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건 뭘까? ㅣ 초등학생 질문 그림책
채인선 지음, 심보영 그림 / 미세기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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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작 : << 사랑한다는 건 뭘까? >>

제목 : 사랑한다는 건 뭘까?
글 : 채인선
그림 : 심보영
출판사 : 미세기

표지 그림이 귀여워 웃음이 났다.
누가 봐도 첫눈에 반한 얼굴이다.

우정에 관한 이야기일까, 사랑에 관한 이야기일까 표지 그림을 보니 조금 헷갈린다.

초등학생쯤 될까?



이 책을 읽고 나니 초등학생 때 처음으로 좋아했던 사람이 떠오른다.

사람들과 두루두루 잘 어울렸고 미소가 참 예뻤다.
차분한 성격에 공부를 잘했고 그 성격에 맞게 글씨를 잘 썼다.

편지를 써서 주면 답장을 해줬고 밸런타인데이나 빼빼로데이에 선물을 하면 화이트데이나 그다음에 답을 하듯 선물을 챙겨줬다.

다니던 교회와 학원이 같아서 자주 마주칠 수밖에 없었는데 항상 웃어주고 챙겨줬다.

가까이 있으면 내 심장이 심하게 요동치니 붉어지는 얼굴을 감출 수 없어서 창피했다.

좋아한다는 말도 편지에 써서 전할 정도로 내성적이던 나는 아주 오래 좋아하는 마음을 간직했다.

나를 그저 동생으로 챙겨주는 마음이라는 건 알았지만 이제 생각해 보니 내가 상처받지 않게 신경 써준 거 같다.

보기만 해도 행복하고 그 사람의 하루는 어땠는지 항상 궁금하고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했다.

첫사랑의 풋풋함이 이런 거였지.




사랑이 무엇일까 물으니 자신이 생각하는 사랑에 대해 잘 말하는 48개월... 기특하다.


아이가 주인공 아이들을 만들어달라 해서 만들었는데 둘이 서서히 가까워지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스케치북을 두 장 이어 붙이고 크게 하트를 그린 후에 아이가 불투명 하트 접착 메모지를 선 따라 붙였다.
색이 진한 하트였다면 첫사랑의 풋풋함이 잘 표현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하트 모양을 따라 메모지를 붙이고 아이가 기분 좋아서 노래를 부른다.




나중에 아이도 누군가를 좋아하는 때가 올 텐데 기억에 오래 남는, 풋풋하고 순수한 첫사랑을 경험하기를 바란다.
좋은 사람을 통해 따뜻한 첫사랑을 경험하고 사랑이 무엇인지 마음으로 느끼기를...


- 이 글은 미세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선물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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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이 생겼다
김광현 지음, 강승호 그림 / 창조와지식(북모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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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사랑의 기준 : << 우산이 생겼다 >>

제목 : 우산이 생겼다
글 : 김광현
그림 : 강승호
출판사 : 창조와지식

좋은 기회를 통해서 김광현 작가님께 선물을 받았다.

아이 생일을 이틀 앞두고 받은 뜻깊은 선물.
아이의 이름으로 작가님께 친필 사인을 받았다.

받자마자 아이에게 내용을 읽어주었더니 가만히 듣고는 👧"알겠어요~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말한다.

한 번 더 들려달라는 아이의 요청에 한 번 더 내용을 읽어주니 만족한 얼굴로 책을 한 장 한 장 넘긴다.

무슨 말인지는 알고 대답한 건지... 하하.


'우산'은 단순히 물건인 우산을 의미하지 않았다.

부모의 사랑과 희생 & 아이가 자립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에 따뜻하게 잘 담겨있다.

나도 부모가 되어 이 책을 읽으니 감정이 요동친다.

부모로서 살아온 날들을 떠올리며 잠시 생각에 잠긴다.

나는 아이에게 어떤 엄마인가?

아이를 과보호하지 않고 스스로 할 기회를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적당한 선을 지키고 있는지 아니면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뺏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고민이 된다.

부모는 아이가 부모로부터 독립을 잘할 수 있게끔 양육하는 사람들이다.
양육의 의미가 그렇다고 알고 있는데 나는 잘하고 있을까?

무엇이든 '적당히'가 좋은 것처럼 아이에 대한 사랑도 마찬가지다.

과도한 애정은 아이를 망친다.
반대로, 과도한 통제도 아이를 망친다.

