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1일 1페이지 시리즈
정여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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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정여울 지음

위즈덤하우스 출판




위대한 심리학자들의 조언부터 책, 영화, 그림, 일상의 이야기들까지

심리학의 거울을 통해 바라보는 내 안의 빛과 그림자, 상처와 욕망의 세계

 

 

365일 동안 떠나는 폭넓은 지식과 따뜻한 위로의 심리 여행







심리 (心理)


특히 요즘같은 때에 많이 쓰이는 단어이지요. ‘심리’를 사전에 찾아보면 이렇게 나와 있어요.

‘마음의 작용과 의식의 상태’

말그대로 마음의 움직임이나 상태를 말하는 것일텐데요.


살다보니 심리, 마음... 이 ‘사람 마음’이라는 것만큼 어려운 것이 또 없더라구요. 인생을 살아오면서, 사회 생활을 시작하게 된 후로, 타인과 함께 생활하면서 가장 신경쓰게 되고, 어려워졌던 것이 바로 이러한 사람 마음, 심리에 관한 부분인 듯 합니다.


특히나 코로나 이후로 요즘은 거의 집에만 있게 되면서 심리적으로 불안해지기도 하고 힘든 상태의 나날들이 지속되는 것 같아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는 대로 살아가긴 하는데 내 자신은 한없이 작아지는 것 같았던 그 무렵에 감사하게도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게 한 줄기 빛같이 다가왔던 이 책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1일 1페이지’ 도서의 시리즈로 이번에 네 번째 출간된 책이자, 이 시리즈에서 국내 작가의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나오게 된 책입니다. 이번 시리즈의 주제는 무엇인지 궁금해 하신 분들이 많았을텐데요. 바로 앞서 언급했던 ‘심리’와 ‘심리 수업’에 관한 내용을 다양한 테마를 통해 다루고 있어요.

 

 







이 책의 저자는 매일 글을 쓰고 인문학, 글쓰기, 심리학에 대해 강의하며 ‘읽기와 듣기, 말하기와 글쓰기’로 소통하는 정여울 작가님입니다.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셨구요, kbs 라디오 ‘백은하의 영화관, 정여울의 도서관’과 네이버 오디오클립 ‘월간 정여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요 저서로는 ‘상처조차 아름다운 당신에게’,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등이 있습니다.

 

 

예전에 정여울 작가님의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를 읽으면서 마음 한 켠 위로를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번에 이렇게 작가님의 신간을 볼 수 있어서, 그것도 1일 1페이지 시리즈로 접하게 되니 좋더라구요.








이 책은 목차가 따로 없지만 크게 보면 프롤로그로 시작해서 총 365가지 주제의 이야기가 본문으로 나오는데, 그 주제들은 각 요일마다 한 분야씩, 총 7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프롤로그] 365일, 심리학과 함께하는 기쁨


[월요일] 심리학의 조언

[화요일] 독서의 깨달음

[수요일] 일상의 토닥임

[목요일] 사람의 반짝임

[금요일] 영화의 속삭임

[토요일] 그림의 손길

 

[일요일] 대화의 향기









 

일주일간,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각 테마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내 삶을 바꾼 심리학, 책, 일상, 사람, 영화, 그림, 대화’라는 7가지 테마 365일 간의 대장정을 떠나게 되는데요.



 

‘월요일’에는 상처입은 내가 결코 부끄러운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준 ‘심리학’ 이야기, ‘화요일’에는 나에게 끝없는 용기와 힘을 주는 ‘책’ 이야기, ‘수요일’에는 ‘일상’ 곳곳에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힘을 발견하는 이야기, ‘목요일’에는 사람 때문에 상처받지만 결국 ‘사람으로 치유되는 우리의 이야기, ‘금요일’에는 우리를 전혀 다른 타인의 삶 속으로 데려감으로써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거울이 되어주는 ‘영화’ 이야기, ‘토요일’에는 예술의 향기를 통해 고단한 마음을 토닥여주는 ‘그림’ 이야기, ‘일요일’에는 ‘대화’를 통해 트라우마와 스트레스를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프롤로그] 365일, 심리학과 함께하는 기쁨


심리학을 공부하며 나는 깨달았다. 심리학은 심리학 전문서적에만 숨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일상, 사람, 그림, 음악, 춤, 그 모든 것에 심리적 치유의 힘은 스며 있다. 심리학은 인간의 아픔을 치료하는 모든 힘의 다른 이름이다. 나를 치유하는 회복탄력성, 나를 더 나은 존재로 만드는 내적 자원을 풍요롭게 해주는 그 모든 것들이 심리학의 콘텐츠가 될 수 있다.

 








본문이 시작하기 바로 전에 나오는 문장이예요.

"인간은 사랑받는다는 사실을 확신할 때 가장 용감하다."

프로이트의 이 울림있는 한마디로 시작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이 책은 이렇게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각각 정해진 주제로 다양한 글들이 나오면서 일주일이 끝나면 다음 일주일의 페이지가 계속되는 방식으로 총 365일, 365개의 글이 본문으로 이어집니다. 이 책의 시리즈가 추구하는 ‘1일 1페이지’라는 테마에 맞게, 한 페이지 당 하나의 요일과 해당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 눈에 띄네요.

 








월요일부터 '심리학의 조언'이라는 테마로 이 책의 본문 첫 페이지가 시작됩니다. 책을 보다보면 본문이 나오고 종종 맨 밑에 작은 글씨로 주석처럼 추가적으로 곁들이는 설명도 나오게 됩니다.



이 책에는 365개의 다양한 본문의 내용이 나오지만 스포가 될 수 있으니 각 요일 당 제가 인상깊게 읽었던 이야기들을 하나씩 엮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그외에도 다채로운 여러가지의 내용들이 있으니 궁금하시다면 이 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월요일] 심리학의 조언


월요일의 챕터에서는 ‘심리학의 조언’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어요.

위대한 심리학자들이 탐구하고 연구한 주요 이론과 키워드, 적용 원리 등을 조언해주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내면의 상처를 올바로 이해하고 치유하는 법을 배울 수 있죠.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이 책이 심리 수업편이니까 당연히 이러한 심리학적인 주제를 전반적으로 다룰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이 예상보다 다채로운 주제들을 다루고 있어서 놀랍기도 했는데, 그 중에서도 심리학에 관련된 내용이 가장 첫 번째 요일의 주제로 나와서 좋았답니다. 월요병을 토닥토닥 치유해줄 것만 같은ㅎㅎ

 







심리학의 과제는 바로 ‘나는 콤플렉스 덩어리야, 결코 이 상처를 극복해내지 못할 거야’라고 믿음으로써 자기 안의 가능성을 억압하는 내면의 괴물과 싸워 이기는 것이다. 그리하여 나를 가로막는 내 안의 모든 그림자와 때로는 싸우고 때로는 화해하여 그림자의 어두운 에너지조차 내적 성장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 때, 자기 안의 신화는 창조된다.


p60 중에서



제가 심리학에 대한 책을 처음 읽게 되었던 계기가 바로 이런 점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심리학에 대해 알아가다보면 나의 마음도 치유할 수 있지 않을까’하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내 안에서 생기는 부정적인 생각들, 열등감 같은 것들로 인해서 오히려 제가 저를 힘들게 하고 있던 건지도 모르겠어요.

이 글에서 유독 공감되었던 말이 심리학의 과제와 목표에 대한 부분이었어요. 내 안의 괴물, 내 안의 그림자를 어르고 달래면서 자신의 내면에 잠재된 무의식의 가능성을 믿고 현실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심리학의 궁극적 목표’라는 점. 그래서 이 부분을 필사하면서 한번 더 되새기게 되었던 것 같아요.

 









[화요일] 독서의 깨달음


화요일의 챕터에서는 주제가 ‘독서의 깨달음’에 관해서입니다.

