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초 목욕탕
타타마 지음, 송지현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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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주니어김영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

< 100초 목욕탕 >
저자 : 타타마
옮긴이 : 송지현
출판사 : 주니어김영사

자꾸만 추워지는 날씨에 따뜻한 것들을 찾게 되는데요.
이럴 때 보통 따뜻한 음식, 뜨끈한 차, 사우나나 목욕탕, 온천을 떠올립니다.

이러한 날씨가 영향을 준 듯 딸아이는 숫자 놀이를 주제로 한 책들 중에 100초 목욕탕을 가장 먼저 집어 들었습니다.

저도 100초 목욕탕에 눈이 가장 먼저 갔는데 딸아이와 마음이 통해서 좋네요!

사실, 전에 주니어김영사와 인연이 닿았을 때 < 바나나 우유 목욕탕 > 서평을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목욕탕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긴 하지만, 두 목욕탕은 각각 다른 느낌을 냅니다.

< 바나나 우유 목욕탕 > 책은 어린 시절 가 본 경험이 있는 추억 속 목욕탕을 떠올리게 하면서 그때의 어린아이가 한 번쯤 상상해 봤을 목욕탕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갑니다.

< 100초 목욕탕 > 책은 지금을 살아가는 아이가 동물 친구들이 목욕탕에 가면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해 볼 법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딸아이는 두 목욕탕 모두 좋다고 말합니다.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진 목욕탕이라 비교하며 읽어보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00초 목욕탕은 귀여운 동물 그림을 먼저 살피고, 숫자를 세면서 만나는 동물들이 목욕탕에 들어갔을 때 어떤 일이 생기는지 살피는 재미가 꽤 쏠쏠합니다.

어쩌면, 그냥 지나가다 하던 생각들이나 상상했던 내용이 이 책에 담겨있을지도 모릅니다.

동물들에 대해 생각했던 모습이 그대로 보이기도 하고, 의외의 모습이 나오기도 합니다.

아이가 수 세기를 귀찮아해서 걱정했는데 이 책을 읽는 동안엔 귀찮아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함께 수를 세자고 하며 저를 보챘습니다.

수를 셀 때 만나는 동물 친구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지 궁금하다며 제 검지를 책의 숫자 위에 갖다 댔어요.

살고 있는 층이 20층이라 아이가 알고 있던 숫자에서는 20이 가장 크다고 생각했을 텐데 책을 읽을 때 20 이상의 숫자들이 나오기 시작하니 아이가 놀라더라고요.

전 새로운 숫자를 알려주게 되어 짜릿했는데 아이는 자기가 가지고 있던 숫자의 틀이 깨지니 생각이 복잡해진 듯했어요.

그래서 수 세기를 멈추고 제가 수 세는 걸 듣다가 자신의 검지도 숫자에 갖다 댔어요.
다시 숫자를 세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숫자 100이 나올 땐 마음이 완전히 열렸는지 몇 번이고 100을 외쳤어요.

가장 큰 숫자인 100이 나올 땐 동물 중에서도 가장 큰 친구가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합니다.

그 친구를 보고는 딸아이가 너털웃음을 터뜨렸어요.
마음이 많이 편해졌나 봐요.

처음엔 자신이 아는 숫자를 외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보기 시작했고 돼지들의 모습을 보며 웃다가 중간에 조금 고민은 했지만, 끝까지 수를 셌어요.

자신이 아는 숫자를 넘어 계속 세는 부담감이 있었을 테고, 깜깜할 때 나타난 친구를 보며 놀란 마음을 진정시킬 시간이 조금은 필요했어요.

깜깜할 때 만난 친구를 보고 무섭다고 하다가 그 친구들에게 벌어진 일을 보더니 안심하더라고요.

그러더니 "뭐야~안 무섭잖아? 문어가 됐네? 귀엽다."라고 말하며 아무렇지 않은 척했습니다.

이 한 권을 읽는 동안 아이의 모습이 수시로 바뀌니 관찰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독후 활동으로 넘어갔습니다.

100초 목욕탕에서 만난 친구들 중 마음에 드는 세 친구를 선택해서 숫자 놀이를 해 보기로 했어요.

