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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 그릇 - 비울수록 사랑을 더 채우는
김윤나 지음 / 카시오페아 / 2024년 5월
평점 :
개인적으로 육아 서적을 읽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최근에는 못 읽고 있지만요)
읽다 보면 그 내용이 그 내용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런 건 알고 있는 부분인데’
싶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계속 읽으려고 하는 건
제 스스로를 자극하고 다시금 되잡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유튜브 세바시 400만 청중
50만 독자들과 함께 나눴던 ‘말 그릇’의 메시지
“나의 말을 변화시키고, 리더의 말을 변화시키고
이제는 그 모든 말의 역사인 부모의 말을
변화시켜야 할 때!”
책 소개 글의 이 부분이 와닿았던 거 같아요
늦둥이로 태어난 막내
사춘기 시기에 있는 첫째
사춘기가 다가올 둘째
아이를 키우면 키울수록 육아는 어렵고
그로 인해서 화가 자주 폭발을 하고
그럴 때 내 감정 컨트롤이 안되어서
말이 막 나갈 때도 있고
마음의 상처를 주는 게 아닐까 싶어서
우선 내 말부터 고쳐야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읽어보고 싶었던 도서
책은 총 4부로 나누어져 있고
1부 말 그릇 안에서도 아이들이 자란다
읽다 보면 말 그릇을 키우는 질문이란 체크란이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이 질문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답을 하다 보면 나를 생각하고
내 육아에 대해서 생각을 할 수 있는 거 같아요
(P47) 엄마가 자신의 역사를 이해하고,
과거에 만들어진 결핍의 그림자를 마주 보는 것은
아이의 고유한 존재감을 지켜주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내가 어느 부분에 욱하게 되고
무엇이 문제인지 돌아보고
생각해 보게 만드는 페이지 같아요
말 그릇이 큰 엄마들의 3가지 특징도 볼 수 있답니다
2부 엄마의 말 그릇 키우기
말의 대물림 / 내면의 대화 패턴 익히기
불편한 감정과 공존하기
이러한 파트들로 본격적으로
연습을 해 볼 수 있는 페이지예요
(P62) 말의 대물림이란 이렇게 이어집니다
부모에게서 받은 부정적인 말의 영향력은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 숨겨져 있습니다
(P63) 고리를 끊는 첫걸음은
자신 안에 부모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자아상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그것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어떤 순간에 그것이 작동되는지를 인식해야 합니다
사실 말의 대물림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데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어졌어요
그리고 대화 패턴 부분을 읽으면서
이건 기록을 하며 돌아보면
참 도움이 되겠구나 싶어졌죠
분명 화는 늘 같은 부분에서 촉발이 되고
비슷한 행동반응이 일어나는 거 같았기 때문이죠
3부 다시 시작하는 엄마의 말
이렇게 나의 패턴을 알았다면 이젠
수용하는 말 / 가르치는 말 / 안전한 말
이러한 파트로 나뉘어서 어떻게 이야기를 하면 좋을지
어떻게 내가 생각 패턴을 바꾸면
좋을지 배워가는 거 같아요
읽다 보면 이렇게 말해야 하는 거 아는데
이건 나도 알고 있는 부분인데 할지도 모르지만
알고 있음에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꽝이잖아요
그래서 육아서를 보면서 자극을 받고
반성의 시간을 가지게 되는 거 같아요
그러한 느낌이 가장 많이 들었던 파트 아닐까 싶어요
예시로 나왔던 부분들도 어찌나 뜨끔하던지
최근의 내 모습과 겹쳐 보이면서
아 그때 이렇게 말해줄걸 싶었죠
4부 아이와 함께 걸어가는 소통의 길
마무리로 엄마의 말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이 나와있어요
실천은 하지만 꾸준히 유지하기가 실상 힘들잖아요?
여기에 나오는 도움 되는 몇 가지 방법을
꾸준히 작게나마 실천을 하면
아이와의 소통에서도
나 자신에게도 좋을 거 같아요
그중 첫 번째는
‘부모에겐 힘이 있다’는 것을
떠올리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내게 하는 말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 다른 내용은 책 속에서
확인을 해보면 좋을 거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말을 건강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나를 알고 나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구나
나 자신을 잘 챙겨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무래도 내가 여유가 있고 선해 지면
말이 좋게 나가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말이죠
이건 하루아침에 바뀌는 게 아니니
책 속에 나온 이야기들을 토대로
작고 꾸준히 노력을 해야겠구나 싶어졌답니다
말이 주는 힘은 생각보다 엄청나다고 하죠
나의 말 그릇을 위해서
인정할 건 인정하고 다양한 방법을 적용해서
말 그릇을 튼튼하게 만들어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