동화책에서부터 고전문학까지 다양한 책에 담긴 따뜻한 위로와 깨달음의 메시지를 제시하고 있어요. 이를 통해 나를 바로세우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용기를 얻을 수 있어요.

이 책에서 작가님이 영감을 받았거나 인상깊었던 책들이 여럿 나와서 좋더라구요. 다음번에 그 책들을 찾아보면서 다시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본다면 더 넓은 시각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네요.

 







여행에 대한 강의를 할 때마다 청중의 눈빛에서 ‘당장 떠나고 싶지만 떠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이 묻어 있음을 발견한다. 그런 이들에게는 정보 중심의 여행책자보다는 여행자의 감수성이 듬뿍 묻어 있는 에세이를 소개해주고 싶다. (중략) 건조한 상태에서는 보잘것없지만 따스한 찻물 속으로 들어가면 오색찬란한 꽃봉오리를 피워내는 꽃차처럼, 여행은 꼬깃꼬깃 구겨져 있던 내 감성의 날개를 화려한 공작새의 날개처럼 활짝 펼쳐내는 천연의 항우울제다.


p96 중에서



이 86번째 글이야말로 읽다가 몇 번이나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는지 몰라요. 저뿐만이 아니라 요즘 많은 분들이 그러실 꺼예요.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소망’이 잠재되어 있달까요. 모두들 코로나 이후로 지금은 되도록 집콕을 해야하는 시기라 여행을 못 간지도 꽤 되었을 듯 해요.

‘떠나지 못하지만 여행을 꿈꾸는 당신에게’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글이라니!! 이 글을 읽으면서 저를 위한 글이다 싶었죠. 그리고 여행의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책들이 소개되면서 여행의 장점들이 소개되니 여행이 고파지기도 했지만 글로나마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ㅎㅎ ‘여행은 천연의 항우울제’라는 표현이 너무나 멋지고 와닿네요.

 









[수요일] 일상의 토닥임


수요일의 챕터들은 ‘일상의 토닥임’에 관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작가님이 일상에서 마주했던 아프고 고통스러운 순간, 혹은 작지만 소중한 위로의 순간들을 담담한 글로 풀어내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토닥이고 감싸주는 온기를 느낄 수 있어요. 저도 이 부분이 좀 더 와닿기도 했는데 그 이유는 바로 그러한 일상들이 저도, 여러분도 겪고 느끼는 우리네 삶이기 때문이겠지요. 또한 제가 겪진 않았던 일이더라도 충분히 공감가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글들이 많았어요.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떠오르기도 하면서 위로가 되었답니다.

 







존중과 배려면 충분한 상황에서 친밀한 관계에나 어울릴 만한 애정이나 과도한 극존칭을 요구하는 직원교육은 손님과 점원 사이의 불필요한 감정노동을 격화시킨다. 우리 모두 이런 과도한 감정노동에 휘둘리지 않을 권리가 있다. 그 누구에게도 ‘과도한 친절’을 베풀 필요가 없는 사회, 최소한의 친절만으로도 모든 일상이 유지될 수 있는 사회가 좋은 사회가 아닐까.


p111 중에서



예전에 영화관 직원, 마트 식품 시식 및 제품 판매, 박람회 안내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해봤던 저로서는 참 공감가는 글이었어요. 읽으면서 다사다난했던 옛 추억이 떠오르기도 했구요. 글에 제시된 반말을 하거나 돈, 카드 등을 집어던지거나 무례한 손님들... 직원이나 알바가 고용된 ‘을’의 입장이라고 해서 과도한 감정노동에 시달려야 할 이유는 없죠. 마찬가지로 굳이 과도한 경어체나 존댓말을 사용할 필요도 없구요, 손님 또한 그로 인해 불필요한 감정노동을 겪지 않는게 좋으니까요. 이 글을 보면서 우리들의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감정노동’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목요일] 사람의 반짝임


목요일의 챕터는 ‘사람의 반짝임’을 주제로 하고 있어요.

문학작품 속 등장인물부터 우연히 만난 낯선 이방인들까지 글 속에 등장하죠. 사람 때문에 상처받지만 결국 사람으로 치유되는 우리의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무인도에 사는게 아닌 이상 항상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며 그 과정에서 친해지고 다투기도 하고 또 화해하기도 하는 등 교류를 하게 되는데요. 작가님이 살면서 겪은 여러 사람들 혹은 책 속의 여러 인물들이 이 챕터에 등장하게 되면서 그야말로 사람 사는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는 부분이랍니다.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용기를 준다. 그들은 남들이 ‘고통스럽다’고 느끼는 순간에도 가슴 깊은 곳에서 ‘진정한 내면의 희열’을 발견한다. 진취적 정신을 자신의 삶 속에서 끝까지 잃지 않은 위대한 인물 중에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명작을 쓴 위대한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도 있다.


p154 중에서



이 글에서는 심한 천식으로 고통받았던 마르셀 프루스트라는 인물이 자신에게 닥친 시련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꿈을 저버리지 않고 노력하여 결국 세계문학사에서 언제나 한번씩은 언급되는 중요하고 위대한 작품을, 그것도 무려 여덟 권의 방대한 소설을 완성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프루스트가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바탕으로 잠재력과 진취적인 힘을 세상이 필요로 하는 곳에, 더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데 썼기 때문에 더 박수를 받는 것이 아닐까요. 다른 분들도 이 이야기를 읽어보면서 지금은 비록 모두가 코로나로 힘들겠지만 용기와 힘을 얻으셨으면 합니다.

 









[금요일] 영화의 속삭임


금요일의 챕터에서는 ‘영화의 속삭임’을 주제로 여러 글들이 나오는데요.

감동과 희열, 사랑과 상실, 회복의 다채로운 미장센을 선보이는 영화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이 영화들을 통해 작가님이 느꼈던 바를 읽어보며 타인의 삶에 공감하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제가 영화를 좋아해서 그런가 더 반가운 파트였어요. 영화는 정말이지 종합예술이면서도 인생을 다루는 멋진 매개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러한 영화의 매력이 이 책의 글에서도 잘 드러나서 더 재밌고 즐겁게 읽게 되었죠.

 








영화의 스토리도 좋지만 영화 속 음악이 너무 좋아 보고 또 보게 되는 영화가 있다. 영화 <더 콘서트>가 바로 그런 작품이다.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마지막 15분, 주인공들이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는 장면이다. 차이콥스키의 모든 열정을 한 곡에 쏟아부은 듯한 이 작품을 듣고 있으면 하나의 곡 안에 인간의 모든 생로병사가 녹아 있는 듯한 장엄한 스케일에 가슴을 쓸어내리게 된다.


p190 중에서



영화가 주는 것만큼이나 음악이 주는 힘도 대단한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전 ‘음악 영화’를 특히 즐겨보는데요. 이 글을 읽으면서 아직 접하지 못한 이 영화를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작가님이 영화 속 음악에 반해 여러 번 보게 되었다는 ‘더 콘서트’를 보면서 저도 그 희열과 감동을 오롯이 느껴보고 싶어지네요.

이 책이 특히 좋았던 점이 심리학뿐만 아니라 영화, 도서, 그림 등의 이야기부터 일상의 사소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읽을거리가 있다는 것이예요. 전 마음의 힘듦이나 아픔은 ‘심리’로만 치유할 수 있다고 여겼는데 이 책을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어요. 프롤로그에서의 말처럼 정말 ‘심리적 치유의 힘’은 일상과 사람, 영화, 음악, 그림, 춤 등 그 모든 것에 존재하는 것 같아요. 저도 이 책을 통해 하루, 하루 여러 주제에 관한 글들을 읽어보면서 사유할 수 있는, 고찰할 수 있는 계기가 생기게 되어서 좋았답니다.

