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후 10분 - 주 52시간 근무 시대에 하루의 시간, 업무, 성과를 장악하는
김철수 지음 / 새로운제안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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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습관과 시간관리에 관한 자기계발서가 많이 출간되고 있다.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의 공편하며, 그 시간을 어떤 방식으로 짜임새 있게 계획적으로 활용하는가가 성공을 가르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ceo나 유명인들의 매니저나 비서들의 활약이 주목되곤 한다. 이제는 적은 시간으로 제 할 일을 제대로 해서 남다른 성과를 내야하는데, 그 것을 관리해주는 사람이 없다면, 직접 해야하는 것이 현실이다. 저자는 이런 생각들로, 나도 비서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이 책을 지필했다고 한다. 나 자신을 위한 비서실장은 바로 나, 그리고 투두리스트 체크보다는 자신만의 ‘10분 보드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는 시간관리법에 관한 도서를 소개한다.

  

    

하루에 전념할 일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번 주에 전념할 일, 이달에 전념할 일, 이번 분기에 전념할 일, 올해 전념할 일처럼

기간을 늘려서 전념할 일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면 직장에서 할 일 없는 일을 하는 시간이 사라진다.

직장에 있는 시간이 불안하거나 지루하거나 하지 않게 된다.‘

 

 

이 책은 시간활용을 위한 계획을 쉽고 간편하지만, 유용하게 쓰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일 잘하는 사람들의 출근 후 10분은 남다르다는 점에서 시작한 이 책은 효율이 가장 높아지는 투드리스트를 작성하는 비결을 이야기 한다. 계획을 세우면 짧은 기한내에 일을 마칠 수 있고 전념할 수 있으며 실수가 적어지는데, 이 책은 그것들을 좀 더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비결을 알려준다.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멀티태스킹으로 다양한 업무를 한꺼번에 활용해야 할 때 어떻게 우선순위를 두어야 빠짐이 없고, 미스가 적어지는 지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읽다보면 어떤 방식으로 리스트를 작성하고 나열해야할지가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면, 경제 전문 잡지인 [포브스Forbes]는 하루를 시작하는 첫 시간에 투두리스트부터 만들면 일을 잘할 수 있다고 조언하는지 뼈져리게 알게된다고나 할까. 투두리스트를 만들면서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일하는 시간을 배분하면서 목표를 잡게되는데, 하루 중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에 가장 중요한 일인 업무의 중요도도 기한을 체크하면서 정리하는 것은 과한 업무량과 복잡한 시스템을 완수해야하는 요즘 회사원들에게 상당히 필요한 부분이라 볼 수 있다. 다이어리를 잘쓰면 인생이 달라진다고 한다. 출근 후 10분 계획이 회사생활을 달라지게 하고, 성공의 길목 그 첫 걸음이 되는 책. 계획성을 중요시 한다면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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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완벽한 가족
애덤 크로프트 지음, 서윤정 옮김 / 마카롱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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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의 계절이 돌아왔다. 추리스릴러는 특히 여름과 겨울시즌에 많이 출간되는데, 최근 경향은 여성주인공을 필두로 하는 심리스릴러이자 도메스틱 스릴러가 대세이다. 이 책은 인기 범죄스릴러 작가인 애덤 크로프트의 국내 첫 출간작으로 애덤 크로프트는 해리포토 저자인 jk 롤링을 제치고 아마존 베스트 셀러에 오른 작가로도 유명하다. 이번 그가 쓴 스릴러 <나의 완벽한 가족>은 완벽해 보이는 가족이지만 그 실상은 다소 어둡고 불운한 비밀을 숨겨둔 두려움과 의심이 가득한 관계로써의 가족상을 보여준다. 가장 진실되고 신뢰가 필요하는 관계인 가족, 그 가족이 나도 모르는 비밀을 품고 있다면, 그 비밀이 범죄와 연관되어 있다면, 이라는 상상을 기반으로 시작되는 심리스릴러, <나의 완벽한 가족>을 소개한다.

 

 

추리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다.

그런데 그게 현실이기도 하다. 그렇지 않은가? 자기 엄마를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중년 여성을 살해한 영국 최악의 연쇄 살인범 해럴드 시프먼이 좋은 예다.

그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평가는 한결같다.

