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완전 범죄
호조 기에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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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꽤 독특한 제목의 일본 미스터리 소설인

"소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완전 범죄"


어린 소녀와 범죄라는 조합도 심각한 사건이

벌어질 것 같은 암시를 받을 수 있었다.


신간 서적의 띠지 소개에는 아직은 어린 소녀와

아무런 행위를 할 수 없는 형체 없는 유령과의

이인삼각 공조 미스터리 이야기로 조금은

색다른 상상력이 가미된 일본 장르 소설이었다.


유령이 된 형사와 같은 TV 시리즈물도 종종

보아왔기에, 어쩌면 조금 익숙한 설정이기도 했다.


2019년 이유카와 데쓰야상을 수상하면서

화려한 데뷔를 했던 호조 기에가 작가의

신작 소설로 여러 일본 미스터리 랭킹에

동시 노미네이트된 베스트셀러 작품이었다.


526페이지나 되는 무척 두꺼운 분량의 이야기지만,

마치 퍼즐처럼 풀어가는 범죄 사건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서 순식간에 마지막 장을 덮고 있었다.






소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완전 범죄 소설의

도입은, 실체가 없이 사건을 의뢰받아 대행해 주는

'완전 범죄 청부사'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인물인

30세 구로하 우유로 본인의 사고로 시작을 한다.


구로하는 나쁜 일을 벌이는 범죄자라기보다는,

법으로는 제대로 처벌을 받지 않고 뻔뻔하게

살아가는 질 나쁜 나쁜 놈들에게 대신 복수의 응징을

대신해서 갚아주는 자경단 같은 인물로 그려졌다.


하지만 그 역시 불법적인 방법과 살인까지도 감수하는

범법 행위를 하고 있기에, 경찰에게 요주의 인물로

사회 절서를 해치는 범법자임은 다를 바 없었다.


구로하는 허름한 옥상에서 누군가에게 떠밀려서

지상으로 떨어졌는데, 또 하필 아래에 설치된 동상에

꼬치구이처럼 꽂혀버리는 추락 사고를 당했다.


간신히 목숨을 연명하기는 했지만, 4개월 넘게

의식이 없는 식물인간으로 중증 환자가 입원하는

집중치료실 ICU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었다.


그가 눈을 떴을 때는, 그 자신이 아니라 형체가

만져지지 않는 유령이 되어서 자신을 마주해야 했다.


구로하는 사건 당일에 그와 미팅을 하기로 했던

의뢰인과의 약속을 떠올리고, 당시 만나기로 했던

외딴 산기슭의 버려진 빈집을 다시 찾아가 보기로 했다.


그가 낡은 빈집의 어둠 속에서 도끼를 휘두르면서

마주한 상대는 너무나 어린 소녀 오토하였고,

그 아이는 어찌 된 영문인지 유령을 볼 수 있었다.



무척이나 잔혹한 연쇄 살인이 벌어지는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었지만, 어린 소녀와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유령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뛰어다니는 모습은 살짝 가볍고 때로는 황당하기도 했다.


범죄자 본인이 누군가에게 떠밀림 사고를 당했고,

부모가 기괴하게 살해당했던 끔찍한 사건의 복수를 위해

유령에게 사건을 의뢰한 어린 소녀와의 기묘한 조합은

TV 시리즈로 제작해도 될 정도로 꽤 흥미로운 구성이었다.


유령이 된 후 칠일 이후에는 소멸이 되기에

그 짧은 기간 내에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야 했고,

완전 범죄로 미해결되었던 사건을 해결하면

또 다른 사건이 마치 연결 고리처럼 꿰어 나왔다.


심각한 살인 사건들이 벌어졌었지만, 유령이 된

베일에 가려진 범죄자와 어린 소녀가 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마치 퀴즈나 퍼즐을 풀어가는

방식처럼 그려졌기에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요즘도 인기리에 방영하고 있는 일본 미스터리

추리 애니메이션인 "명탐정 코난" 시리즈처럼,


도저히 범죄 수법을 찾을 수 없는 밀실 사건과 같던

각 사건들의 숨겨진 비밀을 추리해 내는 과정과 해법이

하나하나 밝혀질 때마다 묘한 흥분을 즐길 수 있었다.


