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어릴적 명절날 친척집에 모이면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이 바로 업라이트 피아노였다.직선이 가득한 가구들 사이에피아노 특유의 곡선과 나무의 따스함이 어찌나 좋은지. 간단한 동요밖에 못치는 실력에도 불구하고건반을 띵똥띵똥 눌러보고 싶어몰래 무거운 뚜껑을 열어 쳐보기도 하였다.피아노는 어린 시절 들여 어른이 되어 그리고 또 자식에게 물려주기도 한다.그런 피아노의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멜로디를 읽어보았다.멜로디 줄거리피아노 공장에서 갓 만들어진아름다운 피아노 한 대.자기마한 손이 건반을 누르고 피아노는 그에 호응하여멋진 소리를 들려준다.피아노는 그대로 아이의 생일선물이 되었고아이는 멜로디라는 이름을 붙여준다.여자아이는 날마다 멜로디를 치고멜로디는 그런 아이 덕에 행복했다.이야기가 Fine하면 좋겠지만아이가 점점 자라며 멜로디와 보내는 시간은 줄어들고많은 시간을 홀로 보내게 된다.세월이 흘러 멜로디는 공장에 가게 되고잠시 잠든 사이 멜로디에게 또 다른 변화가 일어난다. 작가의 말을 보면 마지막에 이야기가 총 42쪽이라고 한다.책의 마지막 페이지는 38페이지, 그림까지 쳐준다해도 39페이지인데2쪽이 남는다.남은 2쪽은 어디에 있을까?그 비밀은 D.S.에 있다.여자아이가 열심히 피아노를 치는 장면의 글은세뇨로 시작한다. 가장 마지막 페이지는 달세뇨로 끝나또 다른 여자아이가 피아노를 열심히 치는 것으로이야기가 끝맺음 되는 것이다.작가의 센스가 참 재미있는 이야기이다.피아노가 참 그렇다.아이가 피아노를 열심히 치고즐거워해서 피아노를 사주면공부다, 숙제다 하며 자연스레 연주할 시간이 줄어들고짐 보관용으로 바뀌게 된다.그러다 아이가 결혼을 하면내 아이가 치겠거니 하며 또 가져가게 된다.어찌되었건 피아노가 있기에음악은 계속되나보다.잠시 쉼표의 순간이 있지만악보의 진행은 계속된다는 이야기멜로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