그는 아주 좋은 사람 같았어요. 그런 일을 저지를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당연하다. 연쇄 살인범이 나 미쳤소, 하는 표정을 한 채 돌아다니고,

피 묻은 도끼를 머리 위로 휘두르면서 마트 한복판에 등장한다면

순식간에 붙잡히고 말 테니까.

착한 척하는 건 일종의 자기 보호 본능이자 대중 사이에 숨어들기 위한 기술이다.‘

 

 

남들이 보기에는 완벽한 가족이 있다. 바로 메건과 크리스이다. 메건과 크리스는 오래전부터 함께 해온 사이로, 서로에 대한 애정과 믿음이 남다르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천사같은 아이 에비 또한 있다. 다정다감하고 행복한 이 가족. 이 가족에게 완벽함이 부서져내리는 일들이 시작된다. 어느날 한 소년이 잔인하게 살해된 채로 발견된다. 그 소년은 초등학교 교사인 남편 크리스의 제자이다. 육아 때문에 소원해진 부부관계지만, 이런 큰일을 당한 남편을 두고 볼 수 없는 아내 메건은 남편 크리스를 위로해 준다. 그러나, 곧 그 위로는 의심으로 바뀐다. 집안일을 하다보니 쓰레기 통에서 발견된 피 묻은 모자. 그 것은 얼마 전 살해된 크리스의 제자 라일리의 모자였고, 라일리 살해당일 남편 크리스는 홀로 낚시를 간 기억이 떠오르는데...

 

이 책은 완벽해 보이는 가족, 그 가족이 품은 비밀로 인해 벌어지는 이야기로, 내 남편이 살인 범이라면 이라는 가정이 가저오는 불안한 심리에서 비롯되는 서스펜스물이다. 예전에 한국소설 <팽이>라는 소설에서 내 남편이 강간살해범이라면이라는 가정을 둠으로 충격적인 소설로 화제가 된 일이 있었는데, 그와 비슷한 맥락인 이 소설은 저자의 특색인 좀 더 범죄소설로써의 경향이 두드러진 소설이다. 자신이 사랑해서 결혼한 남자이자 가장 믿어야할 가족인 남편. 그가 아동 살해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의심과 두려움에서 긴박감을 자아내고, 범인이 아니길 바라는 희망을 품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의지할 수 없는 메건은 홀로 사건을 파헤치고 위험에 빠지는데, 그 과정은 기댈곳 없는 여성 홀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한다는 점에서 좀 더 위급하고 절절한 감정을 자아낸다. 최근 여성심리스릴러물이 대세인데, 그런류의 소설을 좋아한다면 즐겁게 읽을 소설이다. 만약, 당신이 여성스릴러물을 좋아한다면, 좀 더 현실적인 심리스릴러 물을 찾는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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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 내 몸부터 챙깁시다
최혜미 지음 / 푸른숲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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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핫한 부부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TV조선에서 방영되는 <아내의 맛>이다. 이 예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부부는 함소원 진화 커플인데, 이들의 나이 차이는 무려 18살이다. 함소원의 나이는 44세이며, 현재 둘째 임신계획 중이다. 20대인 연하남편에 비해 노산에 속하는 그녀는 ‘냉동 난자’ ‘시험관 시술’을 통해 인공수정을 시도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이렇듯, 가임기를 지난 노산 여성들의 임신계획이 늘어나면서, 여성의 몸에 대한 관심도 또한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번 소개할 책은 가임과 출산의 기준이 되는 35살을 제목으로 내세운, 여자이자 한의사인 최혜미가 쓴 건강에세이이다. 월경전중후군, 수족냉증, 부종, 나잇살, 자궁근종, 임신과 난임, 갱년기까지. 모든 연령대의 성인 여성의 몸의 문제점에 관한 공감과 해결에 관한이야기. 읽다보면, ‘엇? 나도 저런데!’ 하는 공감과 더불어, 내 몸의 신호에 더욱 귀 기울이게 되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여자 몸을 지배하는 호르몬 주기는 대략 한 달을 주기로 달라집니다.

다시 말해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순서로 호르몬이 신호를 보내면

이에 따라 난소는 한 달에 한 번 난자를 성숙시켜 바깥으로 내보냅니다.

이때 자궁내막은 배란 전 호르몬 신호에 맞춰 부풀었다가

배란 후 14일 만에 허물어져 몸 밖으로 배출되지요.

