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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아트 스피치 - 대한민국 말하기 교과서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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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란 책을 펴낸 적이 있는 예쁜 조혜련같은 이미지의 작가.에피소드의 힘, 진정성에 기반한 스피치가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하는지 착착 마음에 와닿게 설명한다.

프로로서 좋은 에피소드를 찾기 위해 메모지를 꼭 들고 다니고, 디카와 녹음기를 가져간다는 그녀는 관찰력을 키운다면 우리 주변에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생생한 사례들을 쉽게 구할 수 있노라고 이야기한다.

관습어를 줄이고, 리듬의 강약을 살려서, A-B-A'의 삼단 구성을 쫓아 자신감넘치게 강의하자.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자신의 에피소드로 내용을 뒷받침하되 진심을 담아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서 그렇지 누구라도 자기만의 에피소드가 있다.

 컨텐츠가 있다면 약간 버벅거리더라도 리듬이 살아있지 않아도 주제에서 좀 벗어나도 청자가 관심을 가진다. 제일 좋은 것은 컨텐츠와 테크닉이 조화를 이루는 건데, 테크닉 배우는 것은 컨텐츠 채우는 것보다 쉬우니 방점은 컨텐츠에 있다.

 스피치 팁이 대단한 것 같지 않지만 글에서는 그녀의 엄마로서의, 프로강연가로서의, 청중으로서의 경험들이 적절히 녹아들어가 다 보고 나면 그녀의 팬이 되어버린다. 테크닉 뿐만 아니라 화자의 진정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특히 매력적이다. 이 책 읽었더니 난 화술의 달인이 되었다! 말할 순 없어도 진정 말 잘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난 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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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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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서점에서 서서 훑어 읽을 때는 이런 상투적인 이야기라니... 관심없어. 근데 사람한테 인연이라는 것이 있듯이, 책과도 인연이 있어 내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 시점이 잘 맞아떨어지면 책이 나에게 주는 감동도 120%가 되는 듯 하다.이 책이 그러했다.

산티아고? 스페인 순례길 이름을 가진 양치기가 자아의 신화를 찾아서 떠나는 긴 여정을 다룬 글이다. 가슴의 소리를 듣는 과정에서 그는 돈을 벌어야 했고, 사랑을 만났으며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 
 
그는 목적지에 도달하는 와중에 자신의 마음 갈피를 못잡고 불안해하는 소리를 들어야 했는데
그 불안한 마음을 달래는 연금술사의 조언이 어찌나 좋던지. 괜시리 가오잡으며 어렵게 다가오는 글이 아니어서 더더욱 좋았다. 

청개구리처럼 딴 목소리를 내는 마음이라도 다독거리고 들어주렴. 그럼 화해하고 안도하는 목소리로 진실한 이야기를 들어줄꺼야. 40대가 되어 이 글을 썼던 작가임을 감안하면 나도 무언가 생산하기에 결코 늦지 않았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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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긴 읽는데, 읽고 나서 남한테 이야기할라치면 좋은 책이야. 일단 읽어보셔~~! 요런 말 밖에 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대충 한번 읽어 내용의 엑기스를 주욱 뽑아낼 것은 기대하는 것은 무리! 요령껏 머리를 써가면서 읽어야 다른 이에게 전달할 수 있는 내공이 생긴다.

키워드만 제대로 입력하면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지만  그 정보를 내 언어로 재가공해서 가치있는 지혜로써 바꿀 수 있느냐? 앞으로 개인의 능력이란 바로 이 부분에서 판가름날 것이라 본다.나만의 지혜로 바꾸기 위해 우린 어떻게 해야할까? 

How to read a book

단순히 단어만 읽어내리는 초딩독서에서 개요를 훑어서 책의 필요성을 판단하는 점검독서. 작가가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다른 이에게 설명할 수 있는 분석도서. 같은 주제를 다룬 여러 책들을 읽으면서 자신의 궁금증(어젠다)을 해소하는 씬토피칼도서

작가, 번역가 등 글로 먹고 사는 사람들은 무릇 3, 4단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나도 어떤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그 분야의 주제를 잡아서 닥치는 데로 읽기는 하는데, 한가지 허당인 점은 제대로 곱씹어 보고 글로 남기지는 않는다는 점.

 


 

책을 읽는 방법

문학서적을 철저히 분석하며 읽는 것은 작가에 대한 존경의 표현일 수 있다. 작가의 의도 왜 이렇게 썼을까? 나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을까? 고민하고 나만의 답을 구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인생 경험치는 높아진다.

