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와 그림자 알맹이 그림책 55
이은영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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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그림책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그림자는 빛이 있어야 나타난다. 표지를 보게 되면 꽤 묵직함이 느껴진다.노을이 보이고 벤치에 앉아있는 두 사람을 자세히 보게 되면 아이와 커다란 그림자가보입니다. 나무의 그림자만 있고 아이의 그림자는 없습니다. 아이에게는 왜

그림자가 없던 걸까요?

우리의 무의식의 어두운 구석, 당신의 그림자는 어디에 있습니까?



줄거리..

어느 날 미루는 창밖을 바라보다가 문득 길을 나서고 싶어졌어요. 아무도미루를 붙잡지 않았어요. 낯선 길을 떠나는 미루는 두고 온 모든 것을 잊을 정도로 걷고 또 걸었어요. 한참을 걷다가 무언가를 보았는데 .. 사람처럼보였지만 그림자였어요.



이유를 물어보니 주인을 잃어버린 그림자였어요. 헉! 바쁜 주인을 따라

다니다가 잠시 쉬었을 뿐인데 주인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배가 고파진 미루에게 높다란 나무에 열린 사과를 따준 그림자는 고무처럼 길어져 미루는 또 한 번 놀라게 되었어요. 주인한테 떨어진 뒤로 아무 모양이나 된다고 했어요. (아마 그림자의 역할을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둘은 그렇게 함께 걷기 시작했어요. 밤이 되면 낯선 곳에 몸을 뉘여 잠을 잤고아침이 되면 또 걸었어요.

미루와 그림자는 낯선 마을이 보여 갔는데, 놀랍게도 주인을 잃은 그림자들로가득했지요. 미루가 여기서 머물며 살지 않겠냐고 물었지만 그림자는 주인을찾고 싶어 했어요. 둘은 손을 잡고 터널 끝의 빛을 따라가기로 했어요.



큰 광장이 보이는데 사람들이 보였어요. 그림자는 들뜬 모습으로 주인을찾기로 했지만 그림자를 본 사람들은 끔찍하게 생겼다며 만지고 잡아당기며 웃어 댔어요. 그림자와 미루는 그곳의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

.

.

그림자를 받아주고 이야기해 주는 건 미루였어요. 사실 미루도 그림자가없었는데 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죠. 그림자가 없는 사람들을 본저만 이상하게 생각하는 걸까요? 그림자가 항상 쫓아다닌다는 이야기 속설정도 조금 충격적이기도 했어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 꽤 오래도록넘겨보았던 그림책이었어요.



낯선 곳으로 떠난 미루처럼 누구나 하루하루 걸어가는 길이 낯선 일의반복일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어 줄 수 있고 위로가 될 수 있는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읽는 내내 위로가 되어 감사했습니다.

#바람의아이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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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이명애 지음 / 모래알(키다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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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명애 쓰고 그림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일상의 고단함에서 벗어나 온전한

내가 되는 순간, 휴가



줄거리..

검은 패딩을 입고도 서늘한 입김이 나오는 주인공의 반복적인 일상이보여집니다. 이내 한숨소리 휴----

누구나 첫 페이지를 넘기면 의아해 할 것 같아요. 휴가의 시작이 나오지 않을까생각과 달리 휴가가 필요한 주인공의 지친 모습이 보입니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바다로 온 주인공은 막상 떠나왔지만 즐거워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여전히 어색함과 차가운파란색 기운이네요. 저도 생각해 보면 막상 떠난 휴가가 생각처럼 즐겁지 않을 때도

있던 것 같아요. 주인공도 그런 걸지 모르겠네요. 설상가상 비가 내리고 답답한 실내에서 보내는 주인공은 밖을 보는 뒷모습이 애잔하기까지 합니다.



주인공의 눈에 띤 검은 고양이를 따라가다 유연히 인적이 드문 숲속의 작은 폭포수가 떨어진 계곡을 만나게 됩니다. 물끄러미 보다 조금씩 계곡물에 몸을담그는데... 파란 기운을 씻겨 나가는 듯 어느새 주인공에게도 노란 기운이 생깁니다.

자신만의 충전시간을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페이지를 점점 넘길 때마다 무거웠던 마음이 어느새 사라져 버리더라고요.언제 사라진 걸까요? 주인공의 쌓여있던 피로가 어느새 새롭게 충전되어

<휴가>만끽하고 있네요. 반복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휴식 과충전이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림책임을 알 수 있어요.



노릇노릇

알맞게 구워진 빵은

기분 좋은

열기를 내뿜습니다.

휴가를 다녀온

내 몸에서도

고소한 빵 냄새가 납니다.

그 노오란 내음이

사라질 때쯤

다시 휴가를 꿈꿉니다.

본문 중에서

<휴가> 지금 휴가를 보내고 있는 저로서 이명애 작가님의 마음을 알아가며나만의 <휴가>를 만끽합니다. 감사합니다.

