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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 개정판
파커 J. 파머 지음, 홍윤주 옮김 / 한문화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행복학 서적의 사례보고에서 말한다. 사람과 교류하길 좋아하는 사교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간다고. 근데 너무 많이 외부로 향하면 내부로 침잠할 시간이 절실히 필요하고 반골기질상 주류의 사고방식에 동조하기보다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은 행복해질 수 없나? 성공을 향한 남들이 부러워하는 여정을 열정으로 걸어가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스트레스 받으며 가슴이 답답해지는 사람이 있는데 내가 나중 부류라면?
그렇다면 그 길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 것이다. 그 길에 대한 정의를 새로 내려 내 안에 숨겨진 열정을 재발견하거나 적합한 길을 찾아 노선을 바꾸어야 하는 것이다. 저자는 그렇게 했고(대학교 학장으로 가는 탄탄대로에서 벗어나 업무가 느슨한 대안학교로 이직) 그 과정에서 자신의 마음과 대화한 내용을 담담한 필체로 적어내려간다. 그가 주류를 향한 여정에 의문이 들었던 시점은 30대 초반. 벤치마킹은 내가 스스로 방향타를 정하고 난 이후에야 해야 한다. 방향타 자체를 외부에서 구하면 그건 네 인생이 아니고 남의 인생이잖아? 일례로 멋지게 사회기부활동을 하면서 컨설턴트 일도 해 내가며 비전설정도 하는 젊은이를 부러워해서 난 그 사람이 되고파. 어떻게 따라하지? 고민하기에 앞서 나 자신에게 물어보자. 넌 그 일이 정말로 하고 싶니? 넌 인생에서 어떤 가치를 실현하고 싶니?
자신의 성향을 바꾸라는 말 옳다. 타인을 바꾸는 것보다 내가 바뀌는 것이 더 쉬우니까. 하지만 우린 변화하기 부문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불편한 기질을 포용하고 이것이 장애가 되지 않는 환경으로 이동하려는 노력도 나 자신이 변하려는 노력만큼이나 필요하다. 내부, 외부 어느 한쪽만 강조하기보다 안으로 더 나은 되고 싶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밖으로는 자신의 성향과 잘 맞는 곳을 만들고 찾고자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소명(vocation) 자신의 목소리(voice)를 따르는 삶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