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살리는 다정한 말
수정빛 지음 / 부크럼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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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지독히 얽히고 싶은 📚 책
어제 3km 러닝하고 떡실신해서

이제야 올리는 책ㅋㅋㄱ
표지부터 넘예뻐.
**•̩̩͙✩•̩̩͙*˚ ˚*•̩̩͙✩•̩̩͙* ˚***•̩̩͙✩•̩̩͙*˚˚*•̩̩͙✩ •̩̩͙*˚***•̩̩͙✩•̩̩͙*˚  

당신과 지독하게 엮이고 싶다.
라는 한마디에 생각나는 사람이 있는가
그렇다면 사랑의 달달함과 애절함이 공존하는
마라맛 인생을 살고 있다고 본다

사랑이란 서로의 삶에 흔적을 남기고, 그 흔적이 때로는 상처일지라도 함께 버티며 설 수 있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가장 용감한 선언이라는 사실을 작가는 말한다.

우리는 사랑을 종종 운명이나 감정의 폭발로만
설명하려 하지만 이 문장은 사랑을 ‘관계의 의지’라는
더 근본적인 차원으로 재조명한다

시절을 타지 않는 인연이길이라는 문장이 나를 울컥하게했다. 대부분의 만남과 사랑은 #시절인연 임에도 불구하고 흘러도 변치 않는 관계를 바라는 욕망이
인간에게 얼마나 깊게 새겨져 있는지를 증명한다.

사랑은 결국 시간 속에서 끊임없이 달라지고 소멸하는 것들을 거스르려는 가장 인간적인 저항임을 반증하는 증표이다. 결국 그것의 종착점은 결국 사랑이리라

우리 나이의 사랑은 감정의 높낮이보다 ‘함께 머물기로 선택하는 지속’의 서사이다. 이 서사의 지속을 작가는 우리의 따뜻한 말의 온도,결을 이야기 한다.

“말은 마음의 생김새”이기 때문에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어떤 언어를 선택하느냐로 사랑의 방향을 결정하고, 어떤 말은 누군가의 삶을 구하고 어떤 말은 사랑조차 파괴하기에 사랑은 곧 말의 윤리학이 된다. 사랑은 상대를 향한 집착도 희생도 아니다. 서로의 존엄을 끝까지 지켜주려는 태도에서 시작된다.

다정함 또한 약함의 표시가 아니다.
오히려 상대의 부서지기 쉬운 마음을 가장 먼저 알아본 사람에게만 허락되는 조용한 용기다.작가는 사랑을 통해 인간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좋은 존재로 자라나길 바라는 근원적인 소망을 말한다.

사랑은 누군가를 소유하는 일이 아니다.
서로의 세계에 천천히 스며드는 방식이다.

그 스며듦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운명 같은 사건이 아니라
“괜히 말 한 번 더 걸고 싶은 마음” 같은 아주 작은 끌림에서부터 시작된다. 겨울의 반짝임 속에서 이 문장들을 읽다 보면 사랑은 결국 “오늘도 네 옆에 있고 싶다”는 가장 단순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서로를 살아가게 하는 감정이라는 결론에 닿는다.

그래서 사랑은 다정하고,
다정은 사랑을 오래 살아 있게 한다.
우리는 지금 어떤 언어로 사랑을 지켜내고 있는가.
그리고 그 말들은 정말 서로를 더 살아가게 하고 있는가

@book.gu_book.gu 좋은책 감사합니다
@bookrum.official 애정하는 출판사❤️

#나를살리는다정한말 #수정빛 #문장추천
#감성에세이 #사랑의언어 #좋은책 #이책어때 #숨비책방 #책속의한줄 #도서협찬 #도서리뷰 #도서협찬 #도서제공 #숨비제주 #숨비공작소 #summ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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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그림의 사계절을 담은 컬러링 북 - 소녀와 고양이가 함께하는 싱그러운 하루의 기록 어텐션 시리즈 15
슬그림(김예슬) 지음 / 제이펍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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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그림의 사계절 컬러링북 은 그냥 소녀갬성 그 잡채
마음이 먼저 사르르 녹아버린다.

꼭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몰래 읽던 순정만화 같이 달달하다.
한페이지 한페이지의 일러스트의 선들이 너무 부드러워서
색을 칠하기 전에 이미 따뜻해지고, 작은 소품들 하나하나가 너무 귀여워 😍😍😍😍 꺄악~~미챠

요리하는 장면은 순정만화에서 바로 튀어나온 소녀 같은 분위기인데, 분홍 체크나 파스텔 톤을 살짝 얹으면 금세 감성이 폭발한다.

