠했을까 너무나 궁금한 이야기였다.


이 작품을 비롯 저자가 한창 국내 소설계를 

휘어잡고 있던 시기에는 어린 학생이었기에, 

학창 시절에는 우리 국내 현대 소설을 대부분 

이해도 못 했겠지만 크게 관심을 가지지 못했고, 

아마도 대부분 학교 수업 공부에 도움이 되는 

문학 작품들 위주로 책을 골라 읽었었던 것 같다. 

그렇기에 당시 저자의 책 역시 도서로 접해보진 못했다.

하지만 이문열 작가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했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영화로도 제작되었고, 

마찬가지로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역시 영화화 

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의 작품으로 기억되었다.

오디세이아 서울 1은 책의 제목도 사실 조금은 

낯설었는데, 권수 번호가 붙은 제목을 보면서 

혹시 연재 방식의 시리즈 연작 도서였나 싶었다.

책 소개 내용을 보았더니 1부에서는 1992년 

거품 경제로 졸부가 된 '김왕흥'이라는 인물이 

몰락하는 중산층을 대표하는 이야기로 전개가 되고,

2부에서는 중산층을 열망하는 저소득 계층의 

가족들을 그리면서 90년대 초 서울에 살아갔던 

우리의 모습을 사회 풍자로 통쾌하게 풀어냈다고 한다.

1부와 2부의 주된 배경이 서로 다르기에 아마도 

완벽한 연작은 아니겠지만, 사건 사고도 많고 

사회 경제, 정치적으로도 불안정했던 90년대 초 

대한민국에 사는 계층 간의 문제를 풀어놓고 있다.

너무나 빠르게 변모하고 성장해왔던 대한민국은 

경제 위기도 크게 있었고 정치적 이슈들도 끊임없던 

시절이었기에, 지금 우리에게도 그날의 문제들이 

여전히 이어지면서 지금 우리의 모습도 당대의 그림자와 

같은 유산이 계속 이어지는지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오디세이아 서울은 90년대를 대표하는 저자의 

사회 비판 풍자 소설이라고 하는데, 독특하게도 

이야기의 화자는 사람이 아니라 외국 여행길에 

김왕흥 주인공이 구입해온 몽블랑 볼펜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내용이었다.

무생물이 생각을 하고 말을 한다는 설정도 

재미있게 서문에서 밝히고 있는데, 어쩌면 사물이 

아니라 외국인 혹은 낯선 이방인의 객관적인 

눈으로 대한민국 사회에 드리워진 음과 양의 세태를 

신기한 듯 관찰하면서 전달하는 듯한 전개였다

어릴 적에 학교에 입학을 하거나 생일 선물로 

종종 고급스러운 유명 메이커의 만년필이나 

볼펜 세트를 받는 것이 당연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내 학창 시절만 해도 번거롭게 잉크를 찍어 

쓰기도 불편한 만년필은 거의 사용을 안 했었고, 

선물로 받고도 고이 모셔두기만 했었기에 어쩌면 

입신양명을 바라는 상징적인 선물이 아니었나 싶다.

조금은 시대적 변화를 보여주는 몽블랑 볼펜은, 

만년필과는 달리 조금은 현대적인 유용성을 가진 

고급 브랜드 제품이었기에, 당시 허세로 가득 차 있던 

우리 중산층의 모습을 대변하는듯하기도 했다.


물론 몽블랑 볼펜은 스스로 움직일 수 없기에, 

사실 오디세이아 서울 1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실질적인 주인공은 볼펜을 구입하고 포켓에 꽂고 

다니는 김왕흥이라는 졸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불완전했던 우리나라 경제 시장에 비리와 

편법이 난무했던 시기에, 그는 자투리 섬유를 중간 

판매하면서 그 차액으로 부를 축적한 대표적인 

기회주의자적인 인물로 묘사를 하고 있다. 

화자인 볼펜은 그의 옷 포켓에 꽂힌 채, 

동선에 따라서 어지러웠던 사회 경제를 배경으로 

방탕했던 그와 가족들이 무너져가는 과정을 관찰자 

입장에서 바라보면서 도대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어쩌면 이렇게 상식이 통하지 않는 나라인가? 

자신의 잣대에 비추어가면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오디세이아 서울 1 화자인 몽블랑 볼펜은 

독일 태생이기에, 그의 탄생 혹은 제조 과정부터 

낯선 외국인의 시선으로 우리의 모습을 바라본다.

특히나 우리와 유사했던 분단국가였던 독일과 

우리나라와의 유사성도 들어보고는 있지만, 

독일과는 달리 우리는 열강의 파워 게임에 타의적으로 

분단국가가 되었기에 대한민국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처음부터 굉장히 비판적으로 시작을 했다.