소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완전 범죄 제목처럼,

사건의 실마리를 남기지 않는 완벽한 범죄를 계획했던

구로하가 오히려 새로운 퍼즐의 당사자가 되어 버린

상황 역시 촉박한 시간과 함께 긴장감도 높아졌다.


자신과 소녀가 얽혀있는 사건을 계속 파면 팔수록

그 연결이 꼬이고 꼬이면서 엄청난 사건들의 파장이

이어졌고, 우리가 진실이라 여겼던 추리도 무너뜨리며

조금도 예측할 수 없었던 반전의 연속이 거듭되었다.


이야기 전개도 사건이 발생한 그 행위 자체보다는,

사후에 독특한 콤비 인물들이 저마다의 능력을 발휘하면서

그 사건의 진실을 추리해가는 전통적인 미스터리

추리 소설 과정들로 마지막까지 궁금증이 가득해졌다.


마지막까지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황들이

반전이 되면서, 해결이 되었다고 믿었던 사건도

다시 수면에 올라오는 예측 불가 이야기 전개였다.


다크하고 무거운 장르적 미스터리 소설이 아니라

다분히 판타지적인 이색 요소를 담고 있기에, 중간중간

긴장감이 감도는 위험한 장면들도 연결이 되었지만

전반적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추리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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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붕의 글로벌 AI 트렌드 - 지금 모든 자본은 AI를 향하고 있다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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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요즘 어디를 가든지 AI라는 용어가 안 쓰이는

곳이 없을 정도로, 너무나 우리 생활 속에 빠르고

깊게 정착하고 있는 새로운 경제 혁명처럼 느껴졌다.


최재붕의 글로벌 AI 트렌드 신간 베스트셀러 도서는,

세계 각국에서 정말 빠르게 새로운 AI 모델을

출시하고 있고, 여러 산업에도 적용을 하고 있기에,

과연 우리가 어떠한 준비를 하고 대응을 해야 할지

글로벌 경제 전반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는 내용이었다.


애플에서 선보였던 스마트폰은 휴대폰에서

느꼈던 편리함 이상으로 세계 글로벌 시대의

서막을 열고 시장 경제 방향조차도 그에 맞추어

상상도 못하게 빠른 변화를 겪어야 했던 기억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스마트폰이 만들어냈던 사회의

변화를 정말 피부로 느꼈던 세대였는데, 또다시

새롭게 AI 기술이 그 이상의 변혁을 만들어 내고 있다.

아직 스마트 시대에도 제대로 정착을 하지 못한

중장년층들에게는 너무 큰 무게로 느껴질 수도 있어 보였다.






요즘 뉴스에서도 학생들이 AI를 이용해서

커닝을 했다더라~! 딥페이크로 유명인을 합성해서

불건전한 영상과 이미지를 제작했다더라~! 하는

꽤나 부정적이고 우려 섞인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


최재봉의 글로벌 AI 트렌드에서는 현재 기술에

대한 배경과 경제 전반에 걸친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특히 부정적인 사건이 유독 크게 보도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저자는 우려를 하고 있다.


물론 아직 완성되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는

AI 기술이기에 실수와 문제도 당연히 존재하겠지만,

우리나라 특유의 새로운 기술에 대한 빠른 적용도 있지만

관성적인 정체성으로 저해하는 부분도 있기에 글로벌 경제

성장에 있어서는 조금은 오픈된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한다.


특히 팬데믹을 겪으면서, 정말 너무나 먼 미래의

영화 속 세상 같았던 그런 일들이 지금 우리의 곁에서

바로 일어나고 있기에, 다양한 사회생활을 효율적으로

영위하기 위해서는 AI 학습도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팬데믹을 겪으면서 오프라인 생활에 제동이 걸렸고,

급격히 빠르게 디지털 세상으로 이동이 이루어지면서

대규모 IT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이 승승장구했었다.


그렇게 IT 기술이 오래 시장을 장악할 줄 알았지만,

AI가 등장하면서 데이터와 기술을 전략적으로

연결하는 미래의 변화를 빠르게 촉진하게 됐었다.


세계 공룡 기업이었던 애플이 생성형 AI를 가동하기

위한 GPU의 열쇠를 지고 있는 엔비디아에게

전 세계 시가 총액도 밀렸다는 순위표를 볼 수 있었다.






