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키
D. M. 풀리 지음, 하현길 옮김 / 노블마인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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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스릴러 영화의 배경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 중 하나가 ‘은행’이다. 물질적 탐욕의 끝이 한데 모인 곳, 그 은행을 터는 위험한 상상은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본 금기시된 욕망이다. 때문에 은행을 배경으로 검은복면의 무장강도가 출현하는 영화는 꽤 많다. 하지만 소설은? 척 호건의 <타운>을 제외하면 그리 많이 쓰이진 않는다. 그 이유는 은행이란 공간은 무장을 해야 할 만큼 보안이 철저한 안전지대이기 때문이다. 그 보안을 뚫기 위한 화려한 액션, 거친 소음의 총격, 보안코드를 깨는 최첨단 장비 등이 ‘들리고’ ‘보이는’ 것에 치중하기 때문이다. 여기, 탕탕탕! 거친 총격전이 없이 은행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 있다. 영화가 액션스릴러라면, 소설은 서스펜스스릴러로 승부수를 띄운다. 파산한 은행, 그곳에 잠들어 있는 1300개의 대여금고, 그리고 그 금고를 열 수 있는 단 하나의 키인 ‘데드키’. 폐쇄된 은행에서 벌어지는 탐욕과 비리의 이야기. 총격전과 인질극 하나 없이 벌어지는 아찔하게 숨막히는 스릴은 무엇일까?

 

 

"왜 데드키라고 부르는 거죠?"

"대여금고가 여러 해 동안 열리지 않고 잠겨 있으면, 우린 '죽었다'고 말해요. 대여금고가 죽으면, 그걸 비우고 다른 대여자를 받아야 하죠. 우린 데드키로 죽어버린 대여금고를 열고 자물쇠를 바꾸곤 했어요. 지금은 드릴로 틀에 구멍을 뚫고, 틀 전체를 몽땅 갈아치우지만. 짐작하겠지만, 금전적으로는 엄청난 낭비죠."

"대여금고가 자주 죽나요?"

"깜짝 놀랄 정도로 자주요."

 

 

- 폐쇄된 은행, 그곳에 잠들어 있는 1300개의 금고

죽은 자의 금고를 노리는 자, 그 금고를 열 수 있는 ‘데드키’를 가진 자.

 

1978년 베아트리스는 어린나이지만 경제적 독립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이모 도리스는 베아트리스의 면접준비를 도와주고, 나이를 속이는 위조서류를 준비해준다. 결국 이모의 도움으로 퍼스트뱅크에 취직하는 그녀. 깐깐한 여상사와 능글맞은 면접관, 익숙하지 않은 업무로 어려움을 느끼지만, 요령을 알려주는 동료 맥스를 사귀면서 새 직장에 적응해나간다. 베아트리스는 맥스와 점점 가까워지자, 맥스를 통해 FBI가 은행의 비리를 주목하고 있고, 맥스가 비밀장부를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편 도리스 이모에게는 비밀이 있다. 이모는 한 번도 입지 않은 화려한 옷가지와 유부남과의 연애편지, 은행서류뭉치들을 가지고 있다. 그냥 작은 비밀이라 생각했는데, 이모가 뇌졸중으로 쓰러지고 그녀의 물품을 정리하다 547이라 각인된 대여금고열쇠를 발견한다. 베아트리스는 이 일을 맥스에게 상의하지만, 다음날 맥스는 547번 열쇠와 함께 행방이 묘연해지는데...

 

20년후, 아이리스는 대학을 졸업하고 건축기사가 된다. 서류작업만 하던 중 현장에 나갈 기회가 주어지고, 그 일은 20년전 파산되어 폐쇄된 퍼스트뱅크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다. 재사용 가능성 여부를 판별하는 설계도를 작성해야하는 아이리스. 폐건물에서 홀로 늦게까지 일하다, 우연히 547번 대여금고 열쇠를 발견한다. 이 열쇠를 발견하고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누군가 폐건물에 들어온 흔적이 생기고, 자신을 감시하는듯한 시선을 느낀다. 결국 아이리스는 열쇠에 관해 조사를 하고, 20년전 열쇠와 관련된 베아트리스라는 소녀가 실종되었음을 알게 되는데...