앞치마 주름이나 테이블 위 작은 간식들까지
섬세하게 그려져 있어서, 나도 모르게 색연필을 꼭 쥐게 된다. 크흡 주먹밥 디테일 , 어쩔꼬샤? 🍙✨

고양이들이 옆에서 장난치는 디테일은 그냥 반칙이다.
그림 속 고양이들까지 몽글하게 움직이는 것 같으니까. 🐱💞

진짜 매력은 계절이 손끝에 닿는 느낌이 페이지마다 가득해
어쩜 내가 좋아하는 요소요소가 구석구석 디테일하게 표현되어있다 봄은 분홍빛 한 번 스치면 공기가 따수워지고
여름은 민트색만 올려도 바람이 살짝 불어오는 듯하다.
가을은 따뜻한 브라운을 강조해 가을의 그 센치함이 느껴지고겨울은 차가운 파란 그림자 속에서도 몽글몽글한 소녀 다락방 감성 가득 따뜻한 감정이 피어난다. ❄️☃️

특히 겨울, 내 서재 책상의 크리스마스 속 반짝이는 조명과 함께 겨울 part , 일러스트를 보면 현실의 크리스마스와
그림 속 계절이 동시에 흐르는 기분이 든다.
컵, 인형, 작은 트리와 어울려서 마치 한 장면 속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아늑하다. 🎄🧸✨

슬그림 특유의 말랑한 세계가 손끝에서 천천히 피어나는 순간—문득 든 생각.

아, 이런 게 진짜 힐링이구나. 😳😳🎄💫
퇴근 후 .사르륵 녹아내리는 힐링 타임을 만끽했다

@jpub_official 예쁜 컬러링북 선물 감사 🎁
@seul.grim 일러스트 넘 소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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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필사, 마음을 다잡는 논어의 문장들 - 하루 한 줄 논어의 지혜를 배우는 시간
오석태 지음 / 로그인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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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서 필사, 논어의 문장들로 마음 다 잡기

✒️ 『영어 필사, 마음을 다잡는 논어의 문장들』을 읽으며 한 문장을 조용히 기록하면서 단순한 필사만하는 것이 아닌 공자의 사유체계를 직접 마주하며 생각하게 했다

"Is it not a pleasure to acquire knowledge and periodically put it into practice?"
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기쁘지 아니한가.

공자에게서 배움은 지적 축적이 아니라 실존적 행위이다.
알게 된 것이 삶 속에서 반복적으로 실천될 때,그 지식은 비로소 지혜로 격상되며 인간을 변화시키는 힘이 된다.
공자가 말한 기쁨은 감정적 즐거움을 의미하지 않는다.
‘배움의 기쁨’은 자기 수양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내적 고양이며,시간을 통과하면서 자신이 이전의 나와 다른 존재가 되어 있음을 차분히 인식할 때 찾아오는 조용한 만족이라고 볼 수 있다.

필사를 하며 한 글자 한 글자를 새길수록
이 문장 속에 내재한 도덕적 긴장과 실천 윤리가 더욱 분명하게 다가온다. 논어가 강조하는 것은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작은 배움을 작은 실천으로 이어가는 일상의 반복성. 지속의 힘을 강조한다
이 반복이 인간의 성품을 단단하게 만들고,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

연말이 다가오는 요즘,
오늘의 필사를 통해 사각사각 쓰는 그 자체로 나는
사유의 훈련을 하는 동시에 내 마음을 다스린다.
겉으로는 조용한 시간 같지만, 내면에서는 사고가 정리되고 삶의 방향이 조금씩 선명해지는 경험을 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이 깊은 사유의 기회를 건네준
@book_login 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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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주고 싶은 세계의 인형 - 마음을 보듬어 주는 16개 나라의 인형 교양학교 그림책
정은주 지음, 박지윤 그림 / 노란돼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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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가 넘 예쁜,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책 🎁🎄

이 책은 ‘아이들 책’이라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정확히 말하면, 장난감의 역사를 통해 문화와 예술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작은 인문서에 가깝다.
인형이라는 오브제를 중심으로 세계를 여행시키는 방식이 꽤 인상적이다. 🎀

책 속에는 러시아의 마트료시카, 북유럽의 달라호스, 일본의 나무 인형, 미국의 바비인형 등이 등장한다.
단순히 예쁘다고 소비되는 장난감이 아니라,
각 인형이 만들어진 시대의 미적 감각과 생활 방식, 자연관이 함께 설명된다. ✨
일상용품 하나에도 문화는 이렇게 깊게 새겨져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그림은 부드럽고 포근하다. 채도가 과하지 않고,
연필 자국이 살아 있는 색감 덕분에 페이지를 넘길수록 마음이 달달해진다. 🤍
크리스마스에 대왕 리본에 묶여 트리 아래 놓여 있을 것 같은 책 🎄🎀 (여자아이들 필독서닷ㅋㅋ🎁)

어른인 나 역시 #dollcollector
그냥 소장가치 100%일 정도로 예쁘다.
그래서일까? @yellowpig_pub 출판사의 이 책에 관한 애정과 자부심의 어깨뽕이 느껴진다 크흡🤣 🎀
(네, 인정! 책 넘 예쁜 책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정보를 밀어 넣지 않는다는 점이다.
풍부한 그림을 먼저 보여주고, 그 뒤에 짧고 단정한 설명을 덧붙인다.아이는 그림으로 먼저 느끼고, 어른은 글로 해석하게 된다. 그래서 인문학적인 요소를 담고있어도
그 세계의역사.환경 지리가 따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예술’을 다루는 태도다.
이 책에서 예술은 미술관에 걸린 작품이 아니다.
나무를 다듬는 손길, 같은 무늬를 수십 번 반복하는 시간,
색이 번지지 않게 숨을 고르는 기다림 — 그런 과정 자체가 예술이라고 말한다. ✨🎀