이 도서에서는 과거 전통적인 시장 경제에서,

글로벌 AI 트렌드에 이르기까지 발전해 온

AI 기술의 개발과 기대, 그 이면의 생성 과정 등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막대한 디지털 기술과 자본력을 가지고 있는 미국과

국가 중심으로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국,

두 거대 강국이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에도 등장하는

드론과 AI 감찰과 분석 등. 국방 분야에도

어김없이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에 이제는

그저 경제 시장 논리에만 맡기는 시기는 아닌듯싶다.


아직 AI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

상세한 배경 설명을 더하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AI 활용이 현 사회에 미치는 역할을 알 수 있었다.


가정에서 로봇이 음식을 만들어 주거나

청소를 해주고 가사 일을 돌보아 주는 도우미 역할,

자동차의 무인 운전 등 미래의 상상 속 장면 같던

그러한 일들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 이면에는 그저 학습된 프로그램으로 움직이는

단순한 로봇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학습하는

AI 기술이 적용되고 있어야 그 역할을 수행한다고 한다.


단순히 우리의 질문에 답을 해주는 그런 검색 엔진이

아니라, 사람의 뇌처럼 판단하고 행동을 하게 된다.






우리가 흔히 챗 GPT에 질문을 하고 대답을

들어보면, 너무나 방대한 자료를 깔끔하게

정리를 해서 턱하니 요약까지 해주는 걸 보았다.


하지만 종종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진짜처럼

잘못된 해답이나 내용을 내보이기도 한다.


어쩌면 SF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로봇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한 후에 인간들에게

반기를 들고 위협하는 그런 끔찍한 세상이 정말로

올지도 모른다는 상상도 해볼 수 있었다.


AI 개발 업체들도 아직 정립되지 않은 책임 공방과

오작동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꾸준히

연구하고 그 해답을 찾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 교육 환경부터 AI에 대한 집중 교육과

미래 지향적인 법적인 문제 해결 등. 과거에

얽메어 있지 말고 좀 더 앞을 내다 보기를 강조하고 있다.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디지털 쇄국 정책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K 컬처와 문화가 펼쳐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더욱 적극적인 오픈 정책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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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의 반짝임 - 광고 카피가 알려 주는 일상 속 글쓰기의 비밀 스마트폰 시대의 글쓰기 시리즈
정이숙 지음 / 바틀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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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개인적으로 SNS 활동을 많이 하고는 있지만,

정작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여럿 올리고 나서

간단하게 그 사진에 대한 덧글 정도 첨가하는 정도의

내용이다 보니, 내 마음을 담은 진솔한 이야기나

깊이 공감을 할 만한 글 다운 글을 써본 지 오래된 거 같다.


이전처럼 직접 펜을 잡고 편지를 쓰거나

필기를 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어진 거 같다.


한 줄의 반짝임

광고 카피가 알려 주는 일상 속 글쓰기의 비밀


대기업 기획사의 광고 카피라이터로 오랜 경력을

지닌 저자가, 일상 속에서 기억에 남는 좋은 글을

남길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보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광고 카피는 말 그대로 소비자들의 시선 집중을

제대로 캐치해 내야 하는 어려운 과정이라 알고 있었다.


단 한 줄 혹은 짧은 단문의 글 속에 글쓴이가 원하는

목적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호감을 가지도록 하기는

정말 인고의 시간을 지내야만 나오는 결과물이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완성된 광고 카피를 저자의 해설과 함께

하나하나 짚어보면서, 해당 문구에서 전해지는

힘과 그 속에 담긴 울림을 흥미롭게 읽어 볼 수 있었다.


학습 서적처럼 공부를 위한 참고서가 아니라,

광고 카피를 함께 보고 그 해설 내용을 경험담과

덧붙이기도 하면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인문 도서였다.


각 챕터의 말미에는 '한 줄 요약' 섹션을 두어서,

본문에 소개된 내용을 중심으로 우리 독자들도

스스로 한번 핵심 포인트에 맞추어 글쓰기 연습을

해볼 수 있는 가이드를 추가해 두었다.


