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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 관계 편 - 아이와 엄마가 함께 행복해지는 감동 부모 수업 ㅣ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인젠리 지음, 김락준 옮김 / 다산에듀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전 세계 673만 엄마가 직접 실천하고 감동한 자녀 교육법
"엄마라면 욱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아이 마음부터 헤아려보세요"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가 커 갈수록 육아라는 게 정말 어렵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어느 날은 햇빛 쨍쨍이었다가 어느 날은 장마철 같았다가 육아를 하면서 나의 진정한 모습을 보는 거 같기도
하고 내가 이랬던가? 하는 마음에 깜짝 놀라기도 한다
그러면서 내가 과연 자녀교육을 제대로 하고 있는 건가?
어떻게 해야 하나 하면서 육아서적을 보게 된 거 같다.
이 책의 제목은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이다. 제목 그대로
내가 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 책은 관계/학습 두 편으로 나오는데 우선은 관계부터 읽어보았다
안에는 총 5장으로 파트가 나뉘어서 되어있다.
1장 지나친 관심으로 아이의 영역을
침범하지 마세요 - 부모와 자녀 사이의 적당한 거리
2장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를 통제하지 마세요 - 사랑을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
3장 천천히 자라면 아이의 마음이 단단해져요 -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는 소통
4장 건강한 관계가 자녀 교육의 시작이에요 - 인간관계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5장
부모의 자존감이 아이의 행복을 결정해요 - 아이와 부모의 자존감
그리고 한 단락이 끝날 때마다 선생님, 이럴 땐
어쩌죠? 가 나온다
사실 제목만 보고서는 이론만을 다루는 육아서적인가 했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보통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질문을 엮어서 저자가 답변을 해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오히려 읽기가 편했는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베이징사범대학교 교육학 석사로
엄마들의 입소문만으로 자녀 교육서 최초의 밀리언 셀러가 된 <좋은 엄마가 좋은 선생님을 이긴다>의 저자이기도 하다. 중국에서는
인젠리가 없으면 가정 교육이 완성되지 않는다는 평가까지 받는다고 하는데 그래서일까 질문한 이들도 중국인들로 중국의 도시명이 나오기도 하고 중국
아이의 이름이 나오기도 한다. 그런데 그것이 거부감 있게 다가오지가 않고 오히려
중국이나 우리나라나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감정이나 고민은 같구나 싶어진다

목차에서도 보이듯이 육아를 하면서 엄마들이 크게 고민하는 문제들을 다루기 때문에 어쩌면 각 단원의 주제가 바로 엄마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안에는 질문이 있고 선생님이 답을 해주고 마지막에 빨간 글씨로 마무리를 다시 한 번
더 해주는 느낌이다
본문 중간중간 형광펜으로 그어놓은 듯한 느낌으로 표시가 되어 있어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도
좋을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실제로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고민들이라서
그런가 꽤나 현실적이기도 하고 요즘 시대에 맞는 고민들이 다수 포함이 되어있다.
이혼가정이 많이 늘어나면서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줘야 할지부터 시댁, 친정에서 아이를 봐줄 때 나타나는 고민이나 문제점들 또한 실려있다.
때로는
엄마를 다독이기도 하지만 내가 그 질문자라고 생각을 하고 저자의 답변을 보다 보면 꽤나 직설적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이의 답변을 볼 때 뜨끔하기도 하고 내가 이러한 모습이었겠구나
싶었다
유아부터 어린이 초등학생까지 그리고 간혹 어른인 엄마, 아빠 나아가
할아버지까지의 고민도 나오다 보니 아이의 마음을 몰라 답답한 이들이 읽으면 작게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육아를 직접적으로 해보면서 책처럼 안되는구나를 몸소 느끼다 보니 반드시 이
책에 나온 게 정답이다 라거나 이대로 행하면 문제가 해결이 될 거야라고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 책에서 나오는 저자의 답변이 작은 실마리가
되거나 잠시나마 아이의 마음이 그럴 수도 있었겠구나 하고 생각을 하게 해주게 되고 아이가 다시 짜증을 부리거나 어떠한 행동을 했을 때 더 넓게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거 같다
육아는 나의 시선이 아닌 아이의 시선에서 생각을
맞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더 들었다.
또 하나 더 읽다 보면 질문자들이 많이 보았다는 자녀 교육서 최최의
밀리언 셀러가 된 좋은 엄마가 좋은 선생님이다를 한번 읽어보고 싶어졌다. 그녀의 딸인 위엔위엔을 키우면서 부딪히고 시행착오를 겪은 게 수록이
되어 있는 듯해서 그 책을 읽고 이 책을 본다면 그녀의 답변이 더 와닿을 거 같기도 하다
관계 편을 읽었으니 이젠 학습 편을 봐야겠다. 내년에 초등학생이 되는 딸아이를
위해서 말이다

[ 책 속의 한줄 ]
- 아이가 확실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불합리한 상황에서 '계약'을 맺은 뒤에 부모가 마지막에 '불평등한 조약'을 근거로 내세워
아이의 말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체면을 깎고, 아이가 자신을 부끄러워하게 끔 만드는 것은 부모가 우월한 지위를 남용하는 행위에요. 어린아이는
속이기 쉬우니까요!
- 중요한 것은 교육을 어떻게
시키느냐에요.
존중, 자유, 응원, 사랑은 가정 교육의 핵심이에요. 시대가 바뀌어도 영원히 변하지 않을
핵심이죠
- 아이를 존중하지 않는 아빠나 엄마는 배우자와 동등한 관계가 아닌 경우가
많아요
진심으로 아이를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배우자를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