 










[토요일] 그림의 손길


토요일의 챕터에서는 ‘그림의 손길’을 주제로 하고 있어요.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위대한 예술가들과 그들의 아름다운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고단한 마음을 어루만지고 희망을 불어넣는 예술의 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챕터에서는 제가 어렴풋이 알았던 작품이나 몰랐던 다양한 그림들도 접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인터넷으로 그 그림을 다시 검색해서 큰 크기로 찾아보면서 글을 읽어보니 더 와닿더라구요. 그림이라는 예술에 관련된 글을 읽으면서 저를 치유할 수 있는 또다른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그림을 바라보고 있으면 맨발로 흙을 밟아보고 싶어진다. 맨발로 땅을 밟아본 기억이 언제였던가. 가물가물하다. (중략) 자연의 가장 깊은 곳에 존재하는 가장 소중한 생기, 그것이야말로 고흐가 그리고 싶은 흙과 태양과 물과 공기의 에너지가 아니었을까.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내 안의 에너지가 충만하게 차오르는 느낌. 그 느낌이야말로 고흐의 그림이 우리에게 주는 치유의 선물이다.


p156 중에서



전 여러 화가 중에서도 특히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이 좋아서 기억에 남곤 했는데요. 알고보니 정여울 작가님도 고흐와 관련된 나라들을 여행하시고 ‘빈센트 나의 빈센트’라는 책까지 내셨을 만큼 애정이 깊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이 글도 더 반가웠죠. 고흐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자연의 에너지와 생기... 그걸 바라보며 ‘고흐의 그림이 바로 우리에게 주는 치유의 선물’이라는 마지막 말이 참 와닿았습니다.

 










[일요일] 대화의 향기


일요일의 챕터에서는 그 주제가 ‘대화의 향기’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타인과 많고도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죠. 이 챕터들에서도 엄마와 딸, 손님과 직원, 선생님과 학생 등 다양한 사이의 대화들이 나오곤 하는데요. 이를 통해 때로는 사랑을, 때로는 상처를 주고받는 관계의 소중함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도 제 주변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 했던 대화와 생각들이 떠오르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공감이 되기도 하고, 반성이 되기도 하고, 또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는 등 말이죠.

 






"작가님은 어떻게 스트레스를 푸시나요?"


강연이나 메일을 통해 자주 받는 질문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 같다. (중략)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가장 자주 쓰는 방법은 내 마음에 꼭 맞는 책을 찾아 읽는 것이다. ‘내가 이래서 책을 읽는 거구나’하는 순간이 있는데, 그건 바로 남들에게 참 잘도 숨기고 살았던 감정을, 책 속의 문장을 통해 화들짝 들켰을 때다. 그렇게 숨겨진 내 마음의 후미진 구석을 툭툭 건드리는 책들을 보면, 짜릿한 쾌감을 느낀다.


p241 중에서



예전에 작가님의 다른 책을 뜻깊게 읽은지라 저도 문득 긍금했었는데 다른 분들도 역시 그러셨었나봐요. 작가님이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으셨다는걸 보면ㅎㅎ 가장 자주 하시는 방법이 ‘마음에 꼭 맞는 책을 읽는다는 것’. 특히 요즘 같은 때에 집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네요.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제 마음의 한 구석을 건드리는 문장들을 만나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먹먹해지기도 하고, 자꾸 맴돌기도 하는 등... 여러 감정이 자라나는 듯 했거든요. ‘아직 살아있다’는 느낌, ‘내가 이래서 책을 읽는 거구나’라는 감탄사에 저도 공감이 많이 가더라구요.


첫 번째 방법 외에도 작가님이 생각하는 비결로 ‘소리와 친해지는 활동’, ‘작가의 흔적을 따라가는 여행’ 등이 소개되는데요. 음악은 제가 좋아하는데 낭독이라는 것도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고, 작가와 관련된 투어는 지금은 어렵겠지만 나중에 꼭 해보고 싶어서 버킷리스트에 담아둬야 겠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냥 한번 읽고 지나치기엔 아쉬웠던 글들이 많았는데요. 그래서 그 중에서도 인상 깊었던 구절들을 따로 필사해보았어요.



 

혹시 저같은 생각이 드신다면 ‘필사’해보는 것을 강추드립니다. 뜻깊은 구절과 문장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해서, 내 주변 사람들, 인생 등 여러 방면으로 진지한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거든요. 그 여운과 감성을 간직할 수 있게 해주는 것도 필사의 매력이랍니다.










이 책은 ‘1일 1페이지’라는 제목이자 테마의 매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책입니다. 이 시리즈가 왜 유명해졌는지, 베스트셀러에 올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는지 알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시리즈의 다른 책들이 궁금해지기도 했어요. 집콕하는 김에 교양 수업을 받아봐도 좋을 것 같네요ㅎㅎ




그리고 페이지마다 다른 에피소드로 되어 있어서 한번에 길게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어요. 아무 때나 펼쳐서 편하게 독서할 수가 있죠. 집에서 차분히 앉아 읽기에도, 밖에서 남는 자투리 시간에 잠시 꺼내 읽기에도 너무나 좋답니다.




정말이지 ‘1일 1페이지’라는 제목과 설정이 획기적인 것 같아요. 물론 읽다보면 재밌어서 어느새 여러 페이지를 넘어가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지만요ㅎㅎ

하루에 한 페이지를 읽어본다는 설정을 통해 독자들이 충분히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독서의 뿌듯함을 느끼게 해줄 수 있구요. 날마다 달라지는 테마가 있어서 다채롭고 ‘오늘 읽을 거리는 무엇일까?’ 기다려지기도 하거든요. 다양한 주제에 따른 독서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답니다.





그렇다면 제가 발견한 ‘이 책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해볼께요.


▶이 책의 테마에 맞게 하루 1페이지씩 정독하기

▶요일별로 정해진 코스를 따라 독서해보기

▶랜덤으로 책의 페이지를 펼쳐서 무작위로 그날의 읽을 거리를 즐기기

▶기억에 남는 구절, 문장들을 필사해보기 (나만의 문장노트를 만들어도 좋아요)

▶이 책의 내용에 등장하는 다양한 영화, 도서, 그림 등 관련 작품을 찾아보기


 

그냥 읽어도 재밌는 책이지만,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읽어본다면 이 책을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 같아요.









이 책은 계속 필사를 하고 싶어질만큼 되새기고, 기억하고 싶은, 위로되기도 하고, 제 마음을 토닥여주는 것 같은 구절, 문장들이 많았어요. 읽으면서 말그대로 ‘심리 수업’을 받은 느낌도 들었구요. 작가님의 글에 웃으면서 보다가, 때로는 울컥하기도 하고, 무릎을 탁 칠만큼 공감이 가기도 했다가, 깊은 고뇌에 빠지기도 하면서 말이죠. 책을 읽으며 이러한 여러 감정들을 거치는 동안 최근 들어 뜻대로 풀리지 않는 일들에 막막해지고 힘든 나날을 보내던 제가 치유받는 듯 했어요.




심리학을 통해 마음 한켠 치유받고 싶다면,

다채로운 읽을 거리가 담긴 책을 찾고 있다면,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한 독서 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베스트셀러인 1일 1페이지 시리즈의 매력을 다시 느끼고 싶다면,


바로 이 도서, 정여울 작가님의 신간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를 추천드립니다. 이 365장 동안의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여정을 거치면서 변화해있을 자신이 궁금해지지 않나요..? 그렇다고 꼭 변화하지 않아도 돼요. 이 책을 읽게 되신 분은 그 자체로 치유받으셨을테니까요.

