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디 - 사랑하는 나의 피아노
구스노키 시게노리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고향옥 옮김 / 찰리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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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어릴적 명절날 친척집에 모이면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이 바로 

업라이트 피아노였다.

직선이 가득한 가구들 사이에

피아노 특유의 곡선과 나무의 따스함이 어찌나 좋은지.

 간단한 동요밖에 못치는 실력에도 불구하고

건반을 띵똥띵똥 눌러보고 싶어

몰래 무거운 뚜껑을 열어 쳐보기도 하였다.

피아노는 어린 시절 들여 어른이 되어 

그리고 또 자식에게 물려주기도 한다.

그런 피아노의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

멜로디를 읽어보았다.

멜로디 줄거리





피아노 공장에서 갓 만들어진

아름다운 피아노 한 대.

자기마한 손이 건반을 누르고 

피아노는 그에 호응하여

멋진 소리를 들려준다.

피아노는 그대로 아이의 생일선물이 되었고

아이는 멜로디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여자아이는 날마다 멜로디를 치고

멜로디는 그런 아이 덕에 행복했다.

이야기가 Fine하면 좋겠지만

아이가 점점 자라며 멜로디와 보내는 시간은 줄어들고

많은 시간을 홀로 보내게 된다.

세월이 흘러 멜로디는 공장에 가게 되고

잠시 잠든 사이 멜로디에게 또 다른 변화가 일어난다.


  


작가의 말을 보면 마지막에 이야기가 총 42쪽이라고 한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는 38페이지, 그림까지 쳐준다해도 39페이지인데

2쪽이 남는다.

남은 2쪽은 어디에 있을까?

그 비밀은 D.S.에 있다.

여자아이가 열심히 피아노를 치는 장면의 글은

세뇨로 시작한다. 

가장 마지막 페이지는 달세뇨로 끝나

또 다른 여자아이가 피아노를 열심히 치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맺음 되는 것이다.



작가의 센스가 참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피아노가 참 그렇다.

아이가 피아노를 열심히 치고

즐거워해서 피아노를 사주면

공부다, 숙제다 하며 자연스레 

연주할 시간이 줄어들고

짐 보관용으로 바뀌게 된다.

그러다 아이가 결혼을 하면

내 아이가 치겠거니 하며 또 가져가게 된다.

어찌되었건 피아노가 있기에

음악은 계속되나보다.

잠시 쉼표의 순간이 있지만

악보의 진행은 계속된다는 이야기

멜로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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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꾸러기 해달 오더 책꿈
캐서린 애플게이트 지음, 찰스 산토소 그림, 이원경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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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몬터레이 베이 수족관의 해달 조이와 셸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오더-아기 해달 이야기-를 만나보았다

예기치 않은 슬픈 이별을 겪은 주인공 해달의

일생을 잔잔히 따라가다보니

참 속상하고 대견하고 많은 생각이 들게 되었다


 

 오더 줄거리





아기 해달 오더는 엄마가 먹이를 구하러 간 사이

파도에 휩쓸려 모래밭으로 나오게 된다.

이를 발견한 아쿠아리움 측에서는 오더를 데려가

치료를 해주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훈련을 한다.

오더가 회복이 되었다고 판단한 아쿠아리움측은

오더를 바다로 보내고

다른 해달을 만나 즐겁게 생활한다.

그렇게 끝났으면 좋았겠지만

겁이 없는 오더는 먼바다로 나갔다

상어에게 물리고 다시 구조대에게 구조된다.

오더는 아쿠아리움에서 살게 되고

바다를 그리워하며 우울해한다.

그런 오더를 다시 살게 한 것은

바로 오더와 같은 처지의 아기 해달.

아기 해달을 돌보며

오더도 스스로 치유 받는다.

엄마가 있던 바다로 돌아간 아기 해달 오더는

다시는 엄마를 만나지 못했지만

다른 해달을 보며 치유받는다.

바다로 돌아가지 못했을 때도

다른 해달의 대리모가 되며 삶의 가치를 발견한다.


 
 



“오더”는 많은 것들을 담고 있다.

바다의 매서움과 다정함.

이별의 슬픔과 다시 만나는 것에 대한 기대감.

인생의 가치는 한 방향으로 흐르는것이 아니며

마음 먹기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까지.



귀여운 오더의 입장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라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는 것처럼

책의 가치가 우리 마음에 스며든다



바다를 가면 오더가 생각날 것 같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오더”이다.



다른 나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시기에

읽으면 좋을 학습 만화책

맛있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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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세상 - 냠냠, 음식의 역사 달콤한 세상
빅토리아 그레이스 엘리엇 지음, 노지양 옮김 / 시공주니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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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맛있는 음식, 귀여운 요정, 재미있는 스토리텔링까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조합이다

빅토리아 그레이스 엘리엇의 

맛있는 세상 -냠냠 음식의 역사-는

다양한 주제의 음식의 역사를 다루며

독자에게 맛있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맛있는 세상 -냠냠 음식의 역사


페리,피, 파다는 음식의 역사를 탐구하는 요정들이다

이들은 맛있는 음식이라면 가리지 않고

음식에 관련된 역사, 문화, 국가를 파고들며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가장 먼저 다뤄진 것은 "치즈"이다

세계지도에서 치즈에 관련된 문화를 살펴보니

이렇게나 많다.

21개국의 나라가 나와있으며

각자 문화가 다 다르다

아이는  치즈 편을 보며 

프랑스의 푸른곰팡이치즈와 

생치즈 만들기를 무척 인상깊어했다.