임신하지 않는 한 배란과 월경 리듬은 가임기 내내 이어집니다.

이 리듬에 따라 여자 몸은 달라집니다.‘

- 여자이자 한의사가 쓴 ‘내 몸 알아보기’이자, ‘내 몸 사랑하기’

생리통부터 갱년기 증후군까지. 여성의 몸의 변화는?

이 책은 여자이자 한의사인 저자 최혜미가 쓴 여성의 몸에 관한 건강에세이이다. 다음카카오 브런치에서 ‘요즘 여자 건강백서’란 제목으로 화제가 된 글을 모아 출간한 것으로, 저자가 경험했거나 진료한 환자들 기반으로, 여러 연령대의 여자 몸 상태와 증상을 정리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개념인 ‘월경 주기’를 기반으로 시작되며, 임신하지 않은 한 배란과 월경 리듬이 반복되는데, 이 주기에 따라 변화하는 심신상태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칫 사소한 불편함으로 넘어가서 일상을 망가뜨리거나 병의 치료시기를 놓치는 불상사를 막게 한다. 이야기는 진통제로 생리통을 버티는 20대, 생리전이면 퉁퉁 붓는 30대, 불현 듯 불어나 있는 나잇살로 고민인 40대 등 연령별 순서대로 다양한 증상과 고민이 이어진다.

예를 들면,(개인적으로 가장 공감, 도움이 된) 생리전 증후군(PMS)에 대한 것을 소개해보자면, ‘본편보다 더 무서운 예고편’인 생리전 증후군은 월경 전 3~11일, 즉 배란 이후 월경 시작 전에 나타나는 일련의 증상으로 월경시작과 동시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으며, 일상을 방해할 정도의 신체와 정신, 행동에 이상 증상을 만든다.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나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의 상관관계에 의한 것으로(특히 에스트로겐이 과잉 분비되면서 세로토닌 부족과 프로락틴 분비가 증가되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증상은 더 심해지며, 사람마다 증상의 경중 또한 다르며, 200여가지 이상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가장 대표 증상으로는 심리적 불안(분노,예민,우울), 복부 팽창과 통증, 체중 증가, 유방압통, 근육통, 집중력 저하, 식욕 변화(폭식)가 있으며, 그 외에도 여드름, 부종, 피로, 수면양 증가 등이 있다. 그에 대한 해법으로 활기차게 걷기, 반신욕하기, 골반과 하체 스트레칭, 단백질섭취량 늘리고 카페인 줄이기, 혈자리 눌러주기, 단것과 짠 것 줄이기, 체질별 한방 처방까지 증상별 해결책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 여자라면, ‘공감 백퍼!’, 정서적 공감대 형성은 이런 것 아닌가?

알지만 고치기 어려웠던, 내 몸의 불편함에 귀 기울이는 내 몸 사랑 에세이!

이 책은 여자라면 공감 백퍼 할 이야기들이지만, 자신의 몸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여자끼리 속닥거릴만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35살 가임과 노산의 분기점, 폭식부터 분노조절장애까지 다양한 월경전증후군, 조기 완경이 올까 걱정되는 월경불순, 겨울이면 더 고통스러운 수족냉증, 살쪘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부종, 갈수록 어려워지는 다이어트의 주범인 나잇살, 수술할지 말지 고민인 자궁근종, 자궁절제에 대한 결정과 내 몸에 미치는 영향, 요즘 화제가 되는 난임 시술과 시기, 출산과 산후조리 그리고 완경(폐경)까지 연령별로 차례대로 저자의 이야기이자, 내 이야기가 될 수 있는 주제들이 이어진다.


이 책을 읽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공감’과 ‘대처법’이 함께하기 때문이다. 연령별 대표적인 여성 몸의 변화와 증후군을 의학적으로 설명하기도 하지만, 소소한 에세이식 이야기들로 소개해 ‘저건 내 얘기인데?’ 하는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증상(문제)별 대처법을 소개하는데, 우리가 알지만 효과스러운지 의심스러운 것부터, 저자의 전문지식이 섞인 한의학적인 접근으로써의 대처(증상별 혈자리, 체질별 약재 소개 등)까지 구비되어 있어, 실용적인 측면 또한 놓치지 않는다.