#모래알출판사 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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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비 국민서관 그림동화 247
쿄 매클리어 지음, 크리스 턴햄 그림,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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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 매클리러 . 글 / 크리스 턴햄 . 그림 / 서남희 .옮김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안녕,비> 비오는 하루를 구경해보는 건 어떨까요? 사랑스런 아이와 함께떠나는 바깥풍경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집니다. 이 더운 여름 마음까지시원하게 해 줄 그림책임을 표지가 말해주고 있네요.

비가 도화지 속으로 번진 듯 생ㅇ기 넘치는 가벼운 바걸음으로자연의 서정을 깨우는 그림책



줄거리..

바람이 살랑살랑 일어요. 나무가 흔들흔들 손짓해요. 온 세상이 술렁거려요.비가 오려나 봐요. 우르릉 우르릉 천둥이 쳐요. 곧 비가 내릴 거예요....

전체적으로 동시처럼 다가오는 텍스트 . 아이는 노란 비옷과 장화와 무지개 우산을 챙겨 밖으로 나갑니다.(강아지와 함께)

많은 우산들 속에서 유독 즐거워하는 주인공 아이가 보입니다. 하늘에서 끝없이놀잇감이 쏟아진다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안개비,이슬비,가랑비,여우비,장대비..

비의 이름들을 하나하나 이야기하며 물 웅덩이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싱긋웃고있어요.그러고는 웅덩이 위에서 폴짝폴짝!!



아이의 시선은 주변의 움직이는 지렁이,달팽이,개구리 와

비를 흠뻑 적시는히아신스,양귀비,디기탈리스,서양톱풀로

옮겨 갑니다. 우리가 그냥 지나친 작은 친구들의 모습을

초롱초롱한 눈에 담고 있는 아이의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아이는 또 어디로 가는 걸까요?



자연의 에너지를 담고 있는 맛있는 자두를 먹고는 나무에

기대앉아 생글생글속닥이는 아이와 강아지..

그런데 번쩍! 콰르릉!

.

.

.

집안으로 들어온 아이의 이야기는 끝이 난걸까요? 너무 아쉽지만 ~여기 그만.

집에서는 무엇을 하면 놀까요?



<안녕,비> 를 통해 주인공이 되어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자연이 싱그러움을만끽하는 시간이되었어요. 다양한 비이름도 알아가며 비가좋아 나오는 동물들과비를 먹고 더 빛나는 식물들하며... 그림책 한 권에 담겨진 이야기들로 어느새 더운 여름이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누구에게나 비에 대한 추억을 소환해주는그림책이기도 합니다.

<안녕,비> 함께 만나보실래요?

#국민서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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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궁둥이 삐리, 조선 최초의 신부를 만나다 - 2021 문학나눔 선정 바람어린이책 14
양자현 지음, 어수현 그림 / 천개의바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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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양자현 . 글 / 어수현 .그림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신분과 환경의 제약을 극복하고 꿈을

이루어 나가는 성장 소설



조선 최초의 신부님 김대건

<짝궁둥이 삐리, 조선 최초의 신부를 만나다>는 사당패 말뚝이라는 가상 인물을 통해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이자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된김대건 신부를 보여준다.



줄거리...

2백 년쯤, 어느 고을에 사는 말뚝이라는 아이가 살았는데 무보 님을 일찍여의고 사당패에 들어가 잔심부름을 하며 겨우 얻어먹고 살았다. 종일 부려먹기나 하고 가끔 억울하게 매를 맞는 날이면 사당패에서 도망치고싶었지만 말뚝이는 사실 외줄을 타는 어름사니가 되고 싶었다.

어느 날 사당패의 대장인 꼭두쇠의 아들이 심한 말을 하며 무시하자 말뚝이는참지 못하고 박치기를 해버린다. 정신을 차려보니 크게ㅣ 다친 것을 보고는 겁이 나서 무작정 도망치기 시작했다. 늦은 밤이 되면서 숲은 점점 무서운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달려가다 그만 돌부리에 걸려 비탈 아래로 굴러

떨어진다.



일어나 보니 낯선 방에서 깨어난다. 떠꺼머리를 한 도령이 들어와 자신의 안부를물으며 상처가 다 아물 때까지 집에 편히 묵도록 하는데.. 말뚝이는 한 번도 다정하게 자신을 생각해 준 이가 없어 의심을 하면서도 기분이 이상했다.

양반처럼 보이지만 평민을 하대하지 않는 도령과 그 주변 사람들이 수상하기만하는데...

p46. "어린 나이에 고생이 정말 많았구나. 하지만 네 꿈을 포기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간절히 바라면 반드시 이루어질 테니 말이야."