[ 과도한 애정으로 너무 많은 것을 허용하면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태도를 가진 아이로 자라게 만든다.
자신의 욕구만 충족하려 하며 어려움에 부딪히면 쉽게 포기하거나 타인을 탓하게 된다.

과도한 통제는 아이에게 자신감과 자립심을 잃게 하고 타인의 기대와 욕구에만 순응하게 한다.
자기 의사와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창의적이고 독립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며 스트레스와 불만을 쌓아가게 된다.
( []내용 출처 : '의미가치교육'님 블로그) ]


'적당히'... 아주 좋은 말이다.
선을 넘지 않고 정도에 알맞게...
어느 한쪽에 치우지지 않고 균형을 잘 잡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

책에서 에그레인의 부모는 너무나 많은 사랑을 쏟다가 자신들은 우산이 망가져버린다.

육아와 아이에 대한 사랑도 조절할 수 있다면 우산이 망가지지 않을 수 있을까?

모두의 육아 방식이 다르니 완전한 답은 없지만 부모로서 아이를 잘 성장하도록 선을 잘 지키고 있는지, 육아에 대해 지치거나 힘들다 느끼지 않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우산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물으니 아직 구체적인 대답이나 깊이 있는 대답을 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지만 48개월의 생각에 맞게 잘 대답했다는 느낌이 든다.


아이가 독후 활동을 먼저 제안한다.
하하하.
책이 마음에 들면 이렇게 먼저 독후 활동을 제안한다.


에그레인과 아빠, 엄마를 만들었다.
아빠 눈만 내가 그리고 에그레인과 엄마의 눈, 아빠의 입은 아이가 그렸다.
완성하고 나니 에그레인의 친구들도 만들어달라고 해서 다시 또 집중.


면봉으로 우산을 튼튼하게!

우산 틀은 내가 그리고 안쪽은 아이가 그렸다.

아이가 모양을 따라 가위로 자르면 나는 붙였다.

에그레인과 친구들... 자세히 보면 눈 있어요!👀


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모님들, 잘하고 있어요.
지칠 땐 쉬어가기도 하고 앞으로도 힘내봐요.
우리의 아이들은 우리의 사랑을 통해 자랍니다.

- 이 글은 김광현 작가님께 도서를 선물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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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사라졌어요! ㅣ 올리 그림책 50
김완진 지음 / 올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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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상상하며 즐기기 : << 아빠가 사라졌어요! >>

제목 : 아빠가 사라졌어요!
저자 : 김완진
출판사 : 올리

두 번 읽었는데 작가님은 어떤 생각으로 이 책을 쓰셨을까 생각하며 신이 난다.

볼수록 더 궁금하고 신기한 책이다.

아빠를 찾으려다 소파 속에 들어간 물건들을 찾게 되는 건지, 소파 속에 들어간 물건들을 찾다가 아빠를 찾게 되는 건지 헷갈린다.

결국 아빠를 만나긴 만나는데 마지막의 아빠 모습을 보니 서로가 서로를 찾다가 엇갈린 건지, 이번엔 반대로 아빠가 사라진 아이를 찾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오롯이 상상력만으로 내가 원하는 답을 찾아가야 하는 책이다.

그림에 맞게 내용이 나와있지만 자유자재로 상상하며 내용을 바꾸기도 할 수 있는, 꿈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책이다.

이런 책이 존재함에, 이런 책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일상 속의 평범한 것들을 소재로 쓰셨다.
책에 나와있는 것처럼 집에 있는 소파에서는 잠도 자고, 놀기도 하고, 물건을 떨어뜨려 빠뜨리기도 하고, 무언가를 먹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꼭 하나씩 소파 틈으로 떨어지거나 찾지 못하고 그대로 둘 때가 있는데 그 일상적인 내용으로 모험을 하는 것처럼 책이 만들어졌다.

내가 작아지고 물건들이 커지면 어떤 일들이 생길까 한 번 상상해 본 적 있는데 그런 상상이 실제로 책에 담겨 나오다니.

실실 웃음이 난다.



동전이 나보다 훨씬 커서 굴러다니게 되면 나는 얼마나 빠른 속도로 도망가야 할까?

그렇게 동전이 나보다 더 커지고 굴러다니게 되면 무거울까? 타이어처럼 굴러와 나를 많이 다치게 할 수 있을까?

레고 블록은 조립할 때 힘이 많이 들어가는데 나보다 훨씬 커지면 몇 배의 힘을 써야 하지?

블록에 그려져있는 그림이나 스티커가 움직여 나랑 눈이 마주치면 기분이 어떨까?