돼지, 펭귄, 고양이를 아이가 선택해서 그와 관련된 그림을 옆에 그리고 숫자를 적어두었어요.

아이에게 네모 칸에 있는 숫자만큼 그림을 그려보자고 했더니 곧잘 해냅니다.

돼지가 좋아하는 사과, 고양이가 좋아하는 생선, 펭귄이 좋아하는 차가운 얼음을 숫자에 맞게 그렸어요.

그러다 문득 아이가 아빠, 엄마, 자신의 나이를 책 속 많은 숫자들 중에 찾을 수 있을까 궁금해서 물어봤습니다.

자신의 나이를 한 번에 찾네요.

아이 아빠가 평소에 우리 가족의 나이를 알려주고 기억하게 했었는데 엄마인 제 나이도 잘 찾네요.
아빠 나이는 앞자리 숫자가 또 다르기 때문에 걱정했는데 두 번의 시도를 통해 찾았습니다.

10단위로 끊어서 천천히 수를 셀 수 있다는 것, 가족의 나이를 숫자 중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것, 지루하지 않게 반전이 있는 귀여운 동물의 이야기를 넣어 100까지 셀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장점이라 봅니다.

독후 활동은 이런 것들을 해 볼 수 있겠다는 예시를 들어 제가 아이와 시도했는데요.
숫자 세기를 싫어하는 아이도 동물들의 귀여운 이야기를 통해 숫자 세기 놀이에 푹 빠져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을 보며 함께 좋아하는 동물도 찾고, 좋아하는 숫자도 찾으면서 숫자 세기가 어렵지 않고 재미있는 것임을 아이들이 느끼면 좋겠습니다.

#100초 목욕탕 #주니어김영사 #동물 그림책 #보보그림책 #보보서포터즈 #보보리뷰 #보보사용법 #숫자 세기 #숫자 놀이 #유아 그림책 #책 추천 #숫자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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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과일 나라
민키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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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주니어김영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

< 달콤한 과일나라 >
저자 : 민키
출판사 : 주니어김영사

과일은 계절마다 나오는 종류가 달라 새콤달콤한 맛도, 알록달록한 색감을 즐기는 재미가 있습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에서 살다 보니 계절마다 다른 과일을 맛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그러다 문득 궁금하더라고요.
제가 아는 과일 외에도 철마다 나오는 게 더 있을까 싶어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봄 제철 과일엔 딸기, 천혜향, 한라봉, 레드향이 있는데 국내산 체리 같은 경우는 5월 전후에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여름 제철 과일엔 수박, 멜론, 복숭아, 포도, 블루베리, 참다래가 있습니다.
가을 제철 과일에는 사과, 배, 감이 있으며 겨울 제철 과일은 감귤, 키위, 곶감이 있습니다.
( 네이버 검색창을 이용했습니다. )

밥을 먹고 나서도, 간식용으로, 손님 대접할 때도 필수로 찾게 되는 것이 과일입니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빼놓지 않고 자주 먹게 되는 과일인데 과일이 열리는 과정에 대해서는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을까요?

아이가 이 부분에 대해 질문했을 때 어떻게 말을 할까 고민이 된다면 과일이 열리는 과정에 대해 책을 읽어줄 부모가 미리 공부를 하고 이 책을 함께 보며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주인공 꿀벌이 과일나라를 여행하며 좋은 친구도 만나고, 필요한 도움을 주고받게 되는 내용이 나오는데 꿀벌이 여행하는 과일나라는 그 어떤 모습을 상상해도 그 이상으로 화려하고 많은 일들이 벌어집니다.
작고 귀여운 과일 친구들이 부지런하게 할 일을 하거나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는 귀여운 모습에 책을 읽던 저와 딸아이는 귀여워서 소리 내어 웃었습니다.

과일나라를 여행하며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꿀벌을 찾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장면마다 친구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해당하는 그림을 찾아보며 관찰력과 집중력을 기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만약, 저에게 과일나라를 상상하여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는 과일향이 가득한 온천을 만들고 싶네요.
요즘 같은 날씨에 자꾸만 찾게 되는 뜨끈함이죠.
은은한 과일향이 나는 온천에 뜨끈하게 몸을 담그며 하루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듭니다.

