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 관계 편 - 아이와 엄마가 함께 행복해지는 감동 부모 수업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인젠리 지음, 김락준 옮김 / 다산에듀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전 세계 673만 엄마가 직접 실천하고 감동한 자녀 교육법
"엄마라면 욱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아이 마음부터 헤아려보세요"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가 커 갈수록 육아라는 게 정말 어렵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어느 날은 햇빛 쨍쨍이었다가 어느 날은 장마철 같았다가 육아를 하면서 나의 진정한 모습을 보는 거 같기도 하고 내가 이랬던가? 하는 마음에 깜짝 놀라기도 한다
그러면서 내가 과연 자녀교육을 제대로 하고 있는 건가? 어떻게 해야 하나 하면서 육아서적을 보게 된 거 같다.
이 책의 제목은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이다. 제목 그대로 내가 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 책은 관계/학습 두 편으로 나오는데 우선은 관계부터 읽어보았다
안에는 총 5장으로 파트가 나뉘어서 되어있다.
1장 지나친 관심으로 아이의 영역을 침범하지 마세요 - 부모와 자녀 사이의 적당한 거리
2장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를 통제하지 마세요 - 사랑을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
3장 천천히 자라면 아이의 마음이 단단해져요 -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는 소통
4장 건강한 관계가 자녀 교육의 시작이에요 - 인간관계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5장 부모의 자존감이 아이의 행복을 결정해요 - 아이와 부모의 자존감
그리고 한 단락이 끝날 때마다 선생님, 이럴 땐 어쩌죠? 가 나온다

사실 제목만 보고서는 이론만을 다루는 육아서적인가 했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보통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질문을 엮어서 저자가 답변을 해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오히려 읽기가 편했는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베이징사범대학교 교육학 석사로 엄마들의 입소문만으로 자녀 교육서 최초의 밀리언 셀러가 된 <좋은 엄마가 좋은 선생님을 이긴다>의 저자이기도 하다. 중국에서는 인젠리가 없으면 가정 교육이 완성되지 않는다는 평가까지 받는다고 하는데 그래서일까 질문한 이들도 중국인들로 중국의 도시명이 나오기도 하고 중국 아이의 이름이 나오기도 한다. 그런데 그것이 거부감 있게 다가오지가 않고 오히려
중국이나 우리나라나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감정이나 고민은 같구나 싶어진다

 

 

목차에서도 보이듯이 육아를 하면서 엄마들이 크게 고민하는 문제들을 다루기 때문에 어쩌면 각 단원의 주제가 바로 엄마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안에는 질문이 있고 선생님이 답을 해주고 마지막에 빨간 글씨로 마무리를 다시 한 번 더 해주는 느낌이다
본문 중간중간 형광펜으로 그어놓은 듯한 느낌으로 표시가 되어 있어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도 좋을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실제로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고민들이라서 그런가 꽤나 현실적이기도 하고 요즘 시대에 맞는 고민들이 다수 포함이 되어있다.
이혼가정이 많이 늘어나면서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줘야 할지부터 시댁, 친정에서 아이를 봐줄 때 나타나는 고민이나 문제점들 또한 실려있다.
때로는 엄마를 다독이기도 하지만 내가 그 질문자라고 생각을 하고 저자의 답변을 보다 보면 꽤나 직설적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이의 답변을 볼 때 뜨끔하기도 하고 내가 이러한 모습이었겠구나 싶었다

유아부터 어린이 초등학생까지 그리고 간혹 어른인 엄마, 아빠 나아가 할아버지까지의 고민도 나오다 보니 아이의 마음을 몰라 답답한 이들이 읽으면 작게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육아를 직접적으로 해보면서 책처럼 안되는구나를 몸소 느끼다 보니 반드시 이 책에 나온 게 정답이다 라거나 이대로 행하면 문제가 해결이 될 거야라고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 책에서 나오는 저자의 답변이 작은 실마리가 되거나 잠시나마 아이의 마음이 그럴 수도 있었겠구나 하고 생각을 하게 해주게 되고 아이가 다시 짜증을 부리거나 어떠한 행동을 했을 때 더 넓게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거 같다

