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의 상상력 - 세 살부터 시크릿 습관 살림어린이 그림책 37
스카이 번 글, 닉 조지 그림, 김경연 옮김 / 살림어린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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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시절에 읽었던 '시크릿'을

30대가 되어 아이들과 함께 눈높이에 맞는 그림책으로 다시 만나보니

감회도 남다르고, 더 기대되는 책이에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시크릿'이 그림책으로 탄생했어요.

사진과 일러스트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일러스트가 눈에 띄네요.

유아부터 온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어서 더 좋아요.



아이들마다 유독 아끼는 물건이나 장난감들이 하나씩 있기 마련인데

책 속 주인공 헨리에게는 토끼인형 '딸기'가 바로 그런 친구에요.


 

동틀 때부터 딸거미가 질 때까지, 뭐든지 함께 했던 헨리와 딸기!

그런데 어느날부터 딸기를 찾을 수 없었어요.

딸기가 흔히 있던 곳을 아무리 다 살펴보고 찾아봐도 그 어디에도 없어 너무 걱정이 되는 헨리..

우리 아이들도 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그런지 책 보는 내내 너무 공감하더라고요.



"딸기가 함께 있다고 상상해 보렴!"

결국 딸기를 선물해주셨던 할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했어요.

할아버지의 대답처럼 헨리는 늘 딸기와 함께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지냈지요.

일러스트가 너무 환상적이죠?

이전 그림들에서는 여백의 공간 속에 흑백 처리된 그림들이

마치 TV속 흑백필름처럼 또각또각 움직일 것만 같은 상상이 그려졌는데

이렇게 사진과 겹쳐지니 묘하게 더 환상적으로 다가왔어요.

 

딸기가 안보여서 너무 슬프고 속상했던 헨리였는데

상상만으로도 딸기가 곁에 있는 듯 하고, 흥미진진한 모험을 떠나는 기분~

왠지 곤히 자고 있는 헨리의 모습이 편안해보여요.

아이들과 함께 해볼 수 있는 워크북도 포함되어 있어서

다양하게 놀이도 할 수 있었어요.

헨리에게 상상의 힘은 딸기의 빈자리와 그리움을 채워줬어요.

더불어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알 수 없는 흥미진진한 모험도 시작해보고요.

다시 딸기를 찾게 될지, 영원히 잃어버리게 될지..

하지만, 분명한 건 상상력이 불러오는 무한한 가능성의 마법이 있다는 점이에요.

긍정적인 생각과 간절한 믿음이 만나 강력한 힘이 생기는 '상상력'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누구나 꿈꿀 수 있는 상상의 힘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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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일등이야! 토토의 그림책
그렉 피졸리 글.그림, 김경연 옮김 / 토토북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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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칠공부를 하던 아이들이 갑자기 시끌해져 보니

서로 1등을 하겠다고, 1등이다~ 너는 꼴찌다~ 하면서 놀더라고요.

처음에는 장난처럼 놀다 나중에는 1등 못했다고 속상해하고..

참 작은 놀이에서마져 아이들에게도

1등이라는 단어 자체가 가져다주는 의미가 큰 건지.. 씁쓸했었네요.​

어린 아이들조차 일등이 마냥 좋은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요즘,

<네가 일등이야!>는 일등보다 더 소중한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야기 나눠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언제나 일등이었던 꼬마 멍멍이는 늘 자신만만했어요.

그런데 이등이라니!!

가장 친한 친구 매기에게 일등 자리를 내어주게 되었네요.

매번 나만 일등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 일등할 수도 있고, 빼앗긴게 아닌데

꼬마 멍멍이의 머릿 속에는 오로지 일등 생각 뿐이에요.

그러다보니 신경이 너무 곤두서서 매기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고,

축하의 말도 전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어요.


다음 경주에서 이번에는 기필코 1등을 하고말겠다고 다짐한 꼬마 멍멍이 앞에

아기 새 다섯마리가 지나가고 있었어요.

 

난 아기 새들을 피해 갈 수 있지만..

다른 선수들이 못 보고 달리면 어떻게 될까?


결국 그 생각에 꼬마 멍멍이는 1등도 아닌, 2등도 아닌.. 꼴찌가 되었어요.



하지만, 모두들 꼴찌를 한 꼬마 멍멍이에게 환호했어요.

아기 새들도 고마워하고요.

분명 경주에서 졌는데도 말이죠..!



'1'이라는 숫자가 주는 가치보다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 사랑과 용기가 더 멋지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었기에 꼬마 멍멍이에게 그 누구보다 큰 환호와 박수를 보냈던 게 아닐까요?


아이들이 커갈수록 경쟁선에 놓이는 경험들이 많을텐데

이기는 것보다 일등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다는 것을.. 진정한 일등의 의미와

일등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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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 페기

 

거센 바람을 타고 낯선 도시에 떨어진 페기, 과연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새롭고 낯선 환경 속에서 씩씩하게 이겨낼 페기의 모습이 호기심 많은 우리 아이들

모습 같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변화하고 성장할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픈 책이다.

 

 

 

 

 

2. 조금만 기다려 봐

 

기다림이라 하면 왠지 지루하고 힘들게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이 책 속에는 설레임과 즐거움, 따뜻함이 가득한 기다림이 있을 것 같아
아이들과 함께 아름다운 이야기 함께 읽어보고 싶다.

 

 

 

 

 

 

 

3. 나의 보물 레시피 2

 

국내 대표 요리잡지의 베스트 메뉴들만 모아놓은 요리책이라니 정말 보물 레시피가

따로 없다!