세상 여자들 다 하는 생리인데, 왜 너만 유별나? ’라는 핀잔을 받거나, ‘더 늦으면 노산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휩싸여있지는 않은가? 만약 그렇다면, 이 책 한번 읽어보자. 남들은 이해 못하지만 본인은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증상들을 이야기하며 정서적 연대감을 주고, 자신의 몸이 '엄마가 될 몸'이 아니라 '내 몸'이기 때문에 소중한 것 임을 깨닫게 해주며, 내 몸의 불균형(건강악화)에 따른 작은 신호까지 놓치지 않고 귀 기울이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니까. 내 몸부터 챙기는 습관기르기와 내 몸 사랑하는 법, 이 책으로 실천해보면 어떨까?


+@ 여자인데 여자몸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공감과 실용적인 '여성 몸 에세이'

에세이식으로 풀기때문에 읽기 편하고, 다른책과는 다르게 '한의학적 해결법'이 있어 좋다.

귀여운 그림체와 함께하며, 자신의 증상을 테스트할 간단한 검사지 또한 첨부되어 있다(ex,월경전불쾌장애,산후우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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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 빈테르의 아주 멋진 불행
얀네 S. 드랑스홀트 지음, 손화수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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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무엇 때문에 집을 나섰는지도 잊고 있는 순간,

비외르나르가 발을 멈추고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리켰다.

그가 가리킨 것은 집이었다.

환하게 불이 켜진 그 집을 모는 순간,

나는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

내 직감은 트림이 없다는 것을 확신했다.

그 집은 바로 우리의 운명이었다.‘

 

- 단짠단짠, 웃기다가 슬펐다가 웃픈아줌마를 소개합니다

별나고, 변덕스럽고, 변화무쌍한 위태로운 한 아내이자 엄마의 이야기는?

 

한 가정의 엄마이자 아내인 잉그리 빈테르. 귀엽고 사랑스러운 세명의 딸과 변호사이자 가정적인 남편이 있는 대학교수인 워킹 맘이다. 남들이 보기에 평범하고 행복한 가정. 잉그리 빈테르 역시 다른 사람들 처럼 약간의 불만이 있을 뿐, 불행과는 거리가 먼 여자이다. 굳이 마하자면, 혼자서 조용히 쉴 시간과 공간이 없다는 것, 직장인 대학교에 약아빠진 동료들 때문에 애를 먹는다는 것 뿐. 그러던 그녀에게 평화롭고 조화스러운 일상이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한다. 그 계기는 그녀의 꿈에 그리던 집이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인테리어 잡지에나 나올법한 집. 잉그리 반테르가 꿈에 그리던 집. 그녀는 딱 취향에 맞는 집을 보자마나 설레임과 기쁨에 가득찬다. 마침 딱 경매로 나온 차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이다. 하지만 우리 능력으로는 어림없다는 남편의 반대에 부딪치지만, 결국 유혹을 이기지 못한 잉그리 빈테르는 예상한 금액보다 훨씬 더 초과됬음에도 불구하고 낙찰 받아버리고 만다. 그리고 그 구매를 시작으로 불행의 기운이 드리운다. 부동산 거품을 거론하는 기사가 터지고 집값은 떨어지며, 근무하는 대학에서는 구조조정이야기가 나오고, 아이의 학교에서는 교육청 민원 건을 그녀에게 떠맡기고, 가계 긴급구조조정에 들어가야 할 시기에 새로 산 집은 고칠 곳이 많고, 이사에 대한 자질구레한 것 또한 그녀의 몫이다. 집 문제로 소원해진 남편사이까지... 서먹해진 부부관계, 심근경색, 방광염, 스트레스성 암, 어지럼증을 동반하는 귓병까지... 대체, 얼마나 괴롭혀야 속이 시원한지! 아주 멋지다 멋져!