 







 

 

최근들어 유행한 ‘1일 1깡’ 대신에 

이제는 ‘1일 1페이지’를 매일 실천해보시는건 어떤가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11페이지세상에서가장짧은심리수업365 #11페이지 #세상에서가장짧은심리수업365 #정여울 #위즈덤하우스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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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은 그를 귀찮게 해 - 생존을 위해 물음을 던졌던 현직 기자의 질문법
김동하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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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질문은 그를 귀찮게 해>

 

김동하 지음

이담북스 출판




생존을 위해 물음을 던졌던 현직 기자의 질문법





우리는 살아가면서 매일 한번 이상은 ‘질문’을 하면서 지내게 됩니다. 그 질문이라는 것은 혼잣말이 될 수도 있고, 상대방에게 하는 말이 될 수도 있죠. 가장 간단한 “안녕하세요?”라는 인사에서부터 복잡한 질문까지 어떤 질문이든 하게 될 것인데요.



생각해보면 그러한 ‘질문을 잘 하는 것’은 어려운 것 같아요. 듣는 사람을 생각해야되고, 질문의 뉘앙스를 생각해야되고, 내가 묻고 싶은 바가 잘 드러나야 되는 등등 생각할 거리가 많으니까요. 질문이 본업인 기자분도 기자가 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질문이 어렵다는 걸 보면 참 쉬울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것임이 틀림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질문’을 주제로 한 이 책이 궁금해지더라구요.








이 책의 저자는 현직 기자인 김동하 작가님입니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와 한국방송통신대 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하였구요. 문화일보에서 기자 일을 시작해 현재는 조선일보 기자로 활동 중이라고 합니다. 주요 저서로는 '나의 주거 투쟁'이 있습니다.








이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프롤로그]


[Part 1.] 내성적인 ‘그’가 질문하는 ‘기자’가 되기까지


[Part 2.] 질문에 대하여


[Part 3.] 질문, 어떻게 해야 할까?


1장) 준비한 만큼 물을 수 있다

2장) 준비해도 안 될 때, 낙담하지 말아야 할 이유

3장) 현장에서 터득한 질문 기술

4장) 질문을 방해하는 요소들


[Part 4.] 나는 질문한다, 고로 존재한다


[에필로그]









[프롤로그]


남이 궁금해하는 것도 대신 물어야 하는 숙제도 떠안게 됐다. 그런 면에서 필자의 질문법은 ‘자기 계발’보다는 ‘생존형’ 산물에 가깝다. 이 바닥에서 살아남기 위해 해야만 했던 질문 준비, 그를 통해 추출한 이론들이다.








[Part 1.] 내성적인 ‘그’가 질문하는 ‘기자’가 되기까지


본문의 첫 파트에서는 내성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저자가 ‘질문’을 업으로 하는 기자가 되기까지의 사연이 나오게 됩니다. 꼭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 외향적일 필요는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성적인 사람의 강점은 내면을 향해 많은 질문을 던지는 데서도 찾을 수 있다. 밖으로 던지는 질문은 적을 수 있지만, 그만큼 내면에 많은 질문을 한다. (중략) ‘겉 질문’은 적었지만 ‘속 질문’이 많았기에 이렇게 용기를 내어 질문에 관한 책을 쓰고 있는지 모른다.



원래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의 저자는 10년이 넘게 기자를 하고 있지만 지금도 부끄러움의 본성은 있다고 하는데요. 나대기보다 상대의 말에 귀를 잘 기울이는 성격이라고 해서 질문이나 문제 제기 없이 순응적, 굴종적인 자세를 보이는게 아니라고 언급하고 있어요. 그리고 기자에게 외향적인 성격이 플러스 요인이 될 수도 있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것. 오히려 내면에 던지는 질문까지 더한다면 내성적인 사람이 더 많은 질문의 소유자일 수 있다는 말이 기억에 남네요.







[Part 2.] 질문에 대하여


두 번째 파트에서는 본격적인 ‘질문의 속성’에 대해 다루고 있는 부분이예요. 이 질문의 속성을 통해 왜 질문 준비가 중요한지를 알 수 있죠.







질문의 기초적인 속성을 꼽아보면 이러해요.


사실 확인

관심 표현

평서문의 변형

저항과 항의






질문을 잘하기 위해선 이런 관계적, 존재적, 목적적 질문을 제대로 구분해야 한다. ‘관계적 질문’의 경우 순발력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중략) 그러나 ‘목적적 질문’에서도 순발력만으로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큰 오산이다.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나오는 ‘관계적 질문’, 나의 내면을 향해 던지는 ‘존재적 질문’, 일할 때 업무적으로 사용하는 ‘목적적 질문’을 구분하고 있는게 눈에 띄더라구요. 평소엔 아무 생각없이 했던 질문들인데 이렇게 구분해서 생각해보니 색다르게 느껴졌어요.








[Part 3.] 질문, 어떻게 해야 할까?


세 번째 파트는 총 4장으로 다시 내용이 나뉘어져 있어요. 1, 2장에서는 질문 준비에 대한 이야기로, 목적적 질문이 오가는 실전 현장에서 순발력보다 준비가 더 강한 힘을 발휘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요. 그리고 3, 4장에서는 저자가 현장의 경험을 통해 터득한 질문의 기술을 알려주고 있어요.








사실 10분은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시간이다. 그런데 이 10분의 준비를 하고 나온 기자와 그렇지 않은 기자가 만남의 자리에서 질문하는 질의 차이는 크다. (중략) ‘김 기자는 준비를 하고 나왔구나’라는 인상이라도 상대에게 줄 수 있다면 ‘10분 준비’는 성공이다.



저자는 정보의 현장을 누비면서 사람을 만나기 전에 하는 습관이 하나 있다고 해요. 바로 약속 시간에 앞서 10분 정도의 시간을 들이는 일이라고 하는데요. 이 10분이 사람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그리 어렵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준비를 하더라도 과도한 인상을 주는 것은 금물이라고 하네요. 다음과 같은 에피소드가 나오는걸 보면 말이죠.













저자가 기자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여러 가지 답변자의 유형이 다음과 같이 구분되어 있기도 하는데요.

실제 기자가 겪은 에피소드와 함께 나와서 그런가 현실감이 느껴지는ㅎㅎ


모르쇠형

장황하게 말만 많아 형

공사 구분 없어 형

질문자를 게으르게 만드는 자판기형

구제불능 단답형








[Part 4.] 나는 질문한다, 고로 존재한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데카르트의 명언을 활용한 이번 파트의 주제가 눈에 띕니다.

본문의 마지막인 네 번째 파트에서는 업무적인 영역을 넘어서 질문하는 삶이 주는 유용함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은 이런 숙성의 시간이 별로 없다. 궁금한 게 생기면 바로 검색한다. (중략) 질문은 내 생각을 자극하기 마련인데 이런 자극이 생길 시간조차 주지 않을 정도로 우리는 검색의 홍수 시대를 살고 있다.



이 부분을 읽다 보니 평소에 스마트폰을 자주 손에 들고 있는 제 모습이 연상되더라구요. 물론 스마트폰이 편리하고 유용한 것은 많지만 그만큼 깊이 생각할 시간이 사라진 것도 맞는 것 같아요. 제 자신이든, 제 주위의 것이든, 이 세상에 관한 것이든 질문을 통해 생각과 고찰해보는 것에 대해서 말이죠.

그래서 그런가 이 말이 인상이 깊어요.






 당신도 자신에게 던진 질문으로, 혹은 누군가로부터 질문을 받고서 심연에 잠긴 적이 있지 않은가.








묻는게 업인 질문 좀 해본 기자가 알려주는,

생생한 취재 현장에서 터득한 질문의 기술!


- 질문의 본질과 속성에 대하여

- 살아남기 위해 했던 질문 노하우

- 질문하는 삶이 주는 유용함



이 책은 그야말로 현직 기자가 일상과 업무 생활에서 몸소 부딪치며 겪은 ‘질문’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는 책이예요. 10년이 넘는 기자 생활을 하면서 쌓아왔던 에피소드와 더불어 질문에 대한 정의와 속성, 본질 등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도 질문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한 저자가 터득해왔던 다양한 질문 노하우에 대해 엿볼 수 있죠.