슬로우 패스트. 책의 종류와 그 목적에 따라 완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전자는 우리의 삶에 대한 방향타를 정하는 책을 읽었을 경우,

후자는 생활의 필요에 의해 시급히 정보를 발라내야 할 경우. 많이 읽기보다 여러번 곱씹어 보고 시간차를 두어가면서 읽을 때, 좋은 책은 우리에게 큰 도움을 준다. 양에만 만족하지 말라.

* 그러나 너무 분석만 하다가는 문학서적을 읽을 때 느끼는 즐거움을 놓치기 십상이니 완급 조절이 필수!

 

메모의 기술

일본인들의 메모기술은 세계가 공인하는 바! 뭐 특별한 것은 없고 열심히 듣고 자신이 편한 매체에 기록하라는 건데

내  경우 책 읽으면서 메모하기보단 책의 귀퉁이를 접어놓고, 다 읽고 나서 그 귀퉁이에서 인상깊은 구절을 컴퓨터에 입력해놓는다.

나중에 글을 쓸 때 그 인용문이 내용을 풍성하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박승아의 월드클래스 공부법

박승아 학생의 논술쓰는 방법이 참 유용하다.브레인스토밍과정에서 그녀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역사/철학/경제/문학 등에서 찾는데

결국 관건은 각 부분에 잘 이해하고 있는 학문간 빅 아이디어를 얼마나 머리 속에 담고 있느냐이다.

단순히 아이디어를 달달 외운다고 해결될 것이 아니라 그것이 능동적으로 자유롭게 출력되어야 하는데 정리 없이 마구 입력된 아이디어는 복잡한 실타래처럼 얼켜서 쉽게 근거로 떠오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글의 근거만 비판할 때만 작동한다는 것이 문제지.

 

 

달필가로 타고나 자신의 생각을 일필휘지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만은, 내 경운 그렇지 않은 것으로 결론났으니 방향타를 잘 잡아서 한걸음씩 나아갈 수 밖에. 수년 후 생각이 깊어지고 그 생각을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멋진 나 자신과 만나게 될 그 날을 고대하며!  우리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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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 개정판
파커 J. 파머 지음, 홍윤주 옮김 / 한문화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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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학 서적의 사례보고에서 말한다. 사람과 교류하길 좋아하는 사교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간다고. 근데 너무 많이 외부로 향하면 내부로 침잠할 시간이 절실히 필요하고 반골기질상 주류의 사고방식에 동조하기보다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은 행복해질 수 없나? 성공을 향한 남들이 부러워하는 여정을 열정으로 걸어가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스트레스 받으며 가슴이 답답해지는 사람이 있는데 내가 나중 부류라면?


그렇다면 그 길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 것이다. 그 길에 대한 정의를 새로 내려 내 안에 숨겨진 열정을 재발견하거나 적합한 길을 찾아 노선을 바꾸어야 하는 것이다. 저자는 그렇게 했고(대학교 학장으로 가는 탄탄대로에서 벗어나 업무가 느슨한 대안학교로 이직) 그 과정에서 자신의 마음과 대화한 내용을 담담한 필체로 적어내려간다. 그가 주류를 향한 여정에 의문이 들었던 시점은 30대 초반. 벤치마킹은 내가 스스로 방향타를 정하고 난 이후에야 해야 한다. 방향타 자체를 외부에서 구하면 그건 네 인생이 아니고 남의 인생이잖아? 일례로 멋지게 사회기부활동을 하면서 컨설턴트 일도 해 내가며 비전설정도 하는 젊은이를 부러워해서 난 그 사람이 되고파. 어떻게 따라하지? 고민하기에 앞서 나 자신에게 물어보자. 넌 그 일이 정말로 하고 싶니? 넌 인생에서 어떤 가치를 실현하고 싶니?

자신의 성향을 바꾸라는 말 옳다. 타인을 바꾸는 것보다 내가 바뀌는 것이 더 쉬우니까. 하지만 우린 변화하기 부문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불편한 기질을 포용하고 이것이 장애가 되지 않는 환경으로 이동하려는 노력도 나 자신이 변하려는 노력만큼이나 필요하다. 내부, 외부 어느 한쪽만 강조하기보다 안으로 더 나은 되고 싶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밖으로는 자신의 성향과 잘 맞는 곳을 만들고 찾고자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소명(vocation) 자신의 목소리(voice)를 따르는 삶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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