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열두 살에게
소복이 지음 / 나무의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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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열두 살에게 >
저자 : 소복이
출판사 : 나무의말

책을 읽으며 나의 열두 살은 어땠을까 곰곰이 생각했다.

원래 말이 없던 나는 사춘기가 가까워지면서 말수가 평소보다 더 줄고 집이 점점 불편해졌다.

지금은 아이가 태어나면서 부모님과의 관계가 나아졌다 생각하는데 그땐 서로 필요한 말을 하는 때가 아니고는 대화를 거의 하지 않았다.
성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였다.
대화하는 법을 모르니 어쩌면 당연히 나와야 할 모습이 나온 것일지도 모른다.

친구들과의 교환 일기장엔 나의 열두 살을 고스란히 담아 전했다.

그 당시 유명한 학생용 잡지에서 편지지를 잘라 친구에게 하고픈 말을 여러 색깔 펜으로 꾹 눌러쓰고 줄 공책에 붙이며 나의 열두 살이 알록달록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했다.

긴 내용을 주고받지는 않았지만 교환 일기장을 받을 때마다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을 기다리는 재미를 알고 있었다.

말로는 내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지만 글은 진심을 담아 몇 번이고 수정해서 쓸 수 있기 때문에 글로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더 좋았다.

CDP는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물건 중 하나였는데 MP3와 MP4가 나오기 전엔 좋아하는 가수의 CD를 넣어 몇 번이고 반복해서 들으며 가사를 마음속에 담아두었다.

집이 불편하다 느낄 땐 혼자 밖으로 나가 무작정 걷다가 벤치에 앉아 노래를 듣곤 했다.

열두 살에 난 딱히 잘 하는 게 없었고 피아노도 겨우 따라가는 수준이며 공부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는데 시험 기간에는 급한 마음으로 달려들었다.

인정받지 못한 나는 무언가를 해야 할 때 많이 헤맸다.
겨우 좀 해내면 엄마는 결과를 보고 잠깐 좋아하시긴 했지만, 그건 무엇을 위한 노력이었을까 나중에 많은 생각에 잠겼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나'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책 내용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엄마가 웃지 않아도 아무렇지 않고 싶었다.

조금이라도 봐주길, 인정해 주길 바라는 내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졌다.

집에서 밤에 잠이 오지 않을 때면 라디오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들을 듣거나 그 당시에 유행하는, 아주 유치하지만 종이에 우정 테스트나 좋아하는 사람과의 이름 합 결과를 내보기도 했다.

날마다 나에게 중요한 일이나 그날의 감정을 일기장에 적어 두는 것도 나에게 꽤 즐거운 일이었다.

지금의 나는 그때의 열두 살은 아니지만, 결혼을 통해 나만의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고 키우며 열두 살보다는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아직은 애가 애를 키우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나도 언젠가는 아이가 아닌 다 자란 어른의 느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해 본다.

나의 열두 살을 보내며,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낸 나에게 인사를 보낸다.

오늘 하루도 잘 살았어. 고생했어!

- 이 글은 라엘(@lael_84) 님의 그림책한스푼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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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이의 마법학교 1 - 꿈의 대모험 ㅣ 런던이의 마법
김미란 지음, 스티브 그림 / 주부(JUBOO)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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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이의 마법학교 1 : 꿈의 대모험 >
저자 - 김미란
출판 - 주부(JUBOO)

내 아이와 나이가 같던 마법병원의 런던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마법학교 이야기로 다시 독자들을 만나러 왔다.

신간 도서 소개 글을 보기 전에 표지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왔는데 초등학교를 막 다니기 시작한 아이의 모습이 잘 나타난다.

마법병원의 런던이와 지금 내 아이의 나이가 같다가 마법학교의 런던이는 언니가 되었는데 꼭 내 아이가 초등학교를 미리 간 느낌이 든다.
아이에게 친구였던 런던이가 초등학교에 가서 언니가 되었다고 설명했더니 어리둥절한 모양이다.

표지 그림에서는 앞니가 흔들려 사라지고 젖살이 빠지기 시작하는 나이의 특징을 잘 살렸다.
비슷한 파마머리지만 나이가 달라져서인지 조금 더 차분한 느낌이 든다.

마법학교에서의 런던이는 고민이 많고 힘든 부분이 있지만, 다른 사람을 포용할 줄 알고 도울 줄 안다.
기본생활습관에 대해 고민하던 런던이는 사라지고, '나'와 사회성에 대해 고민하는 런던이가 보인다.

