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공부지능 - 3세부터 13세 부모가 꼭 알아야 할 공부 잘하는 머리의 비밀
민성원 지음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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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다양한 언어들이 많이 들려오고 만들어지는 거 같다
이 책을 처음 받고서는 아이의 공부 지능이라니 무슨 말이지? 했던 거 같다

공부 지능이란?
SQ = IQ + EQ + a
공부를 잘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요인들을 합한 것을 개인적으로 공부 지능이라 명명했다고 한다
공부 지능의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IQ
IQ가 높을수록 유리한 것을 부인할 수 없다고 한다 이에 더불어 공부 지능을 이끄는 다른 요소는 EQ
공부를 잘하려면 심리적, 정서적인 안정이 중요하다고 한다

EQ는 간단하게 말하면 자신과 타인의 정서를 처리하는 능력
IQ는 인지능력으로 암기력 어휘력 연사력 등등의 능력

이렇듯 책에서는 공부 지능과 함께 EQ와 IQ에 대해서도 많이 나오고 있다

개인적으로 에세이를 자주 읽어서 그런가 이렇게 풀이가 나오고 설명이 나오는 도서는 여러 번 반복해서 읽은 거 같다
저자 혹은 주위에 일에 대해서도 나오지만 기본적으로 기초적인 개념에 대해서 많이 수록이 되어있는 면이 있는 거 같다
그로 인해서 부모가 어떻게 생각을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을 할 수 있게 말이다.

학력이 대물림되는 데는 부모가 물려준 지능과 좋은 습관이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부모의 강한 교육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 P.48

아이는 아직 어린 시기이기에 혼자서 스스로 선택을 하기보단 부모님이 선택을 해주어서 하는 경우가 많다
고로 저자의 말이 맞는 편이기도 하다 부모가 강한 교육 의지가 있다면 아이들은 보다 더 많은 정보를 흡수하고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그것이 과하지 않게 중심을 잘 잡아야 하는 것 또한 부모의 역할이겠지만 말이다

공부 지능을 개발한다는 것은 공부 지능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파악하고 그중 어떤 요소가 취약한지 알아내어 그 요소들을 강화하는 것
단순히 보는 게 아니라 분명한 근거로 내 아이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체계적으로 훈련시켜야 공부 지능을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읽다가보니 공부를 하든 아이에게 적절한 자극을 주어 공부 지능을 개발하든 아이의 신체 연령보다는 정신연령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부모님들이 실수를 하는 부분이지도 않을까 싶다 아이의 정신연령보다는 신체 연령에 맞추어서 공부를 시키지 않을까?
보통 문의를 할 때도 내 아이는 몇 살인데 무엇이 좋은가요? 혹은 무슨 도서가 좋은가요?라고 하니 말이다
나 역시도 아이의 정신연령보다는 신체 연령을 먼저 생각했으니 말이다
이 부분에서 아차 싶으면서 이제는 아이의 정신연령에 맞게 가닥을 잡아야겠구나 싶어졌다

그리고 적기교육 또한 중요하다는 점 아이가 한글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 때 한글 공부를 시키듯
조기교육도 중요하지만 적기를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한 부분인 거 같다 조기이면서 적기교육일시에는 그 효과가 배가 되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IQ와 EQ를 발달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자극을 주는 게 좋다고 한다 다양한 방법 중 하나가 책을 읽는 것
뭐든지 독서가 바탕이 되는 거 같다
책을 읽을 때는 글자를 단순히 눈으로만 보지 말고 오감을 동원하여서 보는 게 뇌의 전 영역을 고루 자극할 수 있다고 한다
더불어서 도구로는 장난감! 장난감 중에서도 아이 스스로 여러 크기와 모양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찰흙이나 블록이 좋다고 한다
더불어 가베 또한 IQ, EQ, 집중력, 창의력 등 공부 지능 전 영역을 골고루 발달시킬 수 있는 좋은 교구재라고 한다

이렇듯 다양한 자극을 주면서 뇌도 반복을 통하면 발전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무조건 적인 반복은 NO!
잘 설계가 된 반복이 필요하다고 한다.

