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클릭 - 진짜 ‘나’를 선택하고 실행하는 법
알간지 지음 / 생각정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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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빨간 악마가 있다.

바로 유튜버 알간지! 알간지는 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데 영어부터 엔터, 정치, 사회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을 통찰력을 곁들여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

대한민국 1세대 버추얼 유튜버로 악마라는 캐릭터로 자신을 표현한다.

그런 한동안 영상도 소식도 없이 반년 이상 쉬더니

이런 빨간색 책을 출간했다. 더블클릭이라니! 통찰력이 있는 악마인 만큼 어떤 이야기를 다룰지 궁금해졌다.

왜 책 제목이 <더블 클릭> 인가.

컴퓨터 마우스로 생각해도 첫 번째 클릭은 선택이 되지만

두 번 클릭(더블 클릭)으로 따닥 하면 실행이 되지 않는가.

자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삶을 선택하고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선 '내면 자동화 과정'이 필요하다.


사실 보통은 어떻게든 선택은 하지만 실행하기까지 두려움과 철저한 계획을 세우느라 미루거나 결국에 발을 내딛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더블 클릭>에선 선택(원클릭)에서 멈추지 말고, 실행(더블 클릭)까지 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엔 잘 안 읽혔다. 기존 명사들이나 책의 인용이 많아서 왜 알간지 이야기보다 인용만 많지? 알간지만의 특별한 시선과 생각을 기대했던 나에겐 기존 자기 계발서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첫 번째 장은 중반 이후 설득력을 가지고 풀어나가니 집중도를 높여주고 핵심은 실천 방법을 다루는 두 번째 장에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줄 치면서 읽음.


특히, 다른 자기 계발서에서 말하는 어떤 잘난 좋은 방식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나만의 것을 만들고 하는 것이 아닌, 롤 모델을 구체적으로 정하라고 하니 좀 더 마음이 편해졌다. 그리고 내가 정말 롤 모델로 정할 만큼 닮게 살아가고 싶은 사람은 누구일까, 즉 내가 살고 싶은 삶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된다. 줄친걸 적어놓고 붙여서 매일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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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게 흐르는 Dear 그림책
변영근 지음 / 사계절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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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그래픽 노블을 읽고 있자니 나 홀로 청량한 숲길을 거니는 기분이다.

2018년 출간된 독립출판물을 표지와 장정을 바꾸어 8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다.

작년, 변영근 작가의 <버드와 처>를 구매한 뒤, 뭐지? 이 작가는?

이 뛰어난 작가를 왜 이제야 알게 되었지?라고 생각했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수채화로 자연을 표현하다니.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그의 전작을 찾아보니 <낮게 흐르는>이라고 이미 절판이 되어 안타까워했었더랬다.

<버드 와처>가 반응이 좋았는지 <낮게 흐르는>이 재출간된 것이 아닌가!!



참고로 변영근 작가의 책에는 대사가 없다. 전부 그림으로만 채워져 있다.

그렇기에 그림 그 자체로만 이야기를 받아들여야 한다.

사실, 처음엔 한번 둘러보고 응? 이게 무슨 이야기? 하면서 다시 읽고

출판사 설명 보고 이해하고 또 보고, 좋아서 또 펼쳐보고 하면서 벌써 여러 번을 감상했다. (이 책은 읽었다는 이야기보다 감상했다는 평이 더 맞는다.)


여러 번 읽을수록 좋다. 한여름 땀을 흘리며 녹음을 걷고 있는 기분이 든다.

사실, 처음에는 후속작인 <버드 와처>에 비해 밋밋하다는 생각이 들어 실망했다.

그런데 한번 보고 또 볼수록 숲속에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마음에 불었다.

아마 이건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일 것이다.

그는 이런 길들을 가고 이런 여행들을 했구나란 생각이 들며 작가의 여정에 조용히 동참한 기분도 든다.

목적지에 다 함께 도착해 사진만 찍는 것도 하나의 여행이지만,

내가 그 길을 찾아 나서고 예상치 못한 풍경도 만나는 과정은 더 힘들지라도 그렇게 어떤 순간을 만나는 경험은 온전한 나만의 여행이 될 수 있다. 나 역시 혼자 배낭 하나 메고 그날 목적지를 정해 여행하던 시기가 있었기에 여행 중 헤매다 멋진 풍경을 만나게 되던 순간이 떠올라 좋았다.

변영근 작가의 작품들은 내가 아는 그래픽 노블 중 가장 서정적이다.

말이 필요하지 않아서 더 집중하게 되고 그림과 색을 살펴보게 된다,

수채화 특유의 투명도는 자연이 가득한 그림에 잘 녹아든다.

AI와 온갖 화려한 디지털 그림들을 모니터로 접하다가

종이로 수채화 가득한 책을 펼치지 눈과 마음이 쉬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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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규칙 - 나도 Happy, 모두 Happy
이토 미나코 감수, 후타바 하루 만화 / 주니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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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친해지고 또 타인과의 관계에서 관계를 잘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마음에서 다양한 감정과 관계의 시작되는 여아들에게 추천하고픈 만화 형식의 관계 가이드북

같은 시리즈인 <정리정돈의 규칙>도 너무 재밌게 읽어서 <마음의 규칙>도 기대했는데 이 역시 재밌었다.