이 책을 보면서 평소에 하던 ‘질문’이라는 것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러한 질문을 잘하기 위해선 ‘준비’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요. 갑자기 재작년부터 대한민국과 세계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영화 ‘기생충’의 명대사가 생각이 나네요. 이 대사로 이 책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아들아,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질문은그를귀찮게해 #김동하 #이담북스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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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는 어원잡학사전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패트릭 푸트 지음, 최수미 옮김 / CRETA(크레타)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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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어원잡학사전>

 

패트릭 푸트 지음

최수미 옮김

크레타 출판




평범한 단어들의 특별한 어원 이야기





한때 '뇌섹남‘,’뇌섹녀‘라는 단어가 크게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었어요. ‘뇌가 섹시한 남자, 여자’를 뜻하는 신조어이죠. 그래서 ‘더 지니어스’, ‘문제적 남자’와 같은 브레인 예능도 인기리에 방송이 되었었구요.




그러한 ‘뇌섹人’이 되려면 여러 가지 방면에서 풍부한 상식과 지식들을 알고 있으면 유용할 것 같은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다양한 상식들이 쌓여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도 뇌가 섹시한 사람으로 변해가는 기분이랄까요ㅎㅎㅎ 그동안 알지 못했지만 앞으로 ‘알아두면 쓸모 있는’ 단어들의 특별한 어원에 대한 사전과 같은 책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1인 연구자이자 작가, 애니메이터, 편집자, 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패트릭 푸트 작가입니다.

‘Name Explain’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것들의 이름’을 설명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이전에는 없던 새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하는 것을 즐긴다고 하는데요. 특히 단어의 기원을 공부하는 학문인 ‘어원학’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되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아요.



[한국의 독자 여러분께]

[들어가는 글]


[1.국가] COUNTRIES

[2.도시와 마을] CITIES & TOWNS

[3.랜드마크] LANDMARKS

[4.동물] ANIMALS

[5.역사적 칭호] HISTORIC TITIES

[6.사물과 소유물] OBJECTS & POSSESSIONS

[7.음식] FOOD

[8.장난감과 게임] TOYS & GAMES

[9.회사와 브랜드] COMPANIES & BRANDS

[10.추상명사] ABSTRACT NOUNS

[11.행성] PLANETS


[나가는 글]

[감사의 말]








[들어가는 글] 짜릿하고 늘 새로운 설명하기의 매력


내가 새롭고 다양한 사실과 어원을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알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말하지 않고는 못 배길 만큼 매력적인 이야기를 들었을 때가 있다.







[1.국가] COUNTRIES


우리는 한 국가 안에서 살아가면서 이웃 국가에 관심이 가기도 하고, 다른 나라를 여행하기도 하는데요. 세상에는 다양한 국가가 있고, 각 국가가 가지고 있는 이름도 유서가 깊고 흥미로운 역사를 지니고 있어요.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 미국의 이름은 독일인이 지었다 ?!?



미국이라는 나라의 이름의 어원에 저도 몰랐던 숨겨진 비밀이 있더라구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고 첫발을 내디딘 유럽인이라는 이야기는 기존에 알고 있던 얘기지만요. 콜럼버스는 자신이 발견한 땅이 아시아 서쪽이라고 여겼지만 이탈리아 탐험가인 아메리고 베스푸치는 아메리카 대륙이 사실상 아시아와는 완벽히 분리되었다고 주장했다고 해요. 하지만 그는 그 땅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아메리카’와 ‘아메리고’... 상당한 유사성이 있어 보이지요? 알고 보니 독일의 지도 제작사인 마르틴 발트제뮐러라는 사람이 그 지역에 아메리고의 라틴식 표기법인 ‘아메리쿠스 베스푸치’에서 비롯한 ‘아메리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메리고 베스푸치’는 헝가리의 성 ‘에메리코’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구요. 결국 ‘아메리카’라는 명칭은 헝가리인의 이름을 딴 이탈리아인의 이름을 다시 따서 독일인이 만든 지명인 것이죠. 이 관계성이 재밌으면서 신기하더라구요.






[4.동물] ANIMALS


지구상에는 놀라운 동물들이 매우 많은데요, 심지어 사람 또한 ‘사회적 동물’이라 불리죠. 이 네 번째 챕터에서도 ‘포유류, 새, 파충류와 양서류, 곤충, 물고기와 수중 생물’로 크게 부제가 나뉘어 정말 다양한 동물들의 이름과 그 어원을 다루고 있어요. 동물을 기르고 있거나 동물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더 관심이 갈 부분이예요.








PENGUIN

- 하얀 머리의 바다오리


펭귄(penguin)하면 매우 추운 기후가 생각나겠지만 사실 이 동물의 이름은 그들이 결코 발견될 리 없는 곳인 ‘웨일스’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펭귄(penguin)은 ‘머리’를 뜻하는 웨일스어 ‘pen’와 ‘흰색’을 뜻하는 ‘gwyn’이 합쳐져 ‘pengwyn’이 된거죠.


1577년 경에 지구를 일주하던 배인 골드하인드 호에 승선했던 웨일스인들이 캐나다의 뉴펀들랜드 주위를 돌 때 바로 이 ‘pengwyn’이라는 이름을 썼다고 하는데요. 사실 이것은 우리가 아는 펭귄을 지칭한게 아니라 ‘큰 바다오리’라 불렸지만 지금은 멸종한 새를 그렇게 부른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멸종된 바다오리가 현재의 펭귄과 매우 닮았다고 해요. 그래서 그 유사성 때문에 펭귄(penguin)이라는 명칭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동물을 부르는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기존에 사용했던 단어가 알고 보니 다른 동물을 지칭했던 이름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네요ㅎㅎ








[7.음식] FOOD


이 챕터에서는 우리가 먹고 사는 여러 가지의 음식들이 어떻게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해 나오게 됩니다. 먹을 걸 원래 좋아해서 그런가 특히 이 부분은 관심이 가더라구요. 그 어원을 알고 다음에 먹는다면 더 의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FRENCH TOAST

- 프랑스 음식이 아니었다니!



프렌치 토스트(French toast)가 프랑스에서 온 음식이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전 ‘French’라는 이름을 보고 당연히 프랑스와 관련이 있겠거니 했었거든요. 그런데 최초의 ‘프렌치 토스트’ 요리법은 4세기에 로마인들이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현대에 불리는 프렌치 토스트의 이름은 국가명 프랑스가 아니라 1724년 지금의 프렌치 토스트를 개발한 조지프 프렌치(Joseph French)라는 한 남성의 이름에서 따오게 된 것이예요. 간단하면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프렌치 토스트에 이런 숨은 어원이 있었군요.







[9.회사와 브랜드] COMPANIES & BRANDS

여러 단어의 이름은 그 대상을 각인시키기 위해 중요하지만 특히나 회사와 브랜드의 이름은 더 중요하게 여겨지죠. 여러 경쟁자들이 즐비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그 회사만의, 그 브랜드만의 이름을 여러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숨은 노력이 있더라구요. 흔히들 잘 아는 회사와 브랜드의 이름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재밌었던 챕터였습니다.







APPLE

- 과수원에서 일했던 잡스



우리가 평소에 접하는 과일인 사과(Apple)와 동명의 물건인 화제의 회사 이름이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회사의 뜻이 진짜 사과(Apple)에서 온 뜻이었다니ㅎㅎ 아이폰과 아이팟으로 유명한 애플이라는 회사는 1976년에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 이 두 사람이 창립한 회사인데요.