본문에 소개된 문장 들 대부분, 거창하거나

어려운 수식어가 가득한 화려한 문구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쉽게 공감이 가는 내용들을 담은

광고 내용을 주로 소개하고 있기에 더더욱 일반인도

글 쓰는 아이디어를 어디서 얻어야 할지 이해가 수월했다.





한 줄의 반짝임 도서에 소개된 광고 카피는,

요즘 핫하게 와닿았던 TV 광고뿐 아니라

과거에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던 유명 문구와

신문, 영화, 시집, 포스터 등 다양한 미디어 매체 속에

강력한 파워를 지녔던 글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그중에는 역시 우리가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카피 문구는,

가족의 이야기,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나의 꿈 등

너무나 프라이빗 한 개인적인 내용이 담긴 문구가

특별한 수식어가 없어도 빠르게 뇌리에 박혀버렸다.


국내의 광고 카피 외에도 유명 해외 영화 속

주요 명대사에 대해서도 분석을 하고 있어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문구는 언어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공감을 끌어내는 매력을 볼 수 있었다.






글을 짧게 정리하는 요령이라든지, 의태어와

의성어를 활용해서 훨씬 어필했던 카피들의

작성법과, 평소 글쓰기 습관 연습을 하는데 필요한

내용들은 손 글씨로 연습을 해보고 싶게 만들었다.


열두 시에 만나요. 부라보콘!

둘이서 만나요. 부라보콘!

살짝쿵 데이트, 해태 부라보콘!

부라보 부라보콘. 해태 부라보콘!


지면을 통한 광고 문구 외에도, 수십 년이 지나도록

흥얼흥얼 거리게 되는 TV CF 광고 노랫말은

저절로 해당 상품이 떠올릴 정도로 막강한 파워였다!


꼭 노랫말 가사는 아니더라도,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글귀 중나태주 시인의 시구절도 인용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그의 시는 화려한 미사여구 하나 없이

된장 맛 나는 소박한 글인데도, 어쩜 그렇게

우리 마음을 흔들 수 있는지 깊이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다.


어찌 보면 글을 잘 쓰는 방법은 특별한 요령이 아니라,

내 주변에 있는 일과 내 생각을 솔직 담백하게

조심히 써 내려가는 연습이 가장 중요한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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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AI 작사 & 작곡 with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 수노, 유디오 - 음악 장르별 특징 파악부터 가사, 광고, 영화, 대중음악 생성을 위한 프롬프트 실습까지!
현병욱(오땡큐).신수진 지음 / 시프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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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블로그나 SNS에 영상을 제작해서 종종 올리다 보면,

배경 음악이나 노래를 사용해야 할 경우가

자주 있는데 저작권 문제로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을 이용한 크리에이트 작업이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되면서, 음악 생성도 쉽게

AI가 만들어 주는 시대가 되었기에 꼭 필요한 부분이었다.


누구나 쉽게 AI 작사 & 작곡 신간 베스트셀러 도서는,

AI를 이용해서 나만의 음악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방법을 A부터 Z까지 상세하게 가이드 해주고 있다.


처음 듣기에는 무난한 음악을 들려주기는 했지만,

어딘가 어색하거나 발음이 뭉개지는 부분도 있고

실무에 바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부족해 보였었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결과물을 만들 때에는

결국 프롬프트 작성 능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 그 이전에 제대로 된

음계와 구성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이번 가이드 도서에서는 실제 작곡가이자 음악 PD였던

음악 유튜버 오땡큐의 친절한 설명으로, 실제 AI를

이용한 작곡과 작사뿐 아니라 궁금했던 기초 음악 이론도

학습해 보면서 원하는 음악 생성이 가능하도록 도와주었다.


누구나 쉽게 AI 작사 & 작곡 도서의 서두에서는,

당장 바로 작업에 들어가기 이전에 저작권에 대한

이슈와 상업적 활용에 대한 문제에 대해 언급을 하였다.


개인적으로도 영상 업로드에 저작권 문제가 가장

걱정이 되었던 부분이기에, 저자의 책 목차 구성 역시

가장 말미가 아니라 처음에 강하게 주지를 하고 있는

부분이라 더욱 공감이 가고 중요하게 여길 수 있었다.


