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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
손힘찬(오가타 마리토) 지음 / RISE(떠오름) / 2022년 4월
평점 :
품절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 공감 에세이는,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로
출간부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베스트셀러
작가 손힘찬이 다시 한번 마음의 소리를 담은 신작이다.
일본인과 한국인 부모의 사이에서 태어난 저자가
정체성 혼란을 겪으면서 본인을 사랑하고 자존감을
키우고자 하는 노력을 해왔기에,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 삶을 사랑하고 개척하는 공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가 수많은 밤 하늘의 별을 바라보면서,
가끔은 오글거리는 연애 멘트로 '저 별은 너의 별!'.
'이 별은 내 별!'이러면서 내 존재를 투영하여 보기도
하는데, 모래알처럼 가득한 그 우주 공간 어딘가에는
나를 위한 별을 매기면서 그렇게 감정이입을 했었다.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 본문에서도,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 서툰 우리들에게 별을
헤아리는 마음으로 너무 어렵지 않게 조금은
나 자신을 토닥이면서 위로하고 사랑받기를 바라고 있다.
요 근래 나의 자존감을 올리기 위한 국내외
심리학 서적들이 정말 많이 소개가 되었었었다.
이 책에서는 그렇게 내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억지 노력을 강요하기보다는, 공감 어린 저자의
목소리를 나누면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며
지금 있는 내 모습을 소중히 다루자고 강조한다.
내가 사는 삶은 다른 이가 사는 인생이 아니기에,
남이 아닌 내가 스스로 선택한 삶의 방향에 맞추어서
살아가는 게 당연하고, 그 자체로도 빛나는 존재임을
인정하고 그만큼 충분히 좋은 사람이라고 한다.
사실 나의 부족한 점을 인지하고 개발하면서
조금 더 나은 내 모습으로 성장해나가는 노력도
필요하고, 당연히 중요한 인생의 지침일 것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요즘 흔히들 하는 속된 말로
'이번 생은 망했다!'라면서 본인이 살아온 삶의
전부를 부인하면서 나를 가볍게 여기는 풍토는,
결국 자신의 발전보다는 언제나 주변의 시선과
그림자만을 쫓느라 영혼을 잃어버리는 게 아닌가 싶다.
결국 더 나은 노력을 하더라도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결국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가식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 저자는,
특별히 마음을 다스리는 법에 대해서 논하기보다는
함께 나라는 존재를 귀하게 여기며 인정하자고 한다.
"거울 속 나에게 오늘 하루쯤은 말해주자.
두 눈을 똑바로 마주하고
사랑한다고 말해주자.
그리고 괜찮다면, 오늘 하루뿐 아니라
매일매일 그렇게 나를 안아줘 보자.
내가 나를 소중히 여길 때
세상 모두도 나를 소중히 여길 테니까."
_p. 035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 본문은
제1장.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법
제2장. 나의 삶은 내가 만들어 간다
제3장. 나와 너. 우리가 될 때까지
이렇게 3가지 큰 틀로 구분을 하고 있다.
그중에서 내가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면서 자기 인정을 이야기한 이후에,
마지막 장에서는 내가 사랑하는 지인과 연인과의
인간관계 속에서 서로의 사랑의 깊이도 진솔한
노력을 해야 함을 조용히 이야기하고 있다.
"그 무엇도 해내지 못한 것 같아서 자책한다면
그만해도 괜찮다.
무의미한 하루는 없다.
저 별들이 무슨 의미를 가지고 빛나고 있겠는가.
그저 존재할 뿐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그 별 보다 큰 존재이니
얼마나 더 값진 삶인가."
_P. 067

결국 내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남의 시선이
아니라, 내가 나를 인정하면서 사랑해 준다면
다른 이들을 사랑하는 마음도 더욱 커질 수 있음을
이야기하면서 후회 없는 삶을 살기를 바라고 있다.
...(중략)...
내 그 숱한 감정들이
지금은 산더미처럼 가슴에 쌓여
넘어가야 할 산처럼 됐다.
표현하고 나면 후회할까 봐,
혹시라도 상대방의 마음이 나와는 다를까 봐
망설여왔던 그 모든 마음들,
돌이켜보니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단,
하고서 후회하는 게 훨씬 낫다는걸.
_P. 199
어렵고 심오한 심리학 용어나 학술적 내용을
나열하면서 각자의 마음가짐을 다루는 게 아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평범한 명제이기도 하면서
머릿속으로는 당연하게 생각해오던 뻔한
내용이지만, 옆에서 함께 손을 잡아주는 것만으로
따뜻한 글이기에 몰래 숨어만 있던 자신감도
용기 내어서 밖으로 내보일 수 있게 만드는 글이었다.
특히나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 본문
전편에서는, 남들을 먼저 기준으로 두지 말고
내가 사는 세상은 내가 주연이고, 남들이 조연이기에
나를 위한 삶이 결국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임을
뻔하지만 가장 진실한 말로 손을 내밀어 주고 있다.
그리고 특히나 요즘처럼 내가 바라는 목표에 노력을
다 했음에도 성과가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 실패하기도 하는 아픔도 많이
겪게 되면서 자존감도 더욱 무너질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게 당연할 것이기에
기대도 없을 것이고 그 성과에 대한 결과도
어떤 결말로든 귀결지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저 손을 놓아버리지는 말고
아무거나 해보면 어떻게든 결과라는 마침표를
찍을 수 있기에, 그저 그냥 해보는 게 어떨까?라며
함께 용기를 내어보기를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