 

- 한 공간속 다르시간대의 두 여인, 데드키를 손에 쥐면서 벌어지는 20년 전 과거와 현재.

음모와 진실, 탐욕과 정의, 파헤치고 쫓기는 끊임없는 스릴! 스팩타클보다 강한 서스펜스가 온다!

 

<데드키>는 앞서 말했듯, 은행이란 배경치고는 스펙타클한 장면이 없다. 검은복면의 무장강도단과 경찰들의 총격전이나 인질극은 보여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보다 더한 서스펜스가 독자를 매료시킨다. 구미당기는 소재와 20년을 두고 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복선적 구성이 손에 땀을 쥐게하는 명(名)서스펜스를 만들어낸다.

 

이 작품은 흥미로운 소재인 ‘데드키’를 다룬다. 거물급과 부유층의 거액의 귀중품을 수탁한 대여금고가 운영되었음에도 급작스럽게 파산한 은행, 그 은행의 대여금고는 주인이 죽으면 데드키(마스터키)로 열어서 장물이 국가로 환수되고, 새 주인을 맞이한다. 수많은 주인없는 금고를 품은 채 폐쇄된 은행, 그 금고를 여는 방법은 ‘데드키’뿐이라면? 이 마스터키는 끝없는 부를 축적할 행운의 키이다! 하지만 키를 쥔 자는 그 키를 노리는 어둠의 세력에게 끊임없는 위협을 받게된다. 즉 데드키는 이중적인 소재인 것이다. 마치 선악과처럼, 금기시 되지만 유혹적이고, 달콤하지만 위험한 것이다. 충분히 구미가 당기는 소재이다.

 

복선적 구성 또한 한 몫을 톡톡히 해낸다. 분명 한 공간이지만 20년 전 (은행비서) 베아트리스와 현재 (건축기사) 아이리스의 이야기가 교차진행된다. 괴종시계와 타자기 소리가 들리는 생동감 넘치는 아날로그은행과 서늘한 바람과 자신의 발자국 소리뿐이 폐허가 된 은행, 한공간이지만 다른시간 속에서 두 여인은 은행 파산에 얽힌 음모를 밝혀줄 데드키를 손에 쥐게되고, 비리와 관련된 인물들의 꾐에 빠져 막대한 부를 탐내지만, 유혹과 위협을 이기고, 목숨을 걸고 대여금고를 노리는 자들을 저지한다. 은행을 둘러싼 수많은 단서들과 거대한 사건사고가 다른 시간대에 벌어지는데, 그 이야기들이 서로 힌트를 주고받으며 한 가지 결말과 반전에 도달하는 구성은 높은 집중력과 빠른 가독성을 유발한다.

 

운의 키인지, 죽음의 키인지 알 수 없는 데드키. 정직하고 안전해 보이는 은행에서 벌어지는 더러운 스캔들, 도난, 살인, 불신과 부정부패. 극과극에서 오는 간극과 간극의 숨은 교집합을 찾아내는 이야기. 매력적인 소재와 복선적 구성이 밀도있게 쓰여진 스토리가 빛나는 <데드키>를 읽어보자. 쾅쾅 터지는 장면은 없지만, 쿵쿵 하고 심장을 조여오는 이야기가 묵직한 두께를 읽는 내내 당신의 숨통을 조여올테니.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것은 작가의 '구조공학자'라는 남다른 이력때문이다.