공부 지능 발달의 4단계로는 발견 - 반복 - 강화 - 실현이라고 한다

흔히 부모들은 아이의 싫다는 말은 곧 흥미가 없다는 뜻으로 여긴다고 한다
아이들은 자신이 잘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 다만 못한다고 말하고 싶지 않아서 싫다고 하는 것뿐이라고 한다
앞으로 아이의 말에 숨은 뜻도 캐치를 잘해야겠다 싶었다

더불어서 집에서 홈스쿨링을 시키며 내가 착각한 부분도 나왔다
아이가 연산실력이 좋아지고 머리가 좋아지기 위해서는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야 한다는 점
엄마들은 아이가 문제를 많이 풀고 정답을 맞히기만 하면 안심하는데 그렇게 해서는 절반의 효과만 있을 뿐이라고 한다
나 역시도 그러하기였기에 이 책에서 알려주는 해결책을 나와 아이에게 적용해 보려 한다

이렇듯 책에서는 IQ와 EQ의 중요성에 상관관계가 쭉 나오면서 거기에 따른 부가 설명도 나온다
그리고 거기에 따른 습관 또한 나오는데 그중 하나를 말하자면
기다리는 습관 / 감사하는 습관 / 경청하는 습관
아이에게 생활에서 이른 습관이 잘 들도록 잘 안내를 해야 할 거 같다

더불어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는 능력은 집중력이 아니라고 한다
스스로 선택한 것에는 보이지 않는 단서가 붙어 있다. 좋아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하기 때문에 선택하는 것이 진짜 집중력이라고 한다
읽다 보면 내가 알고 있던 개념이 잘못된 부분이 있구나 싶어진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홈스쿨링을 하면서 응용하거나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아주는 부분도 있어서
나에게는 꽤나 도움이 되었다.
다만 연계되어서 단락이 나누어지거나 혹은 장황한 설명이 아니라 조금 더 같은 의미는 묶어서 지필 했어도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도 아이의 학습 길을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안내를 해야 할지 더 깊이 생각하게 만들어 준 도서에는 틀림이 없는 거 같다
이 책에서 알려준 것을 토대로 아이와 나에게 적용해서 아이의 공부 지능을 조금 더 높이도록 해야겠다
아이의 학습 능력을 키워주고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온다면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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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데려다줄게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53
송수혜 지음 / 시공주니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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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공주니어에서 나온 내가 데려다줄게
처음에 제목만 보고는 책에 나오는 언니가 동생이랑 같이 유치원 혹은 학교를 가는 내용인 줄 알았어요
언니가 앞장서 있고 동생이 뒤를 따르니까 말이죠
하지만 책의 주인공은 동생이었다는 점!

곧 유치원을 다녀야 하는 둘째에게 읽어주면 딱일 거 같고
글 밥도 많지가 않아서 첫째가 혼자 읽기 연습 한글 연습을 하면서 보기 좋을 거 같았어요

 책은 언니가 학교를 가는걸로 부터 시작을 해요 그래서 동생이 데려다줄게~라고 말을 하죠
동생의 시선에서 시작이 되는 하루-

요즘 들어 둘째가 누나가 유치원을 가면 시무룩하더라고요
아마 둘째의 마음과 동화책에 나오는 아이의 마음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래서 데려다줄게라고 말을 하지 않았나 싶었어요

그렇게 책에 나오는 동생이 언니를 따라서 학교 가는 길에 동네의 여러 모습도 보지요
빵집을 보면서도 와~ 맛있겠다 하면서 감탄을 하기도 하고 일러스트에서도 동네의 여러 가게들이 그려져 나와요
그걸 보다 보니 어렸을 때 동생과 함께 동네 나들이한 게 생각이 나기도 하더라고요

그렇게 동네도 구경을 하면 언니를 따라가는 동생
그런 동생이 "언니! 같이 가!"해요
하지만 언니는 이제 그만 돌아가라고 하죠
아마 학교에 동생을 데려갈 수도 없고 한편으로는 동생이 귀찮아서 일까요?