딸아이처럼 어릴 때라면 상상하는 내용이 달라질 수 있겠네요.
아이의 무한한 상상력을 잠시 가질 수 있다면 또 다른 나만의 과일나라를 만들고 싶습니다.
어른의 마음으로 상상하려니 당장 필요하거나 원하는 것 위주로 과일나라를 구성하려는 현실적인 마음이 앞섭니다.

부러운 마음을 뒤로하고, 독후 활동 3가지를 아이와 함께 했어요.

< 달콤한 과일나라 > 독후 활동

1. 색칠하기

책을 다 읽고 나면 뒤에 색칠하기 부록이 있는데 왼쪽 상단에 색칠할 그림과 같은 장면이 있어요.
막상 색칠하려 하면 막막하기도 하고 과일 색은 알지만 어떤 색들로 색칠할까 고민에 빠집니다.
그런 아이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작가님도, 주니어김영사에서도 신경을 쓴 듯합니다.

5살이라 아주 작은 그림에 하나하나 색을 다 채워가기엔 손이 덜 여물어 제가 아이와 함께 색을 채웠어요.
바나나 해변이라는 건 알지만, 아이가 알록달록하게 색을 채우고 싶다고 해서 마음껏 색을 채우도록 하고 지켜봤습니다.
거기에 제가 초록색과 연두색으로 조금 더 진하게 색을 채웠어요.


2. 과일 퀴즈

가지고 있던 그림판과 책, 두 가지 준비물로 퀴즈 퀴즈!

책에서 만난 과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아이가 그 과일을 그려 답을 알아맞혔어요.
다른 과일은 특징을 잘 살려서 그림을 그린 듯했는데, 망고는 답으로 인정을 해야 하나 고민했어요.
열심히 그렸을 아이의 마음을 생각해서 답으로 인정하고 퀴즈 시간을 즐겁게 마무리했습니다.

3. 아이가 상상하는 과일나라 그리기

아이가 책에 나오는 과일들을 만들어달라 해서 다이소 색지와 색종이로 과일을 만들고, 똑같거나 아예 다른 색의 과일 조합으로 새로운 과일나라를 상상해서 그렸어요.
제가 만든 과일에 아이가 표정을 그렸고, 똑같거나 아예 다른 색을 가진 과일을 위한 과일나라를 그렸어요.
길도 그리고 문도 그리고 과일나라 안에서 쓸 물건들을 열심히 그려서 채워나갔어요.

저 물건들이 필요한 이유는 아이가 자세히 설명하진 않아서 그림에 넣은 물건 이름만 사진에 적어두었습니다.

빨간색을 가진 과일나라 친구들에게는 특별히 옷을 선물해서 친구들이 옷을 입었어요.
운동과 청소를 즐기는 친구들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각기 다른 색을 가진 과일나라 친구들이 먹는 과자 이름은 사실 이해가 안 됐지만, 그런 이름도 지을 수 있겠다 생각하며 넘어갔습니다.
간, 김, 넌 과자라고 하는데 궁금하긴 합니다.
이 나라엔 자신이 잘하는 걸 티 내고 싶다며 자신의 이름을 적기도 했어요.

초록, 연두 과일나라 친구들은 여행을 간 듯 보여요.
캐리어와 가방, 핸드백 외에도 깃발과 블록 상자, 휴지도 여행에 필요하다 느끼고 그렸나 봅니다.

노란색 과일나라 친구들은 노는 걸 좋아하는 듯합니다.
공, 버스 장난감, 인형, 안경을 그렸는데 비닐봉투는 뭘까 궁금해요.

각 과일나라의 그림에 넣은 물건을 말하고 만족하며 마무리하는 딸아이에게 물건을 그린 자세한 이유를 물었는데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고 해서 궁금하지만 더 묻지 않기로 했습니다.

독후 활동을 마무리하고, 책의 내용에 대해 다시 한번 이야기를 나누는데 서로가 좋아하는 과일이 나올 때 좋아하는 과일이라며 괜히 언급을 한 번 더 했습니다.