 

읽다보면, 참 무슨마음으로 이일을 벌린건지, 안타까우면서도 공감가는 일하는 여성이자, 엄마로써의 삶이 그려진다. 본인이 워킹맘은 아니지만, 일하는 엄마로써의 주변사라들의 고충을 들어보면, 이 와 같지 않을까하는 공감이 된달까? 순간의 유혹을 참지 못해 삶의 통제력을 잃어버려 불행에 휩싸이는 이야기지만, 결코 먼 이야기가 아닌 이야기. 한 여자의 좌충우동 전전긍긍하는 아슬아슬한 이야기지만, 그 곤경들이 긍정적으로 유머러스하게 진행되는 다소 웃푼이야기. 북유럽이 다소 암울한 기색이 있었는데, 그런 독자에게 웃음을 찾아줄 이야기를 찾느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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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의 문화사 - 매너라는 형식 뒤에 숨겨진 짧고 유쾌한 역사
아리 투루넨.마르쿠스 파르타넨 지음, 이지윤 옮김 / 지식너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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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킹스맨 영화 대사가 떠오른다. 매너란 예의범절임과 동시에 인간의 도덕성을 보여주는 행동이자, 각 나라와 문화권의 개성과 특색을 나타내는 고유의 인사이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 아리 투루넨은 유럽의 저널리스트로 서양 문화사를 탐구하는데, 문화를 작은 에피소드화해서 재밌게 서술하는 제법 알려진 작가라고 한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보는 예의범절인 매너부터 알지 못했던 신기한 매너, 그 출반이 독특한 이유인 매너까지. 그 매너가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고 현대의 의미로 변화되었는지를, 가볍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매너의 역사책, 문화의 역사책이라 볼 수 있다.


매너의 시작에서는 거리와 안전상의 이유로 시작되었으며, 시대마다 문화권마다 각 통하는 예의 있는 태도와 의미하는 바디랭귀지의 차이점을 목표로, 재밌는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이 책은 매너로 불리는 행위가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평가받을 일은 아니라는 점을 증명한다. 오늘날 예의 바르다고 평가받는 많은 풍습의 이면에는 한 번쯤 의심해볼 만한, 때론 비양심적이라고까지 할 만한 이야기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여성에게 문을 열어주고 먼저 지나가게 하는 것은 기사도의 대표로 여겨진다. 실제 중세 기사들은 여성들에게 문을 열어주고 먼저 지나가도록 했는데, 이는 매복해 있을지도 모르는 자객들을 유인하기 위한 미끼였던 것이다. 때론 좀 더 삭막한 이유로 매너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예를들면, 모자를 들어 올리는 인사 방식은 악수보다 병균을 덜 옮긴다는 이유로 매너에 포함되었다고 한다.


또한 계층을 구별하기 위한 도구로써의 매너도 있다. 중세에는 식사예절로 계층이 차별화 되었는데, 귀족들은 궁중예절로 식너의 매너를 익히는 것으로 서민과 그들 스르로를 나눠보았다고 한다. 또한 에티켓의 어원으로 보건데, 원래 이는 궁궐 입장으 허용하는 이름표를 뜻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 에티켓을 얻기 위해 귀족들은 왕의 비유를 맞추기 위해 궁중법도를 익혀야 했고, 귀족들이 왕의 총애를 받자, 권력을 빼앗긴 궁정사람들은 외부귀족들이 매너를 어길시 그것을 스캔들화해서 정치적인 공격을 하는 하나의 무기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처럼 매너의 대부분이 유럽의 문화에서 시작된 만큼, 서양 중세권을 중심으로 그들이 만들어 놓은 예의범절이 실제로는 얼마나 애매한 것인지 다양한 예시를 통해 드러내는데, 매너를 주제로 하고 있긴 하지만, 사실상 중세부터 그 이후 유럽의 문화사를 요모조모 내실 있게 훑고 있다.


이 책을 읽어보자. 유럽 문화나 역사에 별다른 배경지식이 없는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구성이다. 또한, 오늘날 매너가 어떻게 유지되고 변질하였는지 설명하며, 현실에 적용할 만한 생각해볼 거리를 던져준다. 저자 특유의 간결하고 재치 있는 문장으로, 가벼우면서도 풍부하게 매너의 문화사를 살펴보게 만든 책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매너문화사>로 매너라는 형식 뒤에 숨겨진 짧고 유쾌한 역사를 만나보면 어떨까?


특히 첨부하자면, 이 책을 권유하는 이유는 작은 사이즈와 얇은 두께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알기 쉽게 독특한 '매너'라는 소재로 역사를 재밌게 소개하기 때문이다. 두껍고 어려운 역사책으로 다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어렵게 배우기 보단 이런 흥미위주의 소재, 신기한 일화들을 소개로 흥미 위주로 세계역사나 셰계문화를 알고자한다면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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