 

 

 

하지만 동생은 언니와 학교에 같이 갔어요
언니 옆에 나란히 앉아서 노래도 부르고 손을 들어 대답도 하지요
그러다 다른 학우와 살짝의 말다툼이 일어나요
그때 일러스트에서의 동생의 표정이 모든 걸 말해주지 않나 싶어요

책의 내용과 더불어서 일러스트 보는 재미도 함께 있어요
동생의 감정이 일러스트에 잘 표현되어 있기도 하고 말이죠

그렇게 언니와 학교생활을 마친 후 집에 돌아와요
"학교 다녀왔습니다"하고 말이죠

보다 보면 일러스트가 아기자기하고 책의 내용과 잘 어울려요
더불어서 어린 베베들은 위에 페이지와 같이 이건 무슨 색이야? 하면서 물어볼 수 도 있고
더불어서 자매 간의 우애도 엿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그렇기에 형제. 자매. 남매에게 우애에 대해서도 알려줄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여러 컬러와 함께 여러 각도에서 그려진 일러스트로 지루함이 없어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고요

 

 

누나를 기다리면서 집 앞에서 잠깐 책을 읽었답니다
일러스트의 표정이 잘 표현이 되어서 책을 읽으며 질문을 마구 했던 둘째!
아직은 누나처럼 책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보면서 질문도 하고 이야기도 많이 하는 걸 보면
아이들의 시각을 자극하는 면은 확실히 있는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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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가뿐해지는 마음 정리법 - 피로감이 쌓이는 하루, 마음의 여유가 사라질 때
라일 폭스 지음, 양은심 옮김 / 라온북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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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피로감이 쌓이는 하루, 마음의 여유가 사라질 때
....
양치하는 3분, 머리 말리는 5분
거울 속 자신과 대화하는 것만으로
불안감, 스트레스, 그날 쌓인 감정이 해결된다!

책 겉표지에 적힌 피로감이 쌓이는 하루, 마음의 여유가 사라질 때 그때가 지금이 아닌가 싶다
요즘 들어 피로감과 함께 마음의 여유가 사라져가서 육아에 있어서도 피해가 오는 면이 없지 않아 있는 거 같다
살림살이를 미니멀하게 가고 싶은 만큼 마음도 미니멀하게 가고 싶은 요즘
그렇기에 이 책의 제목이 더욱이 와 닿고 내용이 궁금했는지도 모르겠다

"거울에 비친 당신의 모습은 타인의 눈에 보이는 당신이 아닙니다.
그리고 타인이 보고 있는 당신의 모습 또한 진정한 당신이 아닙니다."
- 로이 H. 윌리엄스 (미국 작가)

이 책은 거울 카운슬링을 이야기해준다 그렇기에 저 문구가 책의 내용 일부분을 알려주고 있는 것과 같다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은 타인이 보고 있는 나도 아니고 타인이 보고 있는 모습 또한 나의 모습이 아니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거울 카운슬링을 보고 있자면 나는 나 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나 나 자신에게 얼마나 귀를 기울이고 있나 싶기도 하다

내가 가진 장전과 단점, 그 모든 것이 나야
'나쁘다'라고 인식되고 있는 부분도 '완전'한 나의 일부라는 것을 아는 것, 이것이 거울 카운슬링의 목표입니다

나를 포함여 아마도 나쁘다고 인식되고 있는 부분도 나라는 걸 알면서 부정하는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

 나를 가장 잘 이해하는 건 나 자신이다 하는데 나는 사실 나 자신도 잘 이해하고 있는가?라고 자문을 하기도 한다
나 자신조차 나를 모를 때가 많기 때문에 그렇기에 그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럼 여기서 말하는 거울 카운슬링의 포인트는?
거울에 비친 나를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라!

그럼 순서는 어떻게 되느냐?
1. 윔업 : 세면대 등 커다란 거울 앞에 서서 1분 동안 거울에 비친 자신의 눈을 바라본다
2. 수다떨기 : 거울에 비친 자신에게 말도 걸고 웃기도 하고 노래도 불러본다
3. 명상 : 거울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며 그날의 주제에 따라서 명상을 한다

2.3이 거울 카운슬링의 핵심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나는 윔업단계 세면대에서 거울 앞에 서서 1분 동안 거울에 비친 나 자신을 바라보았다
분명 나인데도 나이지 않은 낯선 느낌 그리고 생각보다 1분이 길고 어렵다는 것!
책에서도 대부분의 사람이 느끼는 점이라고 한다
실제로 살면서 1분이 아니라 잠깐이라도 거울에 비친 나 자신을 온전히 보는 일이 있을까 싶다
확실히 잘 따라 한다면 명상보다도 효과적일 수도 그리고 돈이 안 드는 면은 확실한 거 같다