🎄🎀 **•̩̩͙✩•̩̩͙*˚  ˚*•̩̩͙✩•̩̩͙*˚***•̩̩͙✩•̩̩͙*˚  ˚*•̩̩͙✩•̩̩͙*˚🎄🎀

작은 인형 하나에도, 한 나라의 시간과 마음이
켜켜이 담겨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창작을 가르치기보다
‘만드는 태도’를 보여준다. 🎀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묘한 잔향이 남는다.
어린 시절 장난감을 정리하던 손,
오래된 인형의 냄새, 색연필 가루가 묻어 있던 책상.
설명되지 않는 기억들이 자연스럽게 따라 올라온다. 🤍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지식을 남기기보다, 감각을 먼저 복원시킨다. 🎄

결국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교양서이면서,
동시에 어른을 위한 감정의 복원서에 가깝다.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부드러운 입구를 ‘인형’이라는
소재로 만들어낸 책. 🎁

아이에게는 세계를,
어른에게는 잊고 지냈던 유년 시절의 추억을 건네는
꽤 영리한 그림책이다. 🎀✨

숨비의 생각정리🎀

🎄아이의 곁에 있던 인형은 장난감이 아니라,
마음이 처음으로 의지했던 작은 세계였다.
🎄오래된 인형은 부서져도 기억 속에서 먼저 자라난다.
소공녀에게 아빠가 사준 소녀감성의 에밀리처럼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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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다면 잘 살고 있는 것이다 - 삶이 흔들릴 때 꺼내 읽는 문장들
부아c 지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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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든 감정은 깊은 사유보다는
묘한 통쾌함이었다. 가볍게 넘길 수 있을 것 같았던 문장들이 예상보다 깊숙한 곳을 찔러왔다.

책은 ‘외로움’을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로 바라본다. 흔한 위로의 방식처럼 외로움을 덜어낼 방법을 알려주기보다, 그것이 인간 존재의 자연스러운 상태라고 말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조금 다르게 작동했던것 같다

응? 자기위로의 뻔한 에세이라고 하기엔
명치에 훅하고 들어오는 작가의필력들.
'기분값' 이라는 어휘의 매력에 빠지게됐다.

기분값은 거창한 보상이 아니다.
커피 한 잔, 퇴근길의 작은 빵, 아무에게도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혼자만의 시간처럼 아주 사소한 선택들이다.
책은 이런 선택들을 사치가 아니라 생존의 기술로 정의한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소비가 아니라, 아무도 모르는 방식으로 자신에게 다정해지는 태도.
이 개념은 공자의 말과도 닿아 있다.
『논어』에서 말하는 “군자는 근본에 힘쓴다(君子務本)”는 구절처럼, 큰 목표가 아니라 삶을 지탱하는
가장 작은 태도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이 책은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법론 대신 해석을 건넨다. 독자를 위로하려는 전략이 아니라 문장을 통해서 독자의 사고구조를 직선적으로 때린다.

한장에서 두장으로 이어진 챕터마다
느낌표 ! 빡 터지기때문에 어디를 펴서 툭
읽고 생각정리가 바로 돤다.

일상 속에서 사람을 무너뜨리는 것은 큰 불행이 아니라,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시간이라는 진단은 꽤 정확하다. 감각이 무뎌진 채 하루를 통과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공허라는 것을 알게한다.

“기분값은 나를 기쁘게 하려는 돈이 아니라,
무너지지 않기 위해 지불하는 최소한의 대가다.”라는 문장은 이 책의 윤리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준다.
삶을 더 크게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삶을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내가 나에게 허락해야 할 최소한의 태도.

이는 『논어』의 “인(仁)은 멀리 있지 않다”는 말과 닮아 있다. 다정함과 배려는 거창한 도덕이 아니라,
지금 여기의 태도라는 뜻이다.

특히 “인생에 그늘이 많아서 늘 시원했어요”라는 문장은
이 책의 정서를 명료하게 보여준다. 빛이 강할수록 그늘도 깊어지듯, 상처와 고독은 삶의 실패가 아니라 감각이 살아 있다는 증거라는 역설.

더불어 “다정함은 내가 듣고 싶은 말을 상대에게 해주는 것이다”라는 문장은 관계의 윤리를 다시 세운다.
다정함은 타고난 성격이 아니라, 아픔을 통과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선택이다.

결국 이 책이 말하는 삶의 태도는 간단하다. 부드러움은 취향이 아니라 책임이며, 나를 지키는 일은 타인을 배려하는 일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 이 책은 길을 알려주지 않는다. 대신, 길을 걸을 때 가져야 할 온도만 남긴다. 그래서 이 책은 위로를 주기보다, 스스로 무너지지 않게 붙잡아 줄 가장 작은 원칙을 툭 하고 가볍게 던지고 독자의 가슴에는 묵직하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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