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의 가벼운 레스토랑
송사월 지음 / 용감한까치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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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요리 학교 CIA 출신 저자가 실제로 출산 후 다이어트를 하며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나온 결과물 >



저자가 70kg 대에서 40kg 대까지 감량하며 운동과 식단의 비율을 나눠 코칭 해주고 있다. 출산 후 불어난 살을 뺄 때 요요라는 시행착오 후에 극단적 다이어트를 지양하고 5년에 걸쳐 영양분을 고려한 식단과 운동을 병행해 살을 뺐다고 한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건 이렇다.

건강한 몸이 마음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 각자 원하는 몸은 다를 것이고 '마름'을 강요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다만 내 맘대로, 내 뜻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는 이 불공평한 세상에서 내 몸을 통제하고 보니 내 뜻대로 되는 게 '몸'뿐이기에 절대적인 '노력의 가치'를 살면서 한번 경험해 볼만하다고 > 즉 세상을 살아가는 자존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다른 요리책과 달리 몸무게별로 나눠 체계적이라는 것이다.

70 >60 , 60> 55 , 55>50 , 40kg 대 진입 및 유지로 총 4파트로 나누어 각 파트별로 운동과 식단의 비율과 tip 설명도 좋았다. 자신의 몸무게 상관없이 그저 살을 빼는 게 목표라 모두 같은 방법으로 살을 빼도 효과는 각 다를 것이다. 이 몸무게별 관리법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그에 맞는 레시피들을 알려주어 체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레시피를 따라 요리해보았는데 간단하면서도 맛도 있고 속이 가벼워 만족스러웠다. 차근차근 하나씩 요리해볼 생각이다.


건강하고 가벼운 레시피를 찾기 위해 sns 나 유튜브를 그때그때 찾아서 보는 게 불편했는데 이렇게 한 권의 요리책으로 볼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나 역시 갑자기 강도 높은 운동을 하기보다는 내 체급에 맞춰 ㅎ 운동과 식단을 적절하게 조절해 보아야겠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꽤 괜찮은 건강 다이어트를 위한 가이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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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안전 사전 - 아이들은 잘 모르고 어른들은 안심하는
서바이벌 방재 연구소 지음, 모리노 쿠지라 그림, 이소담 옮김, 구니자키 노부에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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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도 성인에게도 유용한 서바이벌 지식들이 잔뜩 담겨있는 책

특히 일상생활 안전 지식이 꽤 유용하다.

일상생활 / 자연재해 / 야외활동/ 지진에서의 서바이벌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안전히 안심하며 살 수 있을까.

사실, 자연재해를 뉴스로 접하지만,

이미 올해 여름으로 폭염과 때양볕이 이미 자연재해 단계로 돌입했음을 알고 있다.

그리고 기후변화로 인해 홍수가, 태풍이, 지진이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 되었다.

일상생활은 어떠한가.

순진한 아이들에게 좋은 사람인 척 접근해 나쁘게 구는 수많은 성인들이 있고

이젠 스마트폰과 sns로 일어나는 문제까지 (책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AI 딥페이크)까지 안전한 곳이 없다.

그럼에도, 혹은 그렇기 때문에 더 알아야 하는 안전 지식들이 있는데

다양한 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방법들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



일단, 사진으로 보면 알 수 있듯이 작고 생각보다 가볍다.

어쩌면 실제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을 때 챙길 수 있게 작고 가볍게 만들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제 자연재해로 이어지는 환경 문제나 사이버 범죄, 묻지 마 범죄 등을 보며

완전한 안전지대는 없기에 부모들은 불안해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런 안전 지식 책은 정말 필요하다.

미리 안전 지식을 알려주고 연습을 한다면 아이들은 위험한 상황에서도 좀 더 침착하게 행동하고

안전 지식을 이용해 최대한 위험을 피하려 할 것이다.

나 역시 이미 안전 책들이 있긴 하지만, 이 책은 여러 다양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한 권에 담겨있어 꽤 도움이 된다.


아이와는 책을 읽고 퀴즈로 물어보고 그런 상황에서 어떠면 좋을지 상황극도 해보는 등 연습을 해보며 내가 함께 없는 순간에 아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또한, 성인들도 모르는 안전 지식들이 꽤 많고 쉽게 읽히기 때문에 성인이 읽기에도 무방하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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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맥거핀 일상 만화 1 소맥거핀 일상 만화 1
윤종문 지음, 샌드박스네트워크 감수, 소맥거핀 원작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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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맥거핀 > 한 가족의 우당탕탕 이야기 >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이 재미있어할 이야기들

엄마에겐 왜인지 추억의 고전 일상 만화가 떠오른다.




동글동글 귀여운 캐릭터 가족들과 함께하는 소맥이네 집

일상 속 (보는 사람들이) 재미있는 사건들이 생긴다.

귀여운 그림체 중간중간 실사 표정이 진지하게 등장하는 게 재미요소이다.



소맥거핀 세계에선 엄마가 최강자이다. 그리고 누나도 소맥이보단 세다. 다 읽다 보면 소맥이가 가장 집안 서열이 낮음을 알 수 있는데 뒤에 인터뷰를 읽어 면 실제로도 그렇다고 한다ㅎㅎ 인간이 아닌 귀시니, 바선생, 다육이, 고양이까지 등장하며 각자의 역할을 빛나게 한다. 귀시니는 의외로 귀엽고 바선생은 너무 적나라하게 그려서 빨리 책을 넘기게 한다.



가족 이야기라 아이도 부모도 공감하며 웃으며 읽었다.