이 회사 이름인 ‘애플’은 여러 설에서처럼 사람의 이름에서 따온게 아니라 그야말로 ‘사과’에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한때 과수원에서 시간제로 근무를 하면서 많은 양의 사과 작업을 했고, 이 사과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죠. 이 반전있는 사실을 읽어보면서 놀라웠답니다.









이 책은 아이들의 장난감, 곤충과 같이 평범한 것에서부터 거대한 국가, 심지어 우리의 태양계 행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름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어요. 그래서 ‘이 단어가 그런 뜻이 있었단 말이야?’, ‘이건 정말 상상도 못했던 뜻인데’ 하면서 문득문득 놀라게 될 때가 분명히 있을 거예요. 저도 읽으면서 여러번 그랬거든요.



우리가 평소에 뜻을 잘 모르고 썼던 단어들도 그 어원과 숨겨진 뜻을 알 수 있어서 좋았죠. 제목 그대로 정말 알아두면 (어딘가는) 쓸모 있을 지식들로 가득하니까요. 학창시절에 의무적으로 외워야했던 영어 단어와 어원이 아니라, 지금은 호기심을 가지고 편하게 읽을 수 있으니까 독자들도 그 내용들이 훨씬 눈에 쏙쏙 들어올 것 같아요.




요즘에 집콕하면서 무료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신기하고도 다채로운 지식과 상식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하는 것 같은 책이예요. 그래서 페이지 한 장 한 장을 넘기면서 수많은 단어들과 그 어원을 파고들다보면 시간을 알차게,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알아두면쓸모있는어원잡학사전 #패트릭푸트 #최수미 #크레타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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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운 동영상 편집 - 프리미어 프로로 만들어 돈벌기
박영진.김효창 지음 / 정보문화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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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장 쉬운 동영상 편집>

 

박영진, 김효창 지음

정보문화사 출판





프리미어 프로로 만들어 돈벌기




나만의 동영상을 특별하게 편집하는 노하우!

브이로그, 유튜브 어디에나 등록 가능한 동영상 만들기!


예전과 달리 요즘은 누구나 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유튜브’가 대세가 되었지요. 초등학생들에게 장래희망이 뭐냐고 물어보면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직업이 바로 유튜브 크리에이터라고 합니다. 심지어 4살된 제 조카도 엄마 휴대폰을 집어들더니 유튜브에 들어가서 키즈 영상들을 찾아보고 광고 넘기기까지 할 줄 알더라구요ㅎㅎㅎ 그만큼 최근 들어 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진 것을 실감하고 있어요.


저도 심심할 때 유튜브 영상을 종종 보기도 하고 어떤 정보를 찾을 때에도 유튜브를 참고하곤 하죠. 그리고 저도 직접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취미로 영상을 올리는 것을 버킷리스트에 넣어뒀어요. 그런데 영상을 편집하는 실력이 없어서 아쉽더라구요... 진작 배워둘걸 하던 차에 좋은 기회로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박영진, 김효창 두 분의 작가님입니다.

박영진 작가님은 파인애플 블라인드 스튜디오 대표이자 영상 편집 강의에서 1000명 이상의 수강생들을 배출하였고, 아나운서 및 인플루언서 유튜브 채널의 기획 및 운영을 맡아오셨다고 합니다. 김효창 작가님은 파인애플 블라인드 스튜디오의 영상 기획 담당이자 IT 전문 블로그 운영 및 진행, 유튜브 채널 ‘MOSAZI.NET’을 운영 중이시라고 하네요. 두 분 다 영상과 관련된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해오셨습니다.









이 책의 ‘목차’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머리말]

[좋은 영상이란 무엇일까?]


[PART 1] 프리미어 프로 들어가기

01. 인터페이스

02. 원본 영상/이미지/오디오 파일 불러오기

03. 영상 틀을 만들고 불러온 영상을 자르고 붙이기

04. 영상의 위치 크기 값 조절하기

05. 화면 전환 효과 주기

06. 최종 영상 출력하기


[PART 2] 필수적인 영상 디자인

01. 자막 넣기

02. 영상 속도 조절하기

03. 기본 도형으로 디자인하기

04. 색감 보정으로 스타일 입히기

05. 음악/효과음 넣기


[PART 3] 더욱 다채로운 영상 만들기

01. 다양한 효과 구현을 위한 기능

02. 영상의 특정 부분이 점점 확대되는 효과 만들기

03. 원하는 방향에서 글씨가 날아오는 효과 만들기

04. 전환 효과 직접 디자인하기

05. 화면이 열리는 인트로 만들기

06. 흑백이었던 영상에 점점 색감이 입혀지는 효과 만들기

07. 선에서 글씨가 나오는 효과 만들기

08. 영상의 특정 부분을 따라다니는 모자이크 효과 만들기

09. 문이 열리면서 다른 공간이 나오는 효과 만들기


[찾아보기]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를 보기 시작하면서, 누구나 한번쯤 영상 편집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영상 편집을 배우고 싶어 필자의 영상 편집 수업을 찾은 많은 분들이 모두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막상 선생님과 함께 배워보니까 쉬운 것 같은데, 구입한 책들은 너무 어려워요.”




영상 관련 강의를 진행해오면서 저자는 이러한 말들을 많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이 책을 통해 3년 동안 수업한 오프라인 강의 내용을 토대로 수강생이 필요로 하고 궁금해했던 여러 가지 질문들과 그 답을 담았다고 합니다.









[좋은 영상이란 무엇일까?]


우선 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 ‘영상 편집을 시작하기 전에 알아 두어야 할 영상 기초 개념’에 대한 내용이 나오게 됩니다.

좋은 영상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나 해상도(영상 크기), 프레임 레이트와 fps 등 어디서 들어보기는 한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몰랐던 영상 관련 개념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좋았어요. 저처럼 초보일 때는 이렇게 기초 개념부터 하나하나 배워나가는게 도움이 되겠죠.








[PART 1] 프리미어 프로 들어가기



본격적인 첫 번째 파트에서는 편집 프로그램의 기본적인 기능들에 대하여 알려줍니다. 자신이 원하는 편집을 하기 위해 필요한 특정 기능만 아는 것보다 기초 단계를 학습한 후 응용하는 방식의 편집 방법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하네요.









이 책은 각 챕터마다 보라색 코너로 해당 부분의 주제와 부연 설명들이 나오는데요. 그 페이지에서 배울 영상 관련 기능에 대한 설명과 활용법, 배우는 이유 등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는 부분이죠. 미리 읽어보고 예습할 수 있는 코너라고 할 수 있겠네요.








사진과 같이 해당 기능을 독자가 배워보면서 같이 따라 실습할 수 있게 빨강색 네모칸으로 눈에 띄게 짚어주고 있어요. 사진 상에 프로그램의 기능들이 많아서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이 빨강 표시를 유의해서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책의 챕터 곳곳에 ‘TIP’이라는 코너가 있는데요. 영상 관련 기능을 배우면서 알아두면 좋을 꿀팁들을 자세하게 찝어주는 부분이죠. 프리미어 프로 기능들을 배우면서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PART 2] 필수적인 영상 디자인


파트 2는 프리미어 프로에서 배울 수 있는 필수적인 영상 디자인 기능들이 나오는 부분입니다. 흔히 영상에서 볼 수 있는 기본적인 자막부터 영상의 속도 조절, 색감 보정, 음악&효과음 넣기 등 영상을 더욱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영상 편집 기술들을 배울 수 있답니다.








이 책을 배우다보면 페이지 상단 부분의 곳곳에 ‘qr코드’가 제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을거예요, 이것은 해당 페이지에서 배우는 기능과 관련된 동영상으로 연결되는 qr코드랍니다. 사진에서처럼 인터넷에 들어가서 스마트렌즈로 qr코드를 찍으니까 바로 관련 영상으로 연결이 되더라구요.