우리나라에서 맛보기 힘든 치즈맛이라 

그 맛을 무척 궁금해하고

치즈 만들기가 생각보다 쉬워보여

집에서 만들고 싶어 했다.

 
 


간편 식품의 역사에서는
한국의 소울 푸드 부대찌개가 나온다.

번역가가 그렇게 적은 것일까

아니면 작가가 소울푸드라고 한 것일까.

어찌되었건 부대찌개는 소울푸드가 맞고

부대찌개의 역사와 맛이 아주 맛깔나게 다뤄져 있다.

작가의 음식에 대한 연구가 매우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맛있는 세상을 보다보면

음식이 궁금하고 그 나라가 알고 싶어진다.

음식을 주제로한 세계문화책은

나라들의 역사와 자연환경, 문화를 재미있게 다루고 있어

무척이나 색다른 즐거움을 주었다.



다른 나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시기에

읽으면 좋을 학습 만화책

맛있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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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이의 마법학교 1 - 꿈의 대모험 런던이의 마법
김미란 지음, 스티브 그림 / 주부(JUBOO)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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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앞니빠진 런던이의 미소가 인상적인 이야기책,

런던이의 마법학교 1을 만나보았다.

책을 읽다보면 RPG게임을 하는 것처럼

술술 페이지가 넘어가고

이야기 자체가 사랑스러워

참으로 힐링이 되는 책이다.


런던이는 특별한 아이이다.

잠이 들면 꿈을 꾸는데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며

여러 인물과 만나 사건을 겪고 해결한다.

마법학교 1에 나오는 꿈은 총 3가지로

저마다의 사연이 안쓰러워 참 마음이 간다.



첫번째 꿈은 외톨이 북극곰 해피와 만나며 시작된다.

해피는 미로대회에 참여하고 싶지만 무척 겁이나 걱정이었는데

런던이가 해피와 함께 팀을 이루어 대회에 참여하게 된다.

미로 안에는 많은 장애물이 있었지만

런던이와 해피는 서로 도와가며 장애물을 극복한다.



첫번째 꿈을 해결하기가 무섭게

두번째 꿈이 바로 시작된다.

고요한 복도에서 홀로 소리를 지르는 럭키.

틱장애가 있는 아이지만

수영만큼은 너무나 좋아해

물 속에서는 자유로움을 느낀다.

런던이는 럭키에게 수영을 배우고

럭키는 런던이와 함께 남과 다르게 생긴 생명체들이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며 치유받는다.


 
 

런던이의 마법학교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작가가 고심끝에 등장시킨 인물들이다.

마지막 작가의 말을 보면

딸인 런던이를 주인공으로 하여

희망을 북돋우어주는 이야기들로 가득 채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딸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만들어서일까.

런던이의 마법학교는 치유와 위안의 시선으로

독자를 어루만져준다.

아름다운 삽화가 페이지마다 있어

더욱 보는 재미가 있다.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 환상동화

런던이의 마법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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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이 쏟아지는 펑펑 카드 초록 자전거 12
최은영 지음, 김이조 그림 / 썬더키즈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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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올해 초등학교 2학년인 첫째는 용돈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한달 조금 넘게 용돈교육을 받은 다음 카드를 받은 것이라


퍽 아껴쓰고 홈알바를 하며 200원, 300원을 모아가는


재미를 느끼곤 한다.


하지만 가끔 친구들에게 팍팍 쏘기도 하는 모습에


아직은 용돈 관리를 잘 하기에는


갈길이 멀구나 싶기도 하다.


때마침 "용돈이 쏟아지는 펑펑 카드"를 읽으며


돈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다시 한번 이야기해 볼 수 있었다.




용돈이 쏟아지는 펑펑카드 줄거리



올해 4학년인 이우람은 축구를 좋아하고


친구들에게 으스대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의


수더분한 남자아이이다.


축구가 끝나고 대장이라도 된 듯 친구들을 이끌고


아이스크림 가게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쏠 때의 그 환호를 아주 좋아한다.



3반과의 축구경기가 있던 날


마지막 골을 우람이가 장식하고


우람이는 굳이 자신이 넣었다는 이유를 들며


이모가 준 용돈 만원을 떠올리며 아이스크림가게로 가서 쏜다.


그런데 아뿔싸, 돈이 없다


다행이도 친구 지원이가 대신 아이스크림을 계산하지만


자존심은 구겨질대로 구겨졌다.





우람이는 이어서 용돈카드를 만들어달라하고


신나게 아이스크림을 쏘러 갔으나


아이고, 이번에는 잔액부족이다. 또 친구 지원이가 쏜다.


이대로 있을 수 없는 우람이.


아빠의 카드를 타내서 친구들하게 아주 거하게 쏘고


거기에 더해 지원이에게 기프트카드까지 사주게 되는데...



 


아이스크림을 쏘는게 뭐라고.


우람이는 아빠 돈으로 생색내고


심지어 누나카드도 가지고 나가 쓰게 된다.


돈을 쓰는 만큼 마음은 무거워지고


친구관계가 더욱 불편해지는 아이러니라니.



책의 끝에는 아이들의 마음 속 불안이 터지면서


반성을 하며 용돈을 더 알뜰하게 쓰겠다는 것으로 마감된다.


잘못된 선택으로 주인공이 위기에 처한 것은


굉장히 스피드하게 진행되었는데


끝은 좀 허무하게 끝난다.


용돈관리가 들어가는 우람이의 이야기가


2편으로 나올거라는 예고가 아닌가 기대해본다.



이야기는 긴 편이지만 


우람이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라


같은 반 친구의 에피소드를 듣는것처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 


책읽기에 익숙한 초2부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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