지금도 그렇게 많이 바뀌지 않은 빨리빨리 와 

안전 불감증 등을 가장 절실히 보여주는 도로에서 

나만의 욕심으로 새치기를 하면서 교통 정체를 

만들기도 하는 호전적인 모습을 바라보면서 

이해를 할 수 없는 볼펜의 이야기도 들어 볼 수 있었다. 

다른 나라의 현실적인 교통 문화와도 비교해 보면서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뼈아픈 팩폭으로 이어졌다.


그 외에도 정상적인 거래를 통해서 수익 창출을 

해야 하는 경제 활동이 당연한 수순일 텐데, 김왕흥의 

사업 방식은 어느 나라에서도 없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비정상적인 운영 구조로 비추어졌었다. 

88년 올림픽으로 전 세계에 화려한 재도약을 

선포했던 대한민국이었지만, 1년도 되지 않아 

경제 위기에 내몰리면서 거품경제의 폐단과 

후폭풍이 심각하게 다가오는 암흑의 시기였다.

오디세이아 서울 1에서는 그렇게 과도기적이고

위태위태한 사회 경제 속에서, 정계 인물들과 

끈을 잡고 조금 더 고위층 상위 클래스로 

점프하기 위한 주인공과 가족들의 온갖 편법 행태와 

껍데기만 있는 보여주기식 생활 태도들 하나하나 

방만했던 속칭 중산층의 허울을 폭로하는 내용이었다. 

지금은 상상도 가지 않지만 비행기 좌석에 

흡연석이 있어서 담배를 피우던 시절이었기에, 

당시에 당연한 듯 여겼던 일들이 사실은 그렇게 

올바르지 않았던 내용들도 너무 많았을 것이다.

당시엔 그렇게 해도 그것이 잘못임을 알 수 있는 

지침이나 교육이 없었기에, 상식에 벗어나는 

부를 축적하는 경우도 더 자연스러웠을 터이다.

주인공 주변의 지인들 역시 통 큰 소비와 화끈하고 

씀씀이가 큰 생활 모습을 보이는데, 그런 한국인들을 

바라보는 몽블랑 만년필은 '외눈박이 거인'이라는 

표현으로 허울뿐인 졸부들을 꼬집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예술작품 역시 누군가의 

종잣돈으로 둔갑이 되기도 하고, 경제적으로는 

별다른 노력이나 재투자 없이도 말도 안 되는 

부가가치가 형성되는 활동들은 비정상적일 것이다.

...(중략)...

나는 번들거리는 비단옷 아래 감춰진 

그들 육체의 헐벗음을 잘 알고 있으며, 

넘쳐나는 물질에 가리어진 그들 정신의 고뇌와 

고통을 충분히 보아왔다. 따라서 내 딴에는 

어렵사리 찾아낸 게 '슬픈'이란 관형어인데 그게 

잘 이해 안 된다면 이제부터 김왕흥 씨 일가를 

중심으로 그 구체적인 실례를 들어보겠다.

_P. 256

그렇게 함부로 자신의 거대한 몸집을 굴리면서 

세상을 뭉개트리고 짓밟는 외눈박이 거인들의 

몰락을 지켜보는 명품 브랜드 몽블랑 볼펜이었다.

오디세이아 서울 1 이야기 배경에 등장한 

졸부 가족의 이야기가 결코 과거 일부의 모습이 

아니라, 지금도 어디선가에는 탐욕스러운 뱀의 

혓바닥 같은 유혹의 손길이 가득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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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
손힘찬(오가타 마리토) 지음 / RISE(떠오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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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 공감 에세이는,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로 

출간부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베스트셀러 

작가 손힘찬이 다시 한번 마음의 소리를 담은 신작이다.

일본인과 한국인 부모의 사이에서 태어난 저자가 

정체성 혼란을 겪으면서 본인을 사랑하고 자존감을 

키우고자 하는 노력을 해왔기에,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 삶을 사랑하고 개척하는 공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가 수많은 밤 하늘의 별을 바라보면서, 

가끔은 오글거리는 연애 멘트로 '저 별은 너의 별!'. 

'이 별은 내 별!'이러면서 내 존재를 투영하여 보기도 

하는데, 모래알처럼 가득한 그 우주 공간 어딘가에는 

나를 위한 별을 매기면서 그렇게 감정이입을 했었다.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 본문에서도,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 서툰 우리들에게 별을 

헤아리는 마음으로 너무 어렵지 않게 조금은 

나 자신을 토닥이면서 위로하고 사랑받기를 바라고 있다.