육아는 나의 시선이 아닌 아이의 시선에서 생각을 맞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더 들었다.
또 하나 더 읽다 보면 질문자들이 많이 보았다는 자녀 교육서 최최의 밀리언 셀러가 된 좋은 엄마가 좋은 선생님이다를 한번 읽어보고 싶어졌다. 그녀의 딸인 위엔위엔을 키우면서 부딪히고 시행착오를 겪은 게 수록이 되어 있는 듯해서 그 책을 읽고 이 책을 본다면 그녀의 답변이 더 와닿을 거 같기도 하다

관계 편을 읽었으니 이젠 학습 편을 봐야겠다. 내년에 초등학생이 되는 딸아이를 위해서 말이다 

 

 

[ 책 속의 한줄 ] 

 

- 아이가 확실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불합리한 상황에서 '계약'을 맺은 뒤에 부모가 마지막에 '불평등한 조약'을 근거로 내세워 아이의 말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체면을 깎고, 아이가 자신을 부끄러워하게 끔 만드는 것은 부모가 우월한 지위를 남용하는 행위에요. 어린아이는 속이기 쉬우니까요!

- 중요한 것은 교육을 어떻게 시키느냐에요.
   존중, 자유, 응원, 사랑은 가정 교육의 핵심이에요. 시대가 바뀌어도 영원히 변하지 않을 핵심이죠

- 아이를 존중하지 않는 아빠나 엄마는 배우자와 동등한 관계가 아닌 경우가 많아요
  진심으로 아이를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배우자를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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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예요
이진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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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인 척] 이진이 작가가 전하는 나를 지키며 행복하게 사는 법
"이래야 해, 저래야 해, 잘해야 해" 말고 그냥 나답게

 

 

이 책의 전작인 '어른인 척'이란 책을 아직 보지 못했다. 대신 그전 전작인 하루 일기는 보았는데 이 책을 보면서 안에 삽화 그림이 익숙하다 싶었더니 내가 읽었던 하루일기 작가여서 그랬나 보다
에세이를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책이 술술 읽혀들어갔다
어렵지도 않고 금방금방 페이지가 넘어가서 술술 읽히는 그런 책

 에세이란 작가의 생각이나 삶이 녹아들곤 하는데 그런 면을 좋아해서 최근에는 에세이를 자주 보고 에세이 덕후가 되어가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 이 책 또한 작가의 생각이나 삶을 살짝이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와 동시에 내 삶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나도 이랬는데 나만 이런 게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말이다

늘 남의 눈치를 보고 싫은 소리를 하기 싫고 남들에게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고 착한 아이로 기억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의 나. 지금도 그 모습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그래서 늘 내 인생, 나의 감정보다는 상대방이 먼저 우선시 되곤 했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 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에요란 제목을 보았을 때 와닿았던 거 같다
맞아 내 인생이 먼저인데 하면서 요즘은 정말 내 인생이 먼저에요라는 말처럼 살아가려고 노력 중이다

이 책에서는 어린 시절의 이야기도 그리고 결혼생활 이야기도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삶의 모든 모습의 이야기들이 나온다
그 삶의 중심에 내가 있고 그 당시에 나는 어떠한 행동과 생각을 했지만 지금은 그러지 말아야지라는 혹은 이 책을 읽고 있는 너는 그러지 말아~라는 듯한 느낌이다.
이런저런 일이 있고 세상 살기가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사랑하고 지키라고 말이다

 

읽으면서 유난히 공감이 가는 문장도 공감이 가는 이야기도 많아서 표시를 많이 해두었던 책
그만큼 나보다는 남을 더 많이 신경을 써서 그랬던 거 아니었을까 싶다. 그래서 작가가 쓴 이야기에 공감을 많이 하고 "맞아 나도 이랬는데"하는 생각이 들었던 거 아닐까?
읽고 나면 뭔가 여운이 남기도하고 위로가 된 거 같기도 하고 더불어서 잠시 우울모드를 겪고 있거나 자존감이 낮아진 친구들에게 권해주고 싶기도 했다.
혼자만 그런 게 아니니까 너무 우울해하지 말고 힘내라고 말이다
역시나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나는 지인이 있었다
그 지인에게 이 책을 권해줘야겠다. 누가 뭐라 든 내 인생이 먼저라고 말이다 

 

 

문전성시

돌이켜보면 걱정이 하나도 없을 때가 없었던 것 같아
크기와 정도의 차이일 뿐
걱정 하나가 해결되면 다음 걱정이 밀려온다
내가 유명 맛집도 아니고 웬 걱정들이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일까?