나만의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 사용하는 생성형 인공지능에

수노(SUNO)와 유디오(Udio) 그리고 이제는 AI의

대명사로 익숙한 챗GPT의 가입 방법부터 구독 플랜까지

기본 재료의 준비 과정도 차근차근 소개하고 있었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빠르고 쉽게 만들어 내는 음악도

그 기초 이론을 학습해서 생성해는 과정이기에,

음악의 기승전결, 송 폼 등 장르별 특징과 함께

기본적인 음악의 구조에 대해서 깔끔한 정리를 해주었다.







특히 우리 대중음악 작곡의 기본적인 틀과 함께

장르별 특징도 비교해 보면서, 그 리듬과 멜로디의

연결 구성의 차이점도 쉽게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자주 듣는 대중음악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가 어느 정도 익숙한 루틴 구성이 있기에,

무작정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기보다는 기성곡과

비슷한 느낌으로 따라 해보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도 ChatGPT를 이용해서 요리 레시피,

주요 영화 내용, 과거 역사적 문제 등, 다양한 검색과

리포트 등의 결과를 얻기 위한 질문을 자주 사용하고

있었지만, 종종 엉뚱한 대답을 사실처럼 보여주곤 했었다.


노랫말 가사는 짧은 시구처럼 그 단어 하나하나에

감정이 실리기도 하고, 음정에 따른 강약에 맞게

가서의 음절도 정확하게 구현이 되어야 하기에

생성형 인공지능의 작업 역시 꽤 섬세해야 하는 부분이었다.







최적의 프롬프트를 이용해서 가사를 작성해 주어도,

전체적인 스토리의 강약을 만들어 주고 기억에 남는

포인트를 만들기는 부족한 부분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가사 생성에 있어서도 한 번에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얻기보다는, 각 파트별로 구체적인 스토리를 추가하고

포인트를 살릴 수 있는 프롬프트 작성법을 저자의

경험에 비추어 제시하고 있기에 큰 도움이 될 거 같았다.


SNNO와 Udio의 가입 방법에서 기본 프롬프트

작성과, 유료 구독을 통해서 가능한 편집 방법까지

사용자가 필요한 모든 내용을 학습해 볼 수 있었다.


기초가 없는 일반인들뿐 아니라, 어느 정도 작곡에

입문해서 실무에 있는 분들도 샘플 멜로디 하나를

만들어서 이를 기반으로 추가 곡을 여러 개 만들거나

다른 장르로의 변화도 쉽게 만들어 볼 수 있기에

작업 속도를 빠르게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거 같았다.


완성된 음악도 별도의 편집 프로그램 없이 AI 안에서

불필요한 구간을 삭제하거나, 늘려 줄 수도 있었다.

실무에서 실제 사용하는 음악 패턴과 악기, 장르,

분위기 등 주요 태그들을 프롬프트에 적용할 수 있게

도표로 정리해 주고 있어서 초심자에게 정말 유용했다.


무드 있는 재즈나 활기찬 팝송 등 장르별 음악과

가사를 재구성하는 리라이팅 과정까지, 후반 작업으로

조금 더 완성도 있는 나만의 노래를 만들 수 있었다.


특히 한류를 이끌고 있는 블랙핑크, 뉴진스, 에스파 등

저마다 스타일에 맞춘 특징도 살펴볼 수 있고,

프롬프트 작성 예시와 QR 코드로 직접 들어 볼 수 있었다.


어려운 작업 없이도 생성형 인공지능이 만들어 주는

음악이 빠르고 쉽게 제작을 해주는 장점이 있지만,

사용자가 원하는 특색 있는 결과물을 만족시키기에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용하는 사람이

기본 음악 원리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만 하기에,

이 책에서는 장르별 음악 기초부터 결과물 실용까지

AI 작곡과 작사의 첫걸음에 꽤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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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품은 미술관 - 예술가들이 바라본 하늘과 천문학 이야기
파스칼 드튀랑 지음, 김희라 옮김 / 미술문화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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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우주를 품은 미술관』 신간 미술사 서적은,

고대 작품부터 현대 추상화 화법에 이르기까지

예술가들이 바라본 하늘과 천문학 이야기를 바탕으로

과학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면서 시대적 사상을

더해 볼 수 있는 인문학 고찰도 담고 있는 내용이었다.