색칠을 하기에도, 퀴즈 활동을 하기에도, 상상 속 과일나라를 표현하기에도, 귀여운 그림을 통해 색깔과 과일 이름 공부에도 아주 좋은 < 달콤한 과일나라 >를 통해 잠시 달달함에 빠져 보는 걸 추천합니다.

모두의 일상에 과일처럼 달콤한 일들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달콤한 과일나라 #주니어김영사 #보보그림책 #보보서포터즈 #유아 그림책 #과일 책 #색칠하기 #상상력 #관찰력 #집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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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토끼 아파트입니다
노하나 하루카 지음, 고향옥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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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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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여기는 토끼 아파트입니다
저자 : 노하나 하루카
번역 : 고향옥
출판사 : 주니어김영사

길을 걷다 보면 흔히 보이는 건물 중 하나가 아파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죠.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만 해도 아주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는 형태도 각기 다르고, 가족의 구성원 또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이해가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 곳이 아파트입니다.
아닌 이웃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이 서로에게 관심을 많이 갖지 않거나 살갑게 인사를 건네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 건물 안에 살면서도 불편함을 느끼면 그것을 그대로 드러내고, 참지 않습니다.
기사에 많이 뜨는 층간 소음이나 흡연 문제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사실 아파트에 살면서 살갑다는 느낌을 많이 받지 못했습니다.
불편함의 대표적인 예인 층간 소음 때문입니다.
몇 년 전 일이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의 일인데 아이가 없는데도 아이가 공놀이를 하는 거냐며 성난 말투로 인터폰을 울리던 이웃의 태도에 좀 걱정이 되더라고요.
아이가 태어나면 어떨까 싶어서요.

그 우려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신생아였던 딸아이의 울음소리가 새벽에 들리니 현관에 새벽에는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해달라는 포스트잇이 붙여져 있었다거나 아이가 조금 더 자란 뒤에는 뛰지 않고 걷기만 했는데도 애가 뛰지 않게 해달라는 이웃의 말에 너무 화가 나더라고요.

아파트는 너무나 차갑고 정이 없는 곳이며 이해를 바라면 안 되는 곳이라 느꼈는데 시간이 조금 더 지나니 그렇지만은 않다는 걸 느꼈습니다.
아이를 보며 엘리베이터에서 칭찬의 말과 인사를 건네는 분들도 있고, 마음을 나눠주시는 분들도 계셨거든요.

층간 소음으로 불편하게 지내던 이웃을 마주친 적 있는데 아이를 보고 먼저 인사를 건네는 모습에 많이 놀랐습니다.
너무 내 입장에서만 불편하게 느낀 것들이 있진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그 사람의 입장도 있을 텐데 말이죠.

또 다른 일이 하나 있었는데 지금과는 반대로 아프신 할머니를 대하는 이웃들의 태도를 통해 따뜻함을 들여다볼 수 있었어요.
아파트라는 곳이 삭막하기만 한 건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내 생각과 태도에서 따뜻함이 식은 건 아닌가 싶고,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이웃으로 인식이 되었을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런 일, 저런 일을 겪어서 마음이 복잡할 때 이 책을 읽게 됐어요.
아이는 토끼가 나온다고 하니 반가워하며 얼른 펼쳐보자고 하는데 저는 부디 따뜻한 내용이길 바라며 아이와 함께 제목, 내용을 읽기 시작했어요.
한 글자 한 글자 천천히 읽기 시작하는 5살 아이입니다.
아는 글자들이 하나씩 늘어가니 그림책에 있는 글자도 읽어보려 하더라고요.
제목을 읽고 자신감이 생겼는지 펼쳤을 때 보이는 내용도 읽어봅니다.

딸아이는 아파트에 사는 토끼들의 모습을 유심히 살피더니 하나하나 손가락으로 짚으며 무엇을 하는지 말해보았어요.
그러다가 토끼 아파트인데 토끼가 아닌 친구를 발견해서 찾아봤어요.
토끼 아파트지만 토끼가 아닌 친구가 사는 것에 의아해하던 딸아이라 토끼가 아닌 친구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며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자 했어요.
그렇게 읽다 보니 설명하는 내용에 맞는 토끼를 찾아볼 기회가 생겼는데 많은 토끼가 사는 아파트라 찾을 때까지 시간이 좀 필요했어요.