: 나란 사람은 걱정에 걱정을 물고 사는 타입이랄까?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도 걱정을 하고 땅굴을 파고 들어가는 타입이다. 그래서 이 글을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유명 맛 집도 아니고 왜 이리 줄을 서는 것일까? 하고 말이다 

 

 

다만 이 끝나지 않은 증명하기를 조금 내려놓을 수 있다면, 나는 요즘 나를 알아가는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 아이를 낳고 지금 나를 알아가는 공부를 하고 있는 거 같다.
어느 순간 옷을 살 때에 내가 좋아하던 게 뭐였지? 하면서 내 취향이 뭐였더라 ...? 하면서 희미해져 가거나 혼동이 오곤 했다. 그만큼 나의 감정을 억누르거나 나 하나만 조용하다면 편안하니까 시끄럽지 않아지겠지 하면서 있기도 하고 때론 과하게 무언가를 하려 들면서 나는 필요한 사람이야라고 하곤 했는데
최근에서야 조금씩 나를 알아가려고 하고 있다. 내 마음을 드러내고 내 속마음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말이다, 그래서 이 페이지에 공감이 참 많이 갔던 거 같다 

 

 

결혼, 시댁에 관한 이야기는 아마 며느리 혹은 결혼한 사람이라면 조금이라도 공감을 하지 않을까 싶다
나 역시 내 동생이 결혼한다면 너무 노력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고 결혼 7~8년 차에 들어서야 수신지 작가가 말하는 며느라기를 조금은 내려놓고 있으니 말이다.

 

 

공감이 가는 페이지가 너무나 많아서 잔뜩 올리고 싶지만 그럴 순 없으니까 몇 개만 올리는데
결국엔 이 책이 말하는 거 그리고 내가 느끼는 건 이 페이지가 아닐까 싶다.

행복한 삶.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해 보이는 삶 말고
내가 행복해하는 삶

요즘 들어 격하게 느끼는 건데 내가 보는 시점이나 관점에 따라 세상이 다르게 보이는 거 같다
결국엔 내가 행복해야 이 행복이 전파가 되고 너그러워져서 남들과 융화가 되는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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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
F 지음, 송아람 그림, 이홍이 옮김 / 놀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외롭다'는 말을 쉽게 내뱉을 수 없게 된
모든 우리들에게 바치는 단 한 권의 책
일본 아마존 에세이 1위

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

 -

 

요즘은 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 같은 류의 에세이 책이 많이 나오는 거 같다
이 책의 글은 전부 휴대폰으로 쓴 것으로 메일 보관함에 써넣고 스스로에게 보냈다고 한다
최근 한국에서도 SNS에서 인기 있는 글들이 에세이로 나오면서 소위 잘 판매가 된다고 하는데
이 책 또한 일본 SNS를 뒤집어 놓은 익명의 작가 F 그의 첫 책이다

어떠한 감성으로 적혀져 있길래 일본 아마존 에세이 부분 1위일까 궁금했다
제목 또한 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 인 걸까 싶은 마음에 책을 읽어보았다
제목이 어찌 보면 현실적인 거 같기도 하다. 말 그대로 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라고 생각을 하면서 사랑을 끌고 가기도 하는데 그런 헤어짐에 관한 걸까 싶어졌다

'외롭다'라는 말은 돌아갈 곳이 있는 사람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한다. 이제는 그런 말을 쉽게 뱉을 수 없어진, 모든 사람들의 밤에 이 책을 전하고 싶다

사랑을 하더라도 외롭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고 친구가 많은 사람일지라도 외롭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이 책은 외롭다라는 생각이 있으면서 쉽게 뱉을 수 없는 이들에게 위로랄까 어찌 보면 읽으면서 이렇게 현실적이게 또 한 적나라하게 적을 수 있을까 싶었다