작가의 경험이 만든 생생한 공간 묘사와 실제로 일어날법한 스토리는 탄탄한 서사를 만드는데 일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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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피센트 디즈니의 악당들 4
세레나 발렌티노 지음, 주정자 옮김 / 라곰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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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프랑스에서 이뤄지는 아동 필수 과목이 있다. 그것은 바로 ‘동화 비틀어 보기’이다. 매우 교훈적인 권선징악적 동화를 비틀어 본다? 어떻게 보면 말도 안되는 과목이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이면’이 있고, 악에도 ‘사연’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디즈니의 대표적인 <슈렉>은 이것을 착안해 만든 동화이다. 공주는 늘 아름다운 존재여만 하고, 공주를 구하는 건 왕자여야만 하고, 외모가 흉측한 괴물은 두려워해야할 존재이다. <슈렉>은 이런 상식을 뒤집어 놓는다. 슈렉은 흉측한 외모에 매사 부정적인 괴물이다. 하지만 슈렉을 대하는 주변인물을 보면 슈렉이 왜 그런 성격을 가지게 되었는지 알게 된다. 또한 피오나 공주는 저주에 풀려도 초록괴물로 남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왕국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자신을 사랑해주는 슈렉을 선택해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여기, 슈렉은 우스울 정도로 동화를 비튼 시리즈가 있다. <디즈니 악당들> 시리즈는 그야말로 ‘나쁜 놈’이라 불리는 악역들을 비튼 소설이다. 그 중 시리즈 4편인 <말레피센트>를 소개한다. 슈렉처럼 초록피부를 가진 괴물 같은 외모의 요정, 그녀는 왜 저주를 내리는 마녀가 되었을까?

 

 

 

‘말레피센트는 자신이 다른 학생들보다 더 똑똑한데도 교사들이 자신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교사들은 다른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애정이나 보살핌을 말레피센트에게는 조금도 드러내지 않았다.’

 

 

- 잠자는 숲속의 공주 오로라가 물레에 찔려 죽기를 바란 말레피센트!

알고 보면 그녀도 소원요정을 꿈꿨던 선한 요정이었다?

 

요정 나라에 한 아이가 태어난다. 날개는 없고, 앙상한 몸, 뾰족한 얼굴, 푸르스름한 피부, 악마를 연상시키는 툭 튀어나온 뿔까지. 어느 한 곳도 요정다운 모습이 아니다. 때문에 아인 태어나자마자 버려진다. 아이를 본 요정들은 그 아이가 까마귀의 태생일거라 여기며, 작은 생명을 외면하는 태세를 합리화시킨다. 심지어 아이에게 ‘말레피센트’란 이름을 지어, 조롱하기 시작한다. 그 이름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농업의 신과 파괴와 전쟁의 악의적인 신의 이름에서 딴 것이다. 결국 선한 까마귀들이 말레피센트를 불쌍히 여겨 키우기 시작한다. 그녀가 네 살이 될 때까지, 까마귀들은 요정들의 음식을 훔쳐 먹이고, 빨랫줄에 걸린 옷을 훔쳐 옷을 입힌다. 그렇게 말레피센트는 엄마나 요정이 아닌 까마귀 손에 자라게 된다.

 

말레피센트가 어린아이가 되었을 무렵, 전설의 마녀인 유모가 요정의 나라로 돌아온다. 그리고 늙은 나무의 구렁에 쭈그려 앉은 아이, 말레피센트를 발견한다. 유모는 말레피센트에게 이름을 물어보고, 말레피센트가 머뭇거리며 대답을 하자 분노에 휩싸인다. 그 뜻이 조롱의 뜻이며, 자신은 요정 학교의 교장으로써 이 불쌍한 아이를 대하는 요정들의 편협한 태도에 화가 난 것이다. 결국 유모는 말레피센트를 집으로 데려가 딸처럼 키운다. 하지만 학교에서 교사는 물론 학생들도 말레피센트를 외면한다. 특히 유모의 자매인 요정대모는 말레피센트를 악의 씨앗이라 여기며, 커서 마녀가 될 것이라 말한다. 유모는 자매의 말에 화가 나지만, 한편으로는 그 말대로 될까 불안하기도 하다. 하지만 다행히도 말레피센트는 아름답고 똑똑한 소녀로 자라난다. 그리고 열여섯 살이 되던해, 소원 성취 시험에 참가하게 된다. 사람들의 소망을 이뤄주는 착한 소원요정이 되길 꿈꾸는 말레피센트, 하지만 그녀에게 기다리는 건  질투에 찬 악의적인 음모였는데...


 

- 주연이 아닌 조연의 이야기, 선인이 아닌 악인의 이야기

디즈니 인물들의 감춰진 뒷 이야기, 그 속내를 알고 보면 감상이 뒤집어진다!