여자애들은 특히 또래관계에서 여러 어려움들을 겪곤 하는데

이렇게 예쁜 만화로 관계 가이드라인 책이 나오다니 너무 좋다.


이 책은 일단 타인과의 관계 문제를 짚기 전에

'나'부터 접근한다.

자신과 감정을 알기 위한 점검 리스트가 있는데 아이들의 상태를 너무 무겁지 않게 체크해보기 좋다.


또 책에 등장하는 다섯 여자 친구들이 각 캐릭터가 다른데

거기서 오는 관계 갈등을 다양하게 풀어나가며 어떻게 관계를 다뤄야 하는지 나온다.

정말 중요한 건 '다름을 인정하는 것'

생각의 다름을 섭섭해하지 않기만 해도 문제는 축소될 것이다.


방학 동안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보며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다.

그리고 나 역시 아이를 존중 못할 때들이 있었는데 (화낼 때)

부모들이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이 많고

요즘 레트로 유행하니 20대 여성들에게도 은근 인기가 있을 것 같다.


책 내용을 감수한 사람은 이토 미나코로 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뒤, 여고 교사로 6년간 근무했다. 그 후 대학원으로 돌아가 청년심리학과 임상심리학을 연구하며 실천의 길로 들어섰다. 현재는 나라 여자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을 가르치면서, 중, 고등학교에서 스쿨 카운슬러로 도 활동하고 있다. 책에 이런 디테일하면서도 세심한 내용들이 나왔는지 끄덕여졌다.



일단 자신이 단단해져야 타인과도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깨닫고 스스로를 아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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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고 싶은 동네 - 늙고 혼자여도 괜찮은 돌봄의 관계망 만들기
유여원.추혜인 지음 / 반비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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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위해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은평구에 있는 여성주의 의료협동조합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야기로 이런 곳이 우리 동네에 있었으면 그곳에 몸과 마음을 붙이고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다양성에 대해 다루는 '반비 출판사'의 신간이라 어떤 내용인지도 잘 파악하지 못한 채 읽었다. 돌봄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어 비혼의 두 젊은 여성은 은평구에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을 세웠다. 말이 그냥 세웠다지. 사실 그 과정이 평탄치 않으리라.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선 결국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같이 연대할 조합원들을 모여 다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 바로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다.

내가 책을 읽으며 놀란 점들.

  • 실제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실행하는 힘

  •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의료가 구석구석에 닿을 수 있게 하는 공평함

  • 다양성에 대한 다각적 접근

  • 모든 것은 투표로 이루어진다.

  • 사람들을 모으는 힘

  • 수많은 소모임들을 만드는 에너지와 즐거움

  • 나도 저기에 있고 싶다!!!라는 마음을 들게 한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보이는 느낌이랄까.

사실, 100세 시대 두렵다.

건강하게 100세가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고 그 금전적 부담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데 그 마음의 부담에 대한 실마리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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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책
카타리나 폰 데어 가텐 지음, 앙케 쿨 그림, 심연희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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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해 포괄적이면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책

아이는 물론 성인까지 읽기 좋은 '죽음'에 관한 모든 정보



우리집 꼬맹이는 6살때부터 죽음에 관해 물어보곤 했다.

특히 엄마인 내가 죽음으로 사라질까봐 걱정이 되었나보다.

그래서 엄마는 건강하려고 열심히 운동해! 라고 이야기 해주곤 했는데 그것만으론 충분하진 않았을 것이다.

나는 보통 아이의 질문에 대답을 열심히 해주는데 그럼에도 해소가 되지 않고 내가 모르는 부분 같은 경우에는 책으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걸 좋아하는데 마침 '죽음의 책'에 관해 나온 것이 아닌가. 아이는 초집중해서 읽었고 무서워 하다가 또 읽었다.

나도 읽으면서 차마 알지 못했던 죽음의 여러 정보를 접하게 되었다.


책은 죽음에 대해 설명하는 방법이 방법적인 면 ; 예를 들어 절차라던가, 종류, 세계의 장례 풍습등이 있고

또 감정적인 면; 죽음에 관해 다루는 사람들, 아니면 죽음을 지켜본 사람들의 인터뷰, 죽음에 대한 유머나 관련 역사적 이야기등을 다룸으로서 죽음이란 이런 것들을 전부 포함하는 구나라는 것을 전체적으로 알려주어 좋았다.


내 주변 사람들만은 내 옆에서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눈가리고 아웅 하고 싶은게 죽음인 것 같다. 하지만 역시 알아야 더 잘 맞이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보기엔 그림일지언정 부패된 동물의 사채나 다양한 죽음에 대해 나와 너무 잔인하지 않을까라고 염려할 수도 있겠다. 그럼에도 어릴때 알아두어 죽음의 개념을 부정하고 모르는 척 하는 존재가 아닌 삶의 일부분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도와줄 수 있어 유익하고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어린이 책이긴 하지만 모두가 읽어야 할 내용으로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서평을 위해 책을 제공 받았으나 솔직한 감상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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