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기적의 공부법 - 초등학생이 꼭 익혀야 할, 명진어린이책 08
야스코치 데츠야 지음, 김현영 옮김 / 명진출판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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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때에는 3-4학년은 되서야 외웠던 구구단을

유치원때부터 외우는 아이의 모습을 봤다.

나날이 치열해지는 아이들의 교육열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면

이제 다섯살인 동생은 도대체 몇 살부터 구구단 외우는 모습을 보여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구구단을 왜 외워야 하는지.. 친구들과 뛰놀 시간도 없이 이렇게 강요하는 공부를 하는 이유가

대체 뭔지 알고는 있는 것인지...

나 역시 아이의 성적에 따라 마음이 달라지는 보통 엄마이지만

그래도 우리때와는 달리 너무 쫓기듯이 앞으로 달려가는 아이들을 볼 때면 

너무 측은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던 중에 '30일 기적의 공부법'을 읽게 되었다.

아이가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무엇을 위해 해야 하는지.. 

좀 더 재미있고 성취감이라는 커다란 선물을 받으면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공부를 하게 하는 배려를 어른들이 보여준다면 훨씬 더 좋지 않을까 하는 바램을

모두 해결해 준 책이었다.

지금 당장 공부가 즐거워지는 14가지 이야기 -1일부터 14일까지

단시간에 성적이 올라가는 7가지 방법        -15일부터 21일까지

암기력이 좋아지는 9가지 방법                - 22일부터 30일까지

정말 제목처럼 30일동안 하루 하루 익히고 습관화 시키면 좋을 방법들이 나온다.

여느 학습책처럼 딱딱한 문구가 아닌 마치 선배가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듯 부드럽게

정리해 주었다.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와 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등을..

 

책에서 알려주는 공부가 팍팍 되는 마법의 주문 '낭건 능흥 목자 우순'으로

우리 아이들이 공부를 노는 것 만큼이나 즐겁게 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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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부모를 위한 대화의 기술
칙 무어만 지음, 이상춘.이준형 옮김 / 한문화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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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을 읽는데 아이가 관심을 갖으며 쳐다본다.

평소와는 달리 자꾸 감추며 보는 내가 이상했나보다.

나의 무지와 그릇된 방법으로 아이가 받았을 상처들이 생각나고

한없이 부끄럽고 나 자신을 반성하게 하는 책이라 당당하게 보여줄 수가 없었다.

 

나 역시 강압적인 부모보다는 따뜻한 부모를,

잔소리 많이 하는 부모보다는 믿어주는 부모를,

꾸중하는 부모보다는 칭찬해주는 부모를,

나를 인정해 주는 부모를...

말을 하지 않아도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부모를 더 원했으면서도

정작 아이들에게는 그 반대의 엄마엿던 거 같다.

아직도 더 많이 성장해야하고 더 많은 걸 경험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아이인데..

어려도 하나의 인격을 가지고 있는 인격체인데..

엄마라는 사람이 그런 아이의 자존감에 상처를 주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잘못을 알고 솔직하게 고백하고 싶어도 말하지 못하는 아이.

평소에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아이 스스로가 고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참을성 있는 엄마였다면 이와 같은 모습은 없지 않았을까..

 

엄마라는 존재도 감정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 알려주고 있는 방법을

언제나 쓸 수는 없겠지만 노력한다면 나로 인해 나의 사랑스런 아이가 상처 받는

불행한 일은 절대 없을 것이리라..

 

결혼을 하기 전이나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아님 중간 중간에라도 의무적으로

바른엄마 만들기 등의 수료과정을 거치는 제도가 법적으로 생긴다면

엄마의 무지로 인해 비뚤어지는 아이들이 지금보다는 훨씬 적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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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바둑이 책귀신 3
이상배 지음, 백명식 그림 / 처음주니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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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귀신 시리즈의 책은 참 예쁘다.

전 편이었던 '책 읽는 도깨비' 와 '책귀신 세종대왕'도 어쩜 이리 예쁠까 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새로 나온 '책 읽어주는 바둑이' 도 전 편들 못지 않게

참 예쁘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책을 정말 읽기 싫어하는 철수는 철수를 놓치지 않으려는 바둑이와 함께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말을 안 듣는 아이들만 잡아가는 망태귀신에게 잡혀 책집으로 오게 된다.

집부터 먹는 음식까지 모든 것이 다 책으로 만들어진 곳에 잡혀온 많은 아이들과 바둑이.

다른 아이들은 조금씩 책에 흥미를 갖게 되지만 철수는 끝까지 동요없이 책 읽기를 거부한다.

그러다 망태귀신의 도윰으로 책을 읽게 된 바둑이가 읽어 준 동화책의 결론이 궁금해서 책을

읽게 되고 나중에는 눈에 다래끼가 날 정도로 책을 좋아하게 된다는 이야기" 이다.