그리고 사람은 시각적인 것에 약하다는 말이 있다. 그렇기에 명상처럼 잘 집중이 되지 않는 상황에 빠질 염려가 적은 거 같다

초반에는 거울 카운슬링에 대해 알아보고 흐름을 봤다면 그 다음 장에서는 거울 카운슬링 프로그램이 나와있어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나 같은 사람에게 방법을 알려주는 면이 있어서 좋았다

5일간의 프로그램과 소요시간
1일째 감사 - 10분 / 2일째 알아차림 - 11분
3일째 기쁨 - 12분 / 4일째 용서 - 13분 / 5일째 공감 -15분

더불어서 13가지의 규칙도 나온다 그렇기에 규칙을 지켜서 한다면 더 보다 효과적인 거울 카운슬링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거 같다
몇 가지만 소개한다면
1. 몸의 컨디션을 바로잡은 상태에서 실시한다
2. 조용한 개인 공간을 완벽하게 확보한다
3. 매일 시간대를 바꾼다
4. 시계가 아닌 타이머를 이용한다
5. 상반신이 보이는 크기의 거울을 마련한다 등등이 있다

 주제에 맞게 실행하는 방법이 나와있어서
이대로 따라 해보고 나중에는 응용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은 페이지

이 단계에서 용서라는 페이지가 있는데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하게 되면 평화롭고 애정이 넘치는 마음을 손에 넣을 수가 있습니다"라고 한다
내가 과연 나에게 상처 준 사람을 넓은 마음으로 용서를 할 수 있을까 ...?
라는 의구심과 함께 이 거울 카운슬링을 꾸준히 해보고 마음의 평화를 조금이나마 생기게 해야겠다란 생각을 했다.

" 생각하는 행위로 인해 당신은 불안을 느끼게 되고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머리와 정신이 혼란스러워질 때도 있습니다 "
내 성격 중 단점 하나는 무슨 일이 생기면 그게 내 마음에 들게 해결되지 않는 이상 땅꿀을 판다는 점...
그렇기에 이 부분에서 맞아 생각하는 행위로 인해 그럴 수 있지라고 했다
그ㅓ나 책에서는 이 생각하는 행위를 멈추라고 말한다

"자신의 생각을 이성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게 되면 더 이상 패닉 상태에 빠질 일도 없고, 불안의 원인을 분석하여 머릿속에서부터 떨쳐낼 수가 있게 됩니다 "

거울 카운슬링으로 내가 생각을 이성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게 된다면 더 이상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을까?

이렇다 할 큰 고민은 없는데 왠지 모르게 불안하다.
지나간 일에 대한 후회나 앞일에 대한 불안감에 현재를 즐기지 못한다
나만 불행한 것처럼 느껴져 침울해질 때가 있다
내 삶을 컨트롤하고 있다는 느낌이 없다

이런 느낌과 생각이 든다면 한 번쯤 읽어보면서 거울 카운슬링을 해보는 것도 좋은 거 같다
나를 볼 수 있는 곳만 있다면 해볼 수 있으니 돈도 안 들고 내 마음을 정리해볼 수 있으니 말이다

나 또한 많은 감정으로 맥시멈이 된 마음을 미니멀하게 바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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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다녀왔습니다
임경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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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다녀왔습니다 - 임경선 에세이

"결코 변하지 않을 아름다움을 지켜가는 일은 중요하니까"

 

 

음식의 편식만큼이나 독서의 편식도 심한 나.
그중에서 요새 애정 하는 도서 분야라 하면 여행 에세이 / 자녀 교육서랄까?
그중에 여행 에세이를 더욱이 많이 읽어가는 편인 거 같다. 육아를 하면서 그리고 여건이 안 되는 상황에서 여행을 가고 싶어도 바로 가지 못하니 이렇게 책으로나마 여행을 대신 하곤 한다.
여행 에세이를 읽다 보면 마치 그 나라에 있는 착각이 들기도 하고 저자와 함께 같이 그 거리를 거닐고 있는 거 같으면서도 저자의 삶의 일부분을 엿보는 기분이랄까?
여행지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일본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러나 아직 가보지 못한 도시 교토
교토는 교토만의 분위기가 확실한 거 같다 옛날의 모습이 남아있으며 전통을 지켜가며 조용한 동네라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더욱이 이 에세이를 읽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교토의 구석구석 여러 가게가 소개가 되면서 교토만의 분위기와 정서 그리고 작가의 생각이 자연스럽게 녹아져있는
도서인 거 같다.
그래서 읽다 보면서 나도 모르게 "어? 여기 가보고 싶다 "라는 욕구를 일으키는 한편 에세이답게 일기 같기도 감상문 같기도 한 면이 있기도 해서 읽는데 지루함이 없었다