도령은 말뚝이에게 꿈이 무엇이냐 물어본다. 꿈을 이루고자 노력할 수도 없는 천한신분인 말뚝이의 꿈을 들어준 이는 도령밖에 없을 것 같다. 그렇게 둘은 인연의끈으로 이어져 형과 동생 사이가 되면서부터 이야기는 고조되는 것 같았다.



p57. 가난하지만 즐겁게 살아가는 대건 도령을 보고 있으면 말뚝이도 덩달아 행복했지

대건 도령의 성품이나 선한 영향력은 말뚝이에게 전해진다. 말뚝이는 그렇게대건 도령과 닮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궁금했던 마을 사람들의 정체를알고는 말뚝이는 비밀을 지킨 채 떠나야 했다. 그때는 천주쟁이와 엮이면 목숨을잃을 수 있다는 소문이 두려웠던 것이다. 마을을 벗어나던 중 천주쟁이를 잡으러 가는 포졸들을 본 말뚝이. 그대로 모른 체하면 모두 잡혀가 큰 벌을 받을 것이다. 어쩌면 죽을 수도 있다. 과연 말뚝이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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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건 도령과 말뚝이는 신분과 환경에 제약의 벽에 가로막혀 있는 건 분명하다. 그로 인해 목숨까지 내놓아야 할 위기도 마주하게 되지만 간절히 바라기에 그 마음을 가슴속에 품고 이겨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책을 통해 신분사회와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간접 경적으로 경험을 하면서우리나라의 역사의 일 부분을 쉽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상인물과실존하는 인물의 만남은 저에게는 너무나 매력 있게 다가왔습니다.

꿈을 위해 차근차근 나아가면서 '희망'이라는 단어를 품고 이루는 과정이얼마나 값진 일이지 다시 한번 감사하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사람은 누구를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도 들었습니다.

#천개의바람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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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주르 레지던스 - 2021 가온빛 추천그림책 모두를 위한 그림책 44
질 바슐레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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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바슐레 . 글/그림 나선희 . 옮김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이제 유니콘의 시대는 갔습니다. 어린이들 사이에

새로운 동물이 유행합니다.

바로 털이 아주 부드러운 통토리우스 입니다.

-본문중에서-



줄거리 ...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어. 어제저녁, 8시 뉴스 진행자가 유니콘의 시대는갔습니다. 어린이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유니콘의 사랑이 아두 귀여운통토리우스에게 갔다는 소식에 먹던 음식도 멈출 정도로 충격적이었죠.

푸퓌와 유니콘들은 짐을 싸고 보세주르 레지던스에 갑니다.

그곳은 양로원이 아닙니다. 수리로 바뀌는 아이들의 취향과 유행에 따라 잠시쉬며 다시 사랑받는 그날을 위해 쉬어가는 곳이죠. 도착하니 환영하는 편지와함께 추신이 적혀있는데... 추신:지하실 출입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푸퓌는 새로운 곳이 마냥 싫지는 않았습니다. 그곳에는 한때 사랑받던 판다, 돌고래, 라마, 피카추 우스.. 등이 와 있었어요. 다시 사랑받기 위한 노력일까?

아니면 쉬면서 해보지 못한 일들을 하는 걸까? 하루를 아주 바쁘게 보냅니다.그런데 이상하게도 갑자기 누군가 사라지기도 했어요. 어떤 때는 흥행하는 영화로인기가 생긴 판다들이 떠나기도 그렇게 사랑받던 통토리우스들도 인기가 없자

다시 돌아오는 일이 생기기도 했어요.



그중에 한 명과 친해진 포퓌와 도뒤 .여러모로 취향이 같아 친해지면서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웠어요.



어느 날 밤, 둘은 금지된 지하실의 비밀을 탐험하고 픈 강렬한 소망까지도 똑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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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지하실을 비밀은 무엇일지...



처음에는 아기자기한 그림들의 시선으로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지? 둔한 저로서는감을 잡지 못하고 마냥 시각적으로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었어요. 하지만 점점읽고 생각하다 보니 우리 사회의 한 면을 꼬집어주는 유쾌한 이야기더라고요.

우리 아이들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 유니콘을 통해 쉽게 바뀌게 되는 캐릭터로 인해 소비를 부추기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그림을 보시면 잊혀지는 동물들이

보이는데 나도 모르게 과거의 추억을 떠오르게 되더라구요. 유행에 뒤처지는 소외감을못 이기고는 사게 되는 것들을 떠올리며.... 진정 좋아하지도 않는 걸 사게 되는구나 했죠.

매번 빠르게 바뀌는 것들로 정작 놓치고 있는 것들을 생각하며 만족하는 습관을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변화'는 좋은 의미가 되지만 만족하지 않고새로운 것만 쫓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다시 한번 생각 보는 건 어떨까요?

잠깐 아쉬운 생각이 들어 보는 재미를 미리 말해드릴게요.^^;; 참고만 하세요.명화의 한 장면을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해 재미를 주고 있고요. 아기자기한소품들이 꽤 많아요. tv 등장하는 동물 들도 보이고요. 영화의 한 장면까지..

여러분은 어떤 재미를 찾으셨나요?

#책빛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책빛 2기의 서평단 마지막 책으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 남았지만 함께하는 4개월이너무나 행복했고, 앞으로의 책빛책을 더 들여다볼 수 있는 마음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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