토끼들이 귀여웠는지 3번을 보자고 해서 3번을 보고 아이의 아파트에 누가 살았으면 좋겠는지 생각하며 특별한 아파트를 만들었어요.

아이가 아주 작게 그림 그리는 게 어려울 듯해서 여섯 집이 살 수 있는 아파트를 그렸어요.
지붕과 창문은 비슷하게 그려서 아이에게 주었는데 누구를 그릴까 결정을 빨리 내렸는지 스케치북을 받자마자 그림을 그리네요.

시계 수리공 토끼에게는 수염을, 박사 토끼에게는 안경을, 피아니스트 토끼에게는 나비넥타이를, 화가 토끼에게는 모자를, 책 읽는 토끼 턱엔 보드라운 털을 그려주었어요.
토끼들은 같은 아파트에 살지만 번갈아가면서 사이좋게 놀기 때문에 싸우는 일은 없다고 덧붙입니다.

사실, 토끼네 아파트를 보며 놀라웠습니다.
어느 쪽에 시선을 두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고, 어떤 쪽에 시선을 두든 그 이야기가 차갑거나 나쁜 이야기로 흘러가지 않았다는 점에서요.
부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저런 아파트가 실제로 존재할까 궁금하더라고요.

하루를 따로 보내는 듯하면서도 다른 이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고, 새로 온 가족에게 자신들이 가진 직업의 특성을 살려 환영의 파티를 열어주더라고요.

자신이 가진 마음을 다해 축하해 주는 모습들이라 저런 아파트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 했어요.
그런 아파트가 있으면 살고 싶다고 생각하기보다 제가 먼저 따뜻한 이웃이 되면 될 텐데 그 생각은 먼저 못했네요.
나도 그런 따뜻한 이웃이 되어보자 반성합니다.

층간 소음 때문에 마음이 불편한 기사들이 올라오기보다 이웃에게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보이는 좋은 기사들이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네요.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살아가요!

#여기는 토끼 아파트입니다 #주니어김영사 #보보그림책 #보보리뷰 #보보서포터즈 #유아 그림책 #배려 #따뜻함 #관찰 그림책 #직업 #그림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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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크리스마스
오카지마 지하루 지음, 황세정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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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니어김영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

< 찾았다! 크리스마스 >
저자 : 오카지마 지하루
번역 : 황세정
출판사 : 주니어김영사


이제 12월의 특별한 날 크리스마스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집집마다 크고 작은, 여러 가지의 장식을 화려하게 달아놓은 크리스마스트리들을 통해 12월의 특별한 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이지만 1년 중 화려한 색들이 크리스마스 하루를 위해 다 모이는 거 같아요.
단 하루뿐이지만 그날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죠?
1년의 마무리를 행복하게 할 수 있음에, 새로운 해에 이루고 싶은 일들에 대한 소망을 생각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그날에 대한 준비를 하곤 합니다.

종교적으로는 누군가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일 수 있으나, 종교가 없거나 다른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다르게 닿을 수 있습니다.
아주 짧은 하루지만 보통은 가족이, 연인끼리, 친구들과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꼭 맞춘 듯한 색의 옷을 입고 만나 저마다 준비해 온 선물과 음식을 풀어놓고, 캐럴을 틀어둡니다.
아, 케이크가 빠질 수 없죠.

맛있는 음식도 먹고 게임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짧지만 기억에 오래 남을 시간을 보냅니다.
산타는 그날의 즐거움을 더해줄 고마운 존재입니다.
아이들에겐 부모님이 산타가 되고, 또 다른 곳에서는 모두가 서로에게 산타가 되어 마음을 담은 선물을 건넵니다.
크리스마스엔 모두가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어서 더 행복한 날 같아요.

이 책 속에선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준비하는지 알아볼까요?

5살 딸아이도 좋아하는 크리스마스에 대한 책이라고 하니 기대감을 갖고 저와 함께 제목 읽기부터 해봅니다.