교토의 한 카페는 주 3일은 쉬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카페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카페에는 이렇게 게재가 되어있다고 한다

우리는 남편과 아내인 동시에. 아빠이자 엄마이기도 합니다
....
뒷모습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얼굴을 마주 보는 시간도 소중히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손님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리게 되었지만 저희의 마음을 너그럽게 이해해주신다면 정말 기쁘겠습니다.

더불어서 아유미 씨의 가게인 이오 플러스 점은
가게를 연 목적이 돈을 되도록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바라던 서점의 모습을 유지하는 것
이 서점의 존재를 가게의 물건들을 진심으로 이해해주고 좋아해 줄 손님들을 가장 먼저 만나고 싶어 하는 주인의 마음이 있다

이렇게 읽다 보면 돈을 버는 목적이 아니라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가게를 꾸려가다니 대단한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돈의 욕심보다는 더 중요한 걸 이미 깨우치고 있어서겠지?

그리고 교토는 총제적인 아름다움을 위해 주민들과 기업들이 기꺼이 협조한다고 한다
마치 우리나라 인사동의 간판이 한글로 이루어진 거처럼 말이다
그렇기에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해주는 마음이 모여서 지금의 교토를 만든 건가?
그렇기에 더 조용해 보이고 차분해 보이기도 하나보다

맥도날드의 빨간 간판이 도쿄에서는 차분한 컬러라니 말이다

교토에서 가장 오래된 공중목욕탕 사우나노 우메유
이곳이 폐업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듣고 미나토 산지로씨라는 분이 다시 살리기로 결심
주위에서 다 안된다고 했는데도 굳건히 밀고 나가서 지금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실패해볼 용기도 필요한 법 "

세상은 '생각만 하는 사람과 '생각이 떠오르면 실제로 실천하는 사람'으로 나뉜다
...
주변 사람들의 참견과 만류와의 의심을 모두 감당하면서도 실천까지 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결국 "해보고 싶다"라는 의지가 실천을 일으키는 동력이다
....
내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보는 것, 단지 그뿐이다

에세이를 읽다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고 나와 빗대어보기도 한다
실패해볼 용기도 필요한 법 맞다 실패해볼 용기가 있어야 도전도 해보는 거 아닐까?
작가가 교토에서 배운 정서를 나 또한 느끼고 있었다

 교토 사람들에게는 돈보다도 가치관이나 살아가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
그들은 자극적이고 화려한 생활보다는 심플하고 온화한 삶의 방식을 지지한다
좋아하는 일을 원하는 대로 하면서 살아가기를 바라고, 인생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나에게 깊은 충만감을 줄 수 있는지
반면 무엇이 필요 없고 의미 없는지를 자연스럽게 깨달아간다,
그것이 '진짜'의 인생이니까

어쩌면 요즘 내가 생각하고 있는 부분일지도 모른다 돈보다도 가치관이나 살아가는 자세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점
하지만 현실은 돈이 필요하니 그 마음가짐을 가지기엔 아직은 멀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조금 더 살아가다 보면 무엇이 필요 없고 의미 없는지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될까?

...

전체적으로 내가 느낀 차분하면서 조용한 교토의 느낌을 받은 도서
그 안에서 작가가 느낀 정서를 그대로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 나름대로의 교토의 정서를 배우고 느낀 거 같다
읽고 나니 교토를 방문해보고 싶어졌고 방문하면 내가 생각했던 교토와의 다른 면을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기회가 된다면 교토에 가서 책에 나온 곳도 방문을 해보고 천천히 한번 둘러 보아야겠다

 

투자 비용과 마음의 의지, 그리고 시간 여유만 마련된다면 더 늦기 전에 유일무이한 인생을 경험을 경험해 보는 것, 어쩌면 그런 충동적인 일탈들이야말로 우리의 지루하고 반복적인 인생을 버티게 해주는 비일상의 희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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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인간의 저녁 식사 도토리나무 그림책 3
쓰카모토 야스시 지음, 아민 옮김 / 도토리나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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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투명인간이 되어보고 싶었던 적이 있었어요
지금도 그럴 때가 있지만 말이죠!
그 상상력을 그림책으로 옮겨놓은 도서에요 - 덤으로 상상력과 함께 소화되는 과정과 식사예절까지 배울 수 있는 책