책의 내용은 주로 연인, 연애, 결혼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래서 읽다 보면 공감이 가기도 하고
아 맞아 이건 이랬는데 싶은 부분이 종종 나오기도 한다. 물론 아 ~ 이 부분은 내가 조금 더 어렸을 때 알고 있었다면 도움이 되었을 텐데 혹은 조금 더 이해하는데 좋지 않았을까 싶은 부분들도 있고 말이다

에세이란 작가의 삶이 반영이 어쩔 수 없이 되는 부분이 많은 거 같은데 이 책 또한 작가의 일생이 반영이 되어있었다. 그래서 작가가 어떠한 사랑을 했고 어떠한 결론을 내렸으며 거기서 어떠한 걸 얻었는지 조금은 알게 된달까? 그게 어쩌면 현시대의 사람들의 감성과 맞아서 인기가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지극히 감성적으로 멋들어지게 적은 게 아니라 담담하게 때로는 현실적으로 적나라하게 적은 면들이 많으니까 말이다

 

 

특히나 중간중간 있는 삽화, 일러스트들은 이 책의 성격을 요소를 잘 나타내어 주면서 이리 현실적인 연애를 표현했을까 싶어 웃으면서 잠시 쉬어가기도 했다

우리는 서로를 잘 몰라도 된다, 그 어느 누구와도 서로 잘 모르는 채로, 입 다물고 그냥 사랑하고 싶다
이별하는 타이밍은 씹던 껌을 버리는 타이밍과 같다고 한다
싫어하는 사람과는 인연을 끊어야 한다. 완전히 끊는 것이다. 확 끊어버려라 가차 없이 끊어내야만 한다

누군가와 인연을 끊어내는 것이 참 힘들지만 이 사람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때 끊어내야 하는 거 같다
싫어하는 사람과 있으면 정말 시간 낭비라는 느낌일까나 ... 그래서 가차 없이 끊어내야만 한다는 부분에서는 공감을 많이 한거 같다.

이렇게 사랑 이야기만 있느냐 그것도 아니다.
사회인 일 년 차가 기억해두면 좋을 열 가지라든지 인간관계에 실패하는 스무 가지 비결 등 사회나 연인이 아닌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적혀 있어서 나도 사회 초년생일 때 봤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사람들이 쉽사리 이야기 안 하는 섹스라든지에 대해서도 자주 등장하기도 해서 내가 더 적나라하게 느낀 것도 같고, 좋아하는 일본 가수인 우타다 히카루와 시이나 링고 등 어렵지 않은 한 번쯤은 들어봤을 도쿄 지명 등이 나와서 쉽게 읽은 거 같다

가끔 일본어 책이 번역이 되면 읽기가 힘들다거나 눈에 잘 안 들어오는 것들이 있는데
이 책은 번역도 문체도 쉽게 술술 읽히는 편이라서 읽는데 힘든 점은 없었다
정말 사랑이나 인간관계에 대해서 속앓이를 가장 어쩌면 많이 하는 시기인 이십 대 독자들이
생각하고 고민했을법한 내용들이 있어서 공감을 많이 불러일으킨 건가 보다 싶다.
그 맘 때 한 번쯤 했던 연애 고민들, 결혼에 대한 생각들, 사람 관계 등에 대해서
여자의 생각은 여자인 내가 어느 정도 알겠지만 남자의 생각은 잘 모르겠다고 종종 생각이 드는데
이 책은 남자의 생각 또한 나와 있어서 아 ~ 이래서 그런 건가 싶은 부분도 있으면서 잠깐 이나마
남자의 생각이랄까 등도 함께 엿볼 수 있었다

만약 사랑에 대해서 고민 중이라거나 어떻게 해야 하나 싶을 때 많은 이들이 공감한 책을
한번 읽어보는 건 어떨까 싶다. 혹시 아는가? 이 책에서 해답을 찾을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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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와 장미의 나날
모리 마리 지음, 이지수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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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먹고 싶은 건 매일 있으니까!"
사노 요코, 미시마 유키오 등 최고의 작가들이 사랑한
'소확행' 정신의 선구자, 모리 마리의 국내 첫 산문집

-

 

 

