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긴 읽는데, 읽고 나서 남한테 이야기할라치면 좋은 책이야. 일단 읽어보셔~~! 요런 말 밖에 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대충 한번 읽어 내용의 엑기스를 주욱 뽑아낼 것은 기대하는 것은 무리! 요령껏 머리를 써가면서 읽어야 다른 이에게 전달할 수 있는 내공이 생긴다.

키워드만 제대로 입력하면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지만  그 정보를 내 언어로 재가공해서 가치있는 지혜로써 바꿀 수 있느냐? 앞으로 개인의 능력이란 바로 이 부분에서 판가름날 것이라 본다.나만의 지혜로 바꾸기 위해 우린 어떻게 해야할까? 

How to read a book

단순히 단어만 읽어내리는 초딩독서에서 개요를 훑어서 책의 필요성을 판단하는 점검독서. 작가가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다른 이에게 설명할 수 있는 분석도서. 같은 주제를 다룬 여러 책들을 읽으면서 자신의 궁금증(어젠다)을 해소하는 씬토피칼도서

작가, 번역가 등 글로 먹고 사는 사람들은 무릇 3, 4단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나도 어떤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그 분야의 주제를 잡아서 닥치는 데로 읽기는 하는데, 한가지 허당인 점은 제대로 곱씹어 보고 글로 남기지는 않는다는 점.

 


 

책을 읽는 방법

문학서적을 철저히 분석하며 읽는 것은 작가에 대한 존경의 표현일 수 있다. 작가의 의도 왜 이렇게 썼을까? 나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을까? 고민하고 나만의 답을 구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인생 경험치는 높아진다.

슬로우 패스트. 책의 종류와 그 목적에 따라 완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전자는 우리의 삶에 대한 방향타를 정하는 책을 읽었을 경우,

후자는 생활의 필요에 의해 시급히 정보를 발라내야 할 경우. 많이 읽기보다 여러번 곱씹어 보고 시간차를 두어가면서 읽을 때, 좋은 책은 우리에게 큰 도움을 준다. 양에만 만족하지 말라.

* 그러나 너무 분석만 하다가는 문학서적을 읽을 때 느끼는 즐거움을 놓치기 십상이니 완급 조절이 필수!

 

메모의 기술

일본인들의 메모기술은 세계가 공인하는 바! 뭐 특별한 것은 없고 열심히 듣고 자신이 편한 매체에 기록하라는 건데

내  경우 책 읽으면서 메모하기보단 책의 귀퉁이를 접어놓고, 다 읽고 나서 그 귀퉁이에서 인상깊은 구절을 컴퓨터에 입력해놓는다.

나중에 글을 쓸 때 그 인용문이 내용을 풍성하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박승아의 월드클래스 공부법

박승아 학생의 논술쓰는 방법이 참 유용하다.브레인스토밍과정에서 그녀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역사/철학/경제/문학 등에서 찾는데

결국 관건은 각 부분에 잘 이해하고 있는 학문간 빅 아이디어를 얼마나 머리 속에 담고 있느냐이다.

단순히 아이디어를 달달 외운다고 해결될 것이 아니라 그것이 능동적으로 자유롭게 출력되어야 하는데 정리 없이 마구 입력된 아이디어는 복잡한 실타래처럼 얼켜서 쉽게 근거로 떠오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글의 근거만 비판할 때만 작동한다는 것이 문제지.

 

 

달필가로 타고나 자신의 생각을 일필휘지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만은, 내 경운 그렇지 않은 것으로 결론났으니 방향타를 잘 잡아서 한걸음씩 나아갈 수 밖에. 수년 후 생각이 깊어지고 그 생각을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멋진 나 자신과 만나게 될 그 날을 고대하며!  우리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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