우리 인간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자연의 큰 힘을

경외시 하면서도, 그 자체를 신격화하기도 하고

예술적 소재로 시각화해서 창조해 왔음을 알 수 있었다.


우주를 품은 미술관 본문에는 태양, 달, 행성,

별자리, 천문 현상 등 천문학적 내용은

고대 신을 대표하기도 했고, 현대 종교 속에도

그 뿌리와 영향력이 여전히 이어 내려오고 있었다.


고대 그리스나 로마뿐 아니라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우리 인류의 발자취가 있는 역사 라이프 안에는,

명칭이나 형상은 다르지만 비슷한 사고를 바탕으로

예술 작품 속에 녹아 있기에 꽤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하늘과 태양신을 건국 신화와

민속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서양 미술사 중심으로 분석을 한

내용이었기에,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 작품을

한두 점 짧게 언급 정도를 한 정도였지만

시대별 과학의 발전과 함께 천체를 바라보는 시각도

함께 성장하고 작품 속 의미도 변화를 하고 있었다.


특히 태양신은 만물의 근원이자 창조자로서

생명력을 지닌 존재로서 서구 문화의 역사에서

가장 큰 비중으로 신성시했던 대표 대상이었다.


하지만 기독교 사상이 서구 종교에 뿌리를 내리면서,

태양의 권위는 반대로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 이후 서양 미술 사조를 거치면서 가장 빛에 대한

연구와 과감한 표현을 했던 인상주의에 이르러서는,

경외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함께 생명의 싹을

틔우고 섬세한 빛을 표현하기 위해 의미를 더 두었다.





우주를 품은 미술관 서양 미술사 작품 속에,

태양과 반대되는 달에 대한 나라별 관점은

더더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일부 국가에서는 달의 여신이 아니라 남자의

성별을 가진 신격 인물로 묘사가 되기도 했다.


이슬람교에서는 여러 국가의 디자인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초승달이 그들에게 주는

특별한 의미도 기독교 작품들과 비교해 볼 수 있었다.


예술의 고전적 미학과 인문주의적 가치관이

반영되어서 다양한 미술 사조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여러 작품에서 볼 수 있었다.


현대 과학적 접근을 통해서 바라보는 우주에 대한

표현은 신앙과 미신을 제거하고, 두려움의 종교적

대상이 아닌 새로운 시각으로 창의적인 접근이 가능한

현대 미술 작품까지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었다.






과학의 발전 역시 우리 인류의 역사와 함께

예술 작품 속 변화도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지구가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던 시기에

하늘과 우주가 그에 맞추어서 표현이 되었고,

인간의 모습을 한 여성과 남성의 형태로 표현했던

점도 우리와 함께 하고자 했던 소망이었을 것이다.


그동안 미술 수업이나 미술관 관람 속에서

보았던 익숙한 미술 작품 속에서도, 천문학을

그림 속에 담았던 요소가 있었는지 미처 몰랐었다.


유명한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작품 속에서

그리스 천문학자들이 지구본을 손에 들고 있고,

당시 천문학의 방향성을 시사하고 있었다고 한다.


우주를 품은 미술관 책의 제목처럼, 고대 미술에서

현대 초현실주의 미술에 이르기까지

여러 작품 속에 담겨 있는 하늘 천체의 표현을

컬러 화보 속 작품들을 인문학적 소개와 함께

들어 볼 수 있었기에, 잘 알려진 유명한 명화들도

그 숨은 이스터에그를 찾아보듯이 다시 볼 수 있었다.


사회적인 분위기와 종교, 과학의 발전에 따라서

예술적인 표현 방법은 조금씩 달라지기는 했지만, 저 멀리

손이 닿지 않는 우주에 대한 관심은 끊임이 없어 보였다.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태양은 강인한 남성의

형태로 의인화가 되었었는데, 북유럽과 일본에서는

여신으로 표현되기도 했다고 한다. 해의 여신으로

일본 건국 신화에 대한 내용 역시 새로운 부분이었다.


때로는 동일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해석을 했던

우주 천문학을 신화 속의 대상으로 삼았던

과거 고대 문화와 현대 과학 사고를 바탕으로

또 다른 상징적인 표현의 하나로 작품 속에 담고 있는

우주의 모습은 언제까지고 끊임없는 탐구의 대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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