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갚은 개구리 이야기

은혜 갚은 개구리 ㅣ 이야기 속 지혜 쏙
이향숙 지음, 김창희 그림 / 하루놀 / 2019년 9월

구성진 우리의 옛 이야기를 담은

하루놀의 [이야기 속 지혜 쏙] 시리즈

이야기마다 글과 그림이 다양해서 보는 재미가 커요.

그래서인지 우리 아이들도 좋아하는 시리즈 중 하나랍니다.

​이번에 읽어본 이야기는 [은혜 갚은 개구리] 에요.

옛 이야기 중에 '은혜' 와 관련된 이야기가 참 많은데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해져요.

열심히 살아도 살림이 날이 갈수록 쪼그라들고, 가난했던 부부는

부인이 시집올 때 해 온 옷을 팔아 먹을 곡식과 장사 밑천을 만들기로 했어요.

한번도 안 입은 옷이라 옷은 금방 팔렸고, 30전을 번 신랑은 먹을 곡식을 사러 시장에 갔어요.

시장에서 개구리 떼를 만난 신랑은 안타까운 마음에

전 재산 30전으로 개구리 한 자루를 사고, 불쌍한 개구리들을 연못에 모두 풀어주었어요.

작은 동물도 측은하게 여긴 착한 마음을 가진 신랑이 개구리들의 생명을 구해준 건 좋았지만,

당장 내일 먹을 쌀도 없는데 앞으로의 일이 걱정이에요.

연못을 지나가다 어제의 개구리들을 만나게 된 신랑, 그리고 개구리들은 신랑 발 앞에 동이 하나를 놓고 갔어요.

집으로 동이를 가져온 신랑은 옆집에서 준 제삿밥을 반 덜어 동이 안에 넣어두었는데 다음 날 아침 놀라운 일이 일어났지요!

어제 덜어 두었던 밥 한 덩이가 동이 가득 들어있는 것이었어요.

무엇을 넣든 동이 안에 넣으면 다음 날 가득 들어 있으니 개구리들이 준 동이는 요술 동이였네요!

​개구리가 준 보물 동이 덕분에 신랑과 색시는 이제 배불리 먹고, 살림도 나아졌어요.

그러다 그만 동이를 떨어뜨려 깨뜨리고 말았지만, 부지런한 신랑과 색시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아요.

베풀어준 은혜에 보답한 개구리들의 마음도,
더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주어진 것에 감사했던 부부도 모두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였어요.

교훈적인 메세지가 담긴 우리나라의 옛 이야기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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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큰 걸까, 작은 걸까? 알쏭달쏭 재미있는 크기 이야기

나는 큰 걸까, 작은 걸까?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25
도노우치 마호 지음, 김숙 옮김, 다카야나기 유이치 감수 / 국민서관 / 2019년 8월

알쏭달쏭 재미있는 크기 이야기

나는 큰 걸까, 작은 걸까?

상대적 개념의 크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낸 과학 그림책이에요.

크기의 개념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이라 흥미롭게 읽었답니다.

"크다는 건 뭘까? 작다는 건 뭘까?"

만나는 어른들마다 도치를 보고 많이 컸다고 말했어요.

도치 또한 자신이 컸다는 것을 알지만, 나는 나의 크기인데 문득 '크기'란 무엇인지 궁금해졌지요.

도치의 할머니는 때때로 알쏭달쏭해도 크다 작다 하는 건 참 재미있는 것이래요.

동물로도 찾아보고, 식물로도 찾아보고, 주변에서 여러가지 예를 들며 알아가는 크기 이야기!

어느새 도치는 할머니와 함께 크기 놀이에 푹 빠진 것 같아요.

무조건 커야 좋은 것이 아닌 것처럼 작다고 안 좋은 것도 아니에요.

