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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면 꼭 가봐야 할 100곳 - 언젠가 한 번쯤 그곳으로
스테파니 엘리존도 그리스트 지음, 오세원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나에게 여행관련 도서는
떠나고 싶은 마음을 부채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떠나지 못하는 현실을
다독거려주고 대리만족 시켜주는 나의 좋은 벗이다.
미국의 유명 여행 칼럼니스트인 ‘스테파니 엘리존도 그리스트’의
10년간의 여행기 [여자라면 꼭 가봐야 할 100곳]!
제목부터 나를 위한 책인 양 호감을 갖게 하고
노란 바탕에 여행 의 표지가 눈을 잡아끈다.
어마어마하고 방대한 여행경험을 고스란히 책으로 정리한 작가의 정성이 느껴지는데,
영감과 깨달음을 경험할 수 있는 순례의길 부터 플라멩코, 카니발과 같은 축제의 현장까지
다양하게 펼쳐지는 여행지들을 알아가다보면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세계 곳곳에서는 얼마나 다양한 풍경이 펼쳐지는지, 다시금 깨닿게 된다.
여자로서 당당하게 인정받고 존중받을 수 있는,
그래서 그곳에 가면 새로운 힘과 열정에 사로잡히게 되는 그런 장소들에 대한 기록이며,
여행이란 한계를 뛰어넘는 경험들을 통해
좀 더 주체적이고 자신감 있는 삶을 위한 경험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는데,
세계 곳곳의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한계를 뛰어넘는 경험들을 할때마다
쌓이게 되는 에너지와 긍정의 힘이 느껴지는듯 하였다.
내 자신이 한국인이기에 한국여행도 했는지 궁금했는데,
역시 저자는 한국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제주도를 삼다도라 소개하면서
해녀의 물질을 자세하게 묘사하는 장면에서는 뿌듯함이 생기기도 했다.
여행지에서 단연 먹거리가 빠질 수 없는데
미국과 이탈리아, 멕시코에서 쿠바 까지 유명한 아이스크림 가게와
챕터5에서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가봐야 할 곳들 중
프랑스, 화교, 아프리카 문화가 혼재되었다는 세네갈은 크루아상과
숯불구이 양고기 케밥, 손가락을 사용해 짙은 스튜요리를 먹고
간식으로 라임주스와 땅콩을 끼얹은 신선한 해물을 먹는다고 하던데,
읽는 내내 군침이 도는 걸 억지로 참느라 혼났다.
만인의 권리를 실천하는 여성들의 천국 스웨덴을 소개하고 있는데
'만인의 권리'라는 철학적 자세는 스웨덴 사람들이 자연과 낭만주의,
모국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키울 수 있게 해 준다고 한다.
추위에 강한 나로서는 아이스 호텔이 흥미로왔고
연주회와 낭독회, 영화상영, 등 예술공간이 풍부한
예술로 물든 도시 베를린이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