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이의 마법학교 1 - 꿈의 대모험 런던이의 마법
김미란 지음, 스티브 그림 / 주부(JUBOO)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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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이의 마법학교 1 : 꿈의 대모험 >
저자 - 김미란
출판 - 주부(JUBOO)

내 아이와 나이가 같던 마법병원의 런던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마법학교 이야기로 다시 독자들을 만나러 왔다.

신간 도서 소개 글을 보기 전에 표지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왔는데 초등학교를 막 다니기 시작한 아이의 모습이 잘 나타난다.

마법병원의 런던이와 지금 내 아이의 나이가 같다가 마법학교의 런던이는 언니가 되었는데 꼭 내 아이가 초등학교를 미리 간 느낌이 든다.
아이에게 친구였던 런던이가 초등학교에 가서 언니가 되었다고 설명했더니 어리둥절한 모양이다.

표지 그림에서는 앞니가 흔들려 사라지고 젖살이 빠지기 시작하는 나이의 특징을 잘 살렸다.
비슷한 파마머리지만 나이가 달라져서인지 조금 더 차분한 느낌이 든다.

마법학교에서의 런던이는 고민이 많고 힘든 부분이 있지만, 다른 사람을 포용할 줄 알고 도울 줄 안다.
기본생활습관에 대해 고민하던 런던이는 사라지고, '나'와 사회성에 대해 고민하는 런던이가 보인다.

나이대별로 가지고 있는 고민에 대해 잘 다루고 있다.

마법병원에서의 런던이는 겁은 많지만 당차다.
자기중심적인 면은 있지만,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은 여느 아이와 같다.
그 나이대 아이들의 특징과 비슷하다.

이번 책 마법학교에서의 런던이는 다른 의미로 겁이 많아지고 행동이 조심스러워졌다.
자신이 도움을 주었던 친구에게서 따뜻한 위로를 받고, 그 따뜻함을 또 다른 친구에게 전할 줄 알게 된다.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혼란스러움을 느끼지만, 강한 마음으로 자신을 가둬둔 틀을 깨고 나온다.
외로웠던 런던이가 친구와 마음을 합하여 힘든 일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니 마음이 찡했다.

또 한 단계 성장한 런던이에게 박수를 보낸다.

초반의 마법학교 런던이를 보면 작년의 아이 모습과 사회성에 대해 걱정했던 내 모습이 생각나 괜히 코를 한 번 찡긋하며 속상함을 넘겨본다.

지금이야 친구들과 나름대로 조화를 잘 이루며 지내고 거부했던 친구가 아이에게 마음을 열고 함께 웃기도 하고 친하게 지내지만, 작년엔 아이가 많이 상처받진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일 년 내내 마음 졸였다.

이미 오래 함께 해 온 시간들로 맺어진 친구들 틈을 파고들기 어려웠을 거라 생각했다.

그때는 친구들 이야기보다 선생님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지금은 어떠어떠한 상황에서 친구들과 이렇게 놀이했고 좋았던 점과 속상했던 점을 생생하게 전한다.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표현했는데도 친구가 알아주지 않는다고 속상해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해 친구가 양보하거나 들어주었을 때 기분이 좋았다고 들떠서 이야기한다.

경험과 시간을 통해 하나씩 느끼며 배워가고, 이제 '사회성'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다음 시리즈와 그 나이대에서는 런던이가 또 어떤 고민을 갖게 되고 어떻게 성장해나갈까 궁금해진다.
내 아이는 런던이의 시간을 따라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의 모습이 무척 기다려진다.
성인이 될 때까지 성장과정을 다뤄주길 바라는 마음은 큰 욕심일지도 모르겠다.

런던아! 라율아!
너희 곁엔 항상 아빠와 엄마가 있다는 걸 잊지 않길 바란다.
언제든 힘들면 달려와 안기렴.

- 이 글은 단단한 맘(@gbb_mom) 님의 서평 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을 받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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