도치가 할머니의 커다란 모자를 쓸 수도 있고, 도치에게 딱 맞는 모자를 쓸 수 있듯이

우리는 각자 좋아하는 크기를 선택할 수 있고, 크기와 관련해 다양한 상상과 질문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걸요. 

눈높이에 맞는 쉬운 예를 들어가며 알아가니 아이들이 상대적인 개념의 크기를 훨씬 이해하기 좋았네요.​​

"만약에 몸이 아주 커다래진다면/아주 쪼그매진다면...?"

아이들도 도치 할머니의 질문에 함께 대답해보면서 크다 작다를 알아가고, 비교했어요.

상상력을 자극하는 색다른 질문에 도치처럼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상상을 해보기도 하고요.

눈으로만 보여지는 크기에서 나아가 상대적인 개념까지 풀어가는 시간!

​우리 주변 속 일상에서 찾아보는 크기 이야기도 흥미롭고, 알쏭달쏭 '크기'의 재미를 알려주는 ​책이었어요.

풍덩 수영장에서 시원하게 물놀이 하자!

풍덩 수영장 ㅣ 보리 어린이 그림책 9
박소정 지음 / 보리 / 2019년 9월

무더운 날씨에 시원함을 선물해 줄 것 같은 그림책

풍덩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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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덩 수영장]은 물로 상상력을 펼치며 노는 아이들의 이야기에요.

아이들이 친구들과 어울려 놀며 어떤 상상을 펼치는지,

서로 생각을 주고 받으며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소박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어요.

우리 물놀이 하자!

우리 구덩이 파서 수영장을 만들자!

햇볕이 쨍쨍한 어느 여름날, 아이들은 더위를 잊게 해 줄 물놀이를 시작했어요.

미끄럼틀에 물을 부어 주르륵 미끄럼을 타기도 하고, 구덩이를 파서 수영장도 만들었지요.

다같이 들어갈 정도로 크게 만든 수영장에도 물을 부었는데 물이 고이지 않고 자꾸 스며들기만 해요.

과연 어떻게 해야 우리 모두 첨벙첨벙할 수 있는 수영장이 만들어질까요?

우산보다 더 커다란 걸 찾자.

커다란 고무 대야는 어때?

아주 큰 비닐도 있어.

저마다 수영장을 위해 재료들을 찾아오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조심조심 물을 떠서 걸어가는 모습에 아이들의 바람대로 수영장이 만들어져야 할텐데.. 하며 엄마 마음으로 읽었네요.

​​친구들과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 내며 다같이 즐겁게 노는 모습이 제일 인상깊게 남아요.

힘들고 어려운 일도 함께 힘을 모으니 금세 해결되고,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고요.

​대부분의 배경이 많이 생략되어 있지만, 아이들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행동들에 집중되서 그런지

물과 모래에만 채색 했음에도 충분히 시원한 여름과 물놀이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친구들과 이렇게 커다랗고 재미있는 풍덩 수영장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아이들!

​우리 아이들 또한 책 속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함께 웃고, 즐거운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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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이, 율동이와 함께 에너지 충전 완료!

에너지 충전 ㅣ 소원우리숲그림책 4
박종진 지음, 송선옥 그림 / 소원나무 / 2019년 8월

귀여운 형제 선동이, 율동이와 함께

이 세상 다양하고 신기한 에너지들을 찾아봐요!

[에너지 충전]은 선동이와 율동이가 함께 놀면서 다양하고 신기한 에너지를 만나는 이야기에요.

놀이터 곳곳에서 숨겨진 에너지의 원리를 찾아보며 세상을 움직이는 수많은 에너지들을 만나볼까요?

오늘도 어김없이 동생 율동이를 골리는 선동이는 동생 율동이가 로봇이라고 거짓말을 했어요.

율동이는 거짓말이라고 하면서도자신이 멈추어 버릴까봐 걱정 또 걱정인 되는걸요.

