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사는 변화의 논리를 담고있으니 어지러이 널려있는 생각의 조각들을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뜻을 품고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정초하는 계기가 되겠고 단지 관심있는 사람에게는 조금은 체계를 다질 수 있지 않나 싶다.앞쪽을 다시 펼칠 때 읽었었나 낯설을 때는 좌절도 하지만 개념을 외우고 익히려 애쓰면서 한장한장 넘기고 조금씩 그려지는 생각들에 짜릿한 쾌감을 느끼니 읽으면서 내내 행복했다. 그래도 오래 집중하면 지치고 힘드는건 마찬가지.
몇몇 단어의 뜻만 알면 쉽게 읽어지고 구분을 해놨지만 언어 분석철학처럼 잘게 쪼개지 않았고 변증법적 사고를 마냥 옳게만 여기다 순수한 오성이 갖는 직관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갖게 되네.
아테네의 광장에 앉아 열띤 토론을 듣는 이방인의 느낌을 받는다. 나만 그런가 싶게 고리타분한게 좋기도 하다.
헤겔을 조망하는데 도움이 되는 참고서같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작가의 경향성은 있겠지만 본격적으로 알아야지 하는 철학자에게 접근하는 좋은 길이고 흥미를 더했던 책여서 만족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