나이대별로 가지고 있는 고민에 대해 잘 다루고 있다.

마법병원에서의 런던이는 겁은 많지만 당차다.
자기중심적인 면은 있지만,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은 여느 아이와 같다.
그 나이대 아이들의 특징과 비슷하다.

이번 책 마법학교에서의 런던이는 다른 의미로 겁이 많아지고 행동이 조심스러워졌다.
자신이 도움을 주었던 친구에게서 따뜻한 위로를 받고, 그 따뜻함을 또 다른 친구에게 전할 줄 알게 된다.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혼란스러움을 느끼지만, 강한 마음으로 자신을 가둬둔 틀을 깨고 나온다.
외로웠던 런던이가 친구와 마음을 합하여 힘든 일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니 마음이 찡했다.

또 한 단계 성장한 런던이에게 박수를 보낸다.

초반의 마법학교 런던이를 보면 작년의 아이 모습과 사회성에 대해 걱정했던 내 모습이 생각나 괜히 코를 한 번 찡긋하며 속상함을 넘겨본다.

지금이야 친구들과 나름대로 조화를 잘 이루며 지내고 거부했던 친구가 아이에게 마음을 열고 함께 웃기도 하고 친하게 지내지만, 작년엔 아이가 많이 상처받진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일 년 내내 마음 졸였다.

이미 오래 함께 해 온 시간들로 맺어진 친구들 틈을 파고들기 어려웠을 거라 생각했다.

그때는 친구들 이야기보다 선생님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지금은 어떠어떠한 상황에서 친구들과 이렇게 놀이했고 좋았던 점과 속상했던 점을 생생하게 전한다.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표현했는데도 친구가 알아주지 않는다고 속상해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해 친구가 양보하거나 들어주었을 때 기분이 좋았다고 들떠서 이야기한다.

경험과 시간을 통해 하나씩 느끼며 배워가고, 이제 '사회성'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다음 시리즈와 그 나이대에서는 런던이가 또 어떤 고민을 갖게 되고 어떻게 성장해나갈까 궁금해진다.
내 아이는 런던이의 시간을 따라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의 모습이 무척 기다려진다.
성인이 될 때까지 성장과정을 다뤄주길 바라는 마음은 큰 욕심일지도 모르겠다.

런던아! 라율아!
너희 곁엔 항상 아빠와 엄마가 있다는 걸 잊지 않길 바란다.
언제든 힘들면 달려와 안기렴.

- 이 글은 단단한 맘(@gbb_mom) 님의 서평 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을 받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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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치로는 바다에 가고 싶어 - 여름 이야기 씨앗,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선정도서, 소년한국우수어린이도서 ㅣ 다람쥐 치로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박소명 지음, 신외근 그림 / 하늘우물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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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람쥐 치로는 바다에 가고 싶어 (여름 이야기 씨앗) >
글 : 박소명
그림 : 신외근
출판사 : 하늘우물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그림 덕분에 잠시 더위를 잊었다.
그림이 애니메이션처럼 생생해서 주인공 아이들이 나누는 말과 파도 소리가 내 귀에 들리는 느낌이 든다.

기분 좋음과 동시에 마치 내가 아이들을 뒤따라가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것처럼 마음이 불안불안하기도 하다.
아이를 물가에 내놓은 것처럼 마음껏 즐기지 못하는 부모 마음이 섞여 있다.

책을 넘기며 등장인물 소개 부분을 보는데 한 친구의 이름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아이에게 그 친구 이름을 알려주고 책 내용처럼 이름을 불러봤는데 아이가 부르는 그 친구의 이름이 너무나 귀여워서 웃음이 멈추질 않았다.

그 친구의 이름은 '어쩌쥐'.
쉽게 잊히지 않을 이름이다.
아이는 내가 왜 웃는지 몰라 고개를 갸웃거리는데 설명을 해 주었더니 고개를 끄덕이곤 다음 장면으로 넘어간다.

이 책은 매미에 대해서 몰랐던 부분을 알려준다.
익숙하게 들리는 매미의 울음소리에 여름이 왔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는데 매미의 삶은 생각보다 흥미롭다.

