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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로 배우는 교과서 삼국유사 ㅣ 역사가 교과서에게 말 걸기 1
최봉희 지음, 유성호 그림 / 여우오줌 / 2008년 9월
평점 :
삼국유사 사기는 학창시절 국사시간에 들어 본 적이 있다.
지금 현재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역사책
삼국시대를 알 수 있는 역사책
고려시대 김부식이 쓴 삼국사기, 그리고 삼국사기에 빠진 내용을 많이 실어서 "유사"가 된 일연스님의 삼국유사... 이렇게 배웠다.
그게 다였다.
솔직히 아직도 제대로 된 삼국유사 사기를 읽어 본 적은 없다
다만, 요즘은 어린이용 삼국유사 사기가 전집으로 나와있어서 가볍게 접했을 뿐이다.
내가 새로운 책을 보고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출판사와 인쇄를 몇번이나 했는가이다.
여러번 인쇄했을수록 좋은 책으로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읽어 왔다는 의미이기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신간이라 초판이였고 "여우오줌"이란 출판사 역시 생소했다.
그냥 "교과서 삼국유사"라는 제목에 이끌려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지은이는 최봉희 선생님이신데 글사임당 구리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초 중등 논술수업 및 글쓰기 강의도 하신다고 한다.
작가가 아이들과 직접 수업을 하기 때문인지 책의 내용이 군더더기 하나없이 꼭 알아야 할 역사적 사실과 배경이 잘 설명되어 있었다.
목차를 살펴보면..
1.고조선을 세운 단군왕검
2.고구려를 세운 주몽
3.박혁거세 신라를 세우다
4.백제를 세운 온조
5.궤짝에서 나온 탈해왕
6.가야를 세운 수로왕
7.연오랑과 세오녀
8.하늘도 꺾지 못한 충신 박제상
9.도화녀와 비형랑
10.세가지 일을 미리 알았던 선덕여왕
11.호국신의 도움을 받은 김유신
12.파도를 잠재우는 피리
이 열 두 가지 이야기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들어본 적이 있는 유명한 이야기이다.
그래서 목차만 보고 [아~ 이거. 다 아는 내용이네]하고 가벼이 넘긴다면 옛 왕릉의 좁은 입구만 보고 그 속의 웅장하고 화려한 보물을 놓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이 열 두 목차의 이야기를 소개한 뒤 그 이야기의 역사적 배경 및 시대 상황, 문화적 특징, 왕의 계보도 유물 사진 등이 그 당시의 지도와 함께 실려 있다.
한 눈에 쏙 들어오게 미시적이면서 거시적으로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예를 들어, 두번째 <고구려를 세운 주몽>을 보자
우리가 익히 아는 주몽이야기를 싣고 그 뒤[궁금해요 궁금해]란에서 고구려의 기원설화를 비교해 놓았다.
삼국유사, 삼국사기, 조선상고사에 각각 조금씩 다르게 해석되어진 고구려 건국 신화가 소개되어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 조금씩 달라지는 역사이야기를 통째로 아우를 수 있다.. ) 주몽이 동명성왕이였는지 추모왕이였는지 굳이 말다툼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 고구려 기원 설화 비교해 보기
- 동명성왕 탄생설화 세가지
- 유리가 주몽에게 칼을 들고 찾아 간 것은 무엇을 뜻하는 걸까?
- 유리왕이 지은 황조가는 어떤 노래일까?
- 신화 속의 영웅은 어떻게 태어날까요?
- 주몽을 시기한 대소는 어떤 인물일까?
- 정말 활 잘 쏘는 사람을 주몽이라고 했을까?
- 금와왕은 어떻게 태어났을까?
{역사 들여다 보기}
- 고구려는 어떤 나라일까?
- 고구려 도읍지는 어디일까?
- 고구려왕에게는 왜 이름이 없었을까?
- 고구려의 관직은 어떻게 나눌까?
- 고구려 법률은 지금과 어떻게 달랐을까?
- 고구려 교육기관으로는 어떤 것이 있었을까?
- 고구려 사람들은 왜 의자에 앉아서 생활을 했을까?
- 간장은 언제부터 만들기 시작했을까?
- 고구려 여자들은 왜 바지를 입었을까?
- 고구려의 결혼 풍습은 어떤 것이 있었을까?
- 고구려 사람들은 무덤에 왜 그림을 그렸을까?
- 고구려가 삼국 가운데 가장 강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 고구려가 멸망한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 부여는 어떤 나라였을까?
- 옥저와 동예는 어디에 있는 나라일까?
- 진국과 삼한은 어떤 나라였을까?
- 낙랑군과 낙랑국은 어떻게 다를까?
그리고 고구려 왕조 계보도가 첨부되어 있다..
한가지 이야기에 이렇게 방대한 자료와 설명이 있으니 열두가지 이야기에 얼마나 많은 자료가 있는지는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한권이면 초등아이들과 재밌게 읽고 알멩이만 쏙쏙 알차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너무도 유익한 책이고 좋은 책 만들어 주신 출판사와 작가 선생님께 감사인사 드리고 싶다.
앞으로 여우오줌이란 출판사를 꼭 기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