 

모든 사물은 방향에 따라 달리 보이고, 이야기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고, 악역에게도 사연은 있다. <디즈니의 악당들>은 이런 생각들을 착안한 시리즈이다. 특히 우리가 나쁘다고만 여긴 악역들의 사연을 다룬다. 말레피센트 역시 우리 기억속에는 악역일 뿐이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인 오로라를 물레바늘에 찔려 잠들게 만든 마녀. 하지만 이 소설은 우리가 어릴적 보고 읽어온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메세지을 전한다.

 

알고 보면 말레피센트는 어릴 적부터 외모와 출신으로 인해 차별, 외면 받아온 상처받은 피해자일 뿐이다. 환경이 사람을 만들 듯, 말레피센트도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악역이라는 거다. 그녀가 편협하고 시기질투가 많은 이들의 음모로 인해 마녀가 되었고, 결국 복수심에 하지 말아야할 선택을 하게 된 경위까지. 이 비하인드를 읽어보면 악역은 태어나는게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메세지와 현대의 외모주의를 풍자하는 단면까지 볼 수 있다.

 

악역을 나쁘다고만 생각하는가? 그들에게도 사연은 있다. 주연이 아닌 조연, 악역의 이야기, 디즈니 시리즈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시리즈간의 인물관계, 풍성한 세계관을 알고 싶다면 읽어보자. 분노의 시선이 동정의 시선이 되고, 아름다운 결말이 때론 슬픈 결말이 되는, 비틀고 뒤집어진 동화를 경험하면. 사람과 사건을 보는 또 하나의 시선과 다채로운 상상력을 얻게 될테니.


+@ 동화를 비틀어 봄으로써 좀 더 넓은 시야와 다양한 방향의 생각과 상상력이 자라난다.

디즈니 인물관계도가 수록되어 있어 디즈니시리즈의 복잡한 인물관계와 세계관 파악에 도움을 준다.

인어공주, 미녀와야수, 백설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 등 다양한 시리즈의 인물들이 사실 알고보면 서로 연관된 관계임을 발견할 수 있다. 몰랐던 관계들을 알게되었을 때, 알고있던 동화가 새롭게 읽히는 흥미로운 경험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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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회관 밀실 살인사건 한국추리문학선 3
윤자영 지음 / 책과나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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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추리물 굉장히 좋아합니다! 아주 격하게 아끼는데요! 5년차 작가이라 과학교사라는 독특한 이력이 있으신 한국작가님의 밀실살인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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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 요가 홈트 - 하늘을 나는 꿈의 실현
정현주 지음 / 렛츠북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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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그 긴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요가가 있다. 뜨거운 온도에서 하는 비크람 요가(=핫 요가), 스트랩과 블록을 사용하는 아헹가 요가, 태양경배자세와 우짜이호흡을 하는 빈야사 요가, 끊임없는 동작으로 파워풀한 아쉬탕가 요가, 교호호흡으로 양과음의 조화를 맞추는 하타 요가, 발끝을 들어 하체단련을 하는 포레스트 요가,  치유와 명상을 목적으로하는 힐링 요가 등이 있다. 다양한 요가의 물결가운데, 몇 년전부터 독특한 기구의 사용으로 유행한 요가가 있다. 다빈치 요가와 플라잉 요가이다. 다빈치요가는 다빈치 보드라는 고무스트랩이 연결되어있는 보드 위에서 하는 요가이고, 플라잉 요가는 천장에 해먹을 걸어 반 중력을 이용한 요가이다. 그 중 최근까지 그 유행을 이어가고 있는 '인싸요가' 플라잉 요가에 관한 책을 소개한다.


 

 

“나의 스승은 ‘움직이는 모든 것은 예술이다’라고 말씀하셨고,

그 가르침 안에 오늘도 나는 움직임의 예술을 새롭게 그려나가고 있다.“

 


- 공중에서 하는 요가의 종합서! 홈트로 쉽게 배우는 프라잉 요가의 세계! 

필라테스 플라잉, 발레 플라잉, 서커스 플라잉, 임산부 플라잉, 키즈 플라잉, 실버 플라잉까지...