뿌요가 말하듯 매미는 땅속에서 7년을 살다가 나온다고 한다.
매미는 여름에 성충이 되어 알을 낳고, 이 알은 나무의 나뭇가지에 부착된다.
알에서 태어난 매미 유충은 나무의 뿌리로 떨어져 땅속으로 내려가게 된다.
유충은 땅속에서 나무뿌리의 즙을 먹고 자란다.
알에서 유충이 되기까지는 보통 1주일 정도 걸리고 유충은 수 년에 걸쳐 성장하게 된다.
유충은 여러 해를 땅속에서 보내게 되는데 일정한 깊이의 땅속에 숨어서 생활한다.
수많은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온도와 습도 조건을 찾으며 에너지를 절약하면서 성장한다.
매미는 7년마다 한 번씩 대규모로 등장해 짧은 시간 동안 집단적으로 번식을 하며 그 이후 다시 7년의 시간을 거쳐 또다시 같은 현상이 반복된다.
매미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울음소리를 통해 짝짓기를 시작하는데, 이는 수컷이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내는 소리라고 한다.
이때 매미는 빠르게 번식하고, 알을 낳은 후 그 생애를 마친다.
(내용 출처 : '매미의 삶 7년' 검색)

뿌요의 말을 통해 매미의 삶에 대해 검색하고 나니 매미가 강한 듯하면서도 긴 성장 과정에 비해 허무하게 삶이 끝난다는 생각이 든다.

매미의 삶이 아쉽다.

책을 조금 더 넘기며 참새가 여름 바다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을 만났는데 아이가 바라본 바다가 궁금해서 질문을 했다.
아이는 파도 소리가 앞으로 굴러오는 거 같고 멋진 빛이 떠올랐으며 모래 바닥에는 조개들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바다에 데려가서는 물놀이보다 모래놀이를 많이 했는데 그때 만난 조개와 파도 소리를 들은 기억을 잊지 않고 말로 표현하는 모습이 기특했다.
바다 그림에서 아이가 한참 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바다를 갈까 말까 고민하는 치로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물었을 때 잠시 고민하더니 너무 멀고 위험한 곳은 가지 말라고 한다.

응원의 말을 기대했는데 난 또 당황했다.

치로와 친구들이 결국 바다를 보러 나섰다가 위험에 처한 모습을 보더니 인상을 쓰고 한숨을 한 번 쉰다.
그러고 나서 차가 오는지 안 오는지 횡단보도를 살피고 건너야 한다고 따끔하게 충고한다.

책을 다 읽고 나더니 아이는 여름 바다를 표현해 보자고 먼저 제안했다.
고민하던 내가 물감으로 여름 바다를 표현하자고 했더니 좋아서 박수를 친다.

물감을 쓰기 전에 여름 바다를 마음껏 즐기는 치로, 뿌요, 참새, 어쩌쥐는 내가 그렸고 그 친구들이 탈 보드와 튜브를 아이가 그리고 자르면 준비 끝!
스케치북 두 장을 길게 이어붙이고 아이에게 마음껏 여름 바다를 표현하도록 했다.
납작한 붓으로 색을 채우더니 파도가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양을 자기가 만들어줬다고 말한다.
빨강과 주황 물감을 섞어 아래 빈 곳에 모래를 표현했다.
모래를 채우고 나서 미리 준비해두었던 친구들 그림과 튜브, 보드를 원하는 위치에 올려서 여름 바다를 즐기는 친구들의 모습을 완성했다.



아이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것을 선호하지만, 가끔은 치로처럼 대담하게 새로운 것에 도전하길 엄마인 나는 바란다.

그 마음과는 별개로...
아이가 보고 느끼는 모든 것들이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하는 좋은 재료가 되길 바라고, 아이가 경험하는 것들로 마음에 감성이 한 스푼 얹어지길.

- 이 글은 출판사 하늘우물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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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나라의 앨리스 - 나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법 ㅣ 지식곰곰 17
책읽는곰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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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 나라의 앨리스 >
글 : 에바 보이디워, 마리아 마주레크
그림 : 마르친 비에주호프스키
번역 : 이종화
출판사 : 책읽는곰

내가 누구인지, 내가 느끼는 감정은 무엇인지, 그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는 많은 일들과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된다.

곧 40대가 되는 나도 아직 나를 다 알고 있다 느끼지 못하는데 아이들은 이 혼란스러운 상황과 감정에 어떻게 대응하게 될까.

보통은 가족으로부터 받는 사랑, 위로, 격려를 통해 나의 존재를 인정하게 되고 그것을 바탕으로 세상으로 나아가 다른 사람과의 조화를 중요시하며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기쁨, 슬픔, 화남같이 크게 분류할 수 있는 감정은 받아들이기에 어렵지 않다.