 

우리가 어렸을 적부터 들었던 망태귀신 즉 망태할아버지는 말을 안 듣는 아이들을 잡아가는

무서운 할아버지라고 하신 어른들의 말씀이 기억난다.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할아버지는 아이들이 말을 안듣는다고, 책을 안 읽는다고 야단을 치는

그런 무서운 할아버지가 아니다.

오히려 맛있는 책밥, 책빵들을 주면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과 놀 수 있게 해 준다.

강압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은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게 하는 아이들의 책이 아니라,

아이들을 강제로 어른들의 기준에 맞추려고 하는 어른들이 더 읽어야 할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이 책을 읽게 되면 엄마도 망태할아버지처럼 해 달라고 하는 건 아닌지...

 

'어려운 수학이 솔솔 재미있어지는 빵',

'옛날 아이들처럼 신나게 놀이하는 빵'.. 이라니..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는건지.. 정말 신기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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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마녀의 백점 수학 - 1.2학년 교과서 수학원리동화 공부귀신 2
서지원 지음, 아리 그림 / 처음주니어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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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내가 어렸을 때 이런 책이 나왔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상상을 했다.
수학의 가장 기본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덧셈, 뺄셈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아이가 연산을 쉽게 익힐 수 있는 방법은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교과서, 흔한 문제집등을 통해 주입식으로 문제를 풀게 하면서 중요하다고 강조한
수학을 오히려 더 어렵고 지겨운 것이라고 생각하게 한 것은 아니었는지...

이 책은 수학때문에 엄마에게 야단을 맞은 나나가 곰 인형 하로와 고양이 심바의 도움으로
거울속의 마법세계인 '오르골'에서 모르는 것도 없고 못 하는 것도 없는 치오나 마녀를 만나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수학을 과일 따 먹기 게임이나, 괴물의 썩은 이를 분류하는 과정에서
가르기, 덧셈, 뺄셈 그리고, 아이들이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는 시계보기까지 아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법 이야기와 귀여운 그림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아주 쉽게 설명해
놓은 것이 이제 막 수학을 시작하는 어린친구들이나 덧셈, 뺄셈, 시계보기등을 어렵게 생각하는
초등학교 1,2학년 아이둘이 보면 정말 유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복된 연산 연습에 오히려 덧셈, 뺄셈을 지겨워 하는 우리집 큰아이가 책을 보면서 흥미를
갖는 것을 보았다. 아직 어린 동생에게 덧셈, 뺄셈을 이렇게 가르쳐 줘야지 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이에게 책을 읽히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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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타락천사 새로고침 (책콩 청소년)
A. M. 젠킨스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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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만족이란 것을 모른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지를
알지 못하고, 자신이 좀 더 특별한 존재가 아닌 것에 대한 불만들을 쏟아낸다. 불만이라도 한다는
것은 발전 된 무언가를 바란다는 뜻이니 차라리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아무 생각없이 하루 하루를
낭비하는 사람들에 비한다면..
우리들을 말 할 수 없을 만큼 특별한 존재이며, 우리가 무시하고 있는 시간들이 무엇보다 소중한
시간들이라고 생각하며 바라보는 누군가의 입장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새삼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건 최근에 읽은 책 '내 안의 타락천사'의 때문이다.
'악마'라는 말보다는 '타락천사'라고 불리기를 원하는 '키리엘'은 자신의 임무 즉, 지옥에서 죄를  
지은 영혼들이 수치심과 죄책감, 슬픔의 짐을 느끼도록 하는 임무에 실증을 느껴 스스로에게 휴가를
주기로 하고 지옥에서 무단이탈을 하고 이승으로 온다. 이승에서 교통사고로 곧 죽을 운명에 놓여 있는, 하루 하루를 의미없이 보내는 게으름뱅이 십 대 청소년인 '숀' 의 몸으로 들어가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고 무심하게 느꼈을 모든 것들에 감동하고 감탄하며 원래의 숀보다 더 착실하고
존재감 있는 며칠을 보내게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타락천사'라는 이미지와는 너무 다르게 인간이 이승에서 저지른 잘못으로
지옥에서 후회하는 일을 겪지 않도록 미리 조심하라는 충고 아닌 충고도 하고, 조금은 불협화음으로
살아가는 숀의 가정에 행복이라는 씨앗을 심어 주는 등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천사보다 더 인간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창조주에게 자신의 존재감에 대한 확인과 불만을 터트리는 등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생활을 하다 천사의 이끌림에 의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 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책을 읽으면서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생각과 감정으로 이승에서의 여행을 하는 키리엘을 통해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현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나 자신이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강박관념처럼 오로지 선을 추구하는 천사보다 오히려 키리엘 같은 타락천사가 더 반갑게
느껴지는 것은 내 안에도 키리엘 같은 타락천사가 있기 때문은 아닐까...

모처럼 무겁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가벼운 내용도 아닌 재미난 소설을 읽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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