 

플라잉 요가는 천장에 건 해먹을 이용한 요가이다. 어느 방향이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두 발을 땅에서 떼어 새로운 공간에서 움직임을 펼쳐낸다. 반중력 요가이기도 한 플라잉 요가는 신체를 거꾸로 매다는 듯한 효과를 발휘한다. 비틀러진 척추를 바로세우고, 혈류를 반대로 움직이게 한다. 몸의 구석구석 익숙하지 않은 움직임, 그 패턴을 만들어 간다.

 

플라잉 요가는 해먹을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 몸을 효과적으로 지지하여 목, 손목, 발목, 척추 등 관절에 무리를 주거나 수행하기 힘든 동작들을 보다 쉽고 안전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근육이 생성되지 않는 어린이나 운동을 전혀하지 않아 저근육형 몸을 가진 성인에게 유용하며, 반대로 강도 높은 운동을 해온 운동선수나 무용수에게는 공중이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새로운 운동이기 때문에 강도 높은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책의 구성은 운동에 들어가기에 앞서 플라잉 요가의 정의, 효과, 6대 원칙(신뢰와 안전, 플럼 라인, 조절, 균형, 집중, 흐름), 준비사항 등을 다루는데, 가장 유용한 파트는 바로 장비 준비 및 설치 파트이다. 천장에 해먹을 달기 막막한 홈트족이 편리하게 해먹을 설치 할 수 있도록 풀업바, 파이프랙, 삼각스탠홀랙 등 가정용 도구에 관한 설명과 해먹의 관리 및 세탁, 혼자 운동하는 홈트족을 위한 수련 전 체크사항과 수련 시 유의점까지 실려 있다. 해먹을 설치하는 것이 막막하고, 집에서 혼자 공중에 매달리는 것이 다소 위험하다 생각되는 홉트족의 두려움을 속시원히 해결해 준다.

 

 

요가가 아예 처음인 사람은 익숙하지 않은 신체용어가 있다. 천골, 장골, 서혜부, 전굴곡선, 후굴곡선 등 학원에 가도 이런 용어를 강사가 사용하면 초보자들은 당황하는데, 이런 용어를 그림과 함께 설명해 정확한 위치와 동작을 실행하게 한다. 신체의 특정 부위가 노화되거나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해법으로 추천 동작을 권해 자신의 신체문제에 딱 맞는 처방전을 받을 수 있다. 

 

 

보다 안전한 플라잉 요가 홈트를 위해, 해먹을 잡는 기본 방법과 기본 동작 형태에 관한 설명이 먼저 있고, 이것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운동파트에 들어간다. 플라잉요가가 해먹을 잡은채 공중에서하는 고난위도 동작 때문에 지레 겁먹은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은 반갑게도 초심자가 할 수 있는 동작인 바닥에서 하는 동작부터, 우리가 흔히 TV에서 보았던 공중에 매달린 고난위도의 서커스 동작까지. 난이도에 맞게 설정되어 있다. (초급자동작으로 바닥에서 앉아서 하는동작, 서서하는 동작은 공중에 매달리는 동작보다 훨씬 쉽고 안전하기 때문에, 플라잉요가에 대한 접근이 한결 쉬워진다.) 

 

일반 요가에 관한 책은 많다. 하지만 플라잉 요가에 관한책은 매우 적다. 그 이유는 해먹이라는 도구가 설치가 난해해 홈트레이닝을 하기에는 불리한 조건으로 작용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혼자 집에서 운동할 수 있게 쓰여진 홈트족을 위한 책이다. 플라잉 요가를 시도하고 싶은가? 이 책으로 학원까지 가지 않아도 홈트로도 할 수 있는 건강 취미 플라잉 요가에 도전해보자.


+@현재 국내에서 출간된 플라잉 요가 관련 서적은 <신두이의 플라잉 요가>,<전아람의 핫바디 에어리얼 실크>,<서커스 플라잉>이 있다.

일반 요가 서적이 많은 가운데, 확실히 출간이 드문 분야이기에 요가매니아와 요가지도자에게 소장가치가 있다.