그 세 가지를 조금 더 파고들어 구체적으로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알고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는 항상 되어 있을까?

두려움, 행복함, 불안함, 짜증, 우울함 같은 감정으로 내가 느끼고 있는 것을 세분화시키고 받아들이며 나를 그대로 인정할 용기를 내려면 어떠한 준비가 필요할까?

앨리스의 이야기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려 한다.




앨리스는 아빠나 엄마에게서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을 받지 못했다 느끼지만 할머니 덕분에 자기 자신을 차곡차곡 채워나간다.

혼란스러울 시기에 바로잡아주는 사람이 없다면 나는 누구이고, 나는 왜 배워야 하고, 몸의 고통은 알 수 있으나 마음의 고통은 왜 바로 보지 못하는지, 내가 왜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 노력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아빠와 엄마가 앨리스에게 할 수밖에 없었던 말과 행동, 그리고 앨리스가 겪고 있는 일들과 감정에 대한 이해를 위해 할머니는 설명을 시작한다.

아빠와 엄마가, 선생님과 친구들이 자신에 대한 의견을 내는 것은 자존감에 큰 영향을 끼치지만 남들이 나에 대해 하는 생각이나 의견보다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든 그 상황에 대한 감정은 통제할 수 없으나 그 감정을 느끼고 나서 어떻게 행동할지는 우리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어떤 책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내용이 나온다.
'친구'와 '지인'의 차이.
가끔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면 '지인',
함께 있다가 떨어져 지내도, 여러 가지 경험과 일을 겪은 후에도 옆에 오래 있는다면 '친구'.

아이들은 이제 막 누군가와 관계를 맺어가기 때문에 가끔 이야기를 나누는 상대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하면 마음을 내어주게 되고 그 마음이 평생 갈 거라 생각할 수 있으나 서로에 대해 오해가 생기고 그 마음이 깊어지면 그 관계는 금방 틀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앨리스 할머니의 말처럼 '친구'라는 단어는 아껴놓는 것이 맞다고 느낀다.

내가 좋은 의미로 말하거나 행동하는 것도 상대가 좋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마음은 하나로 모아지지 않고 나뉘게 된다.
그러다 대화와 소통의 시간이 줄어들고 소통의 부재까지 이어지게 되면 관계에 대한 노력을 하지 않게 되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부정적인 생각을 놓을 수 없게 된다.
결국, 관계에 대해 손을 놓게 된다.

관계에 대한 정의는 쉽게 내릴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누구이며 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나는 어떤 재능이 있는가, 감정은 어떤 것이 있고 그 감정에 대한 행동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그리고 바른 말과 행동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빠져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 책을 통해 '나'에 대한, '다른 사람'에 대한 고민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길 기대한다.

- 이 글은 출판사 책읽는곰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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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레벨 10 : 과학혁명과 현대과학 - 야무진 10대를 위한 미래 가이드 ㅣ 넥스트 레벨 10
남영.최향숙 지음, 젠틀멜로우 그림 / 한솔수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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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스트 레벨 10 : 과학혁명과 현대과학 (야무진 10대를 위한 미래 가이드) >
글 - 남영, 최향숙
그림 - 젠틀멜로우
출판사 - 한솔수북

이번에 과학혁명과 현대과학에 대한 내용이 담긴 넥스트 레벨 10권을 만났다.
7권, 9권, 10권을 모아놓고 보니 지식이 꽤 쌓인 기분 좋은 느낌이 든다.
과학과 거리가 멀었던 내가 이 세 권을 소장하게 되다니 감회가 새롭다.
이번 10권에서는 과학이 발전해 온 과정과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과학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다루고 있다.

하루도 떨어질 수 없는 휴대폰부터 컴퓨터, TV, 자동차, 인터넷, 인공 지능까지 우리의 삶을 바꿔놓은 과학 기술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으며 누가 만든 건지 궁금해진다.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세 시대의 사람들은 자신과 그를 둘러싼 세계에 대해 알려고 하기보다 종교의 가르침을 따라 살았으나 이성과 경험을 통해 그 가르침이 맞는지 깨닫고자 하는 이들이 등장하며 그를 입증하기 시작했다.
천문학, 물리학의 발전으로 이어지며 자연 현상을 수학적 법칙으로 설명하는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과학이 발전해나간다.
과학의 발전을 살피다 보면 누군가가 주장한 내용을 입증하기 위해 또 다른 누군가가 나타나 검증하고 그 주장이 옳음을 밝혀내는 반복적인 과정이 보인다.
한 과학자의 주장을 입증하려 하면서 어긋난 부분이나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게 되고 그 과학자는 또 다른 자신만의 주장을 내세우게 된다.
그렇게 모두에게 이로울 것만 같던 과학의 발전은 평화를 깨뜨리게 된다.

