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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이명애 지음 / 모래알(키다리)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이명애 쓰고 그림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일상의 고단함에서 벗어나 온전한
내가 되는 순간, 휴가
줄거리..
검은 패딩을 입고도 서늘한 입김이 나오는 주인공의 반복적인 일상이보여집니다. 이내 한숨소리 휴----
누구나 첫 페이지를 넘기면 의아해 할 것 같아요. 휴가의 시작이 나오지 않을까생각과 달리 휴가가 필요한 주인공의 지친 모습이 보입니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바다로 온 주인공은 막상 떠나왔지만 즐거워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여전히 어색함과 차가운파란색 기운이네요. 저도 생각해 보면 막상 떠난 휴가가 생각처럼 즐겁지 않을 때도
있던 것 같아요. 주인공도 그런 걸지 모르겠네요. 설상가상 비가 내리고 답답한 실내에서 보내는 주인공은 밖을 보는 뒷모습이 애잔하기까지 합니다.
주인공의 눈에 띤 검은 고양이를 따라가다 유연히 인적이 드문 숲속의 작은 폭포수가 떨어진 계곡을 만나게 됩니다. 물끄러미 보다 조금씩 계곡물에 몸을담그는데... 파란 기운을 씻겨 나가는 듯 어느새 주인공에게도 노란 기운이 생깁니다.
자신만의 충전시간을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페이지를 점점 넘길 때마다 무거웠던 마음이 어느새 사라져 버리더라고요.언제 사라진 걸까요? 주인공의 쌓여있던 피로가 어느새 새롭게 충전되어
<휴가>만끽하고 있네요. 반복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휴식 과충전이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림책임을 알 수 있어요.
노릇노릇
알맞게 구워진 빵은
기분 좋은
열기를 내뿜습니다.
휴가를 다녀온
내 몸에서도
고소한 빵 냄새가 납니다.
그 노오란 내음이
사라질 때쯤
다시 휴가를 꿈꿉니다.
<휴가> 지금 휴가를 보내고 있는 저로서 이명애 작가님의 마음을 알아가며나만의 <휴가>를 만끽합니다. 감사합니다.
#모래알출판사 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