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보니 낯선 방에서 깨어난다. 떠꺼머리를 한 도령이 들어와 자신의 안부를물으며 상처가 다 아물 때까지 집에 편히 묵도록 하는데.. 말뚝이는 한 번도 다정하게 자신을 생각해 준 이가 없어 의심을 하면서도 기분이 이상했다.
양반처럼 보이지만 평민을 하대하지 않는 도령과 그 주변 사람들이 수상하기만하는데...
p46. "어린 나이에 고생이 정말 많았구나. 하지만 네 꿈을 포기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간절히 바라면 반드시 이루어질 테니 말이야."
도령은 말뚝이에게 꿈이 무엇이냐 물어본다. 꿈을 이루고자 노력할 수도 없는 천한신분인 말뚝이의 꿈을 들어준 이는 도령밖에 없을 것 같다. 그렇게 둘은 인연의끈으로 이어져 형과 동생 사이가 되면서부터 이야기는 고조되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