원자핵이 쪼개지는 속도를 조절하여 그 에너지를 이용하면 원자력 발전이 되고, 원자핵이 쪼개지는 속도를 조절하지 않아 폭발하도록 하면 핵폭탄으로 되는 것을 알게 됐는데 그를 통해 핵무기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핵폭탄을 실제로 투하하게 되는데 그 결과는 모두에게 큰 충격을 안긴다.
그 이후로 과학자들은 핵무기 확산을 막는 데 앞장서고 평화 운동에 앞장서게 된다.
과학의 발전이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은 확실하나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하기 때문에 과학자들이 짊어져야 할 사회적 책무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 느낀다.

양자역학에 대해서는 책으로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있었다.
영화 '앤트맨'이다.
앤트맨 패밀리를 실험실로 안내한 캐시는 자신이 개발한 양자 영역에 신호를 보내면 신호를 토대로 양자 영역을 스캔해 지도를 만드는 장비를 보여주며, 과거 아빠가 양자 영역에 갇힌 사건 이후 개발한 물건이라는 말과 함께 장비를 작동시킨다. 하지만 '양자 영역에 신호를 보내 조사한다.'는 캐시의 말을 들은 재닛은 정색하며 바로 기계를 꺼버린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당황한 행크는 무슨 일인지 묻는데, 그 순간 기계가 푸른빛을 내며 다시 켜지더니 주위의 모든 것들을 축소시키며 빨아들이기 시작한다.
재닛을 구해준 의문의 남자는 자신을 시간을 여행하는 과학자라 소개하며 사고로 이곳에 표류하게 되었다고 하고, 자신이 타고 온 타임 체어의 코어를 고치기만 한다면 양자 영역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면서 재닛이 협력해 줄 것을 부탁한다.
(내용 출처 - 네이버 나무위키 검색 '앤트맨과 와스프 : 퀀텀매니아')

양자 역학에 대한 이해가 좀 부족하다 싶어 유튜브 과학 채널 '보다(BODA)'에서 '문과생도 이해할 수 있는 양자 역학' 영상과 양자 컴퓨터에 대한 영상을 시청했다.

책에서 봤던 내용이나 과학자들 이름이 나오면 반가워서 따라 말하다가도 김범준 교수님이 양자역학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도 불가능하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제대로 교육받은 물리학자라면 모두 이해했다는 것도 틀린 말이 아니라고 하시는 부분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전자는 입자처럼도 보이고 파동처럼도 보이기 때문에 전자에게 입자냐 파동이냐 양자택일을 요구하지 않길 바란다고 하셨다.
전자는 양자 역할을 따르는 입자일 뿐이라는 말도 덧붙이셨다.

또 다른 교수님은 양자 컴퓨터는 관측을 하지 않고 계산을 해야 한다고 하셨고, 양자 컴퓨터 개발에 여러 기업이 뛰어들고 있으나 개발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하셨다.
비트의 개수를 늘리는 게 쉽지 않고, 에러 문제도 있으며 온도를 낮춰야 하는 문제도 있다 하셨다.
양자 컴퓨터는 신약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하며 마무리하셨다.

많은 내용이 한 번에 들어와 아직도 눈이 빙글빙글 도는 거 같지만, 아주 미미하게나마 이해한 느낌이 든다.

이 채널을 진작에 알았다면 뇌과학에 대해서도 넥스트 레벨 책 내용과 비교하며 이해에 대한 노력을 해 볼 수 있었을 텐데 좀 후회가 된다.

이 책 덕분에 그동안 잊고 지내던 과학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고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깨닫는다.
과학자들처럼 깊이 파고들지는 않아도 기본적인 지식은 갖춰야겠다고 느낀다.
아이가 나중에 자랐을 때 과학이 재미없고 어려운 과목이라 느끼지 않고 알아갈수록 흥미롭다 생각할 수 있도록 옆에서 어느 정도는 이야기해 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다.

이 넥스트 레벨 책을 통해 과학을 어렵다고 거리를 두는 게 아닌, 차근차근 천천히 거리를 좁혀가며 친근하다 느낄 수 있는 친구 같다 느끼길 바란다.

- 이 글은 한솔수북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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