특히 나는 옛날 마린블루스 일상만화도 떠오르며 그때의 유머랑 비슷하다는 생각했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소맥거핀은 사실 700만 유튜브 애니메이션 채널이었는데 인기가 많아 책까지 나오게 된 것 같다. 이젠 거의 800만을 향해 가고 있다.


좋았던 건 마지막에 가면 작가 인터뷰로 어떻게 속 맥거핀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지 작가 인터뷰와 함께 설명이 나온다. 요즘에는 방과후 수업에 웹툰반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 관심 많은 학생들에겐 도움이 될 내용이다. 그리고 관심이 없어도 이런 작업도 있구나 하고 아이들에게 소개도 된다.


-서평을 위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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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번째 여름날의 무지개
비테 안데숀 지음, 이유진 옮김 / 쥬쥬베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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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번째 무지개>는 시니어가 된 스웨덴의 성소수자들이 모여 함께 하는 그곳 ' 플레이 아데나' 속 사람들 이야기인 그래픽 노블이다. 책은 우리는 시니어, 퀴어뿐 아니라 인권에 대한 이야기들이 곳곳에 담았다.

커밍아웃을 하지 않고 살아가는 클로짓 마리아는 파트너가 죽은 후 마음을 닫고 살아간다. 그리고 후에는 집에 화재도 나자 조카의 케어로 임시로 시니어 성소수자 공동주택에 들어가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제목에 등장하는 무지개는 LGBTQ의 상징인 다양성을 의미하는데 그동안은 숨겨오고 밝히지 못했던 마리아가 당당히 나서기 시작하며 그녀의 나이 76살에 드디어 무지개가 펼쳐진다.

그림 색깔이 밝고 그림체도 단순해서 많은 내용들이 함축적으로 있었지만, 너무 무겁지도 않아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스웨덴도 동성애가 1944년에 합법화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은 1987년에 범죄화로 제정이 되었다. 그전까지는 성소수자라는 게 밝혀지면 일자리를 잃거나 주택 입주 거부당하기도 했었다고 한다. 작가가 공동 저자들과 인터뷰를 보면 그들은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고 숨기고 사는 것에 대한 고통이 컸다고 한다.

또한, 서구사회, 특히 북유럽은 복지로 널리 알려지기도 했고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존중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왔는데 작가는 스웨덴 사람들이 노인을 경시한다고 하다니. 스웨덴에서도 이런데 다른 나라들은 어떨까. 우리나라는 어떤가란, 나는 어떤 행동을 해야하나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한다.

사회적으로 소외받을 수 있는 LGBTQ 와 시니어의 조합을 한 번에 볼 수 있었던 <76번째 여름날의 무지개>. 확실히 시야를 더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의미 있다. 또한 볼때마다 곳곳에 인권에 대한 역사적, 사회적 장면들을 찾을 수 있으니 여러 본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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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이웃
서수진 지음 / 읻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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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이웃은 호주에 자리 잡고 사는 한국인 여성 4명에 관한 스릴러 소설이다.  타지에서 친구라는 이름으로 커플로 자주 모이며 끈끈한 우애를 이어가는 듯하지만, 한 꺼풀 뒤집으면 문제없는 집이 없고, 기저에 깔린 서로에 대한 생각들이 하나씩 드러난다.






막장 그 자체인 이야기를 보고 있자니 한때 굉장히 인기 많았던 미국 드라마[위기의 주부들Desperate Housewives ]이 떠올랐다. 

평범하고 행복해 보이는 중산층 가족과 주부들.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온갖 문제가 숨겨져 있어서 초반 시즌들은 정말 재미있게 봤었다.  사실, 이런 이야기들은 많이 다뤄졌다. 가까운 사이지만 그 이면엔  서로에 대한 질투, 시기, 무시로 차 있는 관계들 말이다. 하지만, 위기의 주부들 등장인물들은 백인(+남미) 중산층이라면, 다정한 이웃은 중산 하층의 이민자들이 주인공으로 호주라는 타국에 자리 잡고 사는 여성들이라는 것이다. 거기서부터 이야기엔 상당히 차이가 생긴다. 이민자, 동양인이라는 베이스는 이미 시작이 다르고 기반이 불안하다. 그래서 다은이 재력의 파트너와 헤어질 위기에 처하자, 그녀는 사랑을 잃는 것보다는, 그에게서 나왔던  돈, 직업, 집을 잃을 것에 대한 걱정과 불안함이 컸다. 갈 곳도 없고 타국이라 가족도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 


호주는  우리나라에서  워킹 홀리데이 대표적인 국가이기에, 워킹 홀리데이로만 이민 간 것은 아니지만, 호주 이민 증가의 시발점이 되어 현재는 교민들이 호주에 많이 살고 있다.  서수진 작가가 호주에 거주하고 있다 보니 분명 들은 것도 있고 본 것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막장 드라마인데 시청률이 많이 나오는 것 알지 않는가.  파멸을 향하는 막장 인물들의 끝이 궁금해서 그런지 몰라도 몰입도 높게 이야기가 빠르게 읽힌다. 막히는 부분 없이 시원스럽게 망해간달까. 그럼에도 엄마에게 학대 당했던 미아는 남자친구가 마약쟁이에 엉망진창이지만, 자신의 아기를 어떻게든 지키고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애슐리 역시 들여다보니 속이 곪는 관계에 갇혀 버린 상태였지만,  결국엔 남편을 통해 썼던 가면을 벗고 맞서려는 모습이 보인 결말 부분이 좋았다. 


​문제 발견부터 파멸까지 다다른 시간은 크리스마스부터 새해 뉴이어 데이까지 고작 일주일 정도이다. 짧은 것 같지만, 하나 무너지면 연이어 무너지는 도미노처럼 연쇄반응으로 모두가 무너지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넘나리 3기로 서평을 위해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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