결국 형과 함께 로봇 에너지를 충전할 방법을 찾아 놀이터 곳곳을 돌아다니는데

과연 에너지 충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수많은 에너지들은 또 어떻게 찾아낼지, 이어질 이야기들이 궁금했어요.

높은 곳에서 콰르르 쏟아지는 폭포는 떨어지는 물의 힘을 이용한 에너지

불을 피워서 하늘로 떠오르는 열기구는 뜨거운 열을 이용한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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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에서 커다란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것을 봤던 기억을 떠올리며

바람의 힘을 이용해서 에너지를 만든다는 것을 알고,빨리 돌려야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았어요.

그 외에도 다양한 현상이나 모습을 예로 들며 여러가지 에너지를 쉽게 설명해줘서

자칫 어렵게 생각될 수 있는 에너지의 세계를 유쾌하게 알아갈 수 있었네요. 

한편으로는 동생에게 장난을 치다가도 동생을 아끼고 지켜주려는 듬직한 형의 모습을 보면서

형제, 남매 간의 우애도 돈독하게 해주는 그림이 인상깊었어요.

부록을 통해 세상을 움직이는 에너지를 만드는 힘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고 깊이있게 알 수 있었고,

에너지 충전 작은 책을 통해 또다른 에너지 충전 방법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어요.

숨겨진 에너지를 소재로 한 창작 그림책이라 더 색다르고,

귀여운 형제의 이야기를 통해 그 에너지들을 찾아보며 쉽게 이해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답니다.

사랑스러운 그림 속, 세상을 움직이는 다양한 에너지 이야기가 숨어 있으니
선동이, 율동이와 함께 곳곳에 숨겨진 에너지 원리 함께 찾아보세요!

이 책의 첫번째 시리즈인, 두 작가님들의 또다른 책 [아이스크림 걸음]도 추천해요!

다 체험단 공구카페(이벤트,공구,국내핫딜.육아,체험) |작성자 STA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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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곰이 곰이 아니라면 _ 진정한 나를 찾아요.

아기곰이 곰이 아니라면
칼 뉴슨 지음, 아누스카 알레푸스 그림, 김현희 옮김 / 사파리 / 2019년 7월

나는 '누구 '일까요?

내가 누구인지, 나 자신을 알아가는 아기 곰의 이야기를 통해

자아 찾기와 소중한 나를 떠올려봐요.

[​아기곰이 곰이 아니라면]은 자아와 꿈에 대한 이야기에요.

아기 곰이 여러 동물 친구들을 만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깨달아 가는 과정을 담았지요.

"아기 곰은 자신이 누구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아기 곰은 자신이 곰이라는 걸 깜빡한 것 같아요.

새처럼 나무 둥지 위에도 앉아보고, 말코손바닥사슴처럼 뿔도 만들어보네요.

무슨 맛인지도 모를 풀도 먹어보는데 맛이 없나봐요.

분명 아이들 눈에도 아기 곰이 맞는데 아기 곰은 그런 자신을 모르고,

자꾸 다른 동물이라고 생각해 따라하는 모습이 아이들은 너무 귀여워 했어요.

둘째는 거울을 보여주고 싶다 하고, 첫째는 아기 곰 친구를 만나면 자신이 곰이라는 걸 알 것 같대요.

꽃이 피는 봄이 오면 자신이 겨울잠을 자다 깬 사실을 알게 될까요?

​만나는 동물 친구들마다 자신인가 싶어서 따라하지만, 모두 아닌걸요.

슬픈 표정의 아기 곰을 위로해주고 싶어져요.

눈보라 속을 힘없이 걸어가 아늑한 굴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려는 아기 곰이에요.

겨울이 지나고 다가올 봄에 만날 아기 곰의 모습을 상상하며 재미있게 읽었어요.

우리 아이들 또한 아기 곰처럼 성장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갈테지요.

자신이 누구인지, 꿈 또한 찾아가면서 많은 도전과 실패를 경험하게 되겠지만,

분명 진정한 자신을 찾을 수 있을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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