전 이 책을 읽으면서 '크리스마스'라는 주제 하나로 이렇게 많은 것들이 나오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요.
준비하는 것들이 어느 정도 예상은 되지만, 조금 더 구체화해서 그림을 빈틈없이 채워두기도 했고 아이들이 좋아할 것들이면서 크리스마스를 확실히 드러낼 소재도 곳곳에 넣어두었습니다.

책 속 마을은 전체적으로 크리스마스라는 걸 알려주게끔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다가 집을 바라보니 우리 집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 찾아보고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이걸로 독후 활동을 해야겠구나 싶었습니다.

아이는 화려한 그림들에 시선을 빼앗기고 한순간도 눈을 떼지 않았어요.
그 덕분에 왼쪽에 있는 그림을 전체에서 찾기는 어렵지 않았던 거 같아요.
특징이 확실해서 과자집 찾기는 아이가 어렵지 않게 했는데, 말풍선에서 설명하는 양초를 찾을 때는 그림 여기저기에 양초가 있어서 아이가 조금 고민을 했습니다.

양초를 찾을 때 사실 감탄했어요.
양초는 양초인데 종류를 이렇게 다양하게 그릴 수 있나 싶어서요.
그러다 문득, 작가님의 크리스마스는 화려하고 특별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다른 생각도 해봅니다.
작가님은 크리스마스에 대한 상상을 바탕으로 이렇게 화려하게 꾸미셨을까, 아니면 경험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담아 그림을 가득 넣으셨을까, 그것도 아니라면 어릴 때 경험한 크리스마스를 여기에 모두 담으려 하셨을까 궁금해집니다.
이런 생각들을 하고 나니 우리 집도 좀 더 화려하게 꾸며볼까 싶더라고요.
그래서 아이와 트리를 다양하게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몇 년 전에 리본 공예와 지나간 크리스마스를 위해 사 두었던 재료, 작년에 꽃다발을 만들고 남은 모루를 모아 트리를 만들었어요.
스케치북 한 장을 고깔 모양으로 그려서 자르고, 모루는 4등분 해서 반으로 접었습니다.
아이가 호기롭게 모루를 반으로 다 접을 수 있다고 하더니 중간에 힘들다고 하면서 옆에서 사라졌습니다.
남은 건 엄마 몫이겠죠?
완성하고 보니 꽤 그럴듯합니다.
크리스마스트리라고 해서 꼭 초록색이나 연두색, 노란색만 갖고 있을 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

또 다른 트리도 만들었습니다.
책과 함께 받은 선물 중에 마스킹 테이프가 있더라고요.
그걸 활용했어요.
그리고 다이소 색지도 함께요.
아이가 붙이기 편하게 세모를 그려주고 그 선을 따라 마스킹 테이프를 붙였어요.
그리고 장식과 별을 아이가 테이프로 붙이고 마무리했더니 다른 매력의 트리 완성!
다이소 색지로 계단처럼 층의 너비를 다르게 해서 먼저 붙이고 별과 크리스마스 문구로 마무리했더니 제법 예쁩니다.

누구나 기대할 12월의 특별한 날을 위해 아이와, 가족과 이 책을 읽으며 숨은 그림 찾기도 하고 나만의 트리도 만들며 준비를 해 보는 건 어떨까요?
저도 올해는 아이와 조금 더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또 다른 고민을 해보렵니다.

모두가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기를 바랍니다.
🎅🎄⛄️❄️🎀🎁

#찾았다 크리스마스 #주니어김영사 #신간도서 #보보 그림책 #보보 리뷰 #트리 만들기 #보보 서포터즈 #유아 그림책 #크리스마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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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마리 동물 마라톤
노하나 하루카 지음, 송지현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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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주니어김영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

제목 : 109마리 동물 마라톤
저자 : 노하나 하루카
번역 : 송지현
출판사 : 주니어김영사


제목을 보고 한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109마리라고 할 정도로 동물의 종류가 많을까 싶더라고요.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동물 외에도 어떤 동물들이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책을 열어보니 납득이 되었고, 더 알아가고픈 동물들이 많았습니다.