"맛있는 음식을 먹지 않으면 소설이 안 써진다"라고 말하는 일본 최고의 미식가이자 소설가, 에세이스트

이 책은 모리 마리의 국내 첫 산문집으로 편집자가 오랜 세월 모리 마리의 전집이나 단행본에 실리지 않은 원고를 모아 어느 정도 모이면 한 권의 책으로 만들려는 계획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원고가 모여서 몇 개의 키워드로 재 편집해서 모리 마리 컬렉션으로 내어보면 어떨까 싶었다고 한다
이 책은 그 컬렉션의 첫 번째 책으로 키워드는 음식
어쩌면 맛있는 음식을 먹지 않으면 소설이 안 써진다고 말하는 모리 마리와 잘 어울리는 키워드의
책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음식으로 시작해 음식으로 끝이 난다

최고의 작가들이 사랑한 작가라는 점에서 흥미를 일으키고 에세이를 좋아하는 나로서 국내 첫 산문집
이라는 점에서 읽어보고 싶었는데 사실 나에게는 조금은 어렵게 다가온 거 같다
해석 문제의 차이인지 아니면 내가 집중이 잘 안된 것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게 된 것은
안에 나오는 음식들을 상상하며 모리 마리의 인생을 살짝 엿보는 재미가 있었기 때문

이 책은 모리 마리라는 여성의 인물을 이해하면서 읽으면 보다 쉽게 그리고 더 재미있게 읽히는 거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옮긴이의 서문을 읽고
"아 ~ 마리의 세계는 이러하구나"라고 조금 느끼고 읽어가면 좋을 거 같다
부유하게 살았던 모리 마리, 휘황한 아버지와 특이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두 번의 이혼과 가난한 사림으로 어린 시절과 비교해 어려운 커서는 어려운 삶을 살아갔다
읽다 보면 모리 인생의 시점이 확연히 보이게 된달까?

키워드가 음식인 것과 더불어서 안에는 다양한 여러 음식들이 나온다
일본의 음식이 나오기도 하고 서양풍의 음식이 나오기도 하고 읽다 보면 주로 서양풍의 요리가 조금 더 나오는 거 같지만 그건 아버지의 영향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
아는 음식이랄지 어디선가 들어본 음식이 나오기도 하지만 처음 보는 생소한 음식이 눈에 띄기도 한다
섬세한 표현으로 나열이 되어있어서 읽으면서 내가 모르는 음식들은 자연스럽게 상상을 하게 만들어주면서 "아~ 먹어보고 싶다, 맛이 어떨까?"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게 해준다

책을 보다 보면 라임이 나오는데 진에 섞어 마시면 이루 말할 수 없이 맛있다라는 문구에
적극 동의를 하면서 읽었다. 괜스레 모히또도 생각이 나면서 말이다
대부분 맛있게다 하면서 읽었지만 의아했던 음식이 하나 있었다. 바로 장례식 만주를 한 입 크기로 자른 뒤 밥 위에 올리고 위에서 녹차를 부어 오차즈케를 만들어 먹는 것
모리 마리의 아버지가 그렇게 먹었다고 했는데 과연 이게 무슨 맛일까 ...?

음식과 더불어 마리의 삶을 같이 엿보게 되는데 하녀도 나오고 모리 자기 자신을 높여 부르는 문구가 보이다 보니 얼마나 잘 살았던 건가 싶으면서 고슴도치의 면모를 보이는 모리 마리의 부모님의 말들이 책에서 보이다 보니 자존감이 높게 자랐던걸까? 싶어졌다

p.63) 내가 생각한 대로의 요리를 내가 생각한 대로 해서 먹지 않으면 아무래도 싫다는 것인데, 그 싫은 정도가 좀 병적일 정도로 심하다. 회를 간장에 담그는 정도에 대해서도, 무를 간 것이나 여뀌를 뿌리는 정도에 대해서도 까다롭다. 무간 것은 새빨개져서는 안된다

위에 문장만 보더라도 모리 마리가 얼마나 요리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을 하는가 엿볼 수 있기도 하고
요즘의 소확행의 한 분류인 맛있는 음식 먹고 행복해하기를 몸소 실천하게 모리 마리 아닐까 싶다
그런 점에서 '소확행'정신의 선구자라는 점에 동의한다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게 무엇인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삶을 결코 진흙탕으로 내버려 두지 않는다.