손톱깎이가 나보다 커지면 손톱은 어떻게 자르지?
널뛰기하는 것처럼 위로 올라가 뛰면 손톱이 깎아질까?
혼자서는 불가능하겠는데.

아빠는 잠버릇이 고약하다고 했으니 소파 틈에 빠져버린 게 아니고 소파 아래로 들어가서 잤다가 아이가 아빠를 찾을 즈음에 소파 밖으로 다시 굴러 나온 게 아닐까?

책을 다 읽고 마지막 그림을 본 딸아이가 아빠의 입장에서는 어떨까 말을 해 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붕붕 뜬다.
기분 좋은 상상을 멈출 수 없다.

아빠를 걱정하는 아이의 마음도 잘 보이고, 아빠와 똑닮은 아이를 보니 딸아이와 남편의 모습도 생각나 웃음이 난다.

사랑스러운 아이가 일상 속의 이야기들로 모험하는 모습이 궁금하다면, 끝없이 상상하며 책을 읽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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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수세미와 안수타이 ㅣ 샘터어린이문고 82
강난희 지음, 최정인 그림 / 샘터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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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야! : << 철 수세미와 안수타이 >>

제목 : 철 수세미와 안수타이
글 : 강난희
그림 : 최정인
출판사 : 샘터

제목을 보고 안수타이에 대해 한참을 생각했다.
뭘 뜻하는 말일까...?
궁금해서 책을 얼른 펼쳤다.

남들과 다른 모습을 가진 윤서.
그 윤서를 대하는 엄마의 태도...
나도 한 아이의 엄마이기에 윤서 엄마의 모습과 내 모습을 비교하며 난 아이의 이야기들을 제대로 듣고 있나 반성을 해 본다.

윤서 엄마의 모습은 지극히 평범한 엄마의 모습 그대로를 비춘다.

집안일이 바빠 아이의 말을 대충 듣고 말하거나 걱정이 앞서 아이의 생각은 어떤지 묻기보다 엄마의 마음 편한 대로 행동을 먼저 실행하는 것...

나도 안 그러려 하지만 아이의 말과 행동을 기다리기보다 내 마음이 앞설 때가 많다.
요즘 아이와 자주 싸우는 원인 중 하나다.

아이는 항상 외친다.

"내가 먼저 말하려고 했는데 엄마가 왜 먼저 말해요? 내가 먼저 하려고 했다고요. 엄마는 모르면서."

엄마가 되니 왜 이렇게 마음이 항상 바쁜지 모르겠다.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가 스스로 하기를, 먼저 말을 하기를 기다려야 하는데.

또다시 반성의 시간...


엄마로서의 모습을 반성하면서 윤서에 대한 걱정도 쌓여간다.

윤서는 외모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 않았으나 누군가가 자신을 향해 던진 말 때문에 고민에 빠진다.
다른 사람이 외모에 대해 지적하고 부정적인 어감을 가진 말들로 비난을 한다면 그날은 자신의 외모가 불편해질 수 있다.

윤서가 거울을 보며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고 하고 세상에서 가장 멋지다고 말하기를 마음속으로 기대했다.
그렇게 자신에게 외치며 다른 이들의 부정적인 말들을 떨쳐내길 바랐다.

나중에는 자기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친구들에게 보이며 잃어버린 자신을 되찾는다.
더 이상 움츠러들지 않는다.



부정적인 생각들은 비생산적이다.
떠안고 있으면 나의 기분이나 가치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내가 나를 먼저 생각하고 나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줄 알아야 부정적인 생각에서 탈출할 수 있다.

사람들이 외모 평가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본다.
평가를 해서 자신이 얻는 것은 무엇일까?
그런 외적인 비교를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사람이라 느낄 수 있나?
바른 방법인가?

인간은 실수할 수 있다.
근본적으로 불완전하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는 있으나 그 실수가 잦아지거나 상대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고 말을 생각 없이 내뱉는다면 자기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자기 자신과 자신의 경험만 지나치게 생각하며 제멋대로 행동하는 ‘자기중심적’이 되지 않아야 한다.

다른 사람의 결점을 찾기 전에 나를 먼저 돌아보며 살자.

- 이 글은 샘터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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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콩 팥팥 밤게밤게 -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ㅣ 이야기 속담 그림책 21
염연화 지음, 젤리이모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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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을 재미나게 배우는 법 : << 콩콩 팥팥 밤게 밤게 >>

제목 : 콩콩 팥팥 밤게 밤게
글 : 염연화
그림 : 젤리이모
출판사 : 키큰도토리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누구나 아는 속담이다.
그런데 의미를 생각하며 누군가에게 설명을 하려 하면 쉽지 않다.