딸아이는 제가 책을 먼저 펼쳐보고 있을 때 조용히 옆에 왔는데 100마리 시리즈에서 보던 숫자인 100보다 더 큰 숫자가 나타나니 눈을 휘둥그레 떴습니다.
더 큰 숫자가 나타나서 당황하더니 어떻게 읽는지 묻더라고요.
알려주었더니 109를 계속 되뇌면서 머리에 입력하는 듯했어요.

109마리의 동물을 알고 나니 또 한 가지 궁금한 게 생기더라고요.
이 많은 동물들이 한 번에 달리게 되면 사고가 나지 않을까, 제대로 1등을 가릴 수 있을까 싶었어요.
딸아이는 저처럼 이런저런 생각을 하기보다 동물 친구들에게 응원을 하고 싶다고 했어요.
그래서 잠시 응원의 말을 건네봅니다.
이야기를 나눈 김에 어떤 동물 친구를 응원하는지 질문을 해봤어요.
어떤 한 친구만 응원하지 않고 모두를 응원한다고 합니다.
치타가 하는 말을 따라 해봤는데, 아이가 자주 쓰는 말이더라고요.
자주 쓰는 말이 책에서 나오니 아이는 신나서 더 힘 있게 말해봅니다.

다시 돌아와서 동물들이 사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조건을 어떻게 충족시킬까도 궁금했어요.
일반적으로 생각할 만한 길 말고도 새로운 길을 넣어서 어느 정도는 난이도를 조정했더라고요.
각각 자신에게 유리한 환경에서는 두각을 보이고, 불리한 환경에서는 뒤처집니다.
그렇지만 일부만 달리기에 유리하게끔 길을 만들지 않아서 여러 동물이 번갈아가며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어느 동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리려 노력하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어요.
중간중간에 숨어 있는 친구들 찾기도 재미있고, 새로운 길을 달릴 때마다 변하는 동물들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어요.
마지막 코스엔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해서 답을 말을 할 수 있도록 간단한 문제도 나옵니다.

책을 읽고 아이와 간단한 독후 활동을 해봤어요.
동물 친구들을 제가 그리면 그에 맞는 등수를 아이가 책에서 찾아 적어보는 것이었어요.
좋아하는 동물도 그려달라고 했는데 미리 알고 그리면 등수를 미리 보고 외울 거 같아 그리는 동물은 알려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의 숫자가 바뀌니 어렵다고 이야기했지만, 포기는 하지 않고 적더라고요.
코끼리와 매머드를 잠시 헷갈려 했는데 다시 찾도록 하니 알맞은 답을 찾아 등수를 적습니다.
기왕 적은 거 읽고 싶기도 했는지 저에게 알려달라고 하다가 본인이 스스로 읽기를 시도합니다.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발전을 한 듯하여 기특하더라고요.

아이와 이 책을 읽는 동안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았고, 책을 펼쳐서 볼 때마다 동물들의 표정도 눈에 띄고 어려움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도 잘 나옵니다.
각자에게 유리할 수도 있고, 불리할 수도 있는 이 마라톤의 조건을 우리에게 적용한다면 우리는 마라톤 완주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각자가 목표를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 해내고자 하는 의지가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어려움이 닥쳤을 때 쉽게 포기하는지, 끝까지 노력해서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기왕이면 1등을 하면 좋겠지만 1등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의 노력과 과정에 가치가 있다 생각하며 만족하고, 훗날을 또 기약하며 각자의 속도와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도록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면 참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 아이도 1등이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 식구가 함께 밥을 먹을 때에도 누가 1등이냐며 자꾸 자신이 잘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고 싶어 하는데 그럴 때마다 저는 빨리 먹어서 1등을 하는 것보다 맛있게 골고루 먹고 모두가 1등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뭐든 잘하고 싶고 인정받고픈 마음은 알지만, 1등이 꼭 중요한 건 아니잖아요?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앞으로 나아가며 나의 노력과 가치를 스스로 인정하면 되니까요.
남들에게 나를 맞추기보다 나의 속도에 맞추며 살아가는 게 진정으로 나를 위한 삶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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