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상상하며 즐기기 : << 아빠가 사라졌어요! >>제목 : 아빠가 사라졌어요!저자 : 김완진출판사 : 올리두 번 읽었는데 작가님은 어떤 생각으로 이 책을 쓰셨을까 생각하며 신이 난다.볼수록 더 궁금하고 신기한 책이다.아빠를 찾으려다 소파 속에 들어간 물건들을 찾게 되는 건지, 소파 속에 들어간 물건들을 찾다가 아빠를 찾게 되는 건지 헷갈린다.결국 아빠를 만나긴 만나는데 마지막의 아빠 모습을 보니 서로가 서로를 찾다가 엇갈린 건지, 이번엔 반대로 아빠가 사라진 아이를 찾는 건지 알 수가 없다.오롯이 상상력만으로 내가 원하는 답을 찾아가야 하는 책이다.그림에 맞게 내용이 나와있지만 자유자재로 상상하며 내용을 바꾸기도 할 수 있는, 꿈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책이다.이런 책이 존재함에, 이런 책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하다.일상 속의 평범한 것들을 소재로 쓰셨다.책에 나와있는 것처럼 집에 있는 소파에서는 잠도 자고, 놀기도 하고, 물건을 떨어뜨려 빠뜨리기도 하고, 무언가를 먹기도 한다.그러다 보면 꼭 하나씩 소파 틈으로 떨어지거나 찾지 못하고 그대로 둘 때가 있는데 그 일상적인 내용으로 모험을 하는 것처럼 책이 만들어졌다.내가 작아지고 물건들이 커지면 어떤 일들이 생길까 한 번 상상해 본 적 있는데 그런 상상이 실제로 책에 담겨 나오다니.실실 웃음이 난다.동전이 나보다 훨씬 커서 굴러다니게 되면 나는 얼마나 빠른 속도로 도망가야 할까?그렇게 동전이 나보다 더 커지고 굴러다니게 되면 무거울까? 타이어처럼 굴러와 나를 많이 다치게 할 수 있을까?레고 블록은 조립할 때 힘이 많이 들어가는데 나보다 훨씬 커지면 몇 배의 힘을 써야 하지?블록에 그려져있는 그림이나 스티커가 움직여 나랑 눈이 마주치면 기분이 어떨까?손톱깎이가 나보다 커지면 손톱은 어떻게 자르지?널뛰기하는 것처럼 위로 올라가 뛰면 손톱이 깎아질까?혼자서는 불가능하겠는데.아빠는 잠버릇이 고약하다고 했으니 소파 틈에 빠져버린 게 아니고 소파 아래로 들어가서 잤다가 아이가 아빠를 찾을 즈음에 소파 밖으로 다시 굴러 나온 게 아닐까?책을 다 읽고 마지막 그림을 본 딸아이가 아빠의 입장에서는 어떨까 말을 해 본다.이 책을 읽으면서 붕붕 뜬다.기분 좋은 상상을 멈출 수 없다.아빠를 걱정하는 아이의 마음도 잘 보이고, 아빠와 똑닮은 아이를 보니 딸아이와 남편의 모습도 생각나 웃음이 난다.사랑스러운 아이가 일상 속의 이야기들로 모험하는 모습이 궁금하다면, 끝없이 상상하며 책을 읽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아빠가사라졌어요#올리#올리출판사#그림책추천#유아그림책추천#상상놀이#아이책#어린이책#책추천#아빠를찾아라#아빠는어디에#일상#모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