이 페이지에서는 인기 예능 ‘나혼자산다’의 영상처럼 하나의 일상 영상 화면 안에 스튜디오의 패널 영상이 작은 크기로 같이 나오는 편집 기능을 배우는 것이었거든요. 그래서 qr코드를 연결해보니 큰 영상에 또 다른 영상을 입혀서 두 개의 영상이 한 화면에 나오는 동영상의 예시를 볼 수 있었답니다.








또한 이렇게 ‘메모’할 수 있는 공간도 있더라구요.

이 책에서 배운 영상 관련 기능들을 정리하거나 필요한 내용을 적기에 좋을 것 같아요.








[PART 3] 더욱 다채로운 영상 만들기


이 책의 본문 내용의 마지막 부분인 파트 3에서는 앞에서 배운 기본적인 영상 편집 기술을 바탕으로 직접 여러 영상 효과들을 적용, 실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동영상을 보다 다채롭고 멋지게 만들어 줄 수 있도록 학습할 수 있어요.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영상 기능들을 배우면서 프리미어 프로에 나오는 영역들과 관련된 표도 종종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기능을 비교,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더 자세하게 익힐 수가 있어서 좋아요.







이 책은 상세한 사진과 글 설명을 통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어요.

저같이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독학하고 싶은 독자들도 잘 배울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유용할 듯 합니다.









이 책의 마지막인 ‘찾아보기’ 페이지입니다.

책에 나왔던 용어들을 영문, 국문별로 정리해놓은 목록을 통해 찾고 싶은 용어가 있는 페이지를 빠르게 찾아볼 수 있어요.






이 책의 뒷표지에 소개된 두 개의 홈페이지 주소를 소개합니다.


infopub.co.kr


이 책에 나온 예제 파일은 정보문화사 홈페이지 자료실에 가면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궁금하신 독자분들은 주소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blog.naver.com/pineappleblind


그리고 이 책의 q&a 게시판도 있으니까요. 책을 보면서 질문이 있으면 해당 블로그를 이용하시면 더 도움이 되겠네요. 제가 위의 두 주소 다 들어가봤는데 현재 이용 가능 합니다. 잘 활용하시면 프리미어 프로를 배우고자 하는 독자분들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프리미어 프로를 통해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기초적인 방법부터 잘 알려주고 있어요. 간단한 영상 편집부터 직접 전문적인 영상을 제작해볼 수 있도록 자세한 그림과 설명으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의 제목을 ‘초보자도 쉽게 배우는 프리미어 프로 입문 활용서’라고 쓰게 되었답니다.




그동안 유튜브나 여러 온라인상의 영상들을 보면서 직접 나도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해본 분이라면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현직 강사님이신 전문가분의 영상 편집 노하우가 가득하기 때문에 초보더라도 차근차근 따라가면서 배워볼 수가 있습니다. 프리미어 프로의 인터페이스 설명에서부터 파일 불러오기, 자막 넣기, 속도 조절, 음악 넣기 등 기본 편집 기술을 쉽게 익힐 수가 있죠. 게다가 각 기능별 관련 완성 영상을 qr코드로 제공하고, 앞서 소개드린 홈페이지 자료실이나 블로그를 이용한다면 이 책을 더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동영상을 보기만 하기엔 심심하다, 아쉽다 하는 분들은 이제 영상 제작에 도전해보시는건 어떠신가요? 저도 이 책 속의 영상 편집과 제작 비법을 배워보며 실력을 늘린다면 조만간 ‘취미 영상 제작하기’라는 제 버킷리스트를 실현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네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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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형 인간의 농담
염문경 지음 / 북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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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향형 인간의 농담>

 

염문경 지음

북하우스 출판




펭수 작가 염문경이 말하는 균형 잡기의 기술

세상이 무례하게 느껴질 때, 우리에겐 좋은 농담이 필요하다



처음 표지를 보게 되었을 때 눈에 들어온 건 ‘펭수 작가’라는 저자의 이력이었어요. 최근 들어 가장 핫한 캐릭터 중에 하나가 바로 EBS의 ‘펭수’라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은데요. 수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으며 ‘놀면 뭐하니’, ‘아는 형님’등의 인기 예능에도 출연하고 관련 굿즈까지 출시되기도 했죠. 그러한 펭수를 기획하고 만드신 분이라니 흥미롭기도 하고 반가웠어요.


그런데 이 작가님이 쓴 책이자 오늘 소개할 책의 제목이 ‘내향형 인간의 농담’이더라구요. 펭수 캐릭터가 인기가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순발력 있는 개그 센스, 재치 넘치는 유머코드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캐릭터를 만들어 낸 작가가 말하는 ‘농담’이라는 것은 또 어떤 유머러스함이 있을까 궁금해지더라구요. 게다가 ‘내향형 인간’의 농담이라니 뭔가 더 색다른 느낌도 드는듯한..!






이 책의 저자는 〈자이언트 펭TV〉의 시작부터 함께한 작가이자 배우 겸 감독으로 활동해온 염문경 작가님입니다.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2012년 배우로 데뷔한 뒤 영화 ‘악질 경찰’, 연극 ‘도처의 햄릿’, ‘로봇을 이겨라’ 시리즈 외 다수의 작품에서 활동하였구요.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 웹드라마 ‘멍냥꽁냥’ 등에 작가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감독이자 작가, 배우로 단편 영화 ‘백야’를 만들었으며, ‘펭수 작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의 목차이자 ‘차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프롤로그] 내향형 인간입니다


[1장] 아무도 불편하지 않은 농담

괴로운 일이 많았기에 즐거운 이야기를 쓴다

남을 웃기기 전에 내가 먼저 웃을 것

아무도 불편하지 않은 농담

어떤 건 네 생각이라 치더라도

충분히 용감하진 않습니다만

평타는 칩니다

권력의 맛

일의 기쁨과 슬픔

괴담, 영웅, 극장


[2장] 픽션 없는 시나리오

어떤 일의 최전선에서

그 새끼는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주제를 너무 잘 알아서

실패해도 괜찮아, 복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야

친절한 페미니스트

‘팀킬’은 아닙니다

무례한 세상에 필요한 선긋기의 기술


[3장] 게으르지 않은 리얼리티

게으르지 않은 리얼리티

인간실격, 미안하지만 너만 실격

포기할 수 없어, 멋진 언니

웃기는 여자들 세상

턱을 들면 기분이 ‘조크’든요

오늘의 여우주연상


[4장] 적당한 위로의 기술

염리스토텔레스

잡식 기회주의자

내 늙은 물고기와 어린 꽃

건강하지 않은 사람의 사랑법

적당한 위로의 기술

처음이자 마지막의 어떤 외로움


[에필로그] 다목적 프리랜서 배우의 사정






[프롤로그] 내향형 인간입니다


“저는 내향적이에요”라고 스스로를 소개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믿어주지 않는다. 전혀 그렇게 안 보이는데 무슨 소리냐며 웃어넘긴다. <자이언트 펭TV>의 기획 작가, 꽤 많은 연극과 영화를 거친 배우, 심지어 직접 단편 영화를 만들겠다고 감독으로까지 나선, 일 벌이기 좋아하는 사람. 퍽 외향적이거나 심지어 뻔뻔한 사람으로 보일 법도 하다.



처음 시작에 나오는 프롤로그에서부터 저자는 자신을 스스로 ‘내향형 인간’이라고 지칭하고 있어요. ‘내성적’도 아닌, ‘소심한’도 아닌, ‘내향형’이라는 수식어가 눈에 띄었죠.

게다가 그냥도 아니고 ‘뜨거운 내향형 인간’이라고 작가의 말에 언급되어 있으니 이 책이 더 궁금해지더라구요. 내향형 인간이기 때문에 농담이 필요하고 좋은 농담을 통해 이 삶을 보다 안전하게 살아낼 여유를 찾는다라...






