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주의 - 일렁이는 색채, 순간의 빛 해시태그 아트북
헤일리 에드워즈 뒤자르댕 지음, 서희정 옮김 / 미술문화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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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문화] 인상주의

일렁이는 색채, 순간의 빛

저자 헤일리 에드워즈 뒤자르댕 / 역자 서희정

페이지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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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와 같은 시대를 살고 있다는 이유로 

난 행복하네."

스테판 말라르메(시인)가 베르트 모리조(여성화가)에게


와... 정말 멋진 말 아닌가요? 저도 키스해링 선생님이 1958년생인걸 알고, 아... 이 세상에 같이 살아가고 있을 수 있었는데!! 하고 안타까웠어요!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어 영광인 분들이 누구 누구 있으려나^^ 제가 가장 좋아하는 화가 빈센트 반고흐는 후기인상주의입니다. 후기인상주의를 있게 해 준(?) 인상주의! 아예 책 제목부터 멋지게 <인상주의>네요! 아이러니하게도 비아냥 섞인 경멸이 사조의 이름이 되었다는데, "순간을 기억하는 가장 우아한 방법" 인상주의와 화가들에 대해 따뜻하게 다루는 시간을 만나봅시다. 아! 표지의 그림은 <낚시꾼(장루이 포랭, 1884)>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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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대로 정리가 잘 되 있네요. 정보가 더 많이 적혀있었으면 싶지만^^ 제가 알기로는 최초의 인상파 그림으로 알려진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식사가 1863년, 모네가 (인상주의로 성공 후)지베르니에 정착한게 1883년이면, 인상주의가 적어도 20년 내에 빵~ 떠올랐다는 이야기! 사이드에 깨알 정보들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인상주의 열혈 지지자 폴 뒤랑-뤼엘도 첨 알았고, 드가, 모네, 흐루아르, 시슬레, 피사로가 함께 '무명 미술가협회'를 설립했다고도 잘 정리되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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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인정하지 않았다지만;;) 인상주의의 우두머리라고 평가되는 에두아르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식사>입니다. 저는 보통 인상주의! 하면 모네의 수련!이 떠올라서 이 그림을 봤을 때 인상주의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네요. 무튼, 이 그림이 굉장히 이슈가 되었던 이유는, 여성의 알몸을 정당화하는 신화적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사이드 내용처럼 이 그림 관련된 오마주(?)가 많았다는게 재밌어요. 이전에 <모네 향기를 만나다 展 전시회(@파주 헤이리스 갤러리)>에 갔을 때, 정말 비슷해보이는 구도의 모네 그림과 나란히 전시되어 있었답니다. 심지어 제목도 동일! 그런데 100년이 지나 파블로 피카소가 자기 스타일로 이 그림을 그렸다는것도 정말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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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Impression)파의 이름이 정해진 그림이 된 모네의 <인상, 해돋이> 입니다. 인상주의를 알려면 이 그림은 꼭 알아야겠죠? 잡지 평론에 "인상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인상적이니까 인상이 담겼겠지..."라고 조롱했다고.ㅎㅎ 기존의 화가들은 어떻게 그렸을까 비슷한 풍경의 그림과 비교하고 싶네요. 모네는 빠른 붓 터치로 "찰나"를 담으려 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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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부에서는 꼭 봐야 할 작품들을 다뤄, 눈에 익숙한 그림과 귀에 익숙한 화가들을 다루는데, 

후반부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그림들이라며, 저는 처음 보는 그림들이 나와요. 책 겉표지 그림처럼요. <로슈포르의 탈출>은 인상주의 선구자 에두아르 마네의 그림입니다. <풀밭위의 점심식사>와 달리, 다른 인상주의 작가들과 화풍이 비슷한 거 같아요.(아 이래서 인상주의라고 평가되는구나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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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렇게 책 가득 채우는 그림들은, 이 책이 강조하는 "화가의 숨결과 붓질의 흔적이 모두 담긴 고화질 도판"으로 원그림의 질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상주의 중에서도 정말 인상깊었던 <포트와인 한 잔(존 싱어 사전트, 1884)>. 붉은 벽지, 붉은 조명, 신비로운 여인, 매력적인 화풍. 인상주의 이름 참 잘~붙였네~~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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