특히나 어린아이들에게 설명하려면 더 쉽게 해야 하기 때문에 2배는 어렵다.

이 책은 속담이 그렇게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보면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여기서 알려주는 속담을 생각하니 아빠를 똑닮은 우리 딸아이가 눈에 보인다.

얼굴형부터 눈, 코, 입, 귀 외적인 부분 말고도 닮은 부분이 있다.

사실을 근거로 한 내용 위주로 말하거나 공감을 하지 않는 부분도...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사람에게 불편함을 느끼는 것도 비슷하다.

이렇게 보면 우리나라 속담은 대단하지 않다 느낄 수 없다.


속담은 예부터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짧은 문장의 비유적인 말로, 경험을 통해 얻게 된 삶의 지혜와 교훈, 경계해야 할 일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말이다. 이와 같은 내용의 말은 대체로 특정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의 특별한 문화적, 사회적 관념과 태도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모두 세상에서 전해 내려오는 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면서, 전문가나 특정 계층에 의해 만들어진 말이 아니라 다수 대중에 의해 오랜 세월 전승되는 과정에서 형성된 통속적인 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이 말은 전통과 관습을 표현하는 동시에 시대를 관통하여 지속적으로 의미 효과를 드러내는 세상살이의 통념적 가치와 경험을 통해 습득된 지혜와 경계의 말이라고 할 수 있다.
( 내용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경험을 통해 얻게 된 삶의 지혜와 교훈은 그 어떤 말보다 가슴 깊이 와닿는다.

그냥 툭 던지는 말이 아니라 살아가며 느낀 것들이 담겨 전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현재 우리의 삶에서도,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

상황에 맞는 속담이 떠올랐을 때 경이와 쾌감을 느껴 크게 공감을 하게 된다.

속담은 세상살이의 통념과 지혜를 전하는 교화의 기능을 지니면서 이 속에 날카로운 해학과 풍자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곧 세상살이의 지혜를 전하는 동시에 어떤 일을 경계하는 교화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속담이 전달하는 지혜와 경계의 뜻이 윤리적으로도 언제나 타당한 것은 아니다.
속담이 드러내는 교화와 풍자에는 윤리적으로 성찰되지 않은 사회적 통념이 담겨 있기도 하다.

속담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상황에 맞게 적절히 사용하자.



책을 읽으며 아기 밤게가 다른 게들과 차이점을 느끼고 수군거림을 듣게 되었을 때 토닥여주고 싶었다.

자기 자신의 모습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을 텐데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고 아주 잘 성장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싶었다.

같은 종의 밤게인 부모님과 있을 때는 자신의 모습이 이상하다 생각하지 않았지만 다른 종의 게들과 있을 때는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러워한다.

그저 남들과 조금 다를 뿐인데 다른 게들은 아기 밤게를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처럼 취급한다.

그때 위기에 스스로 잘 대처한 아기 밤게를 보고 다들 머쓱해하고 자신들만의 기준으로 말하는 것을 멈추며 돌아가지만 아기 밤게의 마음에 남은 상처는...?

다시 주워 담지 못할 말인데 조금 더 생각해야겠다.
내가 하는 말이 상대에게 약이 될지, 독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짱뚱어 부부는 따뜻하다.
임시로 돌보고 있는 아기 밤게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건네며 여행을 제안한다.

나중엔 속담처럼 자신들을 쏙 빼닮은 아이를 만난다.
짱뚱어 부부의 아이는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자립심이 강하고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으며 자신의 길을 잘 갔으리라 예상을 해 본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딸아이가 게의 모습을 따라 한다.
꼬마 게의 귀여움.

책 내용을 기억하고 있을까 궁금해서 게의 걸음걸이를 따라 하도록 해봤는데 밤게의 걸음걸이도 기억한다.





살아가면서 좋은 말만 할 수도 없고 좋은 말만 들을 수도 없다.
하지만, 내뱉은 말에 대한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좋은 말을 하면 좋은 말이 돌아올 것이고, 험한 말을 하면 나에게 다시 상처로 돌아올 것이다.

남이 뭐라고 말하든 내 갈 길을 가면 되는 것뿐이다.
나를 잘 알지 못하는 남들의 말 때문에 괜히 상처를 받지 말고 각자의 길을 열심히 걷자.

- 이 글은 키큰도토리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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