접근하기 어려운 플라잉 요가를 홈트레이닝으로 할 수 있게 초점이 맞춰진 책이라 초보요가홈트족에게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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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벚꽃
왕딩궈 지음, 허유영 옮김 / 박하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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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화를 할 때 서로 직접적으로 묻고 대답하고 억양과 표정으로 그 대화의 문맥이나 속뜻을 이해한다. 하지만 타인에게 전해 듣는 제3의 인물에 관한 이야기는 타인의 해석을 그대로 받아들여야만 한다. 그래서 그게 진실일지, 거짓일지 알지 못한다. 단지 이야기를 전해주는 타인의 생각만 주입될 뿐이다. 여기 그런 독특한 소설이 있다. 등장인물은 단조롭다. 나와 아내 추쯔, 아내와 바람 핀 사내 뤼이밍, 그리고 뤼이밍의 딸 뤄바이슈, 단 네명이다. 독특한 건 정작 등장하는 인물은 나와 뤼이밍의 딸 뤄바이슈 뿐이다. 한 사내와 자신의 아내와 바람핀 남자의 딸. 그들이 하는 대화로 이들의 모든 이야기가 전개된다. ‘불륜이라는 뻔한 주제를 타인의 시선으로만 해석하는 독특한 시점의 소설. <적의 벚꽃>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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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일생에 몇 번의 연애가 허락된다 해도 나는 단 한번으로 끝낼 수 있기를 바란다.

방금 전 그 길이 첫 번째 길이었다고 해도 그 다음은 영영 오지 않으리라는 걸 나는 알고 있다.

이런 확고한 생각이 조금 황당할 수도 있지만 사랑이라는 길 위에서 어떤 구간이 가장 옳은지 누가 알 수 있을까?’

 

 

- 불륜을 저지른 후 사라진 아내, 그리고 그 아내를 기다리는 한 남자

담담하게 그려내나 거세게 뒤집히는, 나와 아내 그리고 내 아내의 남자의 이야기

 

한 남자가 해변의 한 방파제 옆에 작은 카페를 운영 중이다. 그 카페안에 주인인 남자와 뤄이밍은 별다른 대화없이 커피만 마시고 있다. 그렇게 두 남자의 커피타인은 30분뿐이었다. 어떤말도 사건도 없이 싱겁게 뤄이밍을 카페를 나선다. 하지만 카페에서의 태도와는 다르게 뤄이밍은 앓아 누웠고, 곧 자살을 시도한다. 뤄이밍은 대형 은행의 입원으로 그 동네에서 명망높고 좋은 일을 만이 하기로 유명한 남자이다. 소문을 들은 사람들은 남자를 보면, 수군거리기도 하고, 외면하기도하고, 비난하기도 한다, 마치 남자가 가해자고 뤄이밍이 피해자인 것처럼. 정작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말이다.

 

남자와 뤄이밍의 인연은 5년전의 뜻밖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뤄이밍이 취미로 사진을 가르쳤는데 남자의 아내 추쯔가 그에게 사진을 배웠다. 그 것을 계기로 뤄이밍과 추쯔는 불륜을 저지르게 되고, 어느날 추쯔는 두 남자를 남겨둔채 사라진다. 남자는 다니던 건축회사를 그만두고 바닷가 근처 한적한 곳에 작은 카페를 열고 아내 추쯔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그런데 이런 사고가 일어났고, 남자에게 두번째 손님이 찾아온다. 기다리던 아내가 아닌 불륜남 뤄이밍의 딸 뤄바이징. 그녀는 왜 온 것일까? 아버지의 자살시도를 탓하며 원망하려? 아님 아버지의 불륜을 사죄하려? 뤄바이징이 찾아 온 목적은 무엇일까? 아내는 다시 남자의 품으로 돌아올까?

 

시를 읊조리듯, 단조롭지만 그 속 뜻을 이해해야만 하는 소설이다. 모든 문맥이 헛투르 쓰여진게 아니고 점 하나도 눈여겨 봐야하는 책이다. 직접적인 대화나 표정에서 사건의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깊은 안개를 걷는 듯 난해한 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새로 전개방식으로 다소 뻔할수 있는 사랑과 불륜을 좀 더 궁금하게 잘 쓰여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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