목차를 보니 손쉬운 메뉴들도 훨씬 더 많고, 제철재료를 이용한 계절음식들,

특별한 요리 등이 가득해서 좋은 집밥책이 될 것 같다.

 

 

 

 

 

 

4. 가끔이지만 꼭 필요한 요리책 죽

 

예전에 생각했던 죽 이미지는 아플 때 먹는 음식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죽 한 그릇도 아이들에게 좋은 영양식이 될 수 있고,

아침마다 온가족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식사가 되기도 한다.

 

쉬울 것 같지만, 어려운 죽 레시피를 이번 기회에 배워서 가족들을 위해 맛있는 죽을

요리해주고 싶다.

 

 

 

 

 

 

5. 잡동사니 정리의 기술

 

둘이 살던 신혼 때와 달리 식구가 늘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그만큼 살림살이도 몇배로 불어났다.

큼지막한 살림살이보다 잡동사니들이 더 많아지는데 꼭 필요한 물건들이라 버리지

못하는 것도 많고.. 정리하다가 또 쌓아두고.. 다시 치웠다가 또 쌓아두고..

반복되는 정리문제로 고민이다.

잡동사니들을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실속만점 정리지침서라고 하니 보고 배워서 실생활에 바로 따라해 수납고민을 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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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려 봐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9
김삼현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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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도 하루에 몇 번이나 그림을 그리며 노는지 몰라요.

스케치북, 종합장, 롤페이퍼 할 것 없이 그리기에 푹 빠지면 시간 가는 줄 모르네요.

 

 

 

<그림을 그려 봐> 책은 아이들에게 그림 그리기에 대한 순수한 즐거움을 가득 전해주는 그림책이에요.

능수능란하게 잘 그리지 못해도 모든 그림에는 의미와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그런 부분에 좀 더 집중한 이야기라 그림에 서툰 아이들도 부담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무엇을 그릴지 망설이는 아이의 모습이 그림에 서툰 우리 아이를 닮았어요.

어떤 그림이든 내가 그린 그림이 최고가 되는 순간인데 처음 시작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하얀 도화지에 찍은 점은 팔랑팔랑 나비가 되어 날아가고,

단순한 점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었어요.​

 


 

 

자신없던 아이의 모습은 선을 긋고 점을 찍고 모양을 그려보며

어느 새 멋진 상상의 세계로 한걸음 다가가요.

​해외 삽화처럼 일러스트가 참 독특하고 예뻐서 더 오묘한 느낌이었어요.

 

 

 

 

 

처음에는 크고 넓게만 느껴지던 새하얀 도화지가

어느새 도화지 가득 여러가지 그림들과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었어요.

처음과 달리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나 대하는 자세도 좀 더 편안해보이고요.

​어린 동생의 등장에 왠지 또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지 않나요?

​ㅎㅎ

 


​무언가 형태를 잘 잡아 그려야 할 것 같아 그림 그리기에 자신이 없는 우리 아이에게

꼭 완성작만이 그림이 아니란 걸.. 보여지는 그림 그대로,

그 속에 숨겨진 또다른 재미도 찾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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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다니는 아이 한울림 별똥별 그림책
펠릭스 매시 글.그림, 허은실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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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던 행동을 하는 아이를 보면 부모들은 선뜻 걱정부터 앞서요.

왜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인지 먼저 생각하기보다

그런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나무라고, 하지 말라고 규제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요.​

 

 

거꾸로 다니는 아이에 나오는 몽이 또한 조금은 별난 아이에요.

하지만 알고보면 별난 아이가 아니라, 남과는 조금 다른 아이일 뿐인데

이 책을 읽어보면서 '다름' 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

 

몽이는 말을 시작할 때부터 다른 아이들과 너무 달랐어요.

엉뚱하게 말을 거꾸로 했거든요.

물론 엄마, 아빠는 그런 몽이의 모습을 보고 당황스럽고 몹시 걱정이 되었어요.

 

 

 

의사 선생님이 내려주신 처방은 아이를 거꾸로 뒤집는 것이었어요.

몸통이 머리 위로 오게요.

그러자 거꾸로 말하던 몽이가 똑바로 말하게 되었어요.

 

 

 


의사 선생님은 이제 말끔하게 치료되었다고 하셨지만,

정작 당사자인 몽이의 표정은 행복해 보이지 않아요.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몽이의 입이 웃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몽이는 잔뜩 찡그리고 있었는데 아무도 모르나봐요.

 

 


남과는 다르다는 이유로 친구들도 몽이를 놀리고 괴롭혔어요.

몽이 마음의 상처가 얼마나 클지..

과연, 몽이의 진짜 마음과 내면을 알아봐줄 친구는 없을까요?

 

 

몽이는 다른 아이들과 조금 다를 뿐, 별난 아이가 아니었어요.

하지만, 일부 친구들과 부모님은 겉으로 보여지는 몽이의 모습만 보고 믿어버렸던 것 같아요.

어찌보면 그 모습들이 현재 우리들 현실과 비슷해보여 안타깝기도 하고요.

 

'똑바로' 말해야 한다는 기준으로 바라본 몽이의 모습은 이상할 수 밖에 없었고,

세상은 그런 몽이의 모습을 고치기 위해 급기야 거꾸로 다니며 사는 아이로 만들어 버렸어요.

거꾸로 말을 하든, 거꾸로 다니든~ 그런 것들이 꼭 중요한 것만은 아닌데..

 

 

나와 다르다고 해서 배척하고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해주고, 이해하는 자세를 갖는다면 훗날 이런 몽이 같은 아이들이 있어도

편견 쌓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현실은 조금씩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요.

아이들보다도 편견, 고정관념에 많이 사로잡힌 저부터도 생각의 전환을 해야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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