[1장] 아무도 불편하지 않은 농담





<자이언트 펭TV>를 처음 접한 사람들은 <딩동댕 유치원>만 하는 줄 알았던 EBS에서 애들 캐릭터를 데려다 속칭 ‘꼰대’를 패러디하고 ‘기울어진 운동장’ 같은 개념을 언급한다는 데 충격을 받았다. 그 사실 자체가 콘텐츠의 ‘날카로움’이었던 셈이다.


p29 중에서


저자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캐릭터가 바로 펭수이죠. 펭수가 많은 사람들, 특히 직장인 등의 어른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이유가 바로 유머와 풍자가 아니었나 싶어요. 그리고 실없이 웃기기만 한게 아니라 불편하지 않은 농담을 적재적소에, 센스있게 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환호와 지지를 받은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이 될 뻔했던 가제가 ‘아무도 불편하지 않은 농담’이라는 말에 펭수와의 연결고리가 떠올랐어요. 저자도 나름 ‘병맛’이지만 누군가를 해하지 않는 농담을 만들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탄생한 캐릭터가 펭수라는 사실!



내가 하고 싶었던 건 대체 뭘까, 연기라는 건, 연극이라는 건. 이야기로, 예술 나부랭이로 나는 뭘 하고 싶었더라. 그걸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기묘한 확신에 차서 무대에 오르던 나의 얼굴도 저랬겠지. (중략) 저 배우들 행복할까? 아마 그럴 것이다. 나도 그랬으니까. 허무하겠지? 내가 그랬던 것처럼


p76 중에서



이 에세이를 읽으면서 인상이 깊었던 것 중 하나가 솔직함이 묻어나는 에피소드와 그것에 관련된 저자의 소회였어요. 앞서 소개한 저자의 이력을 보면 다양한 직업만큼이나 여러 일들을 겪어오셨으리라 짐작이 되었는데요. 그러한 일들을 이 책에 담담하게 풀어놓는데, 굳이 포장하거나 꾸며내려하는 것이 전혀 없어서 더 와닿더라구요. 그 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볼 이 책에, 이 글에 용기내어 털어놓는 저자의 글들을 보면서 비록 한 명의 독자이긴 하지만 응원하고 싶어지기도 했습니다.





[2장] 픽션 없는 시나리오





부당한 일엔 착실하게 상처받고, 천천히 당황한 뒤 복수하거나 물러서고 만다. 이렇게 평범한 내가 기댈 생존법이란 결국, 의심뿐이다. 눈앞의 기회를 놓칠 것만 같더라도 아니다 싶으면 내 직감을 믿는 것. 결국 스스로를 믿고 내린 선택들이 내 인생을 좀 더 나다운 방향으로 이끌었다. 그러니까 어려워도 신중하게 차분히 걷자. 자연스레 내 온도에 맞는 사람들이 찾아와줄 때가 분명, 올테니.


p156 중에서



이 책을 보다가 문득 정확한 뜻이 궁금해져서 ‘내향형’이라는 말에 대해 사전에 찾아봤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나오더라구요. ‘내부의 주관적인 것에 삶의 방향과 가치를 두고 자신의 내적 충실을 기하려고 하는 성격 경향’이라고 말이죠.

그 뜻을 찾은 후에 책을 계속 보다가 (제가 보기엔 전혀 평범하지 않은 것 같은) 작가님이 자신을 평범하다고 언급하면서 하는 이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왜 제목을 ‘내향형’으로 시작하도록 정했는지 짐작이 가더라구요.





[3장] 게으르지 않은 리얼리티





멋진 언니인 척할 기회는 많다. ‘펭수 작가’로서 나를 찾는 어느 대담이나 강연에 나가거나, 인스타그램에 썩 괜찮은 일상을 전시하거나, 배우 겸 작가 혹은 배우 겸 감독 따위의 타이틀이 붙은 채 촬영 현장에 존재하거나, 이 책이 출간되어 홍보를 한다면 (중략)

그런데 그게 조금, 뭐랄까, 허상같이 느껴질 때가 있다. 누군가 바라는 내 모습, 진짜 나라고 하기엔 좀 과대 포장된 나로 살아가는 기분. 마치 인스타그램 필터가 입혀진 예쁜 정사각형 사진처럼.


p175 중에서



요즘은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페이스 북 등 sns가 거의 필수인 시대가 되어버렸죠. 사회생활을 하고 남들과 잘 어울리려면 말이예요. 그런데 한번씩 공허해질 때가 가끔 있어요. 분명히 즐겁고, 재밌고, 활발하게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은데 왜 그럴까 싶기도 했구요. 그래서 ‘개인 브랜딩’을 계속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것에 좌지우지되는 것 같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가기도 했죠. 그럴수록 자신의 기준을 단단하게 세우고 나를 들여다보는 연습을 잘해야겠다는 다짐까지, 마음에 새겨두게 되었습니다.






[4장] 적당한 위로의 기술





지금도 감정 기복이 심한 편이다. 여전히 별것 아닌 일을 쉽게 불안으로 받아들이고, 멀끔한 척 웃고는 미움받을까 봐 혼자서 전전긍긍한다. 그럴 때 스스로에게 말해준다. 그렇군, 너는 또 쓸데없이 수렁에 빠지고 있군. 근데 좀 망하면 어때. 생각보다 어떻게 해도 진짜 망하는 경우는 잘 없다. 좀 미움받으면 어때. 나는 할 만큼 했는데 어쩔 수 없지.


p253 중에서



저자는 한때 통화나 전화와 유독 관련된 일을 두려워하던 사회공포증 같은 것이 있었다고 해요. 그와 관련해 황당한(?) 진료를 받고나서 신기하게도 점점 불안했던 마음이 나아졌다고 하는데요.

살아보니 그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아요. ‘그렇군. 뭐 어때’ 같은 마음 말이죠. 굳이 애쓰지 않아도 의외로 인생은 괜찮더라구요. 괜히 내가 오지랖(?)부리거나 사서 걱정하지만 않으면요.





[에필로그] 다목적 프리랜서 배우의 사정


연기하고 글쓰는 창작러 염문경입니다

자이언트 펭TV 기획/작가

다목적 프리랜서 배우



저자가 재작년에 만들었던 명함에 새겨진 글이라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열심히, 바쁘게 살아오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요. 그에 걸맞는 멋진 명함이지 않나 싶어요. 단단하고 자신 있는 마음으로 이 다음 펼쳐질 세계에, 만나게 될 사람에게 “안녕하세요. 다목적 프리랜서 배우 염문경입니다”라고 인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저자. 다음에 또다른 책을 쓰게 된다면 시나리오 대본집으로 다시 만나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펭수 작가’라는 타이틀 이전에, ‘배우 겸 감독’이라는 수식어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염문경이라는 사람이 전하는 솔직한 에세이여서 좋았어요. 마치 ‘어른들의 뽀통령’이라 불리는 ‘펭수’ 캐릭터의 인기 비결이 ‘거침없는 입담’과 ‘시원한 돌직구’를 날리는 것인 것처럼 말이죠. 이 책을 보면서 펭수가 역대급 캐릭터로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가 정말 와닿았어요. 저자의 글도 가감없이 솔직하고도 담담하게 써내려가고 있어서 펭수만큼이나 속시원한 에세이였답니다.



이 책을 한마디로 정의하긴 어렵지만 결국 내향형 인간이라 자처하는 저자의 농담어린, 때로는 솔직함이 묻어나는, 그래서 그 속의 ‘진심’이 돋보이는 글로 완성된 에세이인 것 같아요. 한번쯤이라도 ‘나는 괜찮은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걸까’ 고민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여러 수식어를 가진 염문경이라는 한 사람의 ‘내면의 단단함’이 돋보이는 글을 접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내향형인간의농담 #염문경 #북하우스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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