요 근래 나의 자존감을 올리기 위한 국내외 

심리학 서적들이 정말 많이 소개가 되었었었다.

이 책에서는 그렇게 내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억지 노력을 강요하기보다는, 공감 어린 저자의 

목소리를 나누면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며 

지금 있는 내 모습을 소중히 다루자고 강조한다.

내가 사는 삶은 다른 이가 사는 인생이 아니기에, 

남이 아닌 내가 스스로 선택한 삶의 방향에 맞추어서 

살아가는 게 당연하고, 그 자체로도 빛나는 존재임을 

인정하고 그만큼 충분히 좋은 사람이라고 한다.

사실 나의 부족한 점을 인지하고 개발하면서 

조금 더 나은 내 모습으로 성장해나가는 노력도 

필요하고, 당연히 중요한 인생의 지침일 것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요즘 흔히들 하는 속된 말로 

'이번 생은 망했다!'라면서 본인이 살아온 삶의 

전부를 부인하면서 나를 가볍게 여기는 풍토는, 

결국 자신의 발전보다는 언제나 주변의 시선과 

그림자만을 쫓느라 영혼을 잃어버리는 게 아닌가 싶다.

결국 더 나은 노력을 하더라도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결국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가식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 저자는, 

특별히 마음을 다스리는 법에 대해서 논하기보다는 

함께 나라는 존재를 귀하게 여기며 인정하자고 한다.

"거울 속 나에게 오늘 하루쯤은 말해주자.

두 눈을 똑바로 마주하고 

사랑한다고 말해주자.

그리고 괜찮다면, 오늘 하루뿐 아니라 

매일매일 그렇게 나를 안아줘 보자.

내가 나를 소중히 여길 때 

세상 모두도 나를 소중히 여길 테니까."

_p. 035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 본문은 

제1장.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법

제2장. 나의 삶은 내가 만들어 간다

제3장. 나와 너. 우리가 될 때까지 

이렇게 3가지 큰 틀로 구분을 하고 있다.

그중에서 내가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면서 자기 인정을 이야기한 이후에, 

마지막 장에서는 내가 사랑하는 지인과 연인과의 

인간관계 속에서 서로의 사랑의 깊이도 진솔한 

노력을 해야 함을 조용히 이야기하고 있다.

"그 무엇도 해내지 못한 것 같아서 자책한다면 

그만해도 괜찮다.

무의미한 하루는 없다.

저 별들이 무슨 의미를 가지고 빛나고 있겠는가.

그저 존재할 뿐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그 별 보다 큰 존재이니 

얼마나 더 값진 삶인가."

_P. 067


결국 내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남의 시선이 

아니라, 내가 나를 인정하면서 사랑해 준다면 

다른 이들을 사랑하는 마음도 더욱 커질 수 있음을 

이야기하면서 후회 없는 삶을 살기를 바라고 있다.

...(중략)...

내 그 숱한 감정들이 

지금은 산더미처럼 가슴에 쌓여 

넘어가야 할 산처럼 됐다.

표현하고 나면 후회할까 봐, 

혹시라도 상대방의 마음이 나와는 다를까 봐 

망설여왔던 그 모든 마음들, 

돌이켜보니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단, 

하고서 후회하는 게 훨씬 낫다는걸.

_P. 199

어렵고 심오한 심리학 용어나 학술적 내용을 

나열하면서 각자의 마음가짐을 다루는 게 아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평범한 명제이기도 하면서 

머릿속으로는 당연하게 생각해오던 뻔한 

내용이지만, 옆에서 함께 손을 잡아주는 것만으로 

따뜻한 글이기에 몰래 숨어만 있던 자신감도 

용기 내어서 밖으로 내보일 수 있게 만드는 글이었다.

특히나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 본문 

전편에서는, 남들을 먼저 기준으로 두지 말고 

내가 사는 세상은 내가 주연이고, 남들이 조연이기에 

나를 위한 삶이 결국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임을 

뻔하지만 가장 진실한 말로 손을 내밀어 주고 있다.

 그리고 특히나 요즘처럼 내가 바라는 목표에 노력을 

다 했음에도 성과가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 실패하기도 하는 아픔도 많이 

겪게 되면서 자존감도 더욱 무너질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게 당연할 것이기에 

기대도 없을 것이고 그 성과에 대한 결과도 

어떤 결말로든 귀결지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저 손을 놓아버리지는 말고 

아무거나 해보면 어떻게든 결과라는 마침표를 

찍을 수 있기에, 그저 그냥 해보는 게 어떨까?라며 

함께 용기를 내어보기를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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