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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는 낮잠 잘 곳을 찾아요 - 2025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ㅣ 바닐라 그림책 1
아델 벨린든 지음, 박정연 옮김 / 바닐라동물원 / 2025년 5월
평점 :
제목 : 모조는 낮잠 잘 곳을 찾아요
글. 그림 : 아델 벨린든
옮긴이 : 박정연
출판사 : 바닐라동물원
보는 나의 마음이 편해질 정도로 그림이 따스하다.
알면 알수록 미스터리한 고양이의 모습이 잘 담겨있다.
높은 곳, 구석진 곳, 따뜻한 곳을 좋아하고 자는 모습도 그때그때 다른 고양이는 사랑스러움이 넘치는 동물이다.
날마다 새로움을 느끼게 해 주는 귀여운 생명체다.
책을 읽는데 내향적이지만 새로움을 좋아하며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어린아이를 바라보는 느낌이 들었다.
눈물을 흘리며 속마음을 털어놓을 때는 내 아이가 나를 바라보며 말하는 느낌이라 모조를 안아주고 싶었다.
그저 편안한 곳을 찾고 싶었을 뿐인데 주인은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
모조가 작은 나무 옆에서 잠을 자려 할 때 두더지와 만나는 장면이 나온다.
모조의 간지러운 느낌을 받은 이유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모조가 우는 모습이 나온다.
모조가 왜 우는지 아이에게 물어봤는데 주인에게 혼나서 그렇다고 답한다.
우리도 마음이 이리저리 치여 쉴 곳을 찾을 때 모조처럼 방해 요소들이 없는 곳을 찾아다니게 된다.
조용한 나만의 공간에서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통해 재충전한다.
모조는 자신에게 맞는 곳을 찾기까지 시간이 꽤 필요했지만 익숙함을 벗어나 바깥에서 새로운 곳을 탐험하고 계속해서 도전하며 독립성을 길러갔다.
나도 고양이를 키우던 사람이라 고양이가 잠을 많이 잔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다.
잠을 많이 자는 이유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다가 궁금해서 찾아봤다.
사냥을 하던 본능이 남아있어 체력과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서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든다고
한다.
체온 유지, 습관, 날씨에 따라, 건강 이상 등 고양이가 잠을 많이 자는 이유는 다양하다.
고양이는 깊은 잠에 빠지지 않는다.
내가 집에서 지켜본 고양이들의 모습 또한 그랬다.
항상 귀는 쫑긋 세우고 잠이 들다가 주변에서 작은 소리가 들리거나 움직임이 느껴지면 바로 깬다.
고양이는 잠을 잘 때 자세도 그때그때 다르다.
보통은 몸을 동그랗게 말고 고개를 아래로 내려 잠을 자는데 잠을 자는 장소나 때에 따라 자세가 달라진다.
코를 숨기며 잘 때가 제일 귀엽다.
모조가 잠을 편히 잘 수 있도록 아이와 내가 돕기로 했다.
마음에 드는 모습을 선택해서 스케치북에 그렸고, 모조가 편히 잘 수 있는 곳을 아이가 그려보기로 했다.
모조가 집 안에서 자길 바라는 마음인지 모조가 집에서 자고 싶어한다고 말하는 아이.
1층에는 현관문, 화분, 소파 2, 카펫, 식탁과 식탁 위 화분, 의자, 창문, 선반 위 장식품을 그리고 2층에는 침대, 수박 그림 있는 액자, 계단, 창문, 수면등을 그렸다.
그러더니 모조의 가장 마음에 드는 모습을 선택해서 소파에 모조를 눕혀주었다.
모조의 주인도 그려서 자르더니 2층에 있는 침대에 눕혀주었다.
나머지 세 모습의 모조는 아이가 사용하지 않아서 고양이가 거실에서 어디를 좋아할지 알려주고 그곳에 세 모습의 모조를 놓아주었다.
우리 고양이들이 좋아하던 자리다.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아이들도, 어른들도,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지 않지만 고양이에 관심 많은 모두가 이 책을 좋아하리라 생각한다.
고양이의 사랑스러움을 극대화하여 따스한 색감으로 표현한 모조의 이야기는 모두에게 추천한다.
- 이 글은 바닐라동물원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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