 

 

투명 인간의 저녁 식사
제목만 보고서는 투명인간과 저녁식사를 한다고?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재미있어하겠다 싶었어요

이 책은 일본 리브로 그림책 대상 수상 작가 쓰카모토 야스씨의 그림책이에요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마음껏 상상하게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책이 아닐까 싶었어요

 

 

내가 저녁밥을 먹고 있을 때였어요
어! 옆을 보니 투명인간이 앉아 있지 뭐예요

이렇게 투명인간과의 식사가 시작이 되어요

어? 그런데 투명인간이 주인공의 돈가스와 양배추 그리고 된장국을 야금야금 먹고 있어요!

읽어주는 와중에 둘째가 와서 같이 보더라고요 ~
그만큼 뭔가 흥미를 유발한 거겠죠 ?!

 

 

저는 투명인간이기 때문에 어릴 때는 밥 먹는 거까지 투명하게 변하지 않을까? 했는데
아니었어요 그림책에서는 밥은 투명하지 않아서 다 보여요!

투명인간이기 때문에
배 속으로 들어가는 밥이 그대로 보였어요
밥은 투명하지 않으니까요

 

 

위에서 보이듯이 소화가 되는 소화과정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볼 수 있어요
먹었으니 밥이 응가로 변하겠죠?
역시 투명인간도 응가로 변했어요 근데 투명인간 몸에 응가가 보여요!!
애들이 응가가 떠다닌다면서 웃더라고요 :)

내가 목욕탕으로 들어가 있자 투명인간도 따라 들어왔어요
저녁밥은 어느새 똥이 되어 있었지요
나는 "투명인간, 목욕탕에 들어오는 건 괜찮지만 그전에 화장실에 가서 똥 누구와!"라고 말했어요

그러자 투명인간 몸에서 응가가 없어졌어요!

그리고 투명인간은 아이의 눈에만 보여요
그렇기 때문에 엄마가 놀라는 일도 발생을 하죠!

어느 날 냉장고에 넣어둔 케이크가 없어졌어요
그때 문이 열리고 케이크가 들어왔어요
투명인간이에요!
투명 인간은 나한테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엄마는 매우 놀랐지요

....

다음 날 엄마가 아침밥을 만들러 주방에 갔는데 이번에는 똥이 떠다녀요
"까악!"
엄마는 깜짝 놀랐죠. 나는 엄마에게 투명 인간이 있는 것을 말해 주었어요
그러나 엄마는 믿지 않았지요

순수한 아이들의 시점과 어른의 시점이 다르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까 싶어요
간혹 아이들이 어른과 다른 시선으로 보는 게 참 많은 거 같더라고요
실제로 아이들 세계에서만 통하는 무언가가 있겠죠 ?!

후에 엄마는 투명인간을 믿게 되어요
오늘 저녁밥도 돈가스였습니다
엄마는 투명 인간에게도 만들어 주었지요
아빠는 공중에 든 돈가스를 보고 웃었습니다

저는 아이들 식습관이 좋지가 않아서 투명인간에 빗대어서 중간중간 말해주기도 했어요
투명인간은 잘 먹는다고 이야기를 만들어서 말이죠 ㅎ
투명인간이 왜 아이에 눈에만 보이는지 허구로 만들어서 덧대어서 이야기를 더 해주곤 했네요 ;ㅅ;

양배추를 많이 먹은 아이와 투명인간
다음날 특대 똥이 가득 나왔답니다

둘째가 왜 투명인간은 찡그리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응가 안 나올 때 어때? 라 짱도 찡그리지?
투명인간이 응가가 마려워서 그런 거 같은데? 라고 대답도 해주었네요

읽는 중간중간 아이들에게 질문도 할 수 있고 아이들이 역으로 질문도 하고
소화기관에 대해서 생각도 해볼 수 있고 덧대애서 식습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하는 책인 거 같아요
호기심이 가득한 베베들에게도 과학에 대해서도 알고 싶은 초등학생에게도 읽어주면 좋은 책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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