나 자신의 행복함을 만드는 게 무엇인지 잠시 생각하게 되기도 하면서 나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무언가를 조금 더 찾아봐야겠다 란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서 여기 나온 음식들도 맛보고 싶어지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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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층 도서관 - 공책도깨비와 고양이 고이의 인문 여행
이상배 지음, 윤태규 그림 / 파랑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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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권의 책 / 만 가지 이야기 / 천국이 열리는 나무, 100층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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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을 살펴보자 ] 

 

 

 

책을 읽기 전에 이 책에서 나오는 인물들이 소개가 되어있어요
고이 / 공책도깨비 / 변신한 공책도깨비 / 막둥이(세종)

이 책에는 도깨비 할아버지가 초반에 나오는데
도깨비 이야기를 많이 써서 어느 날부터 도깨비가 되었으며
이 할아버지는 책 읽어주기를 무지 좋아하게 되었다고 해요
그러면서 좋아하는 옛말에 두 가지가 있다고 해요
'천국이 있다면 그곳은 도서관 같을 것이다' 그런 도서관이 주렁주렁 열린 나무가 있다고 해요
100개의 도서관 지금부터 100곳의 천국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초능력자 공책 도깨비, 둔갑술에 능한 고조 할배 고양이와 함께 떠나게 된다고 해요

책을 읽다 보면 훈민정음에 대해서도 아이와 함께 배울 수 있어요
도깨비와 고이가 서로 훈민정음에 대해서 문제를 내고
러다가 천국이 열리는 100층 도서관에 가게 되죠
도서관에 도착해서 28층으로 바로 가게 디는데 그 이유가 있다는 사실!!!
바로 훈민정음 도서관이기 때문이었어요
보면서 모음과 자음을 아이와 함께 보면서 읽기도 하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함께 알아볼 수 있었어요

속에 막둥이라고 나오는데 바로 세종이라는 점
그러면서 주문을 외워서 그 시대의 역사 속으로 여행을 하게 되죠
"꽝스우나떠로날그의사역일72월6년4014비깨도책이고꽝스우"
세종대왕님은 사람이 소리를 낼 때 입이 움직이는 기본 모양으로 ㅏ, ㅓ, ㅜ를 만들었다고 해요
그렇게 책 속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서 여행을 하고 돌아온 도깨비와 고이
다음에는 또 어디로 어떤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아볼까요 ...?!

[ 아이와의 독서시간 ] 

 

 

늘 글 밥이 적은 걸 읽다가 글 밥이 많은 걸 보려고 하니
조금은 버거워서 나눠서 읽은 베베에요-
그래서 중간중간 제가 읽어주기도 하고 구연동화처럼 살짝 흉내 내서 읽어주기도 했답니다 :)

초등학생들이 본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도서 같아요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단어가 풀이가 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간혹 아이와 읽다 보면 "엄마 이건 무슨 뜻이야?"라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필사본(손으로 써서 만든 책)이라든지
얌생이(남의 물건을 조금씩 슬쩍슬쩍 훔쳐 내는 짓을 속되게 이르는 말) 등 풀이가 되어 있어서
읽어줄 때 보다 수월했답니다

100층 도서관을 보더니 본인도 가보고 싶다고 한 베베 -
실제로도 나무에 100층 도서관이 있다면 저라도 가보고 싶어질 거 같아요

인문이라는 게 어려울 수도 있는데 아이가 유치원에서 접해본
그리고 많이 들어본 세종대왕, 한글로 보다 쉽게 인문에 접근을 하게 도와준 거 같아요
보면서 아 ~ 이렇게 만들어졌구나 하면서 세종대왕님의 업적을 살짝이나마 느끼고
독서에 중요성이랄지 책을 읽으면 좋은점 이랄지도 살짝 아이에게
이야기해주면서 볼 수 있었거든요

다 읽고 난 후 아이가 나도 책 속으로 여행을 가면 좋겠다 하면서 주문도 따라 하고 말이죠
다음에는 또 어떤 여행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고 하는데
저도 다